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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유로파리그는 토트넘의 이번 시즌 마지막 희망이다.
토트넘은 지난달 카라바오컵(리그컵)과 FA컵에서 모두 탈락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3연승을 질주하다 최근 2경기에서 1무1패다. 13위가 현주소다. 유로파리그 1차전 패배도 충격이었다.
'캡틴' 손흥민이 결국 작심발언을 했다. 토트넘은 9일 본머스와의 EPL 28라운드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출발부터 힘겨웠다. 토트넘은 전반 42분 제임스 타버니어, 후반 20분 에바니우송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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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BBC'가 11일 손흥민의 발언을 재조명했다. 그는 본머스전 후 토트넘의 '스퍼스 플레이'를 통해 "우리 모두가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경기장에서 우리를 도울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내가 항상 말했듯이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이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 우리는 여러 차례 엉성한 플레이를 펼쳤다. 엉성하게 시작하다보니 뒤처지고는 경기를 쫓아갔다. 이상적이지 않은 경기력이다"고 질책했다.
손흥민은 이어 "우리는 매우 강해야 한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항상 같은 계단에 머무를 수는 없다. 전진하면서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해 한다"며 "이미 경기가 끝났으니, 우리는 앞을 내다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힘든 순간을 받아들여야 한다. 목요일(현지시각) 홈에서 또 다른 중요한 경기(알크마르전)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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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에서 우승한 이후 17년 동안 무관의 늪에 빠져있다. 유럽대항전에서 우승한 것은 1983~1984시즌이 마지막이다.
토트넘이 16강에서 탈락할 경우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등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