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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어후, 정말 좋았다. 난 기대하지 말라고 했는데…"
"작년 좋았을 때보다 팔 스윙이 더 좋은 거 같다. 내일(14일) 한번 더 등판한다."
김경문 감독은 "한번 더 보자"고만 말할 뿐 차후 진행이나 볼 개수 등 평가는 자제했다. "지금 내가 미리 뭐라 이야기하면 (문)동주가 힘들어할 수 있다. 본인이 괜찮다면 투수코치와 이야기할 것"이라는 배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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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사령탑은 문동주-김서현-정우주로 이어지는 한화의 막강한 초고속 영건 라인업을 언급하자 두 손을 내저었다. '구속이 전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너무 공이 빠르다는 점에 포커스가 되는 것 같다. 고맙기도 하고, 사실 공이 빠르다는 건 충분히 자랑거리가 될만하다. 하지만 야구는 또 정교한 제구력이 필요한 운동이다. 지금 (권)민규가 주목받는 이유는 볼이 빨라서가 아니지 않나. 강약조절도 필요하고, 제구력이 중요하니까 거기에 맞춰서 바라봤으면 좋겠다."
같은날 외국인 투수 와이즈도 4⅔이닝 7K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리허설을 화려하게 마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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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던 외야에 대한 고민은 이제 완전히 끝났다고. 이날 한화는 이진영(지명타자) 안치홍(2루) 플로리얼(중견수) 노시환(3루) 채은성(1루) 김태연(좌익수) 이원석(우익수) 최재훈(포수) 심우준(유격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선발은 류현진이다. 롯데 데이비슨과 맞대결을 펼친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