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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토트넘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노팅엄은 최고의 흐름이다. 승점 31로 4위를 달리고 있다. 과거 토트넘을 이끌었던 누누 산투 감독 특유의 안정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축구가 빛나는 모습이다. 누누 감독은 2021~2022시즌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고 손흥민을 지도했지만, 4개월만에 경질됐다. 이후 사우디 아라비아로 건너가 알 이티하드를 이끌다, 지난해 12월 노팅엄 지휘봉을 잡으며 EPL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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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입장에서 반등이 필요한 경기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 5골-6도움을 기록 중이다. 수치상으로는 나쁘지 않은 기록이지만, 매경기 기복이 있다. 특히 지난 경기에는 단 1개의 유효슈팅을 날리지 못하며 공격진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의 활약 여부에 따라 토트넘의 공격력이 좌우되는만큼,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플레이는 많은 주목의 대상이다. 에이징 커브가 거론되는 등, 특히 최근 재계약 관련 이슈까지 겹쳐 있는만큼, 다시 한번 가치를 입증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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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 시즌 노팅엄을 두 번 만나 모두 완승을 거뒀다. 12월15일 열렸던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선 히샬리송, 쿨루셉스키의 연속골로 2대0으로 이겼고, 올해 4월7일 홈경기에선 상대 자책골과 미키 판 더 펜, 페드로 포로의 연속골을 묶어 3대1로 승리한 바 있다.
초반 손흥민이 좋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전반 4분 과감한 돌파 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아쉽게 골키퍼 품에 안겼다. 10분에는 경고를 유도했다. 돌파하는 과정에서 걸려 넘어졌다. 예이츠가 경고를 받았다.
노팅엄이 특유의 역습으로 맞섰다. 11분 허드슨-오도이가 역습 상황에서 왼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떴다. 13분에는 앤더슨이 아크 정면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 맞고 나왔다.
20분 손흥민이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존슨의 패스가 수비 맞고 굴절되며 박스 안에 있던 손흥민에게 향했다. 손흥민이 잡아 돌파하는 과정에서 밀렌코비치에 막혔다. 토트넘 전방 공격자원들의 스위칭 플레이가 잘 이루어지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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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분 노팅엄이 선제골을 넣었다. 스펜서의 볼을 뺏어낸 후 노팅엄이 곧바로 전환에 나섰다. 토트넘 수비가 정비되기 전 깁스-화이트가 빠른 돌파를 통해 엘랑가에게 찔러줬다. 엘랑가가 침착한 마무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엘랑가의 3경기 연속골.
당황한 토트넘이 공세에 나섰다. 38분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존슨이 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셀즈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45분 솔랑케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니어포스트로 강하게 찼다. 높낮이가 완벽했지만 아쉽게도 옆그물을 때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