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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스콧 맥토미니는 자신이 22년을 몸담은 팀을 떠났지만 후회하지 않았다.
유럽 축구 매체 유로스포르트는 16일(한국시각) '맥토미니는 맨유를 떠나 나폴리로 이적한 것에 대해 후회가 없다'라고 보도했다.
저돌적인 플레이와 피지컬, 많은 활동량을 갖춘 맥토미니는 맨유 1군 데뷔 후 몇 시즌 동안 팀의 주축이 될 자원으로 기대를 받기도 했었지만, 그는 기대 이하의 성장으로 현재는 맨유 벤치 멤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짐 랫클리프 구단주 체제에서 변화를 준비하는 맨유로서는 맥토미니를 판매하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 중원을 개편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했고, 이적을 추진했다.
맥토미니의 손을 잡은 구단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였다. 나폴리는 맨유에 3000만 유로(약 440억원)를 지급하며 맥토미니 영입에 성공했다. 콘테 체제에서 맥토미니는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맥토미니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고, 공격포인트 외에도 좋은 경기 영향력을 보여주며 중원에서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잠재력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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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토미니는 활약과 함께 맨유를 떠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확실히 밝혔다. 유로스포르트는 '맥토미니는 나폴리에서 잘 적응해 팬들의 확실한 지지를 받고 있다. 팀도 세리에A 선두에 올랐다. 그는 어린 시절 구단인 맨유를 떠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인정했다'라고 전했다.
맥토미니는 "큰 결정이었다"라며 "뒤돌아볼 수 없다. 내 인생이나 경력에서 후회한 적이 없으며, 지금도 마찬가지다. 내 커리어가 성공적이기를 원하고,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나는 어디에서 뛰든 최선을 다한다. 헌신, 프로페셔널함, 그런 것들로 나를 잡으려고 노력한다. 내가 집중하는 것은 최고의 플레이를 하도록 하는 것들이다. 외부적인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경기장에 설 때마다 최선을 다해 뛰고 싶을 뿐이다"라며 나폴리에서의 생활에 헌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맥토미니가 활약 중인 콘테 감독의 나폴리는 올 시즌 리그 선두를 달리며 지난 2022~2023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다시 한번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맥토미니가 나폴리의 영광을 안겨줄 최고의 영입이 될 수 있을지도 시즌 막판까지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