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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누구보다 큰 책임감으로 미래를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
정몽규 회장이 제55회 대한축구협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회장은 "존경하는 축구인 여러분, 축구를 사랑하는 많은 국민 여러분. 오늘 저는 대한축구협회장에 다시 한 번 도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번에 출마하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이 고민하고 다양한 분들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비판을 깊이 통감하고 있었기에 스스로 통찰하는 시간도 길었습니다. 내려놓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지난 12년 동안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잘못한 것의 비판은 가감없이 수용해 협회와 발전을 위한 자양분으로 삼겠습니다. 누구보다 큰 책임감으로, 결자해지의 굳은 각오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습니다. 월드컵 8강, 아시안게임 금메달, 아시안컵 우승, 올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공감하고, 공유하고, 공헌하겠습니다. 디비전 승강제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등 준비된 미래, 대한민국 축구 선진화를 위한 소임을 완수하겠습니다. 축구가 더 많은 사람들의 일상이 돼 대한민국이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지지 부탁드립니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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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1년, 특히 지난 몇 개월 동안 많은 질책을 받았다. 많은 고민도 했다. 어떻게,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고민했다. 미진한 점이 있다. 시스템의 문제인지 개인적인 문제인지 고민도 많이 했다. 내가 질책 받는 것은 어느정도 수용할 수 있지만 감독,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상당히 안타까웠다. 축구 관계자 분들은 제가 마무리해야 하지 않나 말씀을 주셨다. 가족 등 가까운 사람들은 제가 사업을 하는 입장인데 정부 지침에 반해 어떻게 계속 축구협회를 할 수 있느냐, 사업에 지장에 있거나 신상에 어려움이 있지 않겠나 걱정하는 분이 상당히 많았다. 팬께서 걱정해주시는 우려하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다시 한 번 축구협회장에 도전하며 과감한 개혁으로 축구협회의 신뢰 회복, 한국 축구의 국제 경쟁력 제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축구산업 발전을 위한 플랫폼으로 완성, 디비전 승강제의 성공적 완성을 통한 축구 저변의 확대를 내세웠다. 이를 향한 큰 목표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신뢰회복이다. 국민과 소통하는 열린 축구행정, 모두가 함께하는 축구 생태계,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축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준비된 미래를 완성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그는 한국축구 글로벌 경쟁력 강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완성, 성공적인 디비전 시스템 완성을 약속했다.
그는 "축구협회 내부 비판에 대해서는 우리가 미비한 점, 내가 잘못한 점이 있어서 지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번 사태를 겪으며 반성한 것이 내가 기본이 기업인이기 때문에 소통보다는 효율을 더 강조한 부분이 패착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당선이 된다면 더욱 소통, 협회 내부 뿐만 아니라 선수들, 어려운 곳에서 고생하시는 지도자 분들과 더 열심히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번이 마지막이란 포석도 깔았다. 그는 "이번에 당선이 된다면 다음 축구협회장이 될 인재를 많이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축구에 대해서 내가 더 할 가능성은 적다고,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음은 정몽규 회장과의 일문일답.
종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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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특히 지난 몇 개월 동안 많은 질책을 받았다. 많은 고민도 했다. 어떻게,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고민했다. 미진한 점이 있다. 시스템의 문제인지 개인적인 문제인지 고민도 많이 했다. 내가 질책 받는 것은 어느정도 수용할 수 있지만 감독,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상당히 안타까웠다. 나 또한 그런 질책에 성장의 시간을 삼는 것을 감사하게도 생각한다.
-세 번째 임기를 마치는 시점이다. 평가를 부탁한다.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천안종합센터의 내년 중 완공을 앞둔 중요한 시점이다. 디비전 시스템에 있어서도 아직 완결됐다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께서 내가 결심하는 과정에서 이것이 조금 틀어지면 후퇴할 가능성이 있으니 어느정도 완성시키는 것이 더 책임감 있는 자세가 아니냐는 의견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힘들지만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됐다.
-팬들은 회장의 재도전을 원하지 않는 입장이다.
축구 관계자 분들은 제가 마무리해야 하지 않나 말씀을 주셨다. 가족 등 가까운 사람들은 제가 사업을 하는 입장인데 정부 지침에 반해 어떻게 계속 축구협회를 할 수 있느냐, 사업에 지장에 있거나 신상에 어려움이 있지 않겠나 걱정하는 분이 상당히 많았다. 팬께서 걱정해주시는 우려하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직무 정지를 요청했는데, 예산 삭감 등을 예상할 수 있다. 현실로 다가왔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궁금하다.
문체부에서 예산 삭감을 말씀 하는데, 여러 기부금은 우리가 특별히 문체부와 상의해서 하지 한푼도 허투로 쓰지 않았다. 잘 설득하겠다. 이런 배경에는 정부와의 오해가 그사이에 있었던 것 같다. 첫 번째는 월드컵 뒤에 월드컵 분담금에 대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왜 협회가 선수들에게 다 주지 않는지, 45%밖에 주지 않는지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어느 나라든 30~45%정도다. 나머지 30%는 월드컵 참가하면서 쓰는 경비 충당, 남은 30%는 유소년 축구 발전 등을 위해 쓴다. 약간의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두 번째로는 아시안컵 유치에 대해서 약간 오해가 있거나 우리가 설명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 같다. 아시안컵을 축구협회에서 유치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하지만 우리가 AFC에서는 재정적 기여를 얼마나 하겠느냐를 봤다. 우리는 300억 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생각했다. 굉장히 큰 돈이라고 생각했다. 부산 엑스포의 경우에 10대 재벌이 거둔 금약에 300억원이었다. 우리는 문체부와 얘기해 600억을 썼다. 진짜 걱정한 것은 우리가 유치했을 때 그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까였다. 사우디와 카타르가 1800억이란 커다란 숫자를 적었다. AFC 입장에선 당연히 두 나라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그 과정에서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다는 인식이 된 것이 그 뒤에 감사 등과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꼭 정몽규가 해야한다는 명분이 궁금하다.
세상일이 누군만 해야한다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아플 수도 있고 여러 일이 있을 수 있다. 지금 상황은 우리가 1700억원을 투자했는데 현재 700억을 투자했다. 1000억원을 더 투자해야 한다. 천안시에서는 2000억 이상을 투자했다. 상당히 많이 완성됐다. 완전히 잘 준비돼 있다고 생각한다. 자금적으로나. 중계권 협상도 잘 마쳤다. 은행에서 절대로 충분한 자신이 없으면 돈을 빌려줄리 없다. 객관적으로 충분히 검증됐다. 내가 한다면 문체부에 잘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협회 사무실이 있으면 안 된다고 했는데, 스타디움 공사 중이기 때문에 강의실 등으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사무실도 숙소동으로 옮길 수 있다. 논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내가 조금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디비전 시스템도 가장 어려운 것이 승강제 때와 마찬가지로 연결하는 것도 프로연맹과 설득하는 것이 지난한 과정이었다. 설득 과정이 중요하다. 완성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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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당선이 된다면 다음 축구협회장이 될 인재를 많이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축구에 대해서 내가 더 할 가능성은 적다고, 없다고 생각한다.
-정부와의 오해 중 리더십은 최근 사면논란, 감독선임 과정에서의 난맥상이다. 갈등 인식 자체가 대중의 시각과 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감독 선임 문제에 대해서는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추천을 하고 이사회를 통해 회장이 임명하게 돼 있다. 그런 부분은 잘 지켰다고 생각한다. 모든 인사가 그렇듯 누구를 인터뷰하고, 만나고 하는 것은 결과를 발표하는 것이다. 과정을 중계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좀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AFC 컨퍼런스가 한국에서 열렸다. 그때 FIFA, AFC 회장도 있었다. 우리 언론에서 나는 것을 자세히 모니터 해서 잘 알고 계신다. 나도 잘 설명했다. 하지만 그 둘, 많은 관계자가 감독 선임 문제가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나도 회사에서도 그렇고 여러 단체를 했는데, 그 중간에 자꾸 인사 문제는 결과만 나와야 하는 것이지 그 과정 중계는 다시는 그런 일은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많은 질책과 비난, 갈등을 일으키지 않았나 생각한다.
-업무 프로세스 절차가 지켜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 회장님의 목소리에 비판하는 사람이 없다는 비판이 있다. 해결책이 있는지 궁금하다.
업무 프로세스, 규정은 지금까지 대한체육회의 감사를 매년 받아왔다. 사면 그 해를 제외하곤 항상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번에 처음으로 공익 유사 지정 단체가 돼 처음으로 문체부 감사를 받았다. 지금까지 우리가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했지 그때그때 규정을 바로바로 바꿔가면서 미진한 부분이 발견됐다. 문체부 업무 감사에서 지적했듯이 우리가 그런 규정을 빠르게 업그레이드하지 않고 미진한 부분은 앞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일은 다시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들 반성하고, 그런 일은 하지 않도록 하겠다.
-협회 내부 직원 비판 목소리도 있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협회 내부 비판에 대해서는 우리가 미비한 점, 내가 잘못한 점이 있어서 지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번 사태를 겪으며 반성한 것이 지금까지 12년 전 선거를 처음 경선 이후 다시 경선인데 기본이 기업인이기 때문에 소통보다는 효율을 더 강조한 부분이 패착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당선이 된다면 더욱 소통, 협회 내부 뿐만 아니라 선수들, 어려운 곳에서 고생하시는 지도자 분들과 더 열심히 소통하도록 하겠다.
-축구인들이 두 동강, 세 동강 난 상태다. 봉합이 어려울 정도로 쪼개져 있다. 축구 행정에 꺼리거나 많이 피하는 현상이 나오고 있다. 누가 회장을 해도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투표를 하게 되면 항상 이편저편 나뉘게 돼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투표 후에 어떻게 봉합하느냐다. 축구인이 충분히 이해한다. 잘 설득하는 것이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성공의 열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 신문선 교수 등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른 후보에 대한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다.
항상 선거 과정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리있는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허정무 감독께서는 남아공에서 원정 16강을 이룬 훌륭한 분이다. 신문선 님은 열정적인 해설을 한 것으로 기억한다. 직접 경험하지 못해 잘 알지 못한다. 비판에 대해서는 열심히 듣고, 일리있는 것은 받아들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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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방법은 여러가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출마선언문에서 말씀 드렸듯 거버넌스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올림픽에서 문제된 배드민턴협회도 제가 잘 알지 못하지만 생활체육을 많이 대표한 분이 아닌가 싶다. 엘리트가 적어서 이런 일이 생가지 않았나 생각한다. 12년 전에는 협회의 지배구조가 16개 시도와 연맹 등 24개였다. 지금은 구조가 달라졌다. 그때는 프로 구단이 한 표밖에 없었다. 지금은 30~40을 대표한다. 선거인단 200명에서 400명으로 넓히겠다고 한 것은 팬, 스폰서. 스폰서는 팬 지지에 상당히 민감하다. 축구협회가 어떻게 더 국민의 의견을 잘 반영하는지는 지배구조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바꿀 것인지 생각한다. 정치에서도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여러 축구협회 문제도 그 지배 구조가 반영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인재도 중요한 문제라고 했다. 어떻게 양성할 것인지 구체적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지금까지 그랬지만 박지성 유소년 본부장, 이영표 부회장, 이동국 부회장 등 스타들이 많이 협회에서 같이 회의를 하고 고민을 했다.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음 후보군도 축구 감독으로서의 경험 뿐만 아니라 행정도. 일본은 현 회장께서 사무총장을 몇 년 하고 많은 이해를 한 뒤에 회장을 했다고 봤다. 좋다고 생각한다. 많은 축구인이 행정에 참여하고 이해하고 그랬으면 좋겠다.
-축구계 우려가 있다. 당선 됐을 때 정부와의 갈등이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일안 우려가 크다. 중징계를 경감해줄 수 없다는 의사가 분명하다고 취재가 됐다. 인준거부라는 카드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재정적 문제도 있다. 천안축구센터 국고 지원금 징계 300억 가능하다. 앞으로 5년 동안 보조금 금지 등의 난관이 예상된다. 난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 해법은 있는지 궁금하다.
천안센터는 처음에 같은 이해를 하고, 필요성을 느꼈다. 사실 50여억원의 과징금을 받았다. 3000억. 그 필요성 대의명분은 내가 미워서 그럴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대의명분이 된다면 충분히 이해시키고, 명분이 사무실을 냈다는 것이다. 사무실을 거기에 하지 않으면 된다. 명분이 서지 않지 않나 생각한다. 그건 앞으로 잘 설득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보조금 지급 중단은 우리가 지난해 정부 보조금의 비율이 16~17%였다. 그걸 정할 때도 유소년 혹은 여자축구 발전 등 특정 사업이었다. 그게 줄어들면 특정 사업을 하지 못하게 될 경우가 있어 걱정이 된다. 그렇게 이유 없이 보조금 삭감을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문체부를 잘 설득하도록 노력하겠다.
-천안과 파주 투 트랙 얘기도 있다.
파주NFC는 우리가 25년이 지났다. 건물에 대해서 새로 투자, 설비 등의 시간이 도래했다. 잔디도 많이 압축이 돼 재투자를 해야 할 시점이 됐다. 거기다 계속 투자하는 것은 월세집에 비싼 것을 설치하는 것과 다르다. 제 집에 더 투자해야 하지 않나 싶다. 물론 자기 집이 있고, 사무실 옆에 집이 있는 것도 좋지만 효율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싶다. 자세한 비용, 이중 관리비 등 재정적인 부분도 잘 모르고 말씀하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
-천안 사업 수익 구조도 궁금하다.
지난번에 AFC 회장이 오셔서 천안을 갔다. FIFA 회장도 상당히 관심을 가졌다. 천안 모델은 지자체가 지방자체제와 축구협회의 재미있는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천안시, 충남도에서 많이 지원해주셨다. 이러한 규모의 것은 어스파이어(카타르) 이외에 아시아에 전혀 없는 것이다. FIFA 혹은 AFC에서도 지역의 아카데미, 지도자 강의 등을 하겠다고 말씀 드렸다. FIFA 총회에서도 재미있는 모델이라며 잘 설명해달라고 했다. 많은 칭찬과 관심을 받았다.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등록 뒤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른 분 공약을 보고 얼마든지 공개토론할 생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