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타도 일본!" 대학 한-일전 덴소컵 나설 최종명단 공개…20일 日서 격돌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자존심이 걸린 '대학 한-일전'에 나설 대한민국 대표 선수단이 공개됐다.
한국대학축구연맹은 12일 박준홍 용인대 감독을 제24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이하 덴소컵)을 이끌 사령탑으로 선임하고, 박 감독과 함께 일본행 비행기에 오를 22명의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한-일전은 20일 오후 1시 일본 가와사키 도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박 감독이 이달 초 경남 통영에서 열린 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덴소컵에 나설 선수는 3~4학년 위주로 구성했다. 취업을 고려한 것"이라고 구상을 밝힌대로 3~4학년 위주로 스쿼드로 꾸렸다.
공격수는 임찬협(순복음총회) 김장우(숭실대)을 발탁했다. 미드필더 10자리는 김하민(선문대) 박찬이(고려대) 박형빈(인제대) 조민석(경기대) 안준규(홍익대) 장시헌(아주대) 신정훈(상지대) 박건희(연세대) 김용민(울산대) 이찬호(광운대)로 채웠다.
권병준(단국대) 김제율(전주대) 김재현(동명대) 정연원(용인대) 최선우(경희대) 한원재(건국대) 신섭윤(명지대) 장연우(한남대)로 수비진을 꾸렸고, 홍진혁(용인대) 박다니엘(칼빈대)이 골문을 지킨다.
박 감독의 학교인 용인대(2명)을 제외하면 각 학교에서 1명씩 뽑았다.
선수단은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경남 통영, 경기 김포에서 열흘간 소집 훈련을 진행한 뒤 18일 결전지로 떠난다.
박 감독은 "단기전이다보니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할 수 없다.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것으로 준비할 계획"이라며 "어려움은 있지만, 무기력하지 않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이어 "일본 관계자들이 '아마추어 축구에서 한국이 일본을 이기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한다. (그 말을 듣고)자존심이 상했다. 그러나 받아들여야 할 건 받아들이고 배워야 할 건 배워야 한다"라며 "일본에선 근성조차 우리에게 앞선다고 생각한다고 하는데, 선수들에게 그 부분을 더 강조할 것"이라고 필승 각오를 밝혔다.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은 1972년 출범했다. 2004년 '덴소컵'으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역대 전적에선 한국이 19승8무16패로 근소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덴소컵으로 재편한 뒤 8승2무10패로 열세다.
◇제24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 최종 명단(22명)
FW=임찬협(순복음총회), 김장우(숭실대)
MF=김하민(선문대), 박찬이(고려대), 박형빈(인제대), 조민석(경기대), 안준규(홍익대), 장시헌(아주대), 신정훈(상지대), 박건희(연세대), 김용민(울산대), 이찬호(광운대)
DF=권병준(단국대), 김제율(전주대), 김재현(동명대), 정연원(용인대), 최선우(경희대), 한원재(건국대), 신섭윤(명지대), 장연우(한남대)
GK=홍진혁(용인대), 박다니엘(칼빈대)
2025-03-12 14:2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