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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을 향한 '부상 저주'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단소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경기를 비롯해 카라바오컵과 FA컵 각각 1경기, 유로파리그 1경기 등 7경기에 출전했다. 7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고, 지난달 맨유전을 제외하고 6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강행군'에 결국 탈이 났다. 그는 풀타임 출전했지만 9일 본머스전 경기 막판 근육 통증을 호소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에야 단소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고 곧장 터널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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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소는 올 시즌까지는 임대선수 신분으로 뛰고, 여름 토트넘으로 완전히 이적한다. 이적료는 2000만파운드(약 375억원)다. 그는 당초 황희찬이 뛰는 EPL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토트넘이 막판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로메로와 판 더 펜이 복귀한 것이다. 로메로는 지난해 11월 A매치 기간 발가락 부상으로 신음했다. 지난해 12월 9일 첼시전에서 잠깐 복귀했지만 전반 15분 만에 교체된 후 자취를 감췄다. 허벅지 부상이었다.
로메로는 본머스전에서 돌아왔다. 3개월 만이다. 벤치에서 출발한 손흥민 대신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다. 판 더 펜도 본머스전에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1월 31일 유로파리그 엘프스보리(스웨덴)와의 홈경기에서 잠깐 복귀했다가 다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로메로, 판 더 펜 외에 벤 데이비스도 정상 훈련에 합류했다. 아치 그레이도 센터백을 소화할 수 있어 당장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로메로, 판 더 펜, 데이비스가 부상에서 갓 복귀한 상황이라 돌발 변수에 대한 우려는 있다.
토트넘은 14일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0대1로 패한 토트넘은 2차전에서 비기기만해도 탈락이다. 무조건 승리해야 8강 진출을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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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토트넘의 '스퍼스 플레이'를 통해 "우리 모두가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경기장에서 우리를 도울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내가 항상 말했듯이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이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 우리는 여러 차례 엉성한 플레이를 펼쳤다. 엉성하게 시작하다보니 뒤처지고는 경기를 쫓아갔다. 이상적이지 않은 경기력이다"고 질책했다.
손흥민은 이어 "우리는 매우 강해야 한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항상 같은 계단에 머무를 수는 없다. 전진하면서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해 한다"며 "이미 경기가 끝났으니, 우리는 앞을 내다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힘든 순간을 받아들여야 한다. 목요일(현지시각) 홈에서 또 다른 중요한 경기(알크마르전)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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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에서 우승한 이후 17년 만의 무관 탈출을 노리고 있다. 유로파리그가 유일한 희망이다. 토트넘은 지난달 카라바오컵(리그컵)과 FA컵에서 모두 탈락했다. EPL에선 13위가 현주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