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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후보들이 정해지고 있다.
판 니스텔로이에 이어 정식 감독으로서 맨유에 부임한 아모림 앞에 주어진 과제는 적지 않다. 반등한 분위기를 이어 나가야 하며, 올 시즌 막판까지 좋은 경기력도 유지해야 한다. 다만 경기만이 아모림이 신경 쓸 문제의 끝은 아니다. 선수단 관리도 중요할 수밖에 없다. 텐 하흐 체제에서 영입된 선수나, 이미 기존에 맨유에 자리 잡은 선수 중 내보낼 선수를 정하고, 새롭게 영입할 선수들도 확인해야 한다.
이미 아모림은 먼저 내보낼 선수들의 경우 확인을 마친 모습이다. 두 명의 선수가 맨유 방출 명단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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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과이어는 지난 2019년 맨유에 합류한 잉글랜드 대표 수비수 중 한 명이다. 당시 레스터 시티에서 활약하던 매과이어를 데려오기 위해 맨유는 무려 8000만 파운드(약 1400억원)를 지불하며 당시 역대 수비수 이적료 신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맨유에서 매과이어는 이적료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악의 부진 이후 최근에는 조금 반등한 모습도 보여줬지만, 이적료와 주급을 고려하면 활약은 한참 기대를 밑돌았기에 이적 가능성이 크다.
지르크지는 불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데려온 영입이다. 다만 텐 하흐 감독도 반대한 영입으로 구단 수뇌부가 이를 밀어붙였다고 알려졌다. 이미 맨유에서 입지가 밀려나기 시작한 지르크지를 스승이었던 모타 감독이 유벤투스로 부르기 위해 관심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맨유로서는 매과이어는 계약 기간이 2025년 여름 만료이기에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주 조금의 이적료라도 받을 수 있다면 판매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지르크지는 최대한 지난여름 투자한 4000만 유로(약 590억원)의 이적료를 회수하길 원할 확률이 높다.
아모림 감독이 부임하고 맨유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있다. 곧 몰아칠 아모림 체제의 변화가 매과이어와 지르크지의 겨울 이적으로 더욱 힘을 얻게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