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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올 시즌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힌 로드리는 레알 마드리드 합류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이번 발롱도르 시상식을 통해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는 점도 확실히 증명했다. 로드리는 2024년 발롱도르에서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시대가 종말을 고한 후 첫 발롱도르 트로피를 수상했다. 강력한 경쟁자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제치고, 맨시티와 스페인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으며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그런 로드리가 맨시티를 떠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펩 과르디올라 시대 이후 로드리가 스페인 무대로 복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로드리가 스페인으로 다시 향하더라도 그 행선지는 계속 구애를 시도했던 레알이 아닌 바르셀로나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친정팀과의 의리가 중요하게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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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로서는 로드리가 합류한다면 천군만마나 다름없는 영입이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 프렝키 더용의 잦은 부상 이후 마르크 베르날까지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탈하며, 바르셀로나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이다. 최근 마르크 카사도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로드리와는 애초에 비교가 불가능하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향후 로드리가 이적 의사를 밝힌다면 팀 핵심 선수까지 내줄 계획으로 보인다. 스페인의 골디지탈은 '로드리의 이적을 위해 더용과 로날드 아라우호, 페드리 등이 가치 있는 희생을 감행할 수 있다'라며 바르셀로나가 로드리 영입을 위해 세 선수를 매각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로드리가 당장 맨시티를 떠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가 이적을 결정한다면 바르셀로나와 레알 모두 로드리의 선택에서 눈을 떼지 못할 것은 확실해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