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뤼트 판 니스텔로이 전 맨유 코치의 차기 행선지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6일(한국시각) 토크스포츠는 '판 니스텔로이 코치가 코번트리 시티 감독직에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코번트리 시티 감독직은 현재 공석이다. 리스 카 임시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챔피언십 17위까지 추락한 코번트리 시티는 반등시켜줄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 더그 킹 구단주는 "코번트리 시티에게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며 "시간을 들여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전했다. 판 니스텔로이는 현재 야인으로 지내고 있는 프랭크 램파드 전 첼시 감독과 함게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판 니스텔로이는 최근 맨유를 떠났다. 올 시즌 텐 하흐 전 맨유 감독의 수석코치로 선수 시절 머문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온 판 니스텔로이 코치는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된 이후 임시 사령탑으로 지휘봉을 잡아 4경기에서 3승1무, 대반등을 이끈 뒤 지난 11일 공식적으로 떠났다. 맨유는 '판 니스텔로이는 맨유의 레전드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우리는 그의 기여와 클럽에서 보낸 시간 동안 자신의 역할에 대한 접근한 방식에 감사드린다. 그는 늘 올드트래포드에서 환영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판 니스텔로이는 설명이 없는 맨유의 레전드다. 그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인 2001~2022시즌부터 2005~2006시즌까지 맨유 공격의 핵으로 활약했다. 219경기에서 150골을 터트린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FA컵, 리그컵 우승을 한번씩 차지했다. 판 니스텔로이는 텐 하흐 감독 경질 후 임시감독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영국 일간 '더선'이 취재한 소식통에 따르면, 판 니스텔로이 코치는 맨유에 대한 사랑 때문에 팀에 남길 바랐지만, 한편으론 루벤 아모림 신임감독이 맨유에서 팀을 성공적으로 지휘하도록 자리를 비워주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물러나기로 했다. 판 니스텔로이 코치는 지난 10일 레스터시티를 3대0으로 꺾은 경기를 마치고 선수단에게 "맨유에 돌아와서 행복했다. 비록 4경기였지만, 잠시나마 이 팀의 감독이 되어 기뻤다. 이 순간은 내 지도자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맨유라는 팀과의 유대감이 더 끈끈해졌다. 언젠가 다시 맨유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는 작별인사를 남겼다. 3승1무를 거두며 능력을 인정받은 판 니스텔로이는 번리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판 니스텔로이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코칭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이다. 그가 과연 코번트리 시티 지휘봉을 잡을지, 시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4-11-17 16:47:00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노르웨이 공격수 엘링 홀란이 천문학적인 액수의 재계약을 눈앞에 뒀다. 축구전문가 로이 킨이 홀란을 '4부리거'라고 혹평했지만 몸값은 천정부지다. 영국 매체 '미러'는 17일(한국시각) '맨시티는 홀란과 재계약을 확신하고 있다. 다만 바이아웃 조항은 수정하길 바란다'고 보도했다. 미러는 '맨시티와 홀란은 새 계약을 논의 중이다. 홀란은 팀 동료인 케빈 더브라위너를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최고 연봉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홀란이 새로운 대형 계약에 사인할 것이라고 점점 더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러는 '홀란은 주급 50만파운드(약 8억8000만원)에 달하는 대폭 인상된 계약 연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50만파운드에 도장을 찍으면 프리미어리그 최고 연봉자가 된다. 더브라위너의 40만파운드(약 7억원)를 쉽게 넘어서는 액수'라고 감탄했다. 이어서 '또한 유럽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다. 현재 FC바르셀로나의 네덜란드 미드필더 프렝키 데 용이 주급 60만유로(약 8억8000만원)를 받고 있다'고 조명했다. 홀란과 맨시티 측은 커다란 이견 없이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미러는 '협상은 최근 노르웨이에서 진행됐다. 홀란의 슈퍼 에이전트 라파엘라 피멘타와 맨시티 경영진이 고액 연봉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엄청난 임금 인상과 함께 2년 추가 계약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맨시티는 2022년 6월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투문트에 이적료 6000만파운드(약 1050억원)를 지불하고 홀란을 영입했다. 홀란의 현재 주급은 37만5000파운드(약 6억6000만원)로 알려졌다. 마지막 쟁점은 바이아웃이다. 맨시티는 홀란을 지키기 위해 바이아웃을 없애거나 그 금액을 대폭 상승하길 바란다. 미러는 '한 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는 1억5000만파운드(약 2640억원) 바이아웃이다. 맨시티는 이를 삭제하길 원하지만 홀란 측은 바이아웃을 남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잠재적인 해결 방안은 바이아웃을 2억파운드(약 3500억원)로 올리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바이아웃을 지불하면 맨시티는 홀란의 이적을 막을 도리가 없기 때문에 이 조항을 삭제하는 편이 가장 유리하다. 반면 선수 입장에서는 바이아웃이 없으면 이적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몸값 협상에서 다소 불리해진다. 레알 마드리드라면 2억파운드 바이아웃도 안심할 수 없다. 미러는 '홀란은 현재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평가받고 있다. 맨시티에서 113경기 105골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그중 프리미어리그에서는 77경기 75골을 터뜨렸다. 최근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4연패에 빠졌지만 홀란은 맨시티에서 만족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기대했다. 한편 킨은 지난 4월 열렸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경기에서 맨시티가 아스널과 득점 없이 무승부에 그쳤을 때 홀란을 맹비난했다. 미러는 '킨이 홀란드가 리그2(4부리그) 선수 같다고 했다. 킨은 홀란드가 개선해야 할 부분을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킨은 "홀란은 전반적인 플레이 수준이 낮다. 오늘 뿐만이 아니다. 그는 헤딩이든 뭐든 간에 일단 잡아놓고 본다. 골 앞에서 그는 세계 최고이지만 그런 점을 고려했을 때 전반적인 플레이는 형편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서 "홀란은 그런 것을 개선해야 한다. 지금 그는 거의 리그2 선수나 마찬가지다. 그는 뛰어난 스트라이커지만 앞으로 몇 년 동안은 경기력을 보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4월 29일 홀란이 노팅엄 포레스트와 경기에 9분 만에 득점했을 때에는 "홀란은 챔피언십(2부리그) 선수와 매우 흡사했다. 많이 발전했다. 골잡이 측면에서 그는 놀랍다. 마무리 측면에서도 그의 자질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미러는 킨의 발언을 두고 '뻔뻔스럽게 대답했다'고 지적했다. 홀란은 "나는 그 사람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다"라며 엮이길 원하지 않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2024-11-17 16:12:10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헝가리 축구의 레전드이자 현재 대표팀 코치인 아담 찰라이(36)가 쓰러졌다. 헝가리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3조 5차전을 치렀다. 하지만 전반 7분 만에 불상사가 일어났다. 벤치에 있던 찰라이 코치가 의식을 잃었다. 주심은 급히 경기를 중단했다. 응급 조치를 하는 동안 헝가리대표팀 관계자들이 찰라이 코치의 주위를 둘러쌌다. 이어 큰 흰색 시트로 가림막을 쳤다. 충격에 휩싸인 헝가리 주장인 리버풀의 '8번'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는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다행하 찰라이 코치는 의식을 찾았다. 쾌유를 기원하는 관중과 선수들의 박수를 받으며 암스테르담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헝가리축구협회은 찰라이 코치에 대해 "상태는 안정적이며 의식이 있다"고 발표했다. 찰라이 코치는 지난해 은퇴하기 전까지 A매치 86경기에 출전, 26골을 터트린 헝가리의 간판 스트라이커였다. 헝가리대표팀 전임 주장인 그는 슈투트가르트, 마인츠, 샬케, 호펜하임, 하노버 등 독일 클럽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스위스의 바젤에서 현역 생활을 마감한 찰라이 코치는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B팀에서 뛰기도 했다. 찰라이는 지난달 코치진으로 합류했다. 경기는 약 10분간 중단됐다. 그러나 헝가리는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코치의 상태로 제대로 경기에 집중할 수 없었다. 네덜란드는 곧바로 VAR(비디오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전반 21분 바웃 베호르스트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네덜란드는 전반 추가시간 코디 각포가 또 한번 페널티킥으로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후반 덴젤 덤프리스와 퇸 코프메이너르스의 추가골을 묶어 4대0으로 대승했다. 같의 조의 독일은 이날 보스니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7대0으로 대파하며 1위(승점 13)를 확정했다. 승점 8점을 기록한 네덜란드도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위를 차지했다. 헝가리가 승점 5점을 기록 중이지만 네덜란드는 승자승에서 앞섰다. 마르코 로시 헝가리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찰라이는 더 이상 위험에 처해 있지 않다. 우리는 그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선수들이 경기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페널티킥 골 이후 우리의 상황은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헝가리 베컴'이 소보슬러이는 "우리는 좋은 시작을 했지만, 우리가 겪은 일을 다른 사람들이 겪지 않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찰라이 코치를 위해 계속 플레이했다. 불상사는 자연스럽게 우리의 퍼포먼스에 영향을 미쳤고, 오늘은 충분하지 않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2024-11-17 15:47:25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올 시즌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힌 로드리는 레알 마드리드 합류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영국의 팀토크는 17일(한국시각) '맨시티의 슈퍼스타 로드리는 팀을 떠난다면 레알보다 바르셀로나행을 선호한다고 의사를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로드리는 현시점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다. 역대 수비혐 미드필더 단 한자리를 놓고 평가한다면 단연 한 손에 꼽히는 선수다. 이미 맨시티에서 엄청난 트로피들과 함께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그의 드리블, 기술, 수비, 피지컬, 활동량, 슈팅까지 부족한 부분을 찾기 어려운 완벽한 육각형에 가까운 선수다. 이번 발롱도르 시상식을 통해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는 점도 확실히 증명했다. 로드리는 2024년 발롱도르에서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시대가 종말을 고한 후 첫 발롱도르 트로피를 수상했다. 강력한 경쟁자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제치고, 맨시티와 스페인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으며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그런 로드리가 맨시티를 떠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펩 과르디올라 시대 이후 로드리가 스페인 무대로 복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로드리가 스페인으로 다시 향하더라도 그 행선지는 계속 구애를 시도했던 레알이 아닌 바르셀로나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친정팀과의 의리가 중요하게 작용했다. 팀토크는 '로드리는 세계의 정상에 올랐기에 스페인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거취를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고, 라리가 이적을 선택할 수도 있다. 레알과 바르셀로나가 영입 가능성이 가장 크고,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다만 레알은 경쟁에서 탈락한 듯 보인다. 로드리는 바르셀로나행을 더 선호한다. 그는 레알 이적이 자신의 전 소속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대한 배신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로서는 로드리가 합류한다면 천군만마나 다름없는 영입이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 프렝키 더용의 잦은 부상 이후 마르크 베르날까지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탈하며, 바르셀로나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이다. 최근 마르크 카사도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로드리와는 애초에 비교가 불가능하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향후 로드리가 이적 의사를 밝힌다면 팀 핵심 선수까지 내줄 계획으로 보인다. 스페인의 골디지탈은 '로드리의 이적을 위해 더용과 로날드 아라우호, 페드리 등이 가치 있는 희생을 감행할 수 있다'라며 바르셀로나가 로드리 영입을 위해 세 선수를 매각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로드리가 당장 맨시티를 떠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가 이적을 결정한다면 바르셀로나와 레알 모두 로드리의 선택에서 눈을 떼지 못할 것은 확실해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11-17 15:47:00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영국 매체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무관을 탈출하기를 기원했다. 영국 매체 '컷오프사이드'는 17일(한국시각)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많았다. 하지만 내년 여름 이후에도 클럽에 나올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컷오프사이드는 '32세의 손흥민은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은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할 수 있다'고 조명했다. 토트넘이 옵션을 실행하면 손흥민은 2025~2026시즌까지 토트넘 소속이다. 컷오프사이드는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는 토트넘이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손흥민이 1년 더 북런던에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노리고 싶어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개인 커리어와 달리 팀으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없다. 아시안컵 준우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프리미어리그 2위, 리그컵 준우승 등 우승 문턱에서 여러 차례 좌절했다. 토트넘 또한 21세기 들어 메이저대회 우승이 2008년 리그컵 단 1회에 불과하다. 컷오프사이드는 '손흥민은 2015년부터 토트넘에 있었다.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 소속으로 419경기 165골 87도움을 기록하며 전설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이 오랜 경력 덕분에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받았다'고 찬양했다. 컷오프사이드는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릴 자격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손흥민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 컵대회에서 우승을 노릴 만하지만 개선이 필요하다. 손흥민도 최고의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반등이 필요하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8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했다'며 다소 보완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이 매체는 '우승한다면 토트넘 주장에게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다. 클럽의 팬들은 이 전설적인 인물이 조금 더 오래 머무르는 것을 보고 기뻐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토트넘 팬커뮤니티 '홋스퍼HQ'는 17일 '토트넘 팬들은 최근 손흥민의 한국 대표팀 활약을 좋아할 것이다. 토트넘 캡틴 손흥민은 국제 무대에서 계속 빛을 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초반 부상으로 고전했다. 복귀와 이탈을 반복했다. 토트넘은 두 경기 연속 손흥민을 60분 이전에 교체하는 등 극도로 출전시간을 제한시켰다. 손흥민은 이번 A매치 브레이크 기간 한국 대표팀에 발탁됐다. 지난 10월에는 손흥민이 부상 때문에 차출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쿠웨이트전에 64분 동안 뛰면서 자신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3대1 승리에 앞장섰다. 홋스퍼HQ는 '손흥민이 쿠웨이트전 승리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덕분에 한국의 월드컵 예선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는 경기장의 활약 뿐만아니라 자신의 체력에 대해 안심시키는 소식도 전했다'며 손흥민의 인터뷰에 주목했다. 홋스퍼HQ는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낙관적인 어조로 자신이 완전한 컨디션으로 돌아왔다고 모든 사람들을 확산시켰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승리하는 것은 항상 기쁘다. 선수들이 하루하루 고생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쉬운 경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니었다. 노력이 경기장에서 결과로 나타나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홋스퍼HQ는 '손흥민은 쿠웨이트전을 통해 A매치 130경기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더욱 놀라운 것은 손흥민은 A매치 통산 50골을 기록했다. 그는 한국에서 전설적인 지위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그는 현재 한국 역대 최다득점자 차범근에 8골 뒤처져 있다'고 감탄했다. 손흥민은 "기회를 받는 것조차 감사하다. 동료, 코칭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섰는데 선수들이 도와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선배들과) 같이 이름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고 했다. 손흥민은 "몸 상태는 정말 좋다. 원래 컨디션으로 돌아왔다. 관리를 잘 해주셔서 가능했다. 다음 경기는 100%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2024-11-17 15:17:59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와, 오늘 진짜 지단이었어요."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졌다. 주장의 칭찬에 부끄러운 듯 수건으로 얼굴을 가렸지만, 14일(한국시각) 3대1 완승을 거둔 쿠웨이트전의 히어로는 의심할 여지 없이 '황태자' 황인범(페예노르트)이었다. 최고라는 말로도 부족한 활약이었다. 황인범은 전반 10분 칼날 같은 크로스로 오세훈(마치다)의 선제골을 도왔다. 황인범의 이 환상적인 크로스에 쿠웨이트의 밀집 수비가 한번에 무너졌다. 결국 9분 뒤에는 추가골의 기점 역할을 했다. 중원에서 연계 플레이를 통해 이재성(마인츠)에게 볼을 건넸고, 오세훈과 2대1 패스 후 이재성이 찔러준 볼을 잡은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손흥민이 이를 성공시키며 한국은 2-0 리드를 잡았다. 2-1로 살얼음판 같은 리드를 이어가던 후반 28분에는 쐐기포를 만들어냈다. 손흥민 대산 교체로 들어온 배준호(스토크시티)가 왼쪽 측면을 파고들자, 지체없는 전진 패스를 보냈다. 배준호가 이어 받아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배준호의 마무리도 돋보였지만, 황인범의 기가 막힌 스루패스가 빛났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시절부터 황태자로 불렸던 황인범은 홍명보호에서도 전술의 핵으로 활약 중이다. 중원에서 박용우(알 아인)와 함께 빌드업과 수비 보호를 맡는다. 계속해서 주전으로 뛰었지만, 냉정히 지난 9월 A매치 활약은 그리 돋보이지 않았다. 전개의 상당 부분은 이강인(파리생제르맹)에게 넘어갔다. 페예노르트 이적 후 수준 높은 네덜란드 무대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과시한 황인범은 한단계 도약에 성공했다. 9월 구단 이달의 선수와 10월 리그 이달의 팀에 선정됐다. A매치 소집 전까지 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 포함, 매주 2경기 씩 총 7경기를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A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황인범은 차원이 다른 활약을 펼쳤다. 눈길을 끈 것은 움직임이었다. 황인범은 후방에서 볼을 전개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측면 침투를 통해 기회를 창출해냈다. 전반 막판 골대를 맞고 나온 이재성의 헤더를 만든 것은 왼쪽으로 돌아들어가 크로스를 올린 황인범의 플레이였다. 황인범의 존재는 대표팀 공격 전술 자체를 바꿨다. 황인범이 확실하게 중원을 장악하자, 2선이 더욱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재성의 역할이 바뀌었다. 연계와 밸런스에 집중하던 이재성은 황인범에 그 역할을 맡기고, 대신 보다 마무리에 집중했다. 직접 득점하지는 못했지만, 특유의 지능적인 플레이로 좌우 측면 공격수들의 파괴력을 높여줬다. 전방에 숫자를 늘리게 된 홍명보호는 보다 많은 슈팅 기회를 만들어냈다. 다른 선수들도 황인범의 플레이에 엄지를 치켜올렸다. 오세훈은 "크로스가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다"고, 배준호도 "침투 패스 자체가 워낙 좋았다"며 황인범에게 공을 돌렸다. 물오른 활약으로 지단까지 소환해 낸 황인범, 당분간 홍명보호의 중원 걱정은 없을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4-11-17 15:17:21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한국 대표팀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자 토트넘 팬들도 반가워할 것이라고 영국 매체가 조명했다. 토트넘 팬커뮤니티 '홋스퍼HQ'는 17일(한국시각) '토트넘 팬들은 최근 손흥민의 한국 대표팀 활약을 좋아할 것이다. 토트넘 캡틴 손흥민은 국제 무대에서 계속 빛을 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초반 부상으로 고전했다. 복귀와 이탈을 반복했다. 토트넘은 두 경기 연속 손흥민을 60분 이전에 교체하는 등 극도로 출전시간을 제한시켰다. 손흥민은 이번 A매치 브레이크 기간 한국 대표팀에 발탁됐다. 지난 10월에는 손흥민이 부상 때문에 차출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쿠웨이트전에 64분 동안 뛰면서 자신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3대1 승리에 앞장섰다. 홋스퍼HQ는 '손흥민이 쿠웨이트전 승리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덕분에 한국의 월드컵 예선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는 경기장의 활약 뿐만아니라 자신의 체력에 대해 안심시키는 소식도 전했다'며 손흥민의 인터뷰에 주목했다. 홋스퍼HQ는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낙관적인 어조로 자신이 완전한 컨디션으로 돌아왔다고 모든 사람들을 확산시켰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승리하는 것은 항상 기쁘다. 선수들이 하루하루 고생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쉬운 경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니었다. 노력이 경기장에서 결과로 나타나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홋스퍼HQ는 '손흥민은 쿠웨이트전을 통해 A매치 130경기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더욱 놀라운 것은 손흥민은 A매치 통산 50골을 기록했다. 그는 한국에서 전설적인 지위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그는 현재 한국 역대 최다득점자 차범근에 8골 뒤처져 있다'고 감탄했다. 손흥민은 "기회를 받는 것조차 감사하다. 동료, 코칭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섰는데 선수들이 도와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선배들과) 같이 이름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고 했다. 손흥민은 "몸 상태는 정말 좋다. 원래 컨디션으로 돌아왔다. 관리를 잘 해주셔서 가능했다. 다음 경기는 100%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첫 스타트가 좋지 않아서 우려의 시선을 보내셨다. 다음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며칠 안 남았지만 올해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손흥민을 아직 신중하게 기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홍 감독은 "손흥민은 우리 팀에서 중요한 선수다. 지금은 부상에 시달리고 회복하는 상황을 반복하는 단다. 지난 주말 소속팀에서 90분을 뛰었지만, 오늘 경기를 앞두고는 가장 좋았을 때만큼은 아니어서 교체했다. 앞으로도 미래를 위해서 손흥민을 계속 보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무난하게 통과할 전망이다. 한국은 4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13점, B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4경기가 남은 가운데 2위 요르단과 3위 이라크가 나란히 승점 8점이다. 조 2위까지 월드컵에 직행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2024-11-17 13:57:43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폴 포그바가 자유의 몸이 됐다. 16일(한국시각) 포그바는 자신의 SNS를 통해 유벤투스와의 결별을 고했다. 포그바는 '세상 일이라는게 우리가 원하는 대로 진행되지 않을 때가 많지만, 팬 여러분과의 유대감은 잊을 수 없다'며 '여러분은 제게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걸 주셨고 저는 여러분이 제게 주신 모든 사랑을 항상 간직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여러분은 영원히 제 마음속에 있을 것이다. 행운을 빈다'는 글과 함께 유벤투스를 태그했다. 이에 앞서 15일 유벤투스는 '포그바와 계약을 이달 30일 자로 해지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유벤투스와 포그바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였다. 다음달 1일부터 FA(자유계약 선수)로 풀린다. 포그바는 선수 생활 최대 위기에 빠졌다. 지난해 도핑 위반으로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포그바는 충격에 빠졌다. 그는 성명을 통해 "이탈리아 반도핑 재판소의 결정을 통보받았다. 판결이 잘못됐다고 믿는다"며 "프로 경력에서 쌓아 온 모든 것이 사라졌다. 슬프고 충격적이며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그리고 "프로 선수로서 금지된 약물을 사용하여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 내가 뛰었던 팀의 동료 선수와 지지자들을 무시하거나 속인 적이 없다"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그바는 지난해 8월 20일 우디네세와의 2023~2024시즌 세리에A 홈 개막전 직후 이뤄진 약물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포그바 측은 B 샘플도 검사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결과는 변함없이 양성으로 나타났다. 남성 호르몬으로 알려진 테스토스테론은 지구력을 향상시킨다.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지정한 대표적인 금지약물 중 하나다. 4년 징계는 포그바가 테스토스테론 양성 판정을 받아 선수 자격이 정지된 지난해 9월부터 소급 적용된다. 이에 따라 그는 34세가 되는 2027년 9월까지 경기에 뛸 수 없게 됐다. 맨유 유스 출신인 포그바는 유벤투스에서 꽃을 필웠다. 2016년 8월 맨유의 품에 다시 안길 당시 이적료는 무려 8900만파운드(약 1500억원)였다.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는 맨유 구단 사상 최고 몸값이다. 그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선 프랑스에 우승컵을 선물하며 정점을 찍었다. 크로아티아와의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포그바는 사생활 논란이 있었다. 그는 2022년 7월 유벤투스로 복귀했지만 부상 등으로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금지 약물 복용으로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 최근 새롭게 복귀의 길이 열렸다. 지난 10월 CAS 청문회를 통해 4년으로 예고된 반도핑 출전 금지 징계가 18개월로 대폭 줄었다. CAS가 포그바가 고의가 아닌 실수로 해당 약물을 복용했다는 판정을 내리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2023년 9월11일부터 출전금지 징계가 시작된 포그바는 2025년 1월부터 훈련을 재개할 수 있게 됐고, 5000유로 벌금도 감면됐으며, 내년 3월부터 다시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유벤투스와 계약 해지가 된 포그바는 FA가 되면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유럽은 물론 중동, 미국 MLS 복수의 클럽들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제시 린가드가 'K리그에 데리고 오고 싶은 해외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맨유에서 함께 뛴 포그바를 를 지목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린가드와 포그바는 절친으로 유명하다. 포그바는 확실히 스타였다. 벌써부터 그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쏟아지고 있다. '레전드' 그레이엄 수네스는 포그바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반대했다. 수네스는 팀 토크를 통해 "그는 엄청난 재능을 가졌지만, 마치 안락의자에 앉아 있는 것처럼 행동했다"며 "그는 게으른 선수다. 미드필더는 모든 것을 감내해야 하지만, 정신적으로 부족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포그바는 '친정팀' 맨유의 도움을 받아, 캐링턴 훈련장에서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돌입할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4-11-17 13:34:02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만찢남' 조규성(미트윌란)이 모처럼 얼굴을 드러냈다. 16일(한국시각) 미트윌란은 구단 공식 유튜브를 통해 '재활 중인 조규성과의 하루'라는 영상을 업로드하며, 조규성의 근황을 전했다. 12분간의 영상에는 조규성이 클럽하우스로 출근하는 길부터, 어떻게 재활을 하는지가 담겨 있었다. 조규성은 레이저로 무릎을 치료하고, 재활 치료사의 도움을 받아 운동을 진행했다. 수영장에서 다리 근력을 키웠다. 조규성은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조규성은 많은 클럽들의 러브콜 속, 지난해 여름 덴마크의 미트윌란으로 이적했다. 조규성은 곧바로 팀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36경기에 출전해 13골-4도움을 기록했다. 아쉽게 득점왕에는 실패했지만,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빅리그의 관심까지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유럽에서의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조규성은 보다 더 큰 도약을 위해, 자신을 괴롭힌 무릎에 손을 댔다. 6월 A매치도 건너 뛰고 무릎 수술을 받았다. 큰 수술이 아니었기에, 프리시즌에 충분히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수술 이후 예상치 못한 합병증에 발목이 잡혔다. 복귀가 차일피일 미뤄졌다. 미트윌란은 결국 지난 7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규성이 수술 후 합병증을 겪었다. 안타깝게도 조규성의 재활 기간이 늘어나게 되어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랜 기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토마스 토마스베르 감독도 "조규성이 올해(2024년) 안에 복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핵심 공격수의 부재 속 미트윌란은 최근 4연패를 포함, 리그 3위로 내려갔다. 대표팀 역시 오세훈(마치다) 오현규(헹크) 등 젊은 자원들이 등장했지만, 폭넓은 움직임과 공중볼 장악 능력, 결정력까지 갖춘 조규성이 함께할 경우,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만큼 그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영상 속 조규성의 몸상태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듯 했다. "아직 손잡이가 필요하다"며 계단을 오르는 것도 힘겨워 했다. 길어진 머리와 수염 만큼이나 조규성은 한단계 더 성장한 모습이다. 그는 "고통 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며 의지를 풀태웠다. 조규성은 "응원에 감사하다. 경기장에서 뛰는게 그립다"며 "꼭 돌아오겠다. 경기장에서 뵙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오랜만에 조규성을 본 팬들도 댓글을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4-11-17 12:51:59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잉글랜드대표팀의 '캡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폭발했다. A매치에 소집된 선수들이 부상 등의 이유로 대거 하차했다. 잭 그릴리쉬, 필 포든(이상 맨시티), 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이상 아스널), 콜 파머(첼시),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리버풀) 등이 승선하지 않았다. 케인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리그B 2조 5차전 그리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난 잉글랜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잉글랜드는 클럽보다 우선하며, 프로선수로서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이어 "시즌 중 힘든 시기이고, 그 시기를 이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난 그런 행동을 좋아하지 않는다. 분명 부끄러운 일"이라고 동료들을 질타했다. 잉글랜드는 이들의 공백에도 그리스를 3대0으로 완파했고, 18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아일랜드와의 6차전을 앞두고 있다.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도 그리스전 후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여기 없는 선수들로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이들 대신 뛴 선수들은 대단했다"며 "만약 우리가 경기를 잘하지 못하거나 졌다면 온갖 나오지 못한 선수들의 이야기가 나왔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물러난 잉글랜드의 지휘봉은 리 카슬리 대행이 잡고 있다.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토마스 투헬 감독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 시작된다. 그러나 정작 하차한 선수들은 주장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무릎 부상으로 잉글랜드대표팀에서 제외된 팔머가 리그1(3부 리그) 경기에 깜짝 포착돼 '논란'이다. 스톡포트까지 날아갔다. 맨시티 유스 출신인 그는 인근 위센쇼가 고향이다. 팔머는 17일 열린 스톡포트와 렉섬의 리그1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그는 롱코트와 바라클라바 등으로 최대한 몸을 감쌌지만 '유명세'는 피하지 못했다. 경기에서 스톡포트가 1대0으로 승리했다. 팔머는 A매치 브레이크 전인 11일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풀타임 소화했다. 하지만 정상 컨디션이 아니어서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어 잉글랜드대표팀에 소집돼 몸상태를 보고한 후 이탈했다. 하지만 관중석이지만 경기장에 버젓이 나타난 것에 시선은 곱지 않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2024-11-17 10:57:06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스콧 맥토미니는 자신이 22년을 몸담은 팀을 떠났지만 후회하지 않았다. 유럽 축구 매체 유로스포르트는 16일(한국시각) '맥토미니는 맨유를 떠나 나폴리로 이적한 것에 대해 후회가 없다'라고 보도했다. 맥토미니는 직전 여름 22년을 몸담았던 맨유를 떠나 나폴리로 이적했다. 맥토미니는 지난 2002년 맨유 유소년팀에 합류한 이후 2017년 맨유 1군에 데뷔해 현재까지 22년 동안 맨유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었다. 특히 그는 과거 퍼거슨 감독의 칭찬을 공개적으로 받을 정도로 뛰어난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가받기도 했다. 저돌적인 플레이와 피지컬, 많은 활동량을 갖춘 맥토미니는 맨유 1군 데뷔 후 몇 시즌 동안 팀의 주축이 될 자원으로 기대를 받기도 했었지만, 그는 기대 이하의 성장으로 현재는 맨유 벤치 멤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짐 랫클리프 구단주 체제에서 변화를 준비하는 맨유로서는 맥토미니를 판매하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 중원을 개편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했고, 이적을 추진했다. 맥토미니의 손을 잡은 구단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였다. 나폴리는 맨유에 3000만 유로(약 440억원)를 지급하며 맥토미니 영입에 성공했다. 콘테 체제에서 맥토미니는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맥토미니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고, 공격포인트 외에도 좋은 경기 영향력을 보여주며 중원에서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잠재력을 드러내고 있다. 맥토미니는 활약과 함께 맨유를 떠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확실히 밝혔다. 유로스포르트는 '맥토미니는 나폴리에서 잘 적응해 팬들의 확실한 지지를 받고 있다. 팀도 세리에A 선두에 올랐다. 그는 어린 시절 구단인 맨유를 떠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인정했다'라고 전했다. 맥토미니는 "큰 결정이었다"라며 "뒤돌아볼 수 없다. 내 인생이나 경력에서 후회한 적이 없으며, 지금도 마찬가지다. 내 커리어가 성공적이기를 원하고,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나는 어디에서 뛰든 최선을 다한다. 헌신, 프로페셔널함, 그런 것들로 나를 잡으려고 노력한다. 내가 집중하는 것은 최고의 플레이를 하도록 하는 것들이다. 외부적인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경기장에 설 때마다 최선을 다해 뛰고 싶을 뿐이다"라며 나폴리에서의 생활에 헌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맥토미니가 활약 중인 콘테 감독의 나폴리는 올 시즌 리그 선두를 달리며 지난 2022~2023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다시 한번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맥토미니가 나폴리의 영광을 안겨줄 최고의 영입이 될 수 있을지도 시즌 막판까지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11-17 10:47:00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축구대표팀 감독이 관중이 던진 캔에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아기레 감독은 16일(한국시각)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 에스타디오 프란시스코 모라산에서 열린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네이션스리그 온두라스와의 8강 1차전에서 0대2로 패한 직후 관중이 던진 맥주 캔에 머리를 맞았다. 경기 직후 온두라스 감독과 악수를 하려건 아기레 감독을 향해 누군가 캔을 투척했고, 아기레 감독의 머리 부위에서 다량의 피가 흘러내렸다. 1958년생인 아기레 감독은 국내 팬들에게도 제법 익숙한 이름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멕시코대표팀을 이끌었고 2014~2015년엔 일본대표팀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2022~2024년 라리가 레알 마요르카 감독을 역임할 당시 '이강인 스승'으로도 알려졌다. 2022년 강등권의 마요르카를 1부리그에 잔류시켰고, 2022~2023시즌 '에이스' 이강인-무리키 듀오를 적극 활용한 전술과 세트피스로 라리가 9위까지 오르는 등 지도력을 입증한 후 지난 7월 세 번째로 멕시코 사령탑에 부임했다. 아기레 감독은 이날 온두라스전 후 기자회견에서 '유혈 사태'와 관련 "이것이 축구다. 나는 불평하는 사람이 아니다.(축구 외) 다른 것에 대해 내가 말할 건 없다"고 말을 아꼈다. CONCACAF는 성명을 통해 "이런 폭력적인 행동은 축구에서 용납되지 않는다. 우리는 각 팀과 팬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긴다"면서 "사건을 조사한 후 혐의자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2024-11-17 10:03:27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괴물' 엘링 홀란(24)이 맨시티와의 재계약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영국의 '미러'는 17일(이하 한국시각) '홀란은 맨시티와 새로운 계약을 위해 협상 중이다. 맨시티는 홀란과 거대한 새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2022년 7월 '헐값'에 홀란을 품에 안았다. 6000만유로의 바이아웃(약 880억원)이 활성화됐다. 계약기간은 5년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의 바이아웃이 활성화된다.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홀란을 노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대우를 보장하는 조건으로 홀란과 협상 중이다. 현재의 주급 37만5000파운드(약 6억6000만원)를 50만파운드(약 8억8000만원)로 인상하는 조건이다. 협상이 타결되면 홀란은 맨시티의 동료 케빈 더 브라위너의 40만파운드(약 7억원)를 넘어 EPL에서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 선수로 등극한다. 계약기간은 2년 연장돼 홀란은 2029년 6월까지 맨시티에서 활약하게 된다. 다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하나 있다. 홀란의 기존 1억5000만파운드(약 264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다. 맨시티는 이를 삭제하고 싶어하지만, 홀란은 그대로 둬야 한다고 고집하고 있다. '미러'가 제시한 잠재적인 해결책은 '바이아웃'을 2억파운드(약 3520억원)로 늘리는 데 동의하는 것이다. 이는 상승하는 시장 가치를 더 잘 반영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노르웨이 출신의 홀란은 지구촌 최고의 골잡이다. 그는 맨시티에서 첫 시즌 53경기에 출전에 52골을 터트렸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쉼표가 있었지만 45경기에서 38골을 작렬시켰다. 이번 시즌에는 16경기에서 15골을 기록 중이다. 현재까지 114경기에서 무려 105골을 쏟아부었다. EPL에서 적수가 없다. 2년 연속 득점왕을 거머쥔 홀란은 첫 시즌 맨시티의 사상 첫 트레블(정규리그, 유럽챔피언스리그, FA컵 우승)을 선물했다. 지난 시즌에는 EPL 4연 연속 우승 신화를 이끌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한 시즌 더 맨시티의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15일 소식통을 인용해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와의 한 시즌 계약 연장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2016년 7월 맨시티 사령탑에 오른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된다. 그는 맨시티와의 첫 계약에서 3년을 했다. 2018년과 2020년, 2022년 세 차례 기간을 연장하는 새 계약을 체결했다. 그 끝이 내년 6월이다. 소식통은 '풋볼인사이더'를 통해 "새로운 협상 이후 계약이 '99% 완료'되었으며, 공식 발표가 조만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계약기간을 1년 연장하면 맨시티와의 인연은 10년을 채우게 된다. 홀란의 재계약에도 긍정적인 신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2024-11-17 09:37:08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맨유 스타' 마커스 래시포드가 A매치 휴식기 NBA 뉴욕 닉스 농구 경기를 1열에서 관전하는 모습이 포착된 후 맨유 팬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경기에서 1골1도움에 그친 래시포드는 A매치 기간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고, 이 기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닉스 경기를 관전했다. 16일(한국시각) 뉴욕 매디슨스퀘어 가든 경기장 가장 좋은 좌석에 앉아 닉스가 브루클린 네츠를 상대로 124대122, 짜릿한 승리를 거두는 장면을 '직관' 했다. 경기 후 래시포드는 잘렌 브런슨이 경기에서 입은 유니폼을 선물로 받았고, 직접 사인을 받으며 친교의 사진을 받았다. 이 장면이 중계 화면 등을 통해 퍼져나간 직후 11만9000명의 팔로어를 보유한 맨유 인플루언서 팬(@Utd_Forever7)이 SNS를 통해 래시포드를 맹비난했다. "솔직히 이 사람은 지난 20개월동안 축구에 대한 모든 흥미를 잃은 것같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맨유에 새 감독(후뱅 아모림)이 부임했고 모두가 기대에 부풀어 훈련에 임하고 있는데 35만파운드의 주급을 받고 있는 선수가 훈련은커녕 농구 경기를 보러 뉴욕에 날아가다니… 살라, 사카, 홀란 같은 팀에 꼭 필요한 서수들이 시즌 중에 이런 행동을 하는 걸 볼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나는 맨유에서 나고 자란 래시포드가 이 구단에서 누구보다 성공하는 모습을 보길 원하지만 이런 식이면 결코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 포스팅에 맨유 팬들도 앞다퉈 뜨겁게 반응했다. 일부 래시포드를 옹호하는 팬들도 있었다. "래시포드는 휴식도 취할 수 없다. 그는 미디어의 희생양이다. 맨유 팬들이 그를 이런 식으로 대하는 건 정말 싫다" "래시포드가 자신의 팬들에게 이런 식으로 표적이 되는 건 슬픈 일"이라는 의견을 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2024-11-17 09:22:29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흥민(토트넘)이 이강인(파리생제르맹)과 한솥밥을 먹을까. 또 다시 손흥민의 이적설이 나왔다. 이번에는 파리생제르맹이다. 16일(한국시각) 영국 팀토크는 '만약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다면 토트넘은 내년 여름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며 '프랑스의 빅클럽인 파리 생제르맹은 오랜 기간 손흥민을 주시했다. 파리생제르맹은 이전에도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계획을 세운 적이 있다'고 했다. 물론 전제는 1년 연장이다. 팀토크는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 캠프에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뒤 재계약을 체결할 의사가 없음을 전했다. 2025~2026시즌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커리어를 마치고 토트넘 구단 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의 거취는 1년 연장 옵션 실행으로 일단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HERE WE GO 피셜'까지 떴다. 13일 유럽 이적시장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이 손흥민과 기존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는 옵션 활설화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4일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조만간 발동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1년 7월 마지막 계약(4년)을 체결했는데, 구단은 1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한다는 사실만 알리면 된다.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옵션 발동에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6일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을 발동해 시즌 종료 후에도 계약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의 기존 계약이 6월에 만료될 예정이며 토트넘은 1월에 라이벌 구단들이 그와 대화해 FA로 떠날 위험을 피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TBR풋볼은 '토트넘이 손흥민 측에 새로운 계약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이 구단의 결정에 큰 충격을 받았다. 구단은 손흥민과 그의 캠프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고, 양측 입장이 일치했지만, 구단이 갑자기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토트넘은 내년이면 33세가 되는 손흥민에게 추가 계약을 제안하는 것을 망설이는 모습이다. 게다가 손흥민은 최근 들어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2026년 이후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손흥민의 몸상태에 확신하지 못하는 듯 하다. 결국 결론은 1년 연장이었다. 손흥민의 거취는 뜨거운 감자였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당초만 하더라도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장기 재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재계약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왔다. 손흥민 역시 토트넘을 사랑하는만큼, 무난히 재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기류가 바뀌었다. 디애슬레틱은 '손흥민은 여전히 팀에 필수적인 존재다. 토트넘은 그를 2026년까지 구단에 묶어두기 위해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했다. 영국의 또 다른 언론 90min도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 마지막 해에 진입한다. 이를 2026년까지 연장할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했다. 재계약 소식이 미뤄지며 겨울이적시장에서 조제 무리뉴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을 원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나서 수습했지만, 손흥민의 재계약 소식은 여전히 들리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로 손색이 없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당시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였던 3000만유로에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다. 첫 시즌이었던 2015~2016시즌 다소 부침이 있었던 손흥민은 다음해인 2016~2017시즌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해리 케인-델레 알리-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라인을 구축한 손흥민은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을 앞세워 토트넘 공격의 한축을 담당했다. 2016~20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8시즌 연속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1992년 EPL 출범 후 8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단 7명에 불과하다.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최초의 EPL 득점왕에 올랐다. 페널티킥 득점 하나 없는 순도 100% 득점왕이었다. '레전드' 이영표는 "인류가 달에 착륙한 수준의 업적"이라고 할 정도였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맹활약을 펼쳤다. 17골-10도움 고지를 밟은 그는 10(골)-10(도움)에 성공했다. 2019~2020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10(11골-10도움)을 달성했던 손흥민은 2020~2021시즌(17골-10도움)에 이어 세번째로 10-10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명실상부한 EPL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디디에 드록바, 램파드, 칸토나, 루니, 모하메드 살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통계 전문 업체 스쿼카는 '역대 EPL 무대에서 세 차례 이상 10골-10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 포함, 6명뿐'이라며 '쏘니(손흥민)가 레전드의 리스트에 올랐다'고 극찬했다. 루니가 가장 많은 5번의 10-10을 기록했고, 칸토나와 램파드가 4회로 그 뒤를 이었다. 드록바와 살라는 총 3차례 기록했다. 꾸준함에서도 손흥민은 레전드로 불릴만 하다. 손흥민은 지난 4월3일 웨스트햄과의 원정경기에서 400경기 출전기록을 세웠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14번째 기록으로, 비유럽 선수로는 최초다. 역대 득점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을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7번, 역사상 최고의 윙어로 꼽았다. 최근 들어 1년 연장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모습이었다. 영국의 풋볼트랜스퍼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현재 주장 손흥민의 미래를 보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손흥민은 팀 내 최고의 수입원이며, 2025년까지 계약이 유효하다. 아직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가 없다고 손흥민도 인정했지만, 토트넘은 2026년까지 그를 유지하기 위해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그가 자유계약으로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를 제안할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라고 전했다. 새로운 선수를 찾고 있다고도 했다. '17세 유망주 마이키 무어가 빠르게 성장하며 극찬받고 있지만, 토트넘은 손흥민과 경쟁할 경험이 풍부한 윙어를 찾고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연장 계약 조항을 활용한 것은 선수단 안정성을 위한 핵심 전략이며, 이러한 접근 방식으로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손흥민이 한동안 팀의 중심 인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스포츠몰도 비슷한 보도를 했다. '손흥민은 이전에 토트넘을 대표하던 선수 중 마지막 생존자'라며 '손흥민은 옛 토트넘에서 살아남았다. 그는 토트넘에서 쉴 기색이 전혀 없고, 지난 시즌에도 17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그의 미래를 확보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여기고 있다고 알려졌다. 토트넘은 적어도 1년을 연장해 2026년 6월까지 손흥민을 팀에 머물게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의 이러한 태도는 그간 구단 레전드로서 남고자 했던 손흥민에게는 더욱 섭섭한 대우일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그간 토트넘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토트넘 팬 포럼 행사에 참석해 "토트넘에서 은퇴할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을 받자 "내가 토트넘에서 얼마나 행복할지 여러분은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라며 "다만 언젠가 내가 이 클럽을 떠나는 날이 오더라도 여러분 모두가 웃는 걸 보고 싶고, 모두가 나를 레전드라고 이야기하는 걸 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인터뷰에서는 "나는 여전히 무언가 이루고 싶다. 내가 이 클럽의 레전드가 될지 여부는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여전히 여기서 이기고 싶기 때문에 내 자신을 레전드라고 부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바로 헌신하는 이유다. 나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이 클럽과 함께 우리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발전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재계약 가능성도 남아있다. 영국의 풋볼런던 소속 토트넘 전담 기자 알래스디어 골드 기자는 최근 팬들과의 문답을 진행했는데, 한 팬이 골드 기자에게 "토트넘이 조만간 손흥민에게 새 계약을 제안할 것 같나"라고 물었다. 골드는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옵션이 있다. 이는 작업할 시간이 조금 더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나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경기장 안팎에서 중요하게 여기기에 예측 가능한 미래에서 손흥민과 함께 있기를 원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손흥민도 구단에서 레전드라는 칭호를 정당화하고 싶어 한다. 무언가라도 우승하면서 말이다"고 했다. 재계약 이슈가 계속되는 가운데 손흥민은 꾸준히 사우디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의 홋스퍼HQ는 '토트넘 슈퍼스타 손흥민이 사우디의 관심을 끌었다'고 보도했다. 홋스퍼HQ는 '사우디는 여전히 내년 여름 손흥민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손흥민은 사우디 구단들의 영입 리스트에 오른 5명의 유명 선수 중 한 명이며, 그들은 영입을 개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손흥민을 무료로 영입하려고 하지만, 토트넘은 2026년까지 손흥민과의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 내년 여름 손흥민이 33세가 되면 사우디 알힐랄, 알나스르, 알이티하드, 알아흘리 중 하나로 대단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토트넘은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그때도 판매는 미친 짓일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30대에 접어들었음에도 구단과 팬에 대한 그의 사랑, 리더십에는 가격을 매길 수가 없다. 그의 성적은 꾸준히 일관적이다. 지난 시즌에도 17골을 넣었고, 올 시즌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은 주된 동기가 돈이 아닌 선수로 보인다. 그가 14년 동안 벌어들인 금액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전례 없는 비과세 혜택과 조국과 더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것이 그를 유혹할 수 있다'고 했다. 사우디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 사우디의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에 관심을 보였다. 이적료만 6500만 달러에 달했다. 연봉 규모도 어마어마했다. 선수 생활 말미로 가고 있는 손흥민 입장에서 귀가 솔깃해질만한 소식이었다. 하지만 거절했다. 손흥민은 지난 6월 엘살바도르와의 A매치 후 "사우디에 가고 싶었으면 저는 지금 여기 없었을 것이다(웃음). 저는 축구를 사랑하고, 돈도 중요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건 꿈"이라며 "과거 (기)성용이 형도 한국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금은 저에게 돈은 중요하지 않다"고 사우디행을 일축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시 한번 사우디행이 불이 붙었다. 13일 영국 팀토크는 '손흥민이 사우디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사우디 팀들의 영입 1순위'라며 '손흥민은 토트넘이 자신에게 연장 계약을 하지 않은 것에 분노를 느꼈고, 사우디 팀들은 이 점을 알아챘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지난 몇 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였다. 특히 해리 케인이 떠난 후 토트넘 내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다'며 '하지만 최근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새로운 연장 계약 제안을 하지 않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실제로 손흥민측은 지금 상황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새로운 스타를 찾아야 할 것이다. 손흥민의 분노가 사우디 이적이라는 선택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했다. 사우디 뿐만 아니라 스페인도 손흥민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왔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는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인 팀 중 하나다. 훌리안 알바레스 등을 데려온 아틀레티코는 스쿼드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 중이다. 여러 이름이 떠오르는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비공직 접촉도 있었다는 구체적인 정황까지 제시했다. 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와 손흥민의 에이전트 사이에 접촉이 이루어졌다. 비공식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피차헤스는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32세가 됐지만, 최고 수준에서 변함 없이 훌륭한 기량을 펼치고 있다'며 '무엇보다 2025년에 계약기간이 끝난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토트넘과 계약 연장을 맺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그는 유럽에 남고 싶어한다'고 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도 손흥민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스페인 '카탈루냐 라디오'는 '바르셀로나가 내년 여름 손흥민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하는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직 테이블엔 아무것도 없지만 한지 플릭 감독은 손흥민의 영입을 긍정적으로 볼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파리생제르맹까지 가세했다. 파리생제르맹은 설명이 필요없는 프랑스 축구의 지존이다. 매년 리그 우승은 떼놓은 당상이다. 지난 10년간 무려 8번 우승을 차지했고, 2번의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리그컵, FA컵도 꾸준히 들어올린다. 그토록 염원하는 유럽챔피언스리그를 아직 차지하지 못했지만, 투자는 계속된다. 파리생제르맹은 최근 팀을 새롭게 재편하고 있다. 파리생제르맹 야심의 상징이었던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킬리앙 음바페가 차례로 팀을 떠나며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꾸리고 있다. 중심에는 지난 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파리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이 있다. 이강인은 미드필더부터 좌우 날개, 제로톱까지 소화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음바페 급 득점력에 대한 갈증이 있다. 손흥민을 비롯해 모하메드 살라 등 득점력이 검증된 자원이라면 나이는 상관하지 않는 모습이다. 손흥민이 이번 이적설에 연결된 배경이다. 게다가 파리생제르맹은 과거 데이비드 베컴 등 아이콘 선수를 영입해 재미를 본 바 있다. 손흥민은 아시아의 영웅으로 파리생제르맹의 브랜드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기회다. 이강인을 통해 한국시장의 뜨거움을 이미 확인한만큼, 충분히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다. 로마노까지 확인하며 손흥민의 거취는 1년 연장으로 확정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번 보도에서 보듯 당장 내년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 다음해면 33세가 되는 손흥민인만큼, 차라리 팀을 떠나 장기 계약을 맺는 것이 좋을수도 있다. 파리생제르맹 급 클럽들이 손흥민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은 그래서 고무적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4-11-17 09:20:50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은 이번 시즌 선제골을 내주는 경우가 많다. 영국 언론은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에게 많은 수비적 역할이 부여된 것이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6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왜 자주 선제골을 허용하는지 분석했다. 토트넘은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1경기 중 7경기에서 선제골을 빼앗겼다. 이 7경기 중 4경기를 패배했다. 토트넘은 11라운드 현재 5승 1무 5패에 그치며 10위다. 이대로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TOP4는 커녕 유로파리그나 컨퍼런스리그에도 나갈 수 없다. 토트넘은 11경기 동안 23골을 넣고 13점을 잃어 골득실이 10이다. 토트넘 보다 골득실이 좋은 팀은 리버풀(21골 6실점, 15) 밖에 없다. 토트넘은 매우 비효율적인 축구를 하고 있는 것이다. 디애슬레틱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은 선제골을 내주는 습관이 있다. 지난 시즌에도 38경기 중 17경기에서 먼저 실점했다. 그 중 7패를 했다. 이런 문제는 이번 시즌에도 계속되고 있으며 어쩌면 더 악화되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디애슬레틱은 '토트넘의 접근 방식은 소유권을 잃었을 때에 문제를 일으킨다. 이는 의사소통이 단절되면서 더욱 악화됐다. 성급한 의사 결정과 개인적인 실수도 겹쳤다'고 들여다봤다. 디애슬레틱은 이후 전술적으로 토트넘이 어떤 약점을 가지고 있는지 살폈다. 디애슬레틱은 '토트넘의 빌드업 방식은 풀백을 전진시키면서 과부하를 유발한다. 후방에는 센터백만 남게 된다. 둘 중 하나가 공간을 찾아 앞으로 나아가면 홀딩 미드필더가 내려와야 한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미드필드에서 공을 빼앗겼을 때 실점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디애슬레틱은 '토트넘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여러 데이터가 개선됐지만 소유권 문제는 오히려 악화됐다. 토트넘은 2023~2024시즌 90분 당 미들서드에서 133.9회, 파이널서드에서 58.1회 소유권을 잃었다. 2024~2025시즌은 각각 136.4회와 67.6회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즉, 토트넘이 역습을 당하는 상황에 매우 취약하다는 것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정상급 스피드를 지닌 미키 판더펜이 있을 때에는 괜찮았지만 그가 빠지면 구멍이 뚫린다. 디애슬레틱은 '공을 빼앗겨도 판더펜이 있을 때에는 판더펜이 빨리 쫓아가서 막았다. 그가 부상을 당하면 토트넘은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포스테코글루는 이브스 비수마와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번갈아가며 수비형 미드필더로 쓰는데 아직 누가 주전인지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토트넘은 6번 미드필더를 통해 볼을 운반하는 경우가 거의 없고 두 선수 모두 포지셔닝이 불안정하다'고 조명했다. 공격적인 역할에 치중하는 윙어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의 책임도 일부 있다고 이 매체는 봤다. 디애슬레틱은 '이 시스템에서 토트넘은 손흥민과 존슨에게 더 많은 수비 노력을 요구한다. 하지만 존슨과 손흥민은 수비수를 돕는 대신 약간 휴식의 일환으로 공격 지역에 머무는 경우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서 '대안으로 풀백 중 한 명에게 보수적인 역할을 맡기면 수비 전환에 더 잘 대비할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두 번째 시즌의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2024-11-17 08:57:43
"이제 겨우 10분…꾸준히 대표팀에 발탁되고 싶어요" (쿠웨이트시티=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세계적인 형들과 축구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성공한 인생이죠!"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A매치에 데뷔한 '2003년생 미드필더' 이현주(21·하노버)가 '꾸준한 A대표팀 발탁'과 '다음 시즌 분데스리가 진출'을 소망했다. 이현주는 한국시간 16일 오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메드 국제 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축구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A매치 데뷔를 이루게 돼 너무 뜻깊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중동 원정 2연전'에 나설 태극전사 26명을 발표하면서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하노버에서 활약하는 공격형 미드필더 이현주를 전격 발탁했다. 홍 감독은 이현주에 대해 "어떤 선수는 공간이 있어야 경기력이 좋아지는 반면 이현주 선수는 공간이 필요 없는 선수다. 밀집 상황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친다"라고 칭찬했다. 월드컵 3차 예선 B조 5~6차전에서 만날 쿠웨이트와 팔레스타인 모두 밀집 수비로 한국을 상대할 것에 대비한 홍명보 감독의 '맞춤 픽업'이었다. 홍 감독은 지난 14일 치러진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3차 예선 5차전에서 3-1로 팀이 앞서던 후반 36분 이재성(마인츠)을 빼고 이현주를 교체 멤버로 투입했다. 이현주는 대표팀 첫 발탁과 함께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영광을 맛봤고, 비록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현주는 최전방에서 공격 전개에 힘을 보탰다. 국내 팬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친 이현주는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점찍은 선수다. 뮌헨은 2022년 1월 K리그1 포항 스틸러스 산하 유스팀인 포철중과 포철고를 거친 공격형 미드필더 이현주를 임대 선수로 뽑았고, 그해 8월 이현주와 2025년 6월까지 계약하며 완전 이적시켰다. 이현주는 2021년 10월 포항에 우선지명 선수로 뽑혔고, 대학 진학 예정자로 이름을 올렸지만, 방향을 틀어 독일 무대로 떠난 유망주다. 뮌헨에 입단한 이현주는 2군팀 소속으로 독일 4부리그에서 뛰다가 지난해 2부리그였던 비스바덴으로 임대됐고, 올해 6월 하노버(2부리그)로 재임대돼 이번 시즌 9경기에서 1골을 기록 중이다. 이현주는 대표팀 '세대교체' 자원으로 홍 감독의 러브콜을 받아 11월 중동 원정 2연전에 나섰고, A매치 데뷔전의 꿈을 이뤘다. 이현주는 이에 대해 "진짜 TV에서만 보던 세계적인 형들과 함께 축구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성공한 인생"이라며 "처음에는 너무 신기했다. 이제 대표팀에 뽑힌 게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는 "우선 꾸준히 A대표팀에 선발되고 싶다. 그다음에는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다음 시즌 분데스리가(1부)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포부를 다졌다. 이현주는 홍명보호에서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후계자로 손꼽히는 배준호(스토크시티)와 21살 동갑내기다. 배준호는 지난 6월 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5경기 동안 2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동갑내기' 경쟁에서는 이현주가 한 발 밀리는 형국이다. 이현주는 "대표팀에 오기 전까지 배준호를 본 적은 없었지만, 축구를 잘하는 선수로 알고 있었다"라며 "대표팀에서 실제 보니 너무 잘하고 있어서 자극이 많이 된다. 과감하고 자신 있게 경기하는 것을 보며 정말 배울 점이 많은 친구"라고 칭찬했다. 그는 "A매치도 고작 10분을 뛰었을 뿐 아직 보여준 게 없다"라며 "형들을 보고 배우면서 대표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 <연합뉴스>
2024-11-17 08:28:34
홍명보호서 '최전방 경쟁자' 오세훈과 나란히 2골 기록 (쿠웨이트시티=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축구 대표팀 '세대교체' 주역으로 떠오른 '2000년대 출생' 선수들 가운데 유일한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오현규(23·헹크)가 선배들과의 주전 경쟁에서 생존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다졌다. 오현규는 한국시간 16일 오후 16일 오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메드 국제 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축구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아직 부족한 선수고, 더 배우고 있지만 그래도 제가 잘할 수 있는 장점을 빨리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2년 11월 아이슬란드와 친선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오현규는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꾸준히 대표팀에 발탁됐지만 데뷔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오현규는 지난 9월에 치러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B조 예선 1~2차전(팔레스타인·오만)에는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해 자칫 잊히는 스트라이커로 남을 뻔했다. 이런 가운데 오현규는 이번 시즌 셀틱(스코틀랜드)을 떠나 헹크(벨기에)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이번 시즌 정규리그 12경기에서 3골 1도움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오현규의 활약을 지켜본 홍 감독은 10월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4차전에 호출했고, 오현규는 홍 감독의 부름에 부응하며 요르단과 3차전(2-0승)과 이라크와 4차전(3-2승)에 잇달아 득점을 뽑아내는 맹활약을 펼쳤다. 오현규는 두 경기 모두 후반전 교체로 출전해 연속골을 뽑았다. 요르단전 득점은 그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오현규는 홍명보호에서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과 '원톱 스트라이커' 자리를 놓고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이라크전과 지난 14일 쿠웨이트전(3-1승) 모두 선발 출전한 오세훈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앞서 지난 10월 요르단전에서는 주민규(울산)와 교체돼 출전하는 등 아직 홍명보호에서는 선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지만 '슈퍼 서브'로서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해내고 있다. 오세훈과 오현규는 홍명보호에서 나란히 2골씩 터트리며 선발 경쟁은 물론 득점 경쟁에서도 팽팽하다. 오현규는 이에 대해 "현재 함께 소집된 (주)민규 형이나 (오)세훈이 형은 정말 좋은 선수여서 제가 함께 훈련하며 배우는 단계"라며 "저에게는 정말 좋은 시간이다. 잘 활용하면 저도 미래에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아직 부족하지만 그래도 제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라며 "저돌적이고 직선으로 치고 들어가는 부분에서 제가 앞선다고 생각한다. 슈팅도 제가 왼발, 오른발 모두 형들보다 강력하다는 생각이 든다. 빨리 더 보여드리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horn90@yna.co.kr <연합뉴스>
2024-11-17 08:28:33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후보들이 정해지고 있다. 영국의 팀토크는 17일(한국시각) '아모림 감독은 계획에 포함되지 않는 선수들을 제거하는 데 시간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다가오는 11월 25일 입스위치 타운과의 리그 경기부터 본격적인 아모림 체제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에릭 텐 하흐 체제에서 올 시즌 최악의 초반을 보냈던 맨유는 텐 하흐 경질을 결단하고, 이후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감독 대행으로서 성공적인 4경기를 마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판 니스텔로이에 이어 정식 감독으로서 맨유에 부임한 아모림 앞에 주어진 과제는 적지 않다. 반등한 분위기를 이어 나가야 하며, 올 시즌 막판까지 좋은 경기력도 유지해야 한다. 다만 경기만이 아모림이 신경 쓸 문제의 끝은 아니다. 선수단 관리도 중요할 수밖에 없다. 텐 하흐 체제에서 영입된 선수나, 이미 기존에 맨유에 자리 잡은 선수 중 내보낼 선수를 정하고, 새롭게 영입할 선수들도 확인해야 한다. 이미 아모림은 먼저 내보낼 선수들의 경우 확인을 마친 모습이다. 두 명의 선수가 맨유 방출 명단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팀토크는 '해리 매과이어와 조슈아 지르키 모두 떠나게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라며 '아모림은 맨유에서 매과이어를 데려가려는 유벤투스의 움직임을 막을 가능성이 낮다. 또한 유벤투스는 지르크지를 데려오려는 움직임과도 연결되어 있다. 소식에 따르면 티아고 모타 유벤투스 감독은 지르크지와의 재회를 원한다. 두 선수는 총 1억 1650만 파운드(약 2000억원)를 투자한 영입이지만, 그 일부만을 받으며 보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매과이어는 지난 2019년 맨유에 합류한 잉글랜드 대표 수비수 중 한 명이다. 당시 레스터 시티에서 활약하던 매과이어를 데려오기 위해 맨유는 무려 8000만 파운드(약 1400억원)를 지불하며 당시 역대 수비수 이적료 신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맨유에서 매과이어는 이적료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악의 부진 이후 최근에는 조금 반등한 모습도 보여줬지만, 이적료와 주급을 고려하면 활약은 한참 기대를 밑돌았기에 이적 가능성이 크다. 지르크지는 불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데려온 영입이다. 다만 텐 하흐 감독도 반대한 영입으로 구단 수뇌부가 이를 밀어붙였다고 알려졌다. 이미 맨유에서 입지가 밀려나기 시작한 지르크지를 스승이었던 모타 감독이 유벤투스로 부르기 위해 관심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맨유로서는 매과이어는 계약 기간이 2025년 여름 만료이기에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주 조금의 이적료라도 받을 수 있다면 판매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지르크지는 최대한 지난여름 투자한 4000만 유로(약 590억원)의 이적료를 회수하길 원할 확률이 높다. 아모림 감독이 부임하고 맨유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있다. 곧 몰아칠 아모림 체제의 변화가 매과이어와 지르크지의 겨울 이적으로 더욱 힘을 얻게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11-17 05:47: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파리 생제르맹(PSG)이 손흥민을 바라보고 있다. 가능하다면 손흥민도 탈트넘 효과를 누리며 그간 이루지 못한 우승의 꿈을 달성할 수도 있다. 영국의 팀토크는 16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손흥민 측에 1년 연장 옵션 이상의 계약에 대한 논의 의사가 없다고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팀토크는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는다. 파리 생제르맹(PSG)도 오랜 시간 손흥민을 존경해 왔다. PSG는 손흥민을 위한 계획을 이전에도 준비한 적이 있다. 토트넘이 차기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다면 토트넘이 PSG에 손흥민을 매각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의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으며 충격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의 스퍼스웹은 13일 '토트넘의 스타 선수 손흥민이 계약 상황에 만족하지 않으며, 구단에 경고했다'라며 '토트넘의 계약에 대한 결정으로 인해 선수가 불만을 품었고,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손흥민을 영입 가능하다는 소식을 받았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졌으며, 대신 1년 옵션을 활성화했다. 이러한 방향의 전환은 손흥민 측을 놀라게 했는데, 이는 초기 계약 논의 당시 모든 당사자가 합의 한 것처럼 보였기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장기 계약을 제안하지 않은 것은 손흥민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이 사실을 사우디도 주목하며 올 시즌 후 손흥민을 영입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사우디 구단들은 여름에 상당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손흥민을 비롯한 많은 유명 선수 영입을 노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토크스포츠도 '손흥민의 토트넘 계약에 대한 실망'이라며 '손흥민은 장기 계약을 두고 협상을 가질 것이라 예상됐지만, 토트넘은 기존 계약에 포함된 1년 옵션을 활성화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손흥민은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을 유지할 것이다.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손흥민은 차기 시즌 이후 자유계약으로 떠나게 될 것이며, 토트넘에서 10년 이상을 활약한 셈이다'라며 토트넘이 손흥민을 그대로 내보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다면 가장 유력한 행선지가 될 수 있는 사우디는 이미 거절도 당한 바 있다. 사우디는 지난해 여름 당시에도 손흥민에게 제안을 했다고 알려졌고, 당시 영국 언론은 '손흥민이 사우디 리그 알이티하드로부터 4년 동안 매 시즌 3000만 유로(약 420억) 수준의 연봉이 포함된 계약을 제안받았다'라며 무려 1700억에 달하는 계약을 건네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우디가 아닌 PSG가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선다면 손흥민의 생각도 이적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다. 프랑스 명문 구단인 PSG는 최근 몇 시즌 꾸준히 리그 최강 팀으로서 우승 트로피를 챙겼다. '탈트넘 효과'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도 크다. 토트넘은 그간 토트넘을 탈출한 선수들의 우승, 반등 등의 사례가 늘어나며 토트넘을 벗어나 성공하는 선수들을 주목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여름 팀을 떠난 해리 케인은 곧바로 트로피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올 시즌은 뱅상 콤파니 체제에서 가장 유력한 리그 우승 후보다. 손흥민도 PSG로 향한다면 이러한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또한 한국 대표팀 동료인 이강인도 있어서 적응에도 문제가 없다. 다만 아직은 PSG가 확실한 계획을 세우는 상황이 전해지지 않았기에 내년 여름 손흥민이 토트넘과의 계약이 1년 남은 시점에서 토트넘이 요구하는 금액을 지불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영국 언론들은 '토트넘은 손흥민을 위해서는 최소 5000만 파운드(약 900억원) 이상을 지불할 구단이 많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알려진 바 있는데, PSG가 이 금액을 받아들일지는 알 수 없다. 손흥민의 거취에 많은 관심이 쏠린 가운데 PSG까지 차기 행선지 후보로 등장했다. 올 시즌 이후 손흥민과 토트넘의 선택이 중요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11-17 02: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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