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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세의 베테랑 드라이버 장현진(서한GP)이 생애 첫 슈퍼레이스 슈퍼 6000 클래스 챔피언에 등극하면서 '올해의 드라이버상'을 수상했다.
장현진은 지난 2006년 슈퍼레이스의 전신인 CJ 코리아GT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모터스포츠 데뷔 18년만에 국내 최정상 클래스인 슈퍼6000 드라이버 챔피언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장현진은 시즌 막판까지 같은 팀의 김중군과 정의철 그리고 황진우(준피티드 레이싱)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또 공인대회 100경기 출전한 선수들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기록상도 받았다. 장현진은 "커리어 마감 이전에 꼭 한번은 이 상을 받고 싶었다. 은퇴까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여성 드라이버상은 현대 N 페스티벌 N2 클래스에서 활약한 김태희(브라비오)에게 돌아갔다. 김태희는 역대 최다 폴포지션(7회) 기록을 세우고, GT 클래스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보였다. '올해의 서킷상'은 모터스포츠 대중화에 기여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가 수상했으며, 주요 클래스의 시즌 종합 입상자 30명에게도 트로피가 수여됐다.
페어플레이상은 문세은(슈퍼레이스), 신우진(현대 N 페스티벌)이 받았고, 서승범레이서 기념사업회에는 공로상이 수여됐다. 유소년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 신설된 '라이징스타상'에는 카트 드라이버인 이규호, 윤다니엘, 정진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