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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성♥' 서태지 10살 딸 공개했다 "사춘기, 문 쾅 닫고 들어가" [전문]

이유나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25 16:29


'이은성♥' 서태지 10살 딸 공개했다 "사춘기, 문 쾅 닫고 들어가" …
사진은 서태지가 직접 공개한 과거 사진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서태지가 또 다시 1년만에 생존신고로 돌아왔다.

매해 크리스마스마다 생존신고용으로 장문의 글을 올리며 팬들에게 근황을 알려왔던 서태지가 올해도 크리스마스에 선물처럼 찾아왔다. 그는 비상계엄으로 인한 탄핵 시국을 이야기하기도 했지만, 이번엔 10살 딸 이야기를 처음 밝히며 딸바보 서태지의 면모를 드러내 보통의 학부형 같은 모습을 드러내며 신비주의를 걷어내 보기도 했다.

24일 서태지는 장문의 글로 팬들에게 안부를 물었다.

서태지는 "메리 메리 크리스마스 ~ 울 ?로들 다들 잘 지내고 있었나요? 벌써 한해가 지나고, 12월의 크리스마스가 찾아 왔어요. 올해는 갑진년이 었는데, 다들 값진 꿈 많이 이루었나요? 나도 자잘한 꿈들은 하나씩 이루고 있었던것 같아요"라고 인사했다.

이어 "요즘 7년만의 탄핵정국으로 대한민국이 시끌시끌 한데요. 무려 2025년을 맞이하는 시기에 또 다른 탄핵 이라니 시대유감"이라며 "우리 ?로들도 집회에 많이 참여 한 것 같은데.. 아직도 작동하는 응원봉이 있던가요?"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우리도 X세대 aka 서태지 세대 라는 격동의 젊은 시기를 지냈는데 벌써 중년(?) 의 나이라니.. ㅠ"라며 "나도 올해를 되돌아보니 특별한 일은 하나도 없었네요 하지만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것 만으로도 괜~찮은 삶을 보낸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본격적으로 딸 담이의 이야기를 꺼냈다. 서태지는 "벌써 담 탄생 10주년 이예요 ㅎ (올해는 산타의 증거를 대 보라며 아빠를 놀리는 지경임)"이라며 "담이의 어릴적 꿈은 공룡박사였는데 공룡이 조류로 진화 했는지 지금은 새박사로 바뀌었어요. 그리고 최근엔 바이올린에도 살짝 꽂혀있는데요 (ㅎㅎ 기타면 더 좋았을텐데..) 눈뜨자마자 연습하는 모습이 신기할뿐! 헤비칙도 해체는 안 했지만 ㅎ 갑자기 음악장르가 확 달라져서 당황스러워요. 요즘은 차를 타면 듣는 음악이 전통가요와 클래식 이예요 ㅎㅎ"이라고 아이의 음악적 재능을 자랑했다.

서태지는 "며칠 전엔 혼자 삐져서 방문을 닫고 들어가던데.. 곧.. 사춘기가 온다는게 사실인가요? ㄷㄷ (경험자들 조언좀..)"이라며 사춘기를 앞둔 딸 아빠의 고민을 공유하기도 했다.

동안의 아이콘이었떤 서태지는 "난 예전엔 130살까지 사는것이 목표였는데 요즘은 신체나이 30세로 영생을 하는게 목표가 되었어요 ㅋㅋ 다 알죠? 그 뭐냐.. 텔로미어 ㅎㅎ"라며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많겠지만 난 우리가 늙지 않고 영원히 살아간다면? 하는 상상을 자주해요"라고 관리적 삶을 충구했다.


마지막으로 "아직 시국도 어수선하고 갈길도 멀지만 오늘 만큼은 여러분과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따뜻하고 안전한 크리스마스 되길 바래요"라며 "나는 또 돌아올테니 너무 염려말고, 모두 모두 아프지말고, 신나는 25년을 맞이하길. 사랑해요 우리 ?로들~"이라고 인사를 남겼다.

팬들은 "그래서 언제 돌아올건데" "대장닝 보고 싶습니다" "우리 응원봉 없잖아요. 하나 만들어요" "이 시국에 스트레스 풀리게 콘서트 좀 해주세요" 등의 그리움을 쏟아냈다.

한편 서태지는 매해 크리스마스마다 장문의 글로 팬들에게 생존신고를 해오고 있다. 서태지는 16세 연하의 배우 이은성과 2013년에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이은성♥' 서태지 10살 딸 공개했다 "사춘기, 문 쾅 닫고 들어가" …
서태지 글 전문

제목: 안녕 2024 갑진 크리스마스 ~

메리 메리 크리스마스 ~

울 ?로들 다들 잘 지내고 있었나요?

벌써 한해가 지나고, 12월의 크리스마스가 찾아 왔어요.

올해는 갑진년이 었는데, 다들 값진 꿈 많이 이루었나요?

나도 자잘한 꿈들은 하나씩 이루고 있었던것 같아요.

요즘 7년만의 탄핵정국으로 대한민국이 시끌시끌 한데요

무려 2025년을 맞이하는 시기에 또 다른 탄핵 이라니 시대유감 입니다.

우리 ?로들도 집회에 많이 참여 한 것 같은데.. 아직도 작동하는 응원봉이 있던가요? ^ ^

이번엔 특히 20대 친구들이 많이 참여했다는데 그 옛날 함께 투쟁하던 우리들 생각도 나고.. 기특하더라고요.

이제는 우리가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그들을 변함없이 지지해 줄수있는 삼촌,이모가 되어주자고요.

우리도 X세대 aka 서태지 세대 라는 격동의 젊은 시기를 지냈는데 벌써 중년(?) 의 나이라니.. ㅠ

나는 우리 노 ?로들.. 추운날씨에 뼈 시릴까 걱정이예요. 꼭 따뜻하게 입기 바래요!

그나저나 모두들 2024년은 어떻게 보냈나요 중년(?)의 삶도 나름 괜찮은가요? ^ ^

나도 올해를 되돌아보니 특별한 일은 하나도 없었네요 하지만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것 만으로도 괜~찮은 삶을 보낸것 같아요.

그렇게 하루하루 지내다보니 벌써 담 탄생 10주년 이예요 ㅎ (올해는 산타의 증거를 대 보라며 아빠를 놀리는 지경임)

담이의 어릴적 꿈은 공룡박사였는데 공룡이 조류로 진화 했는지 지금은 새박사로 바뀌었어요.

그리고 최근엔 바이올린에도 살짝 꽂혀있는데요 (ㅎㅎ 기타면 더 좋았을텐데..) 눈뜨자마자 연습하는 모습이 신기할뿐!

헤비칙도 해체는 안 했지만 ㅎ 갑자기 음악장르가 확 달라져서 당황스러워요. 요즘은 차를 타면 듣는 음악이 전통가요와 클래식 이예요 ㅎㅎ

근데.. 며칠전엔 혼자 삐져서 방문을 닫고 들어가던데.. 곧.. 사춘기가 온다는게 사실인가요? ㄷㄷ (경험자들 조언좀..)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 해서 담이가 태어난 10년전을 돌이켜 보니 성탄절의 기적이 수록된 9집 발매가 있었고,

그보다 10년전엔 로보트 7집, 그리고 또 10년전은 3집이 나온 1994년 이네요. 딱 세번만 되돌려 봐도 정말 세상이 크게 바뀐 느낌이예요.

3집때는 ?로들, 아니 송아지 팬들이 교실이데아 사탄설에 놀라 우리를 지키겠다며 투사들이 되기 시작하고,

시대유감 투쟁도 하고 함께 블라디보스톡에도 가고 그렇게 30년동안 많은 추억을 만들었는데 벌써 2025년을 코앞에 두고있어요.

30년 전과 지금의 세상은 너무나 많이 달라져 있죠? 가끔은 이질적인 세상이 어색하고, 위축될때도 있겠지만

우리는 아날로그 에서 디지털 그리고 인공지능 까지 온몸으로 격고있는 유일한 세대이니 앞으로 무슨일이 일어나도 강인하게 잘 살아가리라 믿어요. ^ ^

올해 서태지컴퍼니에서 진행중인 "AI 4K 업스케일링 프로젝트" 는 잘 보고있나요? 나도 영상도, 댓글들도 잘(감시)보고 있어요 ㅎ

인공지능이 영상까지 선명하게 해주다니.. 예전엔 상상만 하던일이 마법같이 이루어지는 세상이네요.

특히 오래된 SD 영상들이 수혜를 보고 있는데, 영상이 선명해진 만큼 당시의 빛바랜 기억들도 좀 더 명확해지는 느낌이라 가치있는 기술 같아요.

언젠가 AI 16K 4D 신 기술이 나오면 또 해볼까요? ㅋㅋ (하라는 10집은 안하고!! ㅋ)

근데 그때쯤이면 우리는 시뮬레이션속에서 디너쇼를 즐기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음.. 이스터 섬에서의 트로피컬 디너쇼? ㅎ

난 예전엔 130살까지 사는것이 목표였는데 요즘은 신체나이 30세로 영생을 하는게 목표가 되었어요 ㅋㅋ 다 알죠? 그 뭐냐.. 텔로미어 ㅎㅎ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많겠지만 난 우리가 늙지 않고 영원히 살아간다면? 하는 상상을 자주해요.

영생을 하려면 일단 상서로운 근신으로 자양강장이 중요하니 다들 운동 열심히 하고 잘 관리하자고요 ! ㅋ

오늘 그런 의미로 내 신체나이 30, ?로들도 모두 힘이 넘치던 시절! 6집 사녹 영상 4곡을 업스케일링 해서 곧 올릴 예정이예요.

이 영상이 한국 최초의 사전녹화방송 인데요 그때 우리는 최고의 영상을 만들어 보겠다는 일념으로 진짜 미친듯이 놀았었죠 (나한텐 눈길도 안주고 ㅠ)

사전녹화도, 스탠딩 공연도 처음이라 우리는 아주 거칠고, 완전한 날것이 담긴 귀한 영상을 남겼다고 생각해요.

잠시 그때로 돌아가서 충만한 필과 에너지를 얻어 영생을 위해 건강히 잘 버텨 보자고요.

(근데 오랜만에 영상을 보니 그때 우리 ?로들은 진짜 느무느무 멋지네요. 리스펙!!)

아직 시국도 어수선하고 갈길도 멀지만 오늘 만큼은 여러분과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따뜻하고 안전한 크리스마스 되길 바래요.

나는 또 돌아올테니 너무 염려말고, 모두 모두 아프지말고, 신나는 25년을 맞이하길.

사랑해요 우리 ?로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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