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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놀면 뭐하니?' 배정남이 유재석의 패션 기세와 이이경의 내복 런웨이에 진땀을 흘렸다. 패션 인생 최대 벽에 부딪힌 배정남의 시련이 웃음을 안겼다.
빈티지숍으로 향한 배정남은 유재석은 유럽 프레피룩 스타일로, 이이경은 클래식한 댄디룩으로 변신시켜주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대에 찬 이이경은 내복 차림으로 런웨이를 펼치며 "바지 좀 입혀주세요" 요청했고, 당황한 배정남은 "너 많이 내려놨구나. 배우 일 안 할 거가?"라고 말하며 하의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원하는 바지를 찾지 못한 채 이이경의 하의 실종 상태는 계속됐고, 배정남은 급하게 유재석으로 코디 진로를 변경했다.
산 넘어 산이었다. 유재석은 까다로운 취향으로 배정남의 진땀을 뺐다. 배정남은 "난 모르겠다. 패션 인생 제일 큰 벽에 부딪혔다. 도저히 답이 안 나온다"라며 포기 선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이패션 스타일링으로 노선을 변경하기로 합의를 본 배정남은 다시 박진주와 이이경을 변신시키는데 열중했다. 그 사이 버려진 유재석은 '한라봉 아저씨룩'을 선보인 채 "패션이 뭐! 내가 입고 싶은 대로 입는 건데! 어쩌라고"라고 말하며 자신만의 코디에 심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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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코디를 완료한 후 사진 촬영에 돌입했다. 박진주, 이이경, 배정남은 화보처럼 멋지게 사진을 남겼지만, 문제는 유재석이었다. 유재석은 길에서 걷는 느낌으로 사진을 찍고 싶다며, 조세호에게 배운 '갈까 말까' 스킬을 썼다. 박진주는 "재석 오빠 뒷모습이 진짜 멋있어. 절대 돌아보면 안 돼"라며 사진을 찍었고, 유재석은 "왜 자꾸 뒤에서만 찍어?"라고 발끈했다. 그 와중에 배정남은 박진주, 이이경과 사진 찍을 장소를 물색했고, 유재석은 "나 버리겠단 거야?"라며 서운해했다. 유재석은 배정남에게조차 "고개 좀 숙여"라는 요청을 받으며 굴욕을 당했다.
판정을 받으러 온 양 팀은 서로의 패션을 지적했다. 이이경은 하하에게 "드림아 아빠 어디 두고 왔어"라고, 하하는 파격적인 치마 패션을 한 이이경에게 "넌 노홍철이야?"라며 경쟁했다. 후배 모델들은 '베스트 착장 컷'을 미주로 뽑았고, 모두가 예상치 못한 결과에 어리둥절해했다. "너무 예쁘세요"라는 판정단의 평가에 미주는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고, 배정남은 "너희는 큰 모델 안 될 거다"라며 옹졸한 반응을 보였다.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결과(?)가 충격을 안긴 가운데, 배정남은 후배 모델들의 존경심을 담은 평가에 "넌 잘될 거다"라고 금세 마음을 풀어 웃음을 유발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