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와타나베 쓰네오 요미우리신문 대표이사 주필이 19일 사망했다. 향년 98세. 와타나베는 일본 최고 인기팀인 요미우리 자이언츠 구단주로 막강한 맨파워를 자랑했던 인물. 일본 국민들의 절반 이상이 응원하는 요미우리 구단주 지위를 이용해 프로야구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요미우리 구단 내적으로는 엄격한 품위유지 규정을 만들고, 요미우리 선수-코치 출신만이 감독을 맡을 수 있도록 고집하는 '성골주의'로 비난과 찬사를 동시에 얻기도 했다. 보수 우파 논조를 대표하는 신문 성향에도 정치인들이 전범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때마다 앞장서 비판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이런 와타나베는 한때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도 큰 영향력을 끼친 바 있다. 현재는 시민구단이 된 도쿄 베르디 1969를 통해서다. 1969년 요미우리FC로 창단, 일본의 월드컵 유치 활동이 시작된 1980년대엔 미우라 가즈요시, 라모스 후이, 하시라타니 데쓰지 등 일본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데려와 '절대 1강'으로 군림했다. J리그 출범 원년인 1993년 베르디 가와사키로 참가. 1994년까지 리그-컵대회 2연패를 거두는 등 '축구판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같은 행보를 이어갔다. 그러나 와타나베는 1998년 베르디 경영권에서 손을 뗐다. 가와부치 사부로 J리그 초대 의장과의 갈등이 원인이었다. 가와부치 의장은 J리그 출범 이후 이른바 '백년대계'에 입각, 구단명에 모기업 명칭을 빼고 지역명과 애칭으로만 가야 한다는 통일안을 요구해왔다. 베르디 가와사키라는 구단명 외에 '요미우리 니폰FC'라는 명칭까지 넣었던 와타나베는 "기업이 스포츠를 키운다. 1명의 독재자가 공상적이고 추상적인 이념을 내건다고 해서 성장하는 게 아니다"라며 가와부치 의장에 날을 세웠다. "J리그에 교진(요미우리 자이언츠 애칭)은 필요없다"고 주장해왔던 가와부치 의장 역시 "독재자에게 독재자라고 말해줘 영광"이라고 응수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요미우리는 떠났고, 2000년대 중반 니혼TV마저 이탈한 베르디는 몰락의 길을 걸었다. 와타나베는 베르디를 떠난 뒤에도 J리그와 날을 세웠다. 그는 1999년 전일본공수가 지원하던 요코하마 플뤼겔스가 닛산자동차를 모기업으로 둔 요코하마 마리노스에 흡수합병되자 "지금과 같은 체제는 재검토하지 않으면 안된다. 의장이 물러나지 않는다면 J리그는 이대로 멸망할 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일본 스포츠지 닛칸스포츠는 '훗날 와타나베는 인터뷰를 통해 가와부치 의장과 서로 화해했다는 뜻을 밝혔다'고 돌아봤다. 흥행과 미래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두 거인. '발전'이라는 지향점은 같았다. 30년의 세월이 흐른 J리그는 이제 K리그,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바라보는 리그로 성장했다. 영면한 와타나베의 시선이 궁금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2024-12-19 16:40:33
"과감한 개혁과 국민과 소통 약속…이번에 당선되면 더 할 가능성은 없어"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누구보다 큰 책임감으로, 결자해지의 굳은 각오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힘을 쏟겠습니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를 통해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준비된 미래를 완성하겠다"라는 출사표를 올렸다. 정몽규 회장은 1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 과감한 개혁을 통한 축구협회 신뢰 회복 ▲ 한국 축구 국제 경쟁력 제고 ▲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완성 ▲ 디비전 승강제 완성을 통한 축구 저변 확대 등 4가지 사항을 약속했다. 정 회장은 "대한축구협회장에 다시 한번 도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지난 12년간 많은 분과 고민하며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사람으로서 회장직을 내려놓는 것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와 축구협회가 미진했던 것들, 잘못한 것들에 대한 비판은 가감 없이 수용해 협회의 발전을 위한 자양분으로 삼겠다"며 "누구보다 큰 책임감으로 결자해지의 굳은 각오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축구협회의 신뢰 회복을 위해 국민과 소통하는 열린 행정을 펼치고,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한 협회의 지식과 자원, 성과와 기회를 공유해 모두가 함께하는 축구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축구 문화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더불어 한국 축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7 아시안컵 우승, 2028 올림픽 메달 확보를 목표로 내세웠다. 또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축구 산업의 중심 플랫폼으로 완성하고 유소년, 지도자, 심판, 의무 트레이너 등 전문 인재의 과학적 육성도 약속했다. 정 회장은 마지막으로 성공적인 디비전 시스템 완성을 통한 축구 산업 확대도 공약했다. 그는 특히 "당선되면 다음 축구협회장 후보를 양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축구협회장을 더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내년 1월 8일 열리는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정몽규 현 협회장, 허정무 전 축구 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다음은 정몽규 회장과의 일문일답. -- 문화체육관광부가 감사를 통해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를 요구한 상황인데. ▲ 최근 몇 개월 동안 협회 운영의 미진한 점으로 많은 질책을 받았다. 이런 미진함이 협회 행정의 시스템 문제인지, 나에 대한 문제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 내가 질책받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이런 점이 현장의 감독과 선수들에게 영향을 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 질책을 받으면서 성찰의 기간을 가진 것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 팬들도 연임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 출마를 고민하면서 축구 관계자들은 지금까지 펼쳐놓은 사업을 내가 직접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줬다. 하지만 가까운 친지들은 '정부 지침에 반해 계속 협회장을 할 수 있겠느냐', '사업이나 개인 신상에 어려움이 있지 않겠느냐'는 걱정해주기도 했다. 팬들의 요구도 충분히 이해한다. 정부와의 오해에서 비롯된 문제도 있었던 만큼 문체부를 잘 설득하겠다.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고 나서 상금(배당금) 배분 문제에 대한 오해가 있었다. '왜 선수들이 다 가져가지 않는가'라는 지적이었는데, 어느 나라든 배당금의 30~45%를 선수들에게 나눠주고, 나머지는 유소년 및 여자 축구 발전에 사용한다. 또 아시안컵 유치와 관련해서도 오해가 많다. 축구협회는 유치에 600억원을 베팅했는데, 카타르 등이 1천800억원을 베팅하고 나서면서 유치에 실패했다. 그런 면도 문체부의 감사에 영향을 준 것 같다. -- 축구종합센터나 디비전 시스템 완성을 꼭 '정몽규'가 완성해야 하는 이유는. ▲ '반드시 정몽규가 해야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축구협회가 1천700억원을 더 투자해야 하는데, 지금 700억원 정도 투자했다. 천안시에서는 2천억원 이상 투자한 상태다. 현재 보유한 자금이나 중계권 협상 등을 통해 충분한 재원이 마련된 상태다. 앞으로 문체부를 잘 설득할 수 있을 것이다. 디비전 시스템 완성도 이해 당사자들을 잘 설득할 자신이 있다. -- 4선 도전이 마지막인가. ▲ 당선되면 다음 축구협회장 후보를 양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당선되고 나면 축구협회장을 더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 축구협회 구성원 내부에서도 4선을 놓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는데. ▲ 제가 미진했건 잘못한 게 있어서 지적이 나왔을 것이다. 저의 기본이 기업인이다 보니 소통보다 효율을 강조했던 것 같다. 협회 직원뿐만 아니라 현장 지도자 등과도 열심히 소통하겠다. -- 현장 축구인들의 분열도 심각하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 ▲ 투표를 하게 되면 편이 나뉘기 마련이다. 투표 이후 어떻게 화합하느냐가 중요하다. --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전 감독과 신문선 교수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나. ▲ 선거 과정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 마련이다. 일리 있는 이야기도 있을 것이다. 허 전 감독은 역대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이뤄낸 좋은 지도자다. 신문선 교수 역시 열정적인 해설 위원이다. 그분들의 비판을 열심히 듣고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 소통을 강조했는데, 어떤 식으로 할 생각인가. ▲ 소통은 여러 가지가 있다. 선거인단을 앞으로 400명까지 확대할 생각이다. 국민적인 의견을 잘 반영하는 소통 구조를 만들겠다. -- 차기 회장 후보 양성에 대한 생각은. ▲ 박지성, 이영표, 이동국 등 여러 스타 플레이어들이 협회에 들어와 같이 고민하고 일을 했었다. 선수로서 현장 경험뿐만 아니라 행정 경험이 필요하다. 많은 축구인이 행정에 참여하고 이해했으면 좋겠다. -- 당선 이후 정부와 갈등이 불가피할 수도 있는데. ▲ 천안축구종합센터의 필요성은 문체부랑 합의를 마친 상황이었다.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건립 과정에서 과징금(50억원)이 내려지기도 했지만, 문체부를 설득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문체부의 보조금 중단에 대해선 작년 정부의 보조금 비율은 협회 예산의 16~17% 정도였다. 유소년, 여자축구 발전 등 특정 사업에 들어가는 돈이다. 보조금이 줄면 특정 사업 못할 수 있는 걱정도 되지만 삭감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 후보로 나선 허정무 감독이 파주NFC의 병행 사용을 얘기했는데. ▲ 파주NFC는 이미 사용 기한이 끝났다. 시설 개보수도 필요한 상황이다. 계속 사용한다면 월셋집에 비싼 돈을 투자하는 모양새다. 자기 집에 투자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 재정적인 효율성이 떨어진다. 그런 부분을 잘 모르시고 하시는 말 같다. -- 다른 후보들이 공개 토론을 제안했는데. ▲ 얼마든지 공개 토론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horn90@yna.co.kr <연합뉴스>
2024-12-19 16:23:48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대한축구협회의 내년도 예산이 2천49억원으로 책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올해 마지막 이사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과 사업계획을 심의했다. 협회 이사회는 내년도 예산을 2천49억원으로 확정했다. 올해 예산 1천876억원에서 약 173억원 늘었다. 내년 예산 중 일반 예산은 1천108억원이고, 941억원은 충남 천안에 건립 중인 축구종합센터에 할당됐다. 일반 예산 중 828억원은 파트너사 후원금, A매치 수익과 중계권 수익, 국제축구연맹(FIFA) 및 아시아축구연맹(AFC) 보조금 등 자체 수입이다. 이는 각급 대표팀 운영, 국제대회 참가, 국내 대회 개최, 지도자 인건비 및 선수 육성을 비롯한 협회 운영 전반에 쓰인다. 일반 예산엔 스포츠토토 주최단체 지원금과 체육진흥기금을 합친 227억원도 포함됐다. 이는 유·청소년 리그 운영 및 저변확대, 여자 축구, 심판 육성, 생활 축구 등에 사용된다. 지출 항목엔 각급 대표팀 운영비 284억원, 국내 대회 운영비 178억원, 기술 발전 및 지도자·심판 육성비 132억원, 생활 축구 육성비 106억원 등이 포함됐다. 이사회는 예산안 심의 외에도 올 한해 실시한 각종 정책 사업의 진척도를 평가했다. 또 내년에 개최할 국내 대회와 주요 사업 계획을 심의, 승인했다. soruha@yna.co.kr <연합뉴스>
2024-12-19 16:23:47
(인천=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구단 사상 처음으로 K리그2로 강등된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비상혁신위원회가 코칭스태프의 한계와 구단 경영상 실수가 결합해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인천 비상혁신위원회는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의 강등 원인을 분석한 내용과 구단 재건안 등을 내놨다. 비상혁신위원회는 구단이 감독 교체 시기를 놓친 데 이어 소방수로 선임된 최영근 감독의 능력에도 한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최대혁 비상혁신위원장은 "기본적으로 최 감독은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축구를 제시했다고 본다"면서도 "리그 운영이나 경기 운영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전했다. 비상혁신위원회는 구단에 사령탑을 교체하라고 권고했다. 최 위원장은 "최영근 감독도 본인이 원하는 스쿼드를 구성하지 못했다. 여름 이적시장이 끝난 뒤에 부임해 선수단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을 걸로 생각된다"면서도 "우선 강등을 막아야 한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재신임보다는 빠른 감독 교체를 권고했다"고 말했다. 최근 비상혁신위가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최영근 감독의 연임안을 제시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연임 건의는 아니다"라며 "감독 평가 대상에 있는 3∼5명 후보에 대해서만 얘기했을 뿐, 최 감독의 이름은 거기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대화했다"는 최 위원장은 "유 시장에게 최고의 감독에 대해 우선순위를 설정해 추천했고, 그 방향으로 가지 못했을 때 이후 감독 설정 방향성에 대해 여러 논의를 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비상혁신위는 구단의 경영 실책도 강등 원인 중 하나라고 발표했다. 최 위원장은 "2023시즌 공격적인 투자로 신진호, 제르소, 음포쿠, 에르난데스, 무고사 등을 영입하며 K리그1 전체 네 번째이자 시도민구단 중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했다"며 "2024년에는 재정 건정성을 위해 에르난데스와 천성훈이 이적했는데, 당시 나머지 스쿼드로 잔류가 가능하다는 판단 오류를 했다"고 지적했다. 인천 선수단 내 고연봉 주전급 선수들의 노쇠화와 세대교체 실패도 강등 원인으로 꼽혔다. 최 위원장은 "30세 이상이 45%를 차지하고, 23∼29세는 17%, 22세 이하는 38%에 해당한다"며 "피라미드 구조가 아닌, 중간 선수층이 굉장히 빈약해 중원의 기동력이 굉장히 저하됐다"고 평가했다. K리그 유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스팀과 성인팀 간 연계성도 미흡했다며 비효율적인 구단 운영과 여름 이적시장 선수 영입 전무 등으로 실패한 시즌을 보냈다고 봤다. 인천은 당장 약 2주 뒤인 1월 2일부터 한 달 가까이 태국 치앙마이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신임 구단 대표가 선임되고, 이후 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새롭게 선수단을 구성하려면 시간이 그리 넉넉지는 않은 상황이다. 신임 대표의 방향성과 태도에 따라 비상혁신위의 재건안은 빛을 볼 수도, 휴지 조각처럼 버려질 수도 있다. 최 위원장은 "방향성을 갖고 이끌 분을 여러 방면으로 물색하고 있는 걸로 안다"며 "일단 비상혁신위 활동을 잠정 마무리한 상황이고, 이른 시일 안에 모든 게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soruha@yna.co.kr <연합뉴스>
2024-12-19 16:23:12
인천 비상혁신위원회 활동 종료…강등 원인 분석, 구단 철학·시스템 확립 제시 (인천=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구단 사상 처음으로 K리그2로 강등된 인천 유나이티드의 비상혁신위원회가 다섯 차례에 걸친 활동을 종료하고 팀의 나아갈 방향과 전방위적인 재건안을 내놨다. 인천 비상혁신위원회는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간의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비상혁신위가 구단에 제안한 개선안을 보고했다. 2024시즌 K리그1 최하위에 그쳐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K리그2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은 인천은 전달수 대표이사가 사임한 뒤 지난달 25일부터 비상혁신위원회 체제를 가동했다. 운동생리학 분야 권위자인 최대혁 서강대 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설동식 한국지도자협회장, 서형욱 풋볼리스트 대표, 배태한 독일체대 전력분석관, 정태준 인천축구협회장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비상혁신위원회는 전날까지 5차례에 걸쳐 인천 강등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안을 도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최대혁 위원장은 "비상혁신위원회는 자문·감사 기능을 담당하며 중립성, 객관성, 전문성 등 세 가지 원칙을 갖고 구단에 권고 사항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비상혁신위는 단기 과제로 전문성을 지닌 코칭스태프 선임, 스포츠과학팀 구성, 구단 내 기술 및 스카우트 부서 편제, 테크니컬 스터디 그룹 신설 등을 건의했다. 특정 개인의 역량과 성향에 기대는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시민구단으로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팀 축구 철학과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봤다. 비상혁신위는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능동적, 주도적, 공격적 축구로 팀 철학을 확립하고, 공간과 움직임을 기본으로 볼 소유와 위치선정, 압박을 강조하는 게임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1년 내 승격, 2년 내 파이널A 재진입, 3년 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이루겠다는 '1·2·3' 목표를 세웠다. 장기적으로는 2030년 K리그1 우승, 2035년 ACL 상위권 도약을 꿈꾸겠다고 했다. 팀 목표와 철학에 부합하는 감독을 선임하고 평가하기 위한 조건도 내걸었다. 최 위원장은 "구단 철학을 이해하고 축구 전문성과 감독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갖췄으며, 세계 축구 트렌드를 따라가고 위기 대처 능력이 있는 분이 오셨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또 일정 규모 이상의 팀을 감독한 경험, 현장 스태프 및 선수와 소통력 등을 사령탑 평가 조건으로 제시했다. 다만 비상혁신위의 역할 상 한계도 명확했다. 비상혁신위 활동은 18일 모두 마무리됐다. 애초에 비상혁신위는 감독 선임, 개선 작업 착수 등을 책임지고 수행할 수 있는 기구가 아니었으며, 결정 기구가 아닌 자문 기구로 활동했다. 비상혁신위가 제시한 구단 재건 및 혁신 방안이 실제로 이행될지 여부는 차후 선임될 인천 신임 대표이사의 의지에 달렸다. soruha@yna.co.kr <연합뉴스>
2024-12-19 16:22:49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서울 이랜드 FC가 지난 17일, 대학생 마케터 '씽크필더 9기'의 수료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씽크필더'는 이랜드가 대학생들에게 구단 직무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선발된 대학생들은 실무 경험을 쌓으며 스포츠 마케터로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진다. 씽크필더 9기는 2월부터 12월까지 약 11개월간 홈·원정 경기에서 매치 포토 촬영, 영상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실무 역량을 키웠다. 특히 이번 기수는 창의적인 영상 콘텐츠 제작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승리의 퇴근길 영상, 마스코트 활용 콘텐츠 등 총 45건의 콘텐츠를 제작했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합산 7만30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팬들과의 소통에 기여했다. 또한, 대한체육회, T1 등 현직자 초청 특강과 현장 체험을 통해 스포츠 산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실질적인 경험을 쌓았다. 최우수 활동상을 수상한 최영찬 씨는 "스포츠 마케터를 꿈꾸는 학생으로서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다. 콘텐츠 제작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경험하며 인사이트와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고, 최우수상까지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 앞으로 꾸준히 노력해서 능력 있는 스포츠 마케터로 성장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우수 활동상을 받은 김 단씨는 "씽크필더로 시작해 '광팬'으로 서울 이랜드와 함께여서 더욱 빛난 한 해였다. 응원하는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최선을 다했고 그 과정에서 콘텐츠 마케터로 성장하고 값진 경험을 얻었다. 앞으로는 또 하나의 팬으로서 서울 이랜드를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이랜드는 이달 말 대학생 마케터 '씽크필더 10기'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4-12-19 15:52:59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첼시팬들 입장에서 땅을 칠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미하일로 무드릭은 첼시의 아픈 손가락이 됐다. 그는 금지 약물 양성 반응으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무드릭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약물 검사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통보를 받은 후 지난 11월28일 이후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당초 무드릭의 결장에 대해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질병이라고 밝혔지만, 사실은 달랐다. 규정에 따르면 도핑 검사 결과에 따라 선수는 임시로 출장 정지될 수 있고, 혐의에 대한 결정 전에 설명할 기회가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드릭은 지난 2023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첼시로 이적했다. 당시 1억 유로(약 1500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활약할 시절 무드릭은 엄청난 스피드를 통한 위력적인 드리블과 강력한 슈팅, 패스 후 움직임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이적료가 지나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첼시 이적 후 무드릭에 대한 기대는 모두 실망으로 바뀌었다. 첼시에서 단점만 도드라지며, 활약을 거의 하지 못했다. 경합 능력도 부족했으며, 돌파를 통한 파괴력, 슈팅을 이용한 공격 전개 모두 부족했다. 첫 시즌 17경기에 나서 2도움에 그쳤고, 직전 2023~2024시즌도 41경기 7골 2도움으로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올 시즌은 15경기 3골 4도움을 기록했지만, 3골 3도움이 리그가 아닌 유로파콘퍼런스리그에서 적립한 수치다. 이런 상황에서 무드릭의 도핑 양성 소식까지 터지며, 무드릭 영입은 첼시에게는 재앙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사실 첼시는 무드릭을 일찌감치 정리할 기회가 있었다. 19일(한국시각) 텔레그래프는 '첼시가 지난 1월이적시장에서 무드릭을 처분할 기회가 있었다'고 했다. 한 빅클럽이 임대 후 이적 조건으로 제안을 했지만,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첼시는 무드릭이 2년 안에 발롱도르를 탈 수 있는 선수라는 확신 속에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현실은 약물 양성 반응으로 인한 출전 정지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4-12-19 15:42:29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대한축구협회가 1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올해 마지막 이사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과 사업계획을 심의했다. 이날 이사회가 책정한 2025년 대한축구협회 예산은 2049억원(1000만원 이하 생략)이다. 2024년 예산 1876억원보다 약 173억원 늘어났다. 2049억원 중 일반 예산은 1108억원이며, 나머지 941억원은 천안에 건립중인 축구종합센터 건립 예산이다. 일반 예산 1108억원 중 828억원이 파트너사 후원금, A매치 수익과 중계권 수익, FIFA와 AFC 보조금 등 자체 수입이다. 자체수입은 각급 대표팀 운영, 국제대회 참가, 국내 대회 개최, 지도자 인건비와 선수 육성을 비롯한 협회 운영 전반에 사용된다. 일반 예산 중 스포츠토토 주최단체 지원금과 체육진흥기금은 합쳐서 227억원이다. 이 예산은 유·청소년 리그 운영과 저변확대, 여자축구, 심판육성, 생활축구 등에 사용된다. 지출 항목에는 각급 대표팀 운영비 284억, 국내 대회 운영비 178억, 기술발전과 지도자, 심판 육성비 132억, 생활축구 육성비 106억원 등이 포함돼 있다. 이사회는 예산안 심의 외에도 올한해 실시한 각종 정책 사업의 진척도를 평가하고 내년에 개최할 국내 대회와 주요 사업계획을 심의, 승인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2024-12-19 15:38:31
[종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누구보다 큰 책임감으로 미래를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 정몽규 회장이 제55회 대한축구협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회장은 19일 서울 종로의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는 '다시, 축구가 함께하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4선에 도전했다. 그는 지난 1994년 울산현대 호랑이 축구단 구단주로 축구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2013년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에 취임, 이후 두 차례 연임을 거쳐 12년 동안 한국 축구를 이끌었다. 정 회장은 다시 한 번 출발선에 선다. 정 회장은 "존경하는 축구인 여러분, 축구를 사랑하는 많은 국민 여러분. 오늘 저는 대한축구협회장에 다시 한 번 도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번에 출마하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이 고민하고 다양한 분들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비판을 깊이 통감하고 있었기에 스스로 통찰하는 시간도 길었습니다. 내려놓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지난 12년 동안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잘못한 것의 비판은 가감없이 수용해 협회와 발전을 위한 자양분으로 삼겠습니다. 누구보다 큰 책임감으로, 결자해지의 굳은 각오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습니다. 월드컵 8강, 아시안게임 금메달, 아시안컵 우승, 올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공감하고, 공유하고, 공헌하겠습니다. 디비전 승강제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등 준비된 미래, 대한민국 축구 선진화를 위한 소임을 완수하겠습니다. 축구가 더 많은 사람들의 일상이 돼 대한민국이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지지 부탁드립니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정 회장은 그동안 프로축구 승강제, 골든에이지 프로그램 출범,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최, 디비전시스템 기반 구축 등의 성과를 이뤘다. 이 기간 한국 축구는 2015년 호주아시안컵 준우승, 2018년 러시아월드컵 '카잔의 기적', 2019년 U-20 월드컵 준우승, 아시안게임 3연패 등 굵직한 역사를 작성했다. 정 회장은 현재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회 위원을 맡는 등 축구외교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최근 1년 6개월여 홍역을 겪었다. 국회의 감사를 받기도 했다. 그는 "지난 1년, 특히 지난 몇 개월 동안 많은 질책을 받았다. 많은 고민도 했다. 어떻게,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고민했다. 미진한 점이 있다. 시스템의 문제인지 개인적인 문제인지 고민도 많이 했다. 내가 질책 받는 것은 어느정도 수용할 수 있지만 감독,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상당히 안타까웠다. 축구 관계자 분들은 제가 마무리해야 하지 않나 말씀을 주셨다. 가족 등 가까운 사람들은 제가 사업을 하는 입장인데 정부 지침에 반해 어떻게 계속 축구협회를 할 수 있느냐, 사업에 지장에 있거나 신상에 어려움이 있지 않겠나 걱정하는 분이 상당히 많았다. 팬께서 걱정해주시는 우려하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다시 한 번 축구협회장에 도전하며 과감한 개혁으로 축구협회의 신뢰 회복, 한국 축구의 국제 경쟁력 제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축구산업 발전을 위한 플랫폼으로 완성, 디비전 승강제의 성공적 완성을 통한 축구 저변의 확대를 내세웠다. 이를 향한 큰 목표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신뢰회복이다. 국민과 소통하는 열린 축구행정, 모두가 함께하는 축구 생태계,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축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준비된 미래를 완성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그는 한국축구 글로벌 경쟁력 강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완성, 성공적인 디비전 시스템 완성을 약속했다. 그는 "축구협회 내부 비판에 대해서는 우리가 미비한 점, 내가 잘못한 점이 있어서 지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번 사태를 겪으며 반성한 것이 내가 기본이 기업인이기 때문에 소통보다는 효율을 더 강조한 부분이 패착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당선이 된다면 더욱 소통, 협회 내부 뿐만 아니라 선수들, 어려운 곳에서 고생하시는 지도자 분들과 더 열심히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번이 마지막이란 포석도 깔았다. 그는 "이번에 당선이 된다면 다음 축구협회장이 될 인재를 많이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축구에 대해서 내가 더 할 가능성은 적다고,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음은 정몽규 회장과의 일문일답. 종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그동안 여러 논란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몇 가지 지적을 했다. 회장님께 직무정지 처분을 했다. 솔직한 견해를 듣고 싶다. ▶지난 1년, 특히 지난 몇 개월 동안 많은 질책을 받았다. 많은 고민도 했다. 어떻게,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고민했다. 미진한 점이 있다. 시스템의 문제인지 개인적인 문제인지 고민도 많이 했다. 내가 질책 받는 것은 어느정도 수용할 수 있지만 감독,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상당히 안타까웠다. 나 또한 그런 질책에 성장의 시간을 삼는 것을 감사하게도 생각한다. -세 번째 임기를 마치는 시점이다. 평가를 부탁한다.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천안종합센터의 내년 중 완공을 앞둔 중요한 시점이다. 디비전 시스템에 있어서도 아직 완결됐다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께서 내가 결심하는 과정에서 이것이 조금 틀어지면 후퇴할 가능성이 있으니 어느정도 완성시키는 것이 더 책임감 있는 자세가 아니냐는 의견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힘들지만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됐다. -팬들은 회장의 재도전을 원하지 않는 입장이다. ▶축구 관계자 분들은 제가 마무리해야 하지 않나 말씀을 주셨다. 가족 등 가까운 사람들은 제가 사업을 하는 입장인데 정부 지침에 반해 어떻게 계속 축구협회를 할 수 있느냐, 사업에 지장에 있거나 신상에 어려움이 있지 않겠나 걱정하는 분이 상당히 많았다. 팬께서 걱정해주시는 우려하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직무 정지를 요청했는데, 예산 삭감 등을 예상할 수 있다. 현실로 다가왔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궁금하다. ▶문체부에서 예산 삭감을 말씀 하는데, 여러 기부금은 우리가 특별히 문체부와 상의해서 하지 한푼도 허투로 쓰지 않았다. 잘 설득하겠다. 이런 배경에는 정부와의 오해가 그사이에 있었던 것 같다. 첫 번째는 월드컵 뒤에 월드컵 분담금에 대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왜 협회가 선수들에게 다 주지 않는지, 45%밖에 주지 않는지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어느 나라든 30~45%정도다. 나머지 30%는 월드컵 참가하면서 쓰는 경비 충당, 남은 30%는 유소년 축구 발전 등을 위해 쓴다. 약간의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두 번째로는 아시안컵 유치에 대해서 약간 오해가 있거나 우리가 설명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 같다. 아시안컵을 축구협회에서 유치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하지만 우리가 AFC에서는 재정적 기여를 얼마나 하겠느냐를 봤다. 우리는 300억 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생각했다. 굉장히 큰 돈이라고 생각했다. 부산 엑스포의 경우에 10대 재벌이 거둔 금약에 300억원이었다. 우리는 문체부와 얘기해 600억을 썼다. 진짜 걱정한 것은 우리가 유치했을 때 그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까였다. 사우디와 카타르가 1800억이란 커다란 숫자를 적었다. AFC 입장에선 당연히 두 나라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그 과정에서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다는 인식이 된 것이 그 뒤에 감사 등과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꼭 정몽규가 해야한다는 명분이 궁금하다. ▶세상일이 누군만 해야한다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아플 수도 있고 여러 일이 있을 수 있다. 지금 상황은 우리가 1700억원을 투자했는데 현재 700억을 투자했다. 1000억원을 더 투자해야 한다. 천안시에서는 2000억 이상을 투자했다. 상당히 많이 완성됐다. 완전히 잘 준비돼 있다고 생각한다. 자금적으로나. 중계권 협상도 잘 마쳤다. 은행에서 절대로 충분한 자신이 없으면 돈을 빌려줄리 없다. 객관적으로 충분히 검증됐다. 내가 한다면 문체부에 잘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협회 사무실이 있으면 안 된다고 했는데, 스타디움 공사 중이기 때문에 강의실 등으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사무실도 숙소동으로 옮길 수 있다. 논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내가 조금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디비전 시스템도 가장 어려운 것이 승강제 때와 마찬가지로 연결하는 것도 프로연맹과 설득하는 것이 지난한 과정이었다. 설득 과정이 중요하다. 완성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있다. -4선 도전이 마지막인지도 궁금하다. ▶이번에 당선이 된다면 다음 축구협회장이 될 인재를 많이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축구에 대해서 내가 더 할 가능성은 적다고, 없다고 생각한다. -정부와의 오해 중 리더십은 최근 사면논란, 감독선임 과정에서의 난맥상이다. 갈등 인식 자체가 대중의 시각과 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감독 선임 문제에 대해서는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추천을 하고 이사회를 통해 회장이 임명하게 돼 있다. 그런 부분은 잘 지켰다고 생각한다. 모든 인사가 그렇듯 누구를 인터뷰하고, 만나고 하는 것은 결과를 발표하는 것이다. 과정을 중계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좀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AFC 컨퍼런스가 한국에서 열렸다. 그때 FIFA, AFC 회장도 있었다. 우리 언론에서 나는 것을 자세히 모니터 해서 잘 알고 계신다. 나도 잘 설명했다. 하지만 그 둘, 많은 관계자가 감독 선임 문제가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나도 회사에서도 그렇고 여러 단체를 했는데, 그 중간에 자꾸 인사 문제는 결과만 나와야 하는 것이지 그 과정 중계는 다시는 그런 일은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많은 질책과 비난, 갈등을 일으키지 않았나 생각한다. -업무 프로세스 절차가 지켜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 회장님의 목소리에 비판하는 사람이 없다는 비판이 있다. 해결책이 있는지 궁금하다. ▶업무 프로세스, 규정은 지금까지 대한체육회의 감사를 매년 받아왔다. 사면 그 해를 제외하곤 항상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번에 처음으로 공익 유사 지정 단체가 돼 처음으로 문체부 감사를 받았다. 지금까지 우리가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했지 그때그때 규정을 바로바로 바꿔가면서 미진한 부분이 발견됐다. 문체부 업무 감사에서 지적했듯이 우리가 그런 규정을 빠르게 업그레이드하지 않고 미진한 부분은 앞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일은 다시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들 반성하고, 그런 일은 하지 않도록 하겠다. -협회 내부 직원 비판 목소리도 있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협회 내부 비판에 대해서는 우리가 미비한 점, 내가 잘못한 점이 있어서 지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번 사태를 겪으며 반성한 것이 지금까지 12년 전 선거를 처음 경선 이후 다시 경선인데 기본이 기업인이기 때문에 소통보다는 효율을 더 강조한 부분이 패착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당선이 된다면 더욱 소통, 협회 내부 뿐만 아니라 선수들, 어려운 곳에서 고생하시는 지도자 분들과 더 열심히 소통하도록 하겠다. -축구인들이 두 동강, 세 동강 난 상태다. 봉합이 어려울 정도로 쪼개져 있다. 축구 행정에 꺼리거나 많이 피하는 현상이 나오고 있다. 누가 회장을 해도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투표를 하게 되면 항상 이편저편 나뉘게 돼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투표 후에 어떻게 봉합하느냐다. 축구인이 충분히 이해한다. 잘 설득하는 것이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성공의 열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 신문선 교수 등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른 후보에 대한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다. ▶항상 선거 과정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리있는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허정무 감독께서는 남아공에서 원정 16강을 이룬 훌륭한 분이다. 신문선 님은 열정적인 해설을 한 것으로 기억한다. 직접 경험하지 못해 잘 알지 못한다. 비판에 대해서는 열심히 듣고, 일리있는 것은 받아들이려고 한다. -소통의 방식이 궁금하다. ▶소통의 방법은 여러가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출마선언문에서 말씀 드렸듯 거버넌스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올림픽에서 문제된 배드민턴협회도 제가 잘 알지 못하지만 생활체육을 많이 대표한 분이 아닌가 싶다. 엘리트가 적어서 이런 일이 생가지 않았나 생각한다. 12년 전에는 협회의 지배구조가 16개 시도와 연맹 등 24개였다. 지금은 구조가 달라졌다. 그때는 프로 구단이 한 표밖에 없었다. 지금은 30~40을 대표한다. 선거인단 200명에서 400명으로 넓히겠다고 한 것은 팬, 스폰서. 스폰서는 팬 지지에 상당히 민감하다. 축구협회가 어떻게 더 국민의 의견을 잘 반영하는지는 지배구조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바꿀 것인지 생각한다. 정치에서도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여러 축구협회 문제도 그 지배 구조가 반영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인재도 중요한 문제라고 했다. 어떻게 양성할 것인지 구체적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지금까지 그랬지만 박지성 유소년 본부장, 이영표 부회장, 이동국 부회장 등 스타들이 많이 협회에서 같이 회의를 하고 고민을 했다.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음 후보군도 축구 감독으로서의 경험 뿐만 아니라 행정도. 일본은 현 회장께서 사무총장을 몇 년 하고 많은 이해를 한 뒤에 회장을 했다고 봤다. 좋다고 생각한다. 많은 축구인이 행정에 참여하고 이해하고 그랬으면 좋겠다. -축구계 우려가 있다. 당선 됐을 때 정부와의 갈등이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일안 우려가 크다. 중징계를 경감해줄 수 없다는 의사가 분명하다고 취재가 됐다. 인준거부라는 카드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재정적 문제도 있다. 천안축구센터 국고 지원금 징계 300억 가능하다. 앞으로 5년 동안 보조금 금지 등의 난관이 예상된다. 난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 해법은 있는지 궁금하다. ▶천안센터는 처음에 같은 이해를 하고, 필요성을 느꼈다. 사실 50여억원의 과징금을 받았다. 3000억. 그 필요성 대의명분은 내가 미워서 그럴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대의명분이 된다면 충분히 이해시키고, 명분이 사무실을 냈다는 것이다. 사무실을 거기에 하지 않으면 된다. 명분이 서지 않지 않나 생각한다. 그건 앞으로 잘 설득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보조금 지급 중단은 우리가 지난해 정부 보조금의 비율이 16~17%였다. 그걸 정할 때도 유소년 혹은 여자축구 발전 등 특정 사업이었다. 그게 줄어들면 특정 사업을 하지 못하게 될 경우가 있어 걱정이 된다. 그렇게 이유 없이 보조금 삭감을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문체부를 잘 설득하도록 노력하겠다. -천안과 파주 투 트랙 얘기도 있다. ▶파주NFC는 우리가 25년이 지났다. 건물에 대해서 새로 투자, 설비 등의 시간이 도래했다. 잔디도 많이 압축이 돼 재투자를 해야 할 시점이 됐다. 거기다 계속 투자하는 것은 월세집에 비싼 것을 설치하는 것과 다르다. 제 집에 더 투자해야 하지 않나 싶다. 물론 자기 집이 있고, 사무실 옆에 집이 있는 것도 좋지만 효율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싶다. 자세한 비용, 이중 관리비 등 재정적인 부분도 잘 모르고 말씀하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 -천안 사업 수익 구조도 궁금하다. ▶지난번에 AFC 회장이 오셔서 천안을 갔다. FIFA 회장도 상당히 관심을 가졌다. 천안 모델은 지자체가 지방자체제와 축구협회의 재미있는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천안시, 충남도에서 많이 지원해주셨다. 이러한 규모의 것은 어스파이어(카타르) 이외에 아시아에 전혀 없는 것이다. FIFA 혹은 AFC에서도 지역의 아카데미, 지도자 강의 등을 하겠다고 말씀 드렸다. FIFA 총회에서도 재미있는 모델이라며 잘 설명해달라고 했다. 많은 칭찬과 관심을 받았다.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등록 뒤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른 분 공약을 보고 얼마든지 공개토론할 생각 있다.
2024-12-19 15:22:58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마커스 래쉬포드를 부르는 곳은 사우디아라비아밖에 없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래시포드를 팔기로 결정했다. 지난 여름부터 래시포드 매각을 고려했던 맨유는 이번 시즌에도 래시포드가 태도가 달라지지 않고, 부진한 경기력에 변화가 없자 매각을 적극적으로 고려 중이다.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은 래시포드를 맨체스터 더비에서 제외시키면서 더 이상 팀에서 필요하지 않은 선수라는 걸 보여줬다. 래시포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각)에 진행될 토트넘 원정길에도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래시포드도 이적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였다. 래시포드는 이적설이 나온 후 "난 개인적으로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에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적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다른 선수들이 과거에 어떻게 떠났는지 봤고,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내가 떠날 때 직접 입장을 밝힐 것이다"고 덧붙였다.문제는 래시포드 매각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이다. 맨유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8일 "래시포드의 연봉과 2028년 여름까지 남은 계약을 고려하면 맨유가 이적료를 내린다고 해도, 이를 감당할 수 있는 구단은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래시포드가 원하는 행선지는 스페인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이라고 한다면 빅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일 것이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킬리안 음바페가 있고, 바르셀로나가 영입할 의지가 있다고 해도 재정이 열악해 불가능하다. 지난 2022년 래시포드 영입을 노렸던 파리 생제르맹(PSG)는 더 이상 래시포드에게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래프는 "PSG는 이번에 래시포드에게 탈출구를 제공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2022년에 있었던 PSG 이적은 래시포드가 자유계약으로 나올 때만 가능했다"고 전했다. 지금 래시포드에게 진정한 관심을 보이는 곳은 사우디밖에 없다. 텔레그래프는 "사우디 프로 리그는 래시포드에게 맨유에서 나갈 수 있는 길을 제공할 것이다. 래시포드는 모하메드 살라, 케빈 더 브라위너와 함께 사우디의 최우선 타깃 목록에 올랐다. 사우디는 래시포드 영입에 있어서 필요한 돈에 당황하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사우디의 관심은 진심이었다. 위 매체는 "래시포드는 사우디 프로 리그 상위 4개 클럽인 알 이티하드, 알 힐랄, 알 나스르, 알 아흘리의 관심을 끌 것입니다. 사우디 국부펀드에 속하지 않은 알 카디시아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고 덧붙였다. 래시포드의 사우디 이적에서의 관건은 선수의 이적 의지다. 래시포드는 1997년생으로 전성기를 달릴 수 있는 나이다. 래시포드는 2026년 월드컵 출전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목표를 가지고 있는 선수가 사우디로 향한다면 월드컵 무대를 스스로 포기하는 셈이다. 래시포드가 가고 싶은 구단들은 래시포드를 원하고 있지 않으며, 래시포드를 원하는 사우디는 선수가 고려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맨유와 래시포드의 계약은 아직도 3년 6개월이나 남았다. 맨유는 처분하려고 시도하겠지만 래시포드 매각은 현재로서는 매우 어려워 보인다.
2024-12-19 14:41:33
"과감한 개혁으로 신뢰 회복하겠다…축구종합센터 완성"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누구보다 큰 책임감으로, 결자해지의 굳은 각오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힘을 쏟겠습니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를 통해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준비된 미래를 완성하겠다"라는 출사표를 올렸다. 정몽규 회장은 1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 과감한 개혁을 통한 축구협회 신뢰 회복 ▲ 한국 축구 국제 경쟁력 제고 ▲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완성 ▲ 디비전 승강제 완성을 통한 축구 저변 확대 등 4가지 사항을 약속했다. 정 회장은 "대한축구협회장에 다시 한번 도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지난 12년간 많은 분과 고민하며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사람으로서 회장직을 내려 놓는 것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와 축구협회가 미진했던 것들, 잘못한 것들에 대한 비판은 가감 없이 수용해 협회의 발전을 위한 자양분으로 삼겠다"며 "누구보다 큰 책임감으로 결자해지의 굳은 각오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축구협회의 신뢰 회복을 위해 국민과 소통하는 열린 행정을 펼치고,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한 협회의 지식과 자원, 성과와 기회를 공유해 모두가 함께하는 축구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축구 문화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더불어 한국 축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 2026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7 아시안컵 우승, 2028 올림픽 메달 확보를 목표로 내세웠다. 또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축구 산업의 중심 플랫폼으로 완성하고 유소년, 지도자, 심판, 의무 트레이너 등 전문 인재의 과학적 육성도 약속했다. 정 회장은 마지막으로 성공적인 디비전 시스템 완성을 통한 축구 산업 확대도 공약했다. 내년 1월 8일 열리는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정몽규 현 협회장, 허정무 전 축구 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horn90@yna.co.kr <연합뉴스>
2024-12-19 14:25:13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풀백 김진수(32)가 K리그1 전북 현대를 떠나 FC서울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축구계에 따르면 서울은 김진수를 영입하기로 하고 협상해 왔으며, 세부 절차를 남겨뒀다. 계약이 성사되면 김진수는 K리그 생활에서는 처음으로 전북이 아닌 팀에서 뛰게 된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포함해 국가대표로 A매치 74경기에 출전한 김진수는 2012년 일본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프로 데뷔했고, 2014∼2016년 독일 호펜하임에서 뛰며 유럽 무대도 경험했다. 2017년 전북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를 밟은 그는 K리그1 3연패에 힘을 보탠 뒤 2020년 8월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로 옮겨 갔으나 이듬해 7월 임대로 전북에 돌아왔고, 지난해 7월엔 완전 이적 계약을 맺고 동행을 이어왔다. 지난해 알나스르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전북으로 완전 이적할 때 그는 장기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30대에 접어든 나이를 고려했을 때 전북에서 은퇴할 것이 유력하게 여겨졌다. 그러나 올해 전북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내몰리는 극심한 부진을 겪은 가운데 김진수는 K리그1 20경기 출전에 그쳤다. 7월 26일 강원FC와의 25라운드가 마지막이었다. 결국 김진수는 전북과는 계약을 해지했고 서울행을 눈앞에 뒀다. K리그1에서 5년 만에 파이널A에 진출해 올 시즌을 4위로 마치고 내년 더 높은 위치를 노리는 서울은 주전 왼쪽 풀백 강상우의 재계약이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김기동 감독의 선택으로 김진수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동 감독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등 23세 이하(U-23) 대표팀 코치 시절에 김진수와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songa@yna.co.kr <연합뉴스>
2024-12-19 14:25:07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영국에서 발견됐다. 아스널은 19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3대2로 승리하면서 4강에 올랐다. 이날 후반 19분 중계화면에는 포체티노 감독이 등장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팰리스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아스널과는 멀리 떨어진 인물이다. 토라이벌인 토트넘과 첼시를 맡았기 때문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현재 미국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중이다. 미국 국가대표팀 선수를 지켜볼 계획으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 방문한 것으로 추측되지만 헛걸음이었다. 아스널에는 미국 국적의 선수조차 없었다. 팰리스 벤치 명단에는 미국 국가대표 선수가 2명이 있다. 골키퍼인 맷 터너와 수비수인 크리스 리차드다. 포체티노 감독이 멀리서 두 선수의 경기를 보러 영국 런던까지 날아왔지만 터너와 리차드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사실 포체티노 감독이 두 선수를 관전하러 볼만한 경기였는지도 의문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9월 중순부터 미국 국가대표팀을 이끌면서 주전 골키퍼로 터너를 낙점해 기용하고 있다. 리차드는 벤치에만 있었을 뿐, 교체로도 활용되지 않았다.포체티노 감독이 터너를 팰리스에서 계속 벤치에만 머물고 있었는데도 주전으로 기용한 것을 보면 선수에 대한 믿음은 확실해 보인다. 리차드는 포체티노 감독이 주전으로 활용하는 선수도 아니다. 골키퍼를 관전하러 국대 감독이 방문하는 모습은 흔치 않다. 포체티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미국은 4경기에서 3승 1패로 순항 중이다. 1패는 멕시코와의 친선전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을 앞세워 미국은 2026년에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파란을 준비 중이다. 한편 포체티노 감독이 이날 지켜본 건 미국 국가대표팀이랑 전혀 상관이 없는 선수들의 대활약이었다. 극심한 골 난조에 시달리고 있던 가브리엘 제주스가 아스널을 4강으로 이끌었다. 아스널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야콥 키비오르의 실수가 나오면서 장 필립 마테타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전을 어렵게 풀어갔던 아스널은 후반 9분 제주스의 환상적인 칩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제주스는 후반 38분 부카요 사카의 패스를 받아 역전골까지 터트리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제주스는 후반 36분 마르틴 외데고르의 롱패스를 해트트릭으로 연결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팰리스는 후반 40분 에디 은케티아가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경기 결과를 바꾸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2024-12-19 13:48:31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천안시티FC 정기 이사회에서 일부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후보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천안시 입장면) 건립 협약과 위배되는 공약 철회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천안은 19일 천안시청 7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KFA 회장 선거 과정에서 거론되는 일부 공약이 천안시와 대한축구협회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협약에 위배되는 내용이 포함돼 지역민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이사진은 일부 회장 후보의 공약 중 파주NFC와 투트랙 운영과 KFA 천안 이전 재검토에 대해 축구종합센터 준공 6개월을 앞둔 시점에서 천안시와 구단의 축구에 대한 열망을 간과한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또 천안시와 KFA가 신뢰를 바탕으로 맺은 협약이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반드시 이행되길 강력히 요구했다. K리그 진출 후 두 번째 시즌을 마친 천안은 이번 정기 이사회에서 재단 운영 규정 일부 개정(안), 2025년도 사업계획(안), 2025년 일반회계 세입세출예산(안) 등에 대해 의결하며 2025시즌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KFA 회장 후보 공약 관련 입장 전문 최근 대한축구협회 회장선거 관련하여 일부 후보들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운영관련 공약으로 지역사회가 크게 동요되고 있습니다. 관련 공약은 파주 NFC와 천안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투트랙으로 운영한다는 것과, 축구협회 사무실 천안 일부 이전 공약입니다. 이는 5년전 천안시와 대한축구협회와의 협약을 명백하게 위반한 사안입니다. 우리 축구단은 지난 2019년 전국 24개의 지자체가 참여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후보지 부지선정 공모에 최종 천안시가 선정되었을 당시, 축구 중심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기 위해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프로축구단 창단도 동시에 논의하여, 현재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프로 2년차의 신생구단으로 K리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준공 6개월을 앞둔 시점에서 후보들의 공약은 천안시 및 우리 축구단 뿐만 아니라 유치전에 참여했던 전국 지자체의 축구에 대한 열망을 무시한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NFC를 유치했을때의 건설적인 미래에 전국의 축구인들을 비롯한 시·도민들이 지원이 매우 컸었던 점을 생각하면 이는 매우 유감스러운 모습이 아니라고 할 수 없습니다. 아무쪼록, 대한민국 축구발전을 위하여 회장 후보에 출마하신 분들의 건투를 빌며, 부디 대한축구협회와 천안시의 협약 내용을 위반하는 후보자 분들의 공약 철회를 촉구합니다.
2024-12-19 13:47:21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손흥민은 바보다. 토트넘의 우승 밖에 모르는…' 아무리 빅클럽이 관심을 드러내고, 사우디아리비아에서 천문학적인 돈으로 꼬셔도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의 마음은 한결같다. '환상의 콤비'로 불렸던 옛 동료가 오라고 불러도 마찬가지. '소 귀에 경 읽기'가 따로 없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날 생각이 단 1도 없는 듯 하다. '토트넘 우승 밖에 모르는 바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손흥민의 말과 행동이 이걸 증명하고 있다. "(토트넘 구단에서) 이뤄낸 업적이 매우 자랑스럽지만, 여전히 배고프고 더 발전하고 싶다. (우승)트로피를 위해 바꿀 수만 있다면 기록과도 바꿀 수 있다". 손흥민이 최근 토트넘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그는 계약 연장, 재계약, 빅클럽들의 영입 제안 등에 관해서는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저 토트넘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싶다는 말 뿐이다. 영국 매체 투더래인앤백 역시 18일(한국시각) '16년간 트로피를 갈망해 온 토트넘을 위해 손흥민은 모든 것을 바꿀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 사상 최다 도움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토트넘에서 우승을 원하고 있으며, 우승 트로피와 지금 껏 그가 쌓아온 모든 득점, 도움 기록의 맞바꿀 수도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진심이다. 자신이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달성한 업적은 우승 열망 앞에서는 부질없는 숫자들일 뿐이라고 여긴다. 이런 손흥민에게 다른 구단의 제안이 들어올 리 만무하다. 심지어 '영혼의 듀오' 해리 케인(31·바이에른 뮌헨)까지 나서서 손흥민의 이적을 위한 판을 깔고 있지만, 손흥민에게는 들리지 않는 듯 하다. 아무런 대응이 없다. 케인은 최근 팬 행사에 나가 '만약 고를 수 있다면 토트넘 전 동료 중에서 누구를 뮌헨으로 데려오고 싶나'라는 질문에 대해 단숨에 '쏘니'라고 밝혔다. 행사장에서 나온 즉석 질문에 케인이 가볍게 답한 내용이지만, 여기서 비롯된 파장이 상당히 크게 퍼졌다. 영국과 독일 현지 매체들이 일제히 '손흥민, 뮌헨 이적설'을 터트리고 나왔다. 케인과 손흥민의 재조합은 누가 봐도 가슴을 뛰게 만드는 그림이다. 이들은 과거 토트넘에서 함께 뛸 때 최강의 호흡을 보여줬다. 영국 팀 토크는 '케인과 손흥민은 함께 297경기에 나와 54골을 합작했다. 케인이 손흥민의 도움으로 26골을 넣었고, 손흥민도 케인의 도움으로 28골을 기록했다. 이들 콤비는 경기당 1.78골을 만들었다. EPL에서도 함께 47골을 넣어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로그바가 첼시에서 만든 36골의 합작 기록을 넘어서 EPL 최다 합작골 기록까지 갖고 있다'고 상세히 설명한 바 있다. 이런 '환상의 콤비'가 뮌헨에서 다시 결성된다면 뮌헨의 전력을 수직상승할 수 있다. 때문에 독일 매체들도 흥분하기 시작했다. 독일 아벤트차이퉁은 17일 '케인이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을 향해 크리스마스 소원을 빌었다. 토트넘에서 뛰어난 파트너였던 손흥민을 뮌헨에서 다시 만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성적과 흥행, 두 가지 측면을 모두 만족시킬 만한 최강의 조합이다. 무엇보다 손흥민을 데려오는 데 큰 걸림돌이 없다. 손흥민은 2025년 여름에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때문에 내년 1월부터 '보스만룰'에 따라 다른 구단들과 자유롭게 이적 협상을 벌일 수 있다. 이적료도 발생하지 않는다. 다른 빅클럽들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쏟는 이유다. 이런 상황을 파악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영국과 스페인 매체들로부터 퍼져 나왔다.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데쿠 바르셀로나 단장이 손흥민을 데려오기 위한 영입을 진행 중이다'라고 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이 맨유의 유력한 타깃이다'라고 했다. 레알 마드리드도 비슷한 과정을 거쳐 손흥민과 이어졌다. 후발 주자로 튀르키에 갈라타사라이 이적설도 등장했다.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을 데려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내용이다. 이건 손흥민의 에이전트에 의해 부정당했다. 이렇게 손흥민을 둘러 싸고 많은 이적설이 나오는 가운데 토트넘은 침묵하고 있다. '계약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확정적으로 앞세운 채 손흥민을 보호하기 위한 어떠한 제스추어나 발언도 하지 않는다. 마치 '우린 1년 연장옵션을 무조건 쓸테니 아쉬우면 떠나라'는 식이다. 심지어 '1년 연장 후 2년 재계약'설이 나왔을 때도 토트넘은 공식 또는 비공식적으로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손흥민의 에이전트와 현지 매체들만 다양한 희망과 가능성을 이야기했을 뿐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손흥민은 자신만의 이상을 고수하고 있다. 손흥민은 돈이나 스포트라이트보다 오로지 10년간 몸 담아온 토트넘에 우승을 안기는 것만 바란다. 어쩌면 이런 우직한 태도가 다른 빅클럽에게는 더욱 매력적인 요소일 수 있다. 한눈 팔지 않고, 그라운드에서 높은 이상을 향해 묵묵히 뛰는 태도를 싫어할 팀은 없다. 결국 열쇠는 손흥민에게 있다. 맨유든 레알이든 바르셀로나든 혹은 뮌헨으로 가서 케인과 만나든. 결정하는 건 손흥민이다. 그러나 동시에 이 결정권이 실제로 손흥민에게 있다고 한다면, 결말은 어느 정도 뻔하다. 그는 토트넘에 남을 것이다. 토트넘이 레전드 대우를 해주지 않더라도. 그게 '바보' 손흥민의 방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2024-12-19 13:00:08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두고 협상하지 않고 있다. 손흥민의 이적설이 더욱 불타는 이유다.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ESPN에서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관련 새로운 소식이 등장했다. 매체는 "가장 큰 이슈는 주장 손흥민에 집중되어 있다. 손흥민의 계약은 시즌이 끝나면 만료되지만 토트넘은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 이를 토대로 토트넘은 긴급한 문제를 일부분 해소할 수 있다"며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문제를 설명했다. ESPN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ESPN은 "32세인 손흥민은 장기적인 계약을 맺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토트넘과의) 의미 있는 회담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은 30대 이상 선수에게 다년 재계약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한데, 레전드이자 주장인 손흥민에게 똑같이 적용하고 있다. 1년 연장 조항조차 아직까지도 발동하지 않으면서 손흥민의 미래를 둘러싼 추측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최근 터진 손흥민의 이적설은 바이에른 뮌헨이다. 시작은 해리 케인의 발언이었다. 케인은 지난 15일 바이에른 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팬들이 케인에게 궁금한 내용을 직접 물어보는 시간도 마련됐는데, 그 인터뷰에서 흥미로운 발언이 나왔다. 한 팬이 케인에게 토트넘 선수 중 바이에른으로 제일 데려오고 싶은 선수가 누구인지 묻자 케인은 "손흥민"이라고 대답했다. 케인의 발언은 영국과 독일 현지에서 많은 화제가 되고 있는 중이다. 케인의 발언을 정확히 살펴보면 "토트넘 팬들이 이 대답을 별로 좋아하지 않겠지만 손흥민을 고르겠다. 나와 손흥민과의 관계는 훌륭하다. 우리는 토트넘에서 좋은 파트너십을 맺었고, 경기장 밖에서도 좋은 친구였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함께라면 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굉장히 진지하게 답변을 해줬다.케인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슈퍼스타이기 때문에 발언에 있어서 굉장히 신중한 스타일이다. 이에 독일 현지에서도 놀랐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케인의 발언을 분석하면서 "슈퍼스타 케인이 이 질문에 이렇게 명확한 답을 줄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케인은 인터뷰에서 항상 말할 때 매우 신중하다. 케인은 320여명의 팬들 앞에서 매우 흥미로운 이적 의견을 이끌어냈다"고 분석했다. 케인이 손흥민을 영입하고 싶다는 발언이 나온 후 바이에른 이적설이 터졌다. 독일 TZ는 "케인의 생각은 그리 터무니없는 것이 아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 SV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고, 나중에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획기적인 발전을 이뤘다. 손흥민은 유창하게 독일어를 구사하며 양발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바이에른의 공격에서 맡았을 때 거의 모든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고 손흥민 영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또 다른 독일 매체인 AZ는 아예 바이에른이 손흥민 영입을 공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 매체는 18일 "바이에른의 최고 득점자 케인은 상사인 스포츠 디렉터 막스 에베를에게 희망하는 영입 목록을 구두로 전했다. 그 선수는 자신의 전 팀 동료인 손흥민이었다"며 손흥민 영입에 목소리를 높였다. 매체는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의 귀를 쫑긋 세우게 만드는 말이었다. 32살의 손흥민은 축구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여러 면에서 바이에른에 흥미로울 것이다. 손흥민은 공격에서 여러 포지션에서 활용될 수 있다. 득점원으로서, 도우미로서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완벽하게 프로페셔널한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며 바이에른에 손흥민이 매우 좋은 영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분석이 나온 이유는 바이에른 공격진에 개선점이 많기 때문이다. 토마스 뮐러는 나이가 들어서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 케인과 자말 무시알라가 매우 뛰어난 활약을 해주고 있지만 두 선수의 시너지 효과가 완벽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가장 큰 문제는 윙어다. 새로 영입한 마이클 올리세를 제외하면 제몫을 해주는 선수가 없다. 르로이 사네,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는 현재 유력 방출 후보다. 당장 사네는 이번 시즌까지 바이에른과 계약된 상태인데 재계약 제안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바이에른에서는 이미 내부적으로 윙어진 교체를 추진 중이다. 이를 알고 있는 AZ는 "손흥민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만료되므로 그는 자유계약으로 이적할 수 있다. 내년 여름 손흥민은 바이에른이 최소한 영입 명단에 올려야 할 이름이다. 공격진에 있어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며 손흥민 영입을 적극 추천했다. 위 매체는 "사네는 현재 다시 한 번 컨디션이 좋지 않아 바이에른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2026년까지 계약된 그나브리와 2027년까지 계약한 코망의 미래도 여전히 물음표다. 두 사람 모두 지난 여름 클럽을 떠날 수 있었지만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그들 중 적어도 한 명은 내년에도 떠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손흥민을 위한 자리가 있을 것이다"며 손흥민이 바이에른으로 오면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바이에른 이적은 손흥민에게 있어서 절호의 기회일 수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케인과 함께 뛰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같이 월드 클래스로 성장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트로피에 대한 갈증을 풀지 못했다. 케인이 토트넘을 떠난 이유도 우승 때문이었다. 손흥민도 아직까지 클럽에서는 우승이 없다. 손흥민은 최근 "나는 구단에서 이룬 업적이 매우 자랑스럽지만, 여전히 배고프고 발전하고 싶다. 트로피를 위해 바꿀 수 있다면 이 기록도 바꿀 수 있다"며 우승에 목마르다고 이야기했다. 바이에른은 세계 최고의 구단이자 유럽 최정상을 노릴 수 있는 빅클럽이다. 대우도 토트넘보다 좋다. 케인의 요청으로 바이에른이 부른다면 거절할 이유가 없다.
2024-12-19 12:40:29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이강인(PSG)이 팀내 5번째 높은 평점을 받았다. 여전히 PSG의 핵심 미드필더임을 재입증했다. 축구전문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19일(이하 한국시각) '후반 교체된 이강인은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평점은 7.1점'이라고 했다. 팀내 5번째 높은 평점이다. 최고점은 멀티 골을 작렬한 우스마네 뎀벨레(8.9점)였다. PSG는 19일 모나코의 루이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16라운드 AS모나코와의 원정경기에서 4대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이날 주전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20분 교체 출전, 후반 38분 예리한 코너킥으로 곤살로 하무스의 역전 헤더 결승포를 어시스트했다. 주전과 벤치를 오가고 있는 이강인은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았다. 공격 포인트가 부족했다. 하지만, 이날 어시스트로 PSG의 핵심 로테이션 자원이라는 점을 입증했다. 이날 PSG는 고전했다. AS 모나코는 홈에서 강했다. 결국 승부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결국 이강인은 화답했다. 올 시즌 리그1에서 6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2024-12-19 12:20:51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런던 라이프'를 시작한 양민혁(18)의 합류에 반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맨유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유와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을 치른다. 양민혁도 '키워드'였다. 그는 16일 출국, 17일 런던에 입성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이 한국에서 왔는데, 만날 기회가 있었나'라는 질문에 "만났다. 양민혁이 훈련장에 와 이곳저곳을 잘 둘러봤다"고 말했다. 기대감도 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월 1일 전에는 선수 등록을 할 수 없어 우리와 함께 훈련을 할 수는 없다. 그래도 미리 오는 방식이 좋다. 셀틱에 있을 때도 일본, 한국 선수들을 크리스마스 전에 데려왔다. 경기장 밖에서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렇게 하면 몇 주 후 등록할 때 이미 적응을 마치고 완전한 훈련이 가능하다"며 "그가 돌아다니는 걸 보는 건 좋은 일이다. 이미 영어 레슨도 받고 있어서 좋다. 대화도 어느 정도 하고 있다. 양민혁과 이곳에서 함께 하게 되어 정말 좋다"고 강조했다. 양민혁은 겨울이적시장이 열리는 1월 1일 등록한 후 곧바로 투입될 수 있다. 토트넘은 현재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사라진 수비는 초토화됐다. 공격도 히샬리송과 윌슨 오도베르가 부상이다. 질병을 앓은 17세의 마이키 무어는 최근 팀 훈련에 합류했다. 양민혁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큰 산'도 버티고 있다. '캡틴' 손흥민이다. 그는 16일 사우샘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원맨쇼로 토트넘의 5대0 대승을 이끌며 건재를 과시했다. '풋볼런던'은 양민혁의 조기합류에 '적어도 주장 손흥민이라는 완벽한 멘토를 갖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브닝스탠다드'도 '손흥민이 토트넘의 영입에 대한 평가, 한국 축구의 떠오르는 스타를 맞이할 준비를 완료했다'고 했다. 손흥민은 '이브닝스탠다드'를 통해 "사람들이 너무 흥분하지 않길 바란다. 많은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라며 "무어와 비슷한 나이다. 모두가 무어를 사랑하듯이 양민혁이 여기 있을 때 모두가 그를 무어처럼 사랑해 주길 바란다. 그는 K리그 첫 시즌에서 환상적이었고 12골과 많은 도움을 기록했다. 똑똑하고, 두려워하지 않을 것"라고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매우 똑똑한 선수가 토트넘으로 와서 기쁘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그를 도우려고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압박을 가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축구적인 부분이 양민혁이 가장 집중해야 할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전 후 스포츠조선과 가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도 "내가 직접적으로 뭐 해 준다기보다는 이제 양민혁이 와서 경험해 보고 느껴보고 부딪혀 봐야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사람이 항상 누군가 얘기해 준다고 해서 느끼는 것보다 자기가 직접 경험해서 부딪혀보고 느끼는 게 어떻게 보면 가장 많이 배운다고 생각을 한다"며 "와서 분명히 어려운 시간도 있을 거고 좋은 시간도 분명히 있을 것인 만큼 좋은 경험하고 또 좋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도록 옆에서 잘 도와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민혁은 올해 한국 축구가 배출한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강원FC의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에 데뷔한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프로 계약으로 전환, 펄펄 날았다.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서며, 출전, 득점, 공격포인트 등 구단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12골 6도움을 올리며, 신인을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5차례나 받은 양민혁은 K리그 시상식에서 올해의 영플레이어와 베스트11 수상으로 기쁨을 누렸다. 양민혁은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 많이 보지도 못했고, 형 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얘기를 나누고 친해진 다음에 형이라고 하고 싶다"며 "이제 흥민이 형이 계신 토트넘으로 간다. 가서 많이 배우고, 더 열심히 할 테니까 잘 챙겨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2024-12-19 11:51:15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위기의 팀을 구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파리생제르맹(PSG)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모나코의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AS 모나코와의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원정 경기에서 4대2로 이겼다. PSG는 전반 23분 데지레 두에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엘리세 벤 세기르, 브릴 엠볼로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1-2로 끌려갔다. PSG는 우스만 뎀벨레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곤살루 하무스, 뎀벨레의 연속 득점을 묶어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PSG는 12승4무(승점 40)로 개막 1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1위 자리도 굳게 지켰다. 반면, AS모나코(승점 30)는 리그 3위를 유지하는 데 만족했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는 경기가 2-2로 팽팽하던 후반 20분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은 날카로운 발끝으로 결승골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후반 38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섰다. 이강인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서 뛰어 오른 하무스의 머리에 정확히 전달됐다. 하무스의 헤더가 골대를 가르면서 PSG가 리드를 가져왔다. 올 시즌 이강인의 시즌 2호 도움이었다. 이강인은 후반 추가 시간엔 뎀벨레가 뒤로 흘려준 공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이강인의 슛은 상대 골키퍼 손을 스친 뒤 골대를 맞고 튕겨나왔다. 아쉬움을 남겼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25분 동안 패스 성공률 84%(16/19), 터치 23회를 기록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에게 평점 7.0을 줬다. 이날 이강인은 리그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이강인은 리그1 16경기(선발 9회)에서 908분을 뛰었다. 왼발로 3골, 오른발로 2골, 헤더로 1골을 넣었다. 2도움도 곁들였다. 팀 사정상 선발과 벤치, 오른 측면 공격수와 제로톱의 '가짜 공격수'로 나서는 상황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다만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선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6경기에서 323분을 뛰었다. 세 차례 선발로 나섰지만 득점은 없었다. 이강인은 23일 랑스와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경기를 펼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24-12-19 11:47:00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루카 모드리치는 토트넘을 떠난 후 인생이 달라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 오전 2시(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CF 파추카와의 2024년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컨티넨탈컵 경기에서 3대0으로 승리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인터컨티넨탈컵은 FIFA에서 개최하던 클럽 월드컵이 대규모로 개편되면서 만들어진 대회다. 기존 클럽 월드컵 형식과 매우 유사하다. 각 대륙에서 최고의 클럽에 오른 6팀이 참가하지만 대회 대진 편성이 달라지면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은 인터컨티넨탈컵에서 바로 결승전에 오른다. 레알의 상대는 2024년 북아메리카 챔피언스컵에서 우승한 파추카였다.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에서 레알은 최정예 명단을 꾸려 임했다. 레알은 전반 37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페데리코 발베르데부터 시작된 공격이 주드 벨링엄을 거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연결됐다. 비니시우스가 페널티박스에서 환상적인 개인기로 골키퍼를 농락한 다음, 킬리안 음바페에게 넘겨줬다. 음바페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레알은 후반 18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음바페의 패스를 받은 호드리구가 완전히 개인 능력으로 파추카 수비진을 붕괴시킨 뒤 득점을 완성했다. 레알은 후반 38분 루카스 바스케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비니시우스가 마무리하면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레알의 우승으로 모드리치는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모드리치는 후반 25분 호드리구와 교체되면서 경기를 뛰었다. 모드리치는 이번 우승으로 레알에서만 무려 29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모드리치는 세계 최고의 구단인 레알에서 역사상 가장 많은 트로피를 차지한 선수였는데, 이번 우승으로 자신의 기록을 또 뛰어넘었다.경기가 끝난 후 독일 원풋볼은 모드리치의 탈트넘 효과를 조명했다. 매체는 "모드리치가 레알에 합류했을 때, 그는 유럽 5대 리그와 유럽대항전에서 1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모드리치는 레알에서 28번의 트로피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모드리치는 토트넘에서도 맹활약했지만 우승을 노려보지도 못했다. 하지만 레알 이적 후 탈트넘 효과가 터지면서 우승 트로피를 거의 매년 차지하고 있다. 2018년에는 발롱도르까지 수상하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를 뛰어넘기도 했다. 모드리치의 탈트넘 효과는 커리어가 끝날 때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이미 레알 역사상 최고령 출전자 기록을 가지고 있는 모드리치지만 아직까지 은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번 시즌 레알의 성적에 따라서 트로피 30개까지도 가능할 모드리치다.
2024-12-19 11: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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