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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믿어요. 믿어달란 말 안 해도."
서현은 돈 벌줄 모르는 엄마 덕에 소녀가장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언젠가는 프랑스로 날아갈 날을 꿈꾸는,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셰프 지망생 설지현 역을 맡았다. 갑작스러운 동생의 죽음과 관련된 슬픈 운명을 갖게 되는 인물. 서현은 감정의 진폭이 큰 연기로,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 전망이다.
서현은 지난 달 7일 숙명여자대학교 르끄르동블루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다. 극중 설지현이 외식사업본부의 실기시험을 보기 위해 나선 장면. 서현은 단정하게 머리를 묶은 채 요리사 모자부터 복장까지 완벽하게 갖춘 '정갈한 예비 셰프'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평소 예의가 바르기로 알려진 것처럼 실제로도 서현은 해사한 미소로 스태프 한명, 한명에게 인사를 건네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했다. 특히 이번 작품으로 1년 만에 장준호 감독과 재회한 서현은 반가운 안부 인사 후 바로 장면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긴장감 넘치는 첫 촬영을 완벽히 소화했다.
서현이 맡은 설지현 역은 한식, 양식, 중식 등 다양한 요리 자격증을 소유할 만큼 요리에 대한 애정이 같한 인물. 촬영을 앞두고 요리 연습도 게을리 하지 않았던 '연습 벌레' 서현은 촬영 중간 중간 다양한 조리 기구에도 관심을 보이는 등 설지현 캐릭터에 200% 몰입한 열혈 배우의 모습을 보여줬다.
첫 촬영을 마친 서현은 "열정 가득한 감독님과 작가님 멋진 배우분들 그리고 좋은 스태프분들 덕분에 좋은 에너지를 받아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며 "설지현으로 살아갈 수 있는 시간동안 후회 없이 잘 해내고 싶다. 모두에게 유한한 시간 안에서 각자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또 뜨겁게 사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 찬, 저희 드라마 '시간'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제작진 측은 "서현이 촬영장에 등장하면, 현장 분위기가 배로 환하고 열정적이게 된다. 아무래도 서현 성격 자체가 밝고 긍정적인 설지현과 닮아서 인 것 같다"며 "연기에 대한 강한 열의로 스태프들의 칭찬을 절로 불러일으키고 있는 서현의 변신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시간'은 '비밀', '가면'으로 치밀한 필력을 인정받은 최호철 작가와 '엄마', '호텔킹'을 연출한 장준호 감독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이리와 안아줘' 후속으로 오는 7월 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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