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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개그맨 김병만 측이 전처 A씨의 상습폭행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김병만의 법률대리인인 임사라 변호사는 13일 "김병만은 사건이 마무리 되는 과정에서 갑자기 터진 폭로에 많이 당황한 상태다. 개인적으로 김병만이 방송활동을 하는 걸 본 A씨가 갑자기 감정적으로 폭로한 게 아닐까 싶다. 여전히 미납된 채무의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혼 소송 전까지 김병만은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이혼 소송을 하며 금융거래정보 제출명령을 통해 서로의 재산을 파악하면서 알게됐다. 김병만 명의의 보험 수익자는 대부분 A씨였고, 일부는 A씨의 친딸이자 김병만의 양녀인 B씨였다. A씨 명의로 된 보험 수익자는 김병만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임 변호사는 "이혼 소송 당시에도 김병만은 해외 험난한 지역에서 촬영하고 있었다. 누군가 내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그런 오지에 나서는 것이 마음이 안 좋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김병만은 B씨에 대한 파양 소송도 냈다. B씨는 A씨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로, 김병만이 A씨와 결혼하면서 친양자로 입양했다. 친양자 입양은 재판으로만 파양이 가능해 불가피하게 소송을 하게 됐다.
임 변호사는 "B씨가 현재 성인이 돼 지금 대학생이다. 김병만은 다시 결혼해 자녀를 낳을 수도 있다. 그런 미래를 생각해서 정리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귀띔했다.
또 A씨가 주장했던 상습 가정 폭력에 대해서는 "A씨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날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 촬영으로 국내에 체류하지 않았다. 경찰 단계에서 철저하게 다 밝혔던 내용이다. 출입국 확인서로 입증했다. A씨가 제출한 증거 자료들은 이혼 소송 때도 제출한 거라 놀랍지 않았다. 가정 폭력은 무조건 검찰에 송치하게 돼 있다. 이미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반박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