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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에게 악재가 생겼다. 현시점 스페인 라리가 최고 클럽의 부름이 무산될 지경에 이르렀다.
고작 1년 계약은 사실상 손흥민을 자유계약선수(FA)로 풀어주지 않고 돈 받고 팔아먹겠다는 생각인 셈이다. 손흥민에게는 내년 1월부터 빅클럽들의 제의가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 기량을 회복한 상태고, 일부 빅클럽들은 '골잡이' 선수 영입을 필요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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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이 손흥민을 데려오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이적료를 지불해야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이 지난 2015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지불한 이적료는 약 400억원 수준이다. '장사꾼'인 토트넘 특성상 이 가격 밑으로 손흥민을 매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트랜스퍼마켓이 밝힌 손흥민의 현재 시장가치는 약 670억원 정도다. 즉 ATM이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약 400억~600억원의 현금을 준비해야 한다.
다행히 ATM은 이정도 가격을 지불할 수 있는 팀이다. 최근 훌리안 알바레스 영입에 약 1400억원을 쏟아부었고, 코너 갤러거 영입에는 약 600억원을 투입했다. 갤러거의 경우에는 나이가 어리다는 장점이 있지만, 손흥민보다 아랫등급의 선수로 분류된다. 갤러거에게도 돈을 썼는데 손흥민에게 비슷한 금액을 지불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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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는 것이 추진되고 있다"며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타깃으로 몇 달 안에 영입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오는 2025년 여름 FA 신분이 된다. ATM은 조건이 맞는다면 그를 라리가로 데려올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ATM은 공격진의 보강이 절실하다. 손흥민은 최전방과 3선 어디에서나 활약할 수 있을 만큼 다재다능하며 골과 어시스트에도 능한 즉시 전력감으로 분류된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7골 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전성기와 다름없는 기량으로 활약하고 있다. 리버풀에게 패배하긴 했지만, 스피드와 적극성, 골 결정력 면에서 예전으로 회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첼시전부터 리그에서 3경기 연속골을 성공시켰고, 사우샘프턴전에서 통산 68개의 도움이라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이는 토트넘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다 도움 1위에 달하는 대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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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오프사이드는 "손흥민은 라리가에서 먹히는 신체적, 기술적 자질을 갖추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그 팀의 핵심 선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TM의 목표는 절정의 기량에 있는 베테랑 선수들을 끌어와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만큼 라리가에서 영향력을 떨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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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중하위권에 있는 토트넘은 사실상 내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고사하고 컨퍼런스리그 출전도 힘든 팀이 됐다. ATM은 UCL은 물론이고, 이제는 리그 우승까지도 노리는 팀으로 성장했다.
ATM의 선수단 수준도 토트넘과는 비교 불가다.
알바레스, 앙투안 그리즈만 등 훌륭한 기량의 정상급 선수들이 뛰고 있다. 시메오네 감독 역시 세계적인 수준의 감독으로 꼽힌다.
매체는 "손흥민은 나이와 최근의 쇠퇴 조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최고 수준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며 "의심할 여지 없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를 영입하는 모든 구단은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선수를 손에 쥐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은 ATM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갈라타사라이 등과도 연결되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