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 출신' 제시 린가드(32·FC서울)가 K리그에 한 시즌만 머물다 가지 않을 것이며, 우승 등 유산을 남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린가드는 12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더 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왜 한국(서울)을 택했는지, 공백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K리그에 남기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상세히 밝혔다. 지난달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지만, 지난 2월 K리그 입성 후 이토록 진솔한 이야기를 꺼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내 이야기를 통해 다른 선수들이 개인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린가드는 우선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마지막 클럽인 노팅엄포레스트에서 2022~2023시즌 힘겨운 시간을 보낸 이유부터 공개했다. 출전 보너스가 높았던 린가드는 리그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에 대한 노팅엄 구단의 우려와 계속된 무릎 및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충분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은 나의 감속 능력에 영향을 미쳤다. 빈 공간으로 달린 뒤 멈춰서 방향을 바꾸는 등 내 플레이 스타일을 펼치기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2023년 여름 계약만료로 노팅엄을 떠난 시기에 할머니의 병세가 악화됐다. 어릴 때 키워준 조부모를 보살피는 등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낸 린가드는 크리스마스가 지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그라운드 복귀를 준비했다고 했다. "두바이에서 하루에 두 번씩 하드 트레이닝을 했다. 술도 한 방울 마시지 않고 오직 축구에 집중했다"고 돌아봤다. '나를 사랑해주고 인정해주는 팀'을 원했다는 린가드는 맨체스터에서 서울 관계자 2명과 만난 뒤 서울행을 전격적으로 결정했다고 털어놨다. "한국이라는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문화, 이런 아이디어가 나의 마음을 자극했다. 서울은 K리그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이고, 훌륭한 경기장을 갖춘 팀이었다. 나는 곧바로 제안을 수락했다." 지난 2월 서울에 공식 합류한 린가드는 "내 첫 홈 경기에 5만2000명의 관중이 찾았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다 관중 기록이었다. 두 경기 후에 반월판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5월에 복귀했다. 지금까지 21경기에 출전해 5골2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자전거를 타고 도시를 탐방하고, 김치도 맛봤다는 린가드는 "가장 중요한 건 최고의 이발사를 찾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린가드는 "이곳의 젊은 선수들이 베테랑에게 보여주는 존경심은 놀라울 정도다. 나도 일부 어린 선수와 친하게 지내고 있다. 나머지 훈련을 하는 등 모범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가 어릴 때 웨인 루니가 나에게 했던 것을 떠올리면서 말이다. 내가 처음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나섰을 때, 영하 5도의 추운 날씨였다. 그래서 내가 장갑을 끼려고 하자, 루니는 '(장갑은)안 된다. 우린 맨체스터유나이티드야'라고 말해줬다. 또 '50경기 이상을 뛰기 전까지 새 차는 사지마'라고 경고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린가드는 지금은 서울을 떠난 이승준, 함선우 등 젊은 선수들에게 이와 비슷한 조언을 해주고 있을 것 같다. 린가드는 일부 대중이 춤을 추고 즐기는 '절친' 폴 포그바와 자신과 같은 선수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재단한다면서 "우린 그저 자신을 표현하고, 팔로워들과 소통하려는 것이다. 우린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지닌 사람들이다. 순간을 즐기며 살아간다. 그런 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맨유 유스 시절부터 절친한 사이를 유지해온 포그바에 대해선 "잠깐 얘기를 나눠보면 가장 겸손한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된다. 축구에 대한 사랑 또한 엄청나다"고 감쌌다. 서울과 2년 계약을 맺은 린가드는 끝으로 "나는 한 시즌만 뛰기 위해 한국에 온 것은 아니다. 쉽진 않겠지만 우승에 도전할 것이다. 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한국에 왔고, 내 유산을 남기고 싶다. 나는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고, 이곳에서 온힘을 다하고 있다"는 포부로 글을 매듭지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4-10-13 10:42:00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 복귀가 임박했다. 토트넘 스카우트 출신 축구전문가는 손흥민이 A매치에 출전하지 않은 것이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했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13일(한국시각) '최근 토트넘 손흥민의 부상에 대해 긍정적인 소식이 나왔다. 전 스퍼스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 10월 A매체 브레이크 기간 동안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은 것이 현명했다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을 비롯해 윌슨 오도베르, 히샬리송은 다음 주 1군 훈련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 훈련을 소화하게 되면 19일 예정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킹은 "토트넘은 이번 시즌 주요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손흥민이 곧 회복될 것 같다는 점"이라고 기대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유로파리그 1라운드 카라바흐 FK와의 홈경기에서 다쳤다. 승기를 잡은 후반 26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면 주저앉았다. 이후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유로파리그 2라운드 페렌츠바로시 원정,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브라이턴 원정에서 제외됐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대표팀에도 소집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상황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맨유 원정에서 3대0 완승을 거둔 뒤 페렌츠바로시 원정 경기도 2대1로 이겼다. 다만 브라이턴전은 2대3으로 졌다. 토트넘은 손흥민 자리에 티모 베르너를 기용했다. 베르너는 골 결정력 한계를 드러내며 손흥민 공백을 실감케 했다. 킹은 "손흥민의 복귀는 포스테코글루에게 큰 도움이 된다. 그가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은 것은 현명했다. 회복에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누구든 부상이 있을 때 그렇게 많이 여행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킹은 이어서 "손흥민은 런던에 남았기 때문에 아마도 일주일 정도 회복이 빨라졌을 것이다. 나는 그것에 대해 기쁘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A매치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을 위주로 훈련을 재개했다. 토트넘이 공개한 훈련 모습에서 히샬리송은 드디어 공을 만지며 야외 운동을 시작한 것이 포착됐다. 손흥민과 오도베르는 보이지 않았다. 아직 부상 회복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일단 손흥민이 19일 웨스트햄전에 돌아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풋볼팬캐스트는 11일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체선수를 1월에 영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여름에 끝난다. 손흥민이 30대 중반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은 낮다. 다만 토트넘은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 조항을 발동하면 손흥민을 2026년 여름까지는 잡아둘 수 있다. 토트넘은 이미 올해 여름 이적시장부터 '포스트 손흥민' 시대를 대비했다. 왼쪽에 윌슨 오도베르와 마이키 무어, 양민혁까지 10대 자원을 3명이나 영입했다.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손흥민 대체자를 노린다. 풋볼팬케스트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요한 랑게 기술디렉터가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풋볼팬캐스트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선수로 에스파뇰 윙어 하비 푸아도를 찍었다고 조명했다. 풋볼팬캐스트는 '26세의 푸아도는 에스파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2023~2024시즌 이후 20골을 터뜨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 스카우트들은 8월말 경기에서 푸아도의 플레이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1월 이적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2024-10-13 10:02:01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던 손흥민이 곧 부상을 털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출격을 대기할 예정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 등에서 활동하며 토트넘 내부 소식에 능통한 폴 오 키프 기자는 11일(이하 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변화를 위한 긍정적인 소식이 있다. 토트넘은 다음 주에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선수단과 함께 팀훈련을 완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며 웨스트햄전을 위해 경쟁할 수 있길 희망을 품고 있다. 심지어 윌손 오도베르도 훈련에 복귀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부상을 당한 후에 처음으로 나온 복귀 소식이다. A매치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면 토트넘은 오는 19일에 웨스트햄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박 FK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손흥민이 주저앉아서 교체를 요청했지만 큰 부상은 아닐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경기 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과 관련해 "햄스트링에 피로도를 느꼈다. 부상인지 단순한 피로인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아직 부상인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카라박 다음 경기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는 "손흥민은 상태는 나쁘지 않고, 선수도 훈련을 원하고 있다"며 손흥민이 맨유전에서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 것처럼 전망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맨유전에 동행하지 못했다. 맨유전을 건너뛴 손흥민은 페렌츠바로시와의 UEL 경기를 위해서 헝가리 원정길에도 소집되지 않았다. 페렌츠바로시전이 끝난 후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선수보호 차원에서 10월 소집 제외하기로 최종 결정이 내려졌다"고 발표했다. 원래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손흥민과 직접 소통해 10월 A매치에 소집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손흥민의 부상이 생각보다 좋지 않아 결정을 번복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라이턴전을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경기를 뛰지 못할 것 같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손흥민을 투입할 정도로 진전이 빠르게 되고 있지 않다"며 현재로서는 손흥민의 경기 복귀가 어렵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3경기 연속 결장하는 건 2022년 11월 카타르 월드컵 직전에 당했던 안와골절 부상 이후로 약 2년 만의 일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기자회견 후 손흥민의 햄스트링 부상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했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건 이번이 손흥민 커리어에서 4번째다. 안타깝게도 햄스트링이 4번 말썽을 일으킬 때마다 왼쪽이 문제가 됐다. 게다가 첫 번째 부상 이후로 계속해서 재활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점도 염려됐다. 2022년 1월 3번째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을 때 손흥민은 4주를 쉬었다. 이번에도 4주 정도 쉰다고 가정하면 손흥민은 10월 말에야 복귀가 가능했다. 당장 리그에서 성적을 끌어 올려야 하는 토트넘 입장에서 손흥민의 부상 복귀가 늦어진다는 건 치명적인 악재다. 우려와 다르게 다행히 손흥민의 상태가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는 소식이 등장하면서 토트넘 팬들도 반기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이 완벽하게 회복된 상태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손흥민은 이제 32살로 적지 않은 나이다. 100%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를 치르면 부상이 재발할 수도 있다. 햄스트링 부상은 잘못 관리하면 고질병처럼 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손흥민뿐만 아니라 토트넘 팬들의 인내심을 테스트하고 있는 히샬리송도 돌아올 수도 있다. 지난 여름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이적을 거절하고 토트넘에 잔류한 히샬리송은 이번 시즌 겨우 25분 출장에 그치면서 팬들의 속을 썩이고 있다. 도미닉 솔란케의 입지가 빠르게 다져지고 있는 상황에서 히샬리송에게 출전 기회가 얼마나 돌아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오도베르의 복귀도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 시즌 토트넘이 야심차게 영입한 유망주인 오도베르는 지난 9월 북런던 더비에서 부상을 당해 쓰러졌다. 햄스트링 부상이 심각해 2개월 정도 후에야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2004년으로 어린 선수라 회복이 빨랐던 것일까. 1달 만에 부상 복귀가 가능해졌다. 손흥민, 히샬리송, 오도베르가 모두 돌아온다면 토트넘은 완전체가 된다. 한편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져있던 기간 동안 토트넘과의 재계약 관련된 이슈가 쏟아졌다. 부상을 당하기 전 손흥민은 직접 아직까지 토트넘과 재계약을 두고 협상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 후 영국 현지에서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졌다. 이는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현재로서 고려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정확히 밝혀진 게 없다. 일단 영국 풋볼 런던에서 토트넘 전담 기자로 활동하는 알레스디어 골드는 최근 토트넘 팬들과의 대화에서 "토트넘한테는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는 조항이 있다. 이는 아직 시간이 조금 더 있다는 걸 의미한다"며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재계약에 급한 입장이 아니라는 정보를 공개했다. 이어 골드 기자는 " 토트넘이 손흥민을 경기장 안팎에서 중요한 선수로 판단하고 있기에 예측 가능한 미래에서 손흥민과 함께 있기를 원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손흥민도 토트넘에서 우승을 해내면서 전설이라는 입지를 확실하게 인정받고 싶어한다"며 양측이 결국에는 재계약을 두고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0-13 09:57:26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흥민과 토트넘 모두 기로에 섰다. 현재 손흥민의 거취는 뜨거운 감자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당초만 하더라도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장기 재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재계약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왔다. 손흥민 역시 토트넘을 사랑하는만큼, 무난히 재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기류가 바뀌었다. 디애슬레틱은 '손흥민은 여전히 팀에 필수적인 존재다. 토트넘은 그를 2026년까지 구단에 묶어두기 위해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했다. 영국의 또 다른 언론 90min도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 마지막 해에 진입한다. 이를 2026년까지 연장할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했다. 재계약 소식이 미뤄지며 겨울이적시장에서 조제 무리뉴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을 원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나서 수습했지만, 손흥민의 재계약 소식은 여전히 들리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카라바흐FK와의 유로파리그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해 재계약 관련 질문을 받자 "아직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다"라고밝혔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이 내년 여름 만료되고, 계약 기간이 약 9개월가량 남은 점을 고려하면 충격적인 소식일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로 손색이 없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당시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였던 3000만유로에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다. 첫 시즌이었던 2015~2016시즌 다소 부침이 있었던 손흥민은 다음해인 2016~2017시즌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해리 케인-델레 알리-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라인을 구축한 손흥민은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을 앞세워 토트넘 공격의 한축을 담당했다. 2016~20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8시즌 연속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1992년 EPL 출범 후 8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단 7명에 불과하다.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최초의 EPL 득점왕에 올랐다. 페널티킥 득점 하나 없는 순도 100% 득점왕이었다. '레전드' 이영표는 "인류가 달에 착륙한 수준의 업적"이라고 할 정도였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맹활약을 펼쳤다. 17골-10도움 고지를 밟은 그는 10(골)-10(도움)에 성공했다. 2019~2020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10(11골-10도움)을 달성했던 손흥민은 2020~2021시즌(17골-10도움)에 이어 세번째로 10-10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명실상부한 EPL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디디에 드록바, 램파드, 칸토나, 루니, 모하메드 살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통계 전문 업체 스쿼카는 '역대 EPL 무대에서 세 차례 이상 10골-10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 포함, 6명뿐'이라며 '쏘니(손흥민)가 레전드의 리스트에 올랐다'고 극찬했다. 루니가 가장 많은 5번의 10-10을 기록했고, 칸토나와 램파드가 4회로 그 뒤를 이었다. 드록바와 살라는 총 3차례 기록했다. 꾸준함에서도 손흥민은 레전드로 불릴만 하다. 손흥민은 지난 4월3일 웨스트햄과의 원정경기에서 400경기 출전기록을 세웠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14번째 기록으로, 비유럽 선수로는 최초다. 역대 득점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을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7번, 역사상 최고의 윙어로 꼽았다. 최근 들어 1년 연장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모습이었다. 1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의 풋볼트랜스퍼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현재 주장 손흥민의 미래를 보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손흥민은 팀 내 최고의 수입원이며, 2025년까지 계약이 유효하다. 아직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가 없다고 손흥민도 인정했지만, 토트넘은 2026년까지 그를 유지하기 위해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그가 자유계약으로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를 제안할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라고 전했다. 새로운 선수를 찾고 있다고도 했다. '17세 유망주 마이키 무어가 빠르게 성장하며 극찬받고 있지만, 토트넘은 손흥민과 경쟁할 경험이 풍부한 윙어를 찾고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연장 계약 조항을 활용한 것은 선수단 안정성을 위한 핵심 전략이며, 이러한 접근 방식으로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손흥민이 한동안 팀의 중심 인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스포츠몰도 비슷한 보도를 했다. 11일 '손흥민은 이전에 토트넘을 대표하던 선수 중 마지막 생존자'라며 '손흥민은 옛 토트넘에서 살아남았다. 그는 토트넘에서 쉴 기색이 전혀 없고, 지난 시즌에도 17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그의 미래를 확보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여기고 있다고 알려졌다. 토트넘은 적어도 1년을 연장해 2026년 6월까지 손흥민을 팀에 머물게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의 이러한 태도는 그간 구단 레전드로서 남고자 했던 손흥민에게는 더욱 섭섭한 대우일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그간 토트넘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 팬 포럼 행사에 참석해 "토트넘에서 은퇴할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을 받자 "내가 토트넘에서 얼마나 행복할지 여러분은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라며 "다만 언젠가 내가 이 클럽을 떠나는 날이 오더라도 여러분 모두가 웃는 걸 보고 싶고, 모두가 나를 레전드라고 이야기하는 걸 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인터뷰에서는 "나는 여전히 무언가 이루고 싶다. 내가 이 클럽의 레전드가 될지 여부는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여전히 여기서 이기고 싶기 때문에 내 자신을 레전드라고 부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바로 헌신하는 이유다. 나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이 클럽과 함께 우리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발전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재계약 가능성도 남아있다. 영국의 풋볼런던 소속 토트넘 전담 기자 알래스디어 골드 기자는 최근 팬들과의 문답을 진행했는데, 한 팬이 골드 기자에게 "토트넘이 조만간 손흥민에게 새 계약을 제안할 것 같나"라고 물었다. 골드는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옵션이 있다. 이는 작업할 시간이 조금 더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나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경기장 안팎에서 중요하게 여기기에 예측 가능한 미래에서 손흥민과 함께 있기를 원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손흥민도 구단에서 레전드라는 칭호를 정당화하고 싶어 한다. 무언가라도 우승하면서 말이다"고 했다. 재계약 이슈가 계속되는 가운데 손흥민은 꾸준히 사우디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의 홋스퍼HQ는 '토트넘 슈퍼스타 손흥민이 사우디의 관심을 끌었다'고 보도했다. 홋스퍼HQ는 '사우디는 여전히 내년 여름 손흥민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손흥민은 사우디 구단들의 영입 리스트에 오른 5명의 유명 선수 중 한 명이며, 그들은 영입을 개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손흥민을 무료로 영입하려고 하지만, 토트넘은 2026년까지 손흥민과의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 내년 여름 손흥민이 33세가 되면 사우디 알힐랄, 알나스르, 알이티하드, 알아흘리 중 하나로 대단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토트넘은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그때도 판매는 미친 짓일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30대에 접어들었음에도 구단과 팬에 대한 그의 사랑, 리더십에는 가격을 매길 수가 없다. 그의 성적은 꾸준히 일관적이다. 지난 시즌에도 17골을 넣었고, 올 시즌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은 주된 동기가 돈이 아닌 선수로 보인다. 그가 14년 동안 벌어들인 금액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전례 없는 비과세 혜택과 조국과 더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것이 그를 유혹할 수 있다'고 했다. 사우디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 사우디의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에 관심을 보였다. 이적료만 6500만 달러에 달했다. 연봉 규모도 어마어마했다. 선수 생활 말미로 가고 있는 손흥민 입장에서 귀가 솔깃해질만한 소식이었다. 하지만 거절했다. 손흥민은 지난 6월 엘살바도르와의 A매치 후 "사우디에 가고 싶었으면 저는 지금 여기 없었을 것이다(웃음). 저는 축구를 사랑하고, 돈도 중요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건 꿈"이라며 "과거 (기)성용이 형도 한국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금은 저에게 돈은 중요하지 않다"고 사우디행을 일축했다. 사우디 뿐만 아니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손흥민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토트넘이 어떤 선택을 할지, 지금으로서 손흥민의 거취는 토트넘의 마음에 달려 있다. 일단 손흥민은 복귀가 임박했다. 토트넘 내부 소식에 능통한 폴 오 키프 기자는 11일 개인 SNS를 통해 "변화를 위한 긍정적인 소식이 있다. 토트넘은 다음 주에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선수단과 함께 팀훈련을 완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며 웨스트햄전을 위해 경쟁할 수 있길 희망을 품고 있다. 심지어 윌손 오도베르도 훈련에 복귀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와의 유로파리그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손흥민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대표팀에도 합류하지 않고 몸을 추스리던 손흥민은 빠르면 19일 웨스트햄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4-10-13 09:54:36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프랑스 캡틴 킬리안 음바페(레알마드리드)가 프랑스 대표팀 소집 기간에 나이트클럽을 방문하며 뜨거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스웨덴 일간 '아프톤블라뎃'의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는 지난 10일(현지시각) 프랑스 선수들이 이스라엘과 경기(4대1 승)를 치르는 동안 스톡홀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목격됐다. 허벅지 부상 명목으로 10월 A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은 음바페는 가뜩이나 이번 A매치를 앞두고 비야레알전에서 멀쩡히 선발 복귀전을 치러 팬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와중이었다. 현재 프랑스의 최고 공격수이자 주장을 맡고 있는 음바페는 결국 멀쩡한 몸 상태로 A매치 휴식기에 휴식을 취하는 보기드문 광경을 연출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에 따르면, 음바페의 이같은 결정은 이미 철저한 계획하에 이뤄진 것이다. 음바페는 지난 9월 A대표팀 합류 당시, 10월에는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고 프랑스축구협회에 통보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도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음바페는 레알 구단으로부터 일주일 휴가를 얻어 평소 자주 찾는 북유럽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동료 웨슬리 포파나(첼시)는 음바페를 '프랑스 최고의 선수'라고 칭하며 '휴식시간엔 뭘하든 그 사람의 자유'라고 옹호했지만, 팬들은 '대표팀 주장답지 않은 행동'이라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풋메르카토'는 '음바페는 12일 오전 다시 훈련에 복귀했다'며 '최근 몇 주간 유럽에서 발생한 부상 문제와 관련해 음바페는 부상을 당하지 않기 위해 더욱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로드리(맨시티), 다니 카르바할(레알마드리드)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일부 선수들이 시즌 초 줄줄이 시즌 아웃에 준하는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했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과도하게 많은 출전 경기수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풋메르카토'에 따르면, 음바페는 2025년 발롱도르 수상을 목표로 국가대표팀에선 중요한 A매치만 치르고 싶어한다. 프랑스 대표팀과의 관계가 점점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도 지난 여름에 합류한 '드림클럽' 레알에서 성공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음바페는 레알 유니폼을 입고 컵대회 포함 11경기에서 7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고로 10월 A매치가 끝난 이후로도 음바페의 애국심, 충성심 논란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이스라엘과 유럽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서 에두아르 카마빙가(레알), 크리스토퍼 은쿤쿠(첼시), 마테오 귀엥두지(마르세유), 브래들리 바르콜라(파리생제르맹)의 연속골로 4대1 대승을 차지한 프랑스는 15일 벨기에 원정에서 4차전을 치른다. 프랑스는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2에서 현재 2승1패 승점 6점으로 이탈리아(7점)에 이어 2위를 달린다. 벨기에가 승점 4점으로 3위, 이스라엘이 3전 전패를 하며 최하위에 처져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4-10-13 09:01:58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킬리안 음바페의 사생활이 논란이 되고 있다. 부상으로 대표팀 차출을 거부한 상황에서 발생한 일이었기에 팬들은 분노했다. 영국의 트리뷰나는 12일(한국시각) '킬리안 음바페는 스웨덴 클럽에 방문한 사실이 대중에게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트리뷰나는 '음바페는 지난 9일 개인 비행기를 통해 스웨덴 스톡홀름에 도착했다. 그리고 과거 파리 생제르맹 동료인 노르디 무키엘레와 함께 클럽에 방문했다. 해당 클럽은 휴대전화 사용을 엄격하게 금지했다. 음바페의 무리를 제외하면 방문객들은 휴대전화를 특수 봉투에 넣어야 했다. 음바페는 이후 10일에도 클럽에 방문했고, 11일에 프랑스 코르시카로 떠났다'라고 전했다. 음바페는 최근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으며 논란이 됐었다. 음바페는 지난 9월 25일 알라베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음바페의 부상이 3주가량의 휴식이 필요하다고 알려지자 프랑스 대표팀은 10월 A매치에서 음바페를 선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음바페는 3주라는 예상 회복 기간과 달리 8일 만에 경기에 출전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릴과의 경기에 교체 출전해 40분가량을 소화했다. 이후 이어진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는 선발로 출전해 71분을 소화했다. 음바페의 갑작스러운 회복과 출장에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도 당황했다. 다만 데샹 감독은 "부상이라는 불확실성을 두고 난 어떤 위험도 감수하고 싶지 않다"라며 "구단과 국가대표팀의 이해관계를 균형 있게 조정해야 한다. 고용주는 연맹이 아니라 구단이다. 나는 음바페가 클럽이나 대표팀에 맞서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란 걸 잘 알고 있다"라며 음바페의 입장을 변호했다. 다만 차출 제외에 이어 음바페가 회복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클럽 방문을 즐기는 모습이 전해지자 프랑스 팬들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프랑스 팬들은 해당 소식에 "다쳤다면서 파티를 간다", "그는 대표팀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그의 클럽 외출이 나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라며 비판 의견을 쏟아냈다. 일부 팬들이 "휴식 중에 간 것이기에 상관없다"라고 반박했지만 분노를 잠재울 수는 없었다. 음바페의 사생활이 프랑스 팬들에게 큰 비판을 받고 있다. 프랑스 팬들은 앞으로의 A매치 일정에서도 그가 레알과 프랑스 대표팀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계속해서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10-13 08:47:00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루이스 디아즈, 프랭크 리베리보다 손흥민이지!" 잉글랜드 국가대표 잭 그릴리시(맨시티)가 손흥민을 현대축구 역사상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으로 꼽았다. 손흥민의 열렬한 팬인 그릴리시는 13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와의 틱톡 인터뷰에서 손흥민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표했다. 리버풀 에이스 루이스 디아즈를 열렬히 칭찬했지만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이상형 월드컵' 선택에서 디아즈 대신 손흥민을 택했다. "루이스 디아즈, 손흥민?"이라는 질문에 그릴리시는 거침없이 "손흥민!"을 외쳤다. "손흥민, 프랭크 리베리?"라는 질문에도 1초만에 "손흥민!"을 외쳤다. 그릴리시는 디아즈는 물론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프랭크 리베리보다도 손흥민이 더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더부트룸은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랫동안 뛰어온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이고 그릴리시가 손흥민의 빅팬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썼다.하지만 이상형 월드컵 결승, 최종 선택에선 망설임 끝에 다른 선수를 택했다. "손흥민, 에덴 아자르?"라는 질문에 "아자르!"를 외쳤다. 토트넘 팀 동료가 될 뻔했던 그릴리시가 손흥민의 빅팬이라는 사실은 흥미롭다. 그릴리시는 2018년 토트넘의 계약 일보 직전까지 갔다가 계약이 무산됐고 이후 애스턴빌라의 승격을 이끈 후 1억파운드에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 손흥민과 그릴리시가 손발을 맞추는 모습이 나올 수도 있었다. 그릴리시가 토트넘 캡틴 손흥민을 칭찬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릴리시는 몇 년 전에도 손흥민의 크로스 능력을 극찬한 바 있고, 손흥민을 상대한 후 "위험한 선수"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10월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요르단-이라크 2연전에 나서지 못한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폭풍재활중이다. 현지 언론을 통해 다음주중 훈련장에 복귀, 19일 안방에서 펼쳐질 웨스트햄전 출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흘러나오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2024-10-13 07:04:24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엔도 와타루가 여전히 리버풀 잔류를 원하고 있다. 다만 아르네 슬롯 감독은 엔도의 판매나을 바라고 있다. 영국의 팀토크는 12일(한국시각) '엔도가 4개 팀의 관심을 받았음에도 리버풀 잔류를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팀토크는 '엔도는 올 시즌 리버풀 선수로 남기를 원한다고 선언하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다만 그는 올 시즌 리그컵 선발 출전을 제외하면 거의 드물게 기용됐다'라고 전했다. 엔도는 올 시즌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나고 아르네 슬롯이 새롭게 부임하며, 리버풀에서 입지가 크게 흔들렸다. 9월 A매치 전까지 리버풀에서 단 한 경기, 리그 1분 소화가 끝이었던 엔도는 슬롯 감독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모습이다. 9월까지는 엔도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9월 A매치에 참가하며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엔도는 "A매치 기간이 끝나면 경기들이 이어지기에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경기가 많아지면 11명의 선수만을 기용할 수는 없다. 내 차례가 올 것이라 확신한다. 잘 훈련했고,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9월 A매치 이후 복귀한 엔도는 최근까지 정상적으로 출전 시간을 소화한 경기는 리그컵 웨스트햄전뿐이었다. 당시 선발 출전해 82분을 소화했지만, 해당 경기 선발 명단에는 대부분 교체 자원들이 출전했다. 엔도의 입지를 직감할 수 있었다. 웨스트햄전 이후 두 경기에서 엔도는 다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고, 10월 A매치 전 마지막 리그 경기인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1분 소화에 그쳤다. 리그 2경기 2분이라는 충격적인 출전 시간이었다. 엔도의 이런 상황은 예견되어 있었다. 슬롯은 프리시즌 동안 자신의 전술에 맞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가려내기 위해 노력했다. 엔도를 비롯해 여러 선수가 해당 포지션을 소화했다. 하지만 슬롯의 선택은 엔도가 아니었다. 오히려 엔도는 자신의 전술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으며, 라이언 흐라벤베르흐와 슈테판 바이세티치 등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할 의사를 내비쳤다. 이후 마르틴 수비멘디 이적설까지 등장하며 엔도는 완전히 리버풀에서 당장 떠나야 할 것처럼 보였다. 다행히 수비멘디 영입은 이뤄지지 않으며 직전 여름 이적시장에 잔류했으나, 여전히 엔도에게 기회는 오지 않았다. 슬롯 감독은 꾸준히 엔도 대신 라이언 흐라벤베르흐를 수비혐 미드필더로 기용 중이다. 엔도가 자리에서 밀려나자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도 등장했다. 세리에A 명문은 인터 밀란을 포함해 풀럼과 입스위치 타운, 울버햄튼도 엔도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그럼에도 엔도는 잔류를 원하고 있다. 반면 리버풀은 엔도가 계획에 없음을 더욱 확연하게 드러내고 있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엔도를 매각하고, 이적료 수입을 통해 새로운 수비형 미드필더를 영입할 생각이다. 팀토크는 '슬롯 감독은 공을 잘 다루는 중앙 미드필더를 선호한다. 이제 구단은 슬롯의 전략에 적합한 젊은 선수를 데려오기 전에 엔도를 매각하길 원한다고 알려졌다. 그가 올 시즌 5경기에서는 교체로도 출전하지 못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는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리버풀의 계획대로라면 엔도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만 엔도가 계속해서 이적을 거부한다면, 리버풀은 엔도를 올 시즌까지는 데리고 가야 할 수도 있다. 일본 대표팀 주장의 EPL 생활이 시련을 맞이했다. 이번 위기를 제대로 극복하지 못한다면 리버풀에서는 물론이고, 유럽 무대에서도 자리를 잡기 쉽지 않을 수 있기에 엔도가 선택할 길이 그의 경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10-13 06:47:00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참 오래걸렸네요." 국대 스트라이커 오현규(23·헹크)가 10일(한국시각) 요르단 암만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3차전에서 추가골을 넣어 2대0 승리를 이끈 뒤에 남긴 소감이다. 전반 38분 이재성(마인츠)의 헤더 선제골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7분 주민규(울산)와 교체투입된 오현규는 후반 23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낙마하고, 전반 중반 황희찬(울버햄턴)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전매특허인 저돌성과 과감한 슈팅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A매치에 데뷔한 뒤 마수걸이 골이 터지기까지 오현규의 말대로 참 오랜시간이 필요했다. 오현규는 수원 삼성에서 뛰던 2022년 11월 아이슬란드와의 친선전에서 A대표팀에 데뷔해 셀틱(2023~2024년)에서 몸담은 시절엔 골맛을 보지 못했다. 2년간 A매치 11경기를 치르면서 골이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3월 우루과이와의 친선전에선 후반 39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오른발 터닝슛으로 득점했으나,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면서 득점이 무효처리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 카타르아시안컵 이후 이번 10월 A매치 데이까지 8개월 가까이 대표팀에 재발탁되지 않아 점점 조바심이 났을 법하다. 오현규가 꿋꿋이 요르단전까지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을 심어준 건 다름아닌 주장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지난해 6월 우루과이전에서 선발출전한 뒤 소득없이 후반 17분 교체아웃되어 벤치에서 실망감을 표출하던 오현규를 향해 '현규야, 실망하면 안 돼. 알겠지? 그러면서 배우는거야. 앞으로 더 중요한 경기가 남아있어'라고 독려했다. 손흥민은 카타르월드컵을 끝마치고는 가장 고마운 선수로 오현규를 꼽았다. 자신의 안와 골절 부상 여파로 대기조로 뽑혀 16강까지 4경기를 모두 관중석에서 지켜본 오현규를 향해 '(현규가)나 때문에 희생했다. 어린 선수임에도 이 팀이 무엇이 필요한지 정확히 알고, 그 역할에 충실했다. 최종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내게 있어 이번 월드컵을 같이 한 선수 중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선수였다. 너무나도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오현규는 대선배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셀틱에서 출전 기회가 주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지난 7월 벨기에 헹크로 과감히 둥지를 옮겼다. 이적은 탁월한 결정이었다. 꾸준한 출전 기회로 경기력을 끌어올린 오현규는 지난달 덴데르전에서 벨기에 무대 데뷔골을 넣고, 5일만에 메첼렌을 상대로 멀티골을 쏘며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런 활약을 통해 8개월만에 대표팀에 재승선한 오현규는 교체투입 17분만에 골망을 가르며 홍명보 A대표팀 감독과 축구팬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오현규가 골을 넣는 과정은 흡사 '전 주전 스트라이커' 황의조(알란야스포르)를 연상케했다. 오현규는 역습 상황에서 배준호의 패스를 받아 골을 넣기 전 과감하게 두 번이나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주변 동료들에게 안정적으로 패스를 내주기보단 스트라이커답게 과감하게 골문을 두드렸다. 황의조가 개인 문제로 대표팀 활동이 잠정 중지된 이후 저돌적이고 화끈한 스타일의 스트라이커는 오현규가 처음이었다. 득점 장면을 돌아보면 황의조가 절정의 기량을 뽐낸 시기에 종종 보여주던 모습과 흡사했다. 이번에 발탁된 두 명의 공격수인 주민규와 오세훈(마치다)은 상대 페널티박스 안 움직임에 특화된 유형이었다. '왼쪽 공격수' 손흥민 황희찬 엄지성(스완지시티)에게 기대한 역할을 대신 수행했다. 오현규의 데뷔골 뒤에도 손흥민이 있었다. 오현규는 11일 귀국 인터뷰에서 "(손)흥민이형은 대표팀에 있든 없든 선수들에게 큰 존재다. 단체 채팅방에서 좋은 말을 많이 해줘서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2023년 10월 이후 지난 1년 동안 A매치에서 손흥민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동시에 골을 넣지 못한 경기에서 한국이 승리한 건 지난 1월 이라크전(1대0 승)과 이번 요르단전, 두 경기뿐이다. 두 경기에서 이재성이 모두 결승골을 넣었고, 오현규가 한 골을 보탰다. 15일 이라크 골문을 겨냥하는 오현규는 "너무 기대되고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4-10-13 05:50:10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소속팀' 맨유를 저격했다. 영국 언론 더선은 12일(이하 한국시각) '페르난데스가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에서 뛰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맨유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7경기에서 2승2무3패(승점 8)를 기록했다. 14위에 머물러 있다. 유로파리그에서도 2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일각에서 텐 하흐 감독 경질설이 나오는 이유다. 불미스러운 일도 발생했다. 더선은 '맨유가 애스턴 빌라와 원정 경기를 치르기에 앞서 라커룸에 설치된 도청장치로 대화가 녹음됐다'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 6일 애스턴 빌라 원정에서 0대0으로 비겼다. 페르난데스는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더선은 '페르난데스는 맨유의 상황이 긍정적이지 않다는 데 동의했다. 그는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에서의 뛰는 것을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페르난데스는 "긍정적인 순간이 아니다. 우리는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완전히 다르다. 매우 편안하고 역동성도 좋다. 나는 나의 나라에 있고, 언어도 구사할 수 있고, 더 좋은 음식도 있다. 나는 대표팀에서 좋은 수준을 보여줬다. 우리 팀의 역동성과 수준 덕분에 기분이 매우 좋다. 매우 높은 수준에서 축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공간"이라고 말했다. 포르투갈은 폴란드(13일)-스코틀랜드(16일)와 2024~2025시즌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를 치른다. 그는 "나는 많은 골을 넣는 미드필더다. 수년 동안 항상 높은 수준의 골을 기록했다. 나는 그 기대와 내 기준에 부응해야 한다. 아직 소속팀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올 시즌은 내가 원하는 것이 전혀 아니다. 일단 팀이 좋은 수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EPL 7경기에서 1도움에 그쳤다. 맨유는 19일 브렌트포드와 홈에서 격돌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24-10-13 01:47: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티이드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맨유 내부에 대한 비판을 공개적으로 진행했다. 팬들은 그의 행동에 분노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11일(한국시각) '브루노가 최악의 시즌 시작 속에서 맨유 분위기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내렸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올 시즌 초반부터 부진한 경기력과 함게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10월 A매치 직전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무승부에 그치며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승리가 없으며, 리그 순위는 무려 14위에 머물렀다. 맨유의 성적과 함께 선수단과 에릭 텐 하흐 감독도 비판의 대상에 올랐다. 가장 많은 질타를 받은 것은 텐 하흐 감독이었지만, 주장 브루노도 책임을 피할 수 없었다. 브루노는 또한 최근 경기들에서 퇴장으로 인해 팀 경기를 망친 사례가 두 차례나 발생했다. 지난 토트넘과의 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브루노는 제임스 매디슨의 종아리를 가격한 것으로 다이렉트 퇴장당했다. 이후 다행히 사후 징계는 취소되며 리그에서 다시 뛸 수 있었다. 다만 퇴장 문제는 유로파리그에서도 발생했다. 포르투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브루노는 상대 문전 앞에서 무리한 공중볼 경합 중 높은 발로 인해 경고를 추가하며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게 됐다. 이후 브루노는 개인 SNS를 통해 "나보다 이번 실수에 대해 더 실망하는 사람은 없다"라며 본인이 가장 많이 실망했다고 주장했다. 퇴장에 이어 이번에는 인터뷰로 맨유 팬들을 당황시켰다. 브루노는 최근 10월 A매치를 위해 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브루노는 인터뷰에서 맨유에 대한 질문에 "긍정적인 분위기는 아니다.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고 있고, 대표팀의 공간은 완전히 다르다"라며 맨유 내부 분위기를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이를 포르투갈 대표팀과 지적하기까지 했다. 이어 "포르투갈에 있고, 내 언어를 구사하고, 음식도 더 맛있다. 대표팀에서 좋은 수준을 보여줬다. 기분이 좋고, 팀의 역동성과 내 실력으로 높은 수준의 축구를 즐길 수 있다"라며 마치 대표팀에 비해 소속팀 맨유는 부족하다는 식의 발언을 서슴없이 남겼다. A매치 이후 맨유 복귀에 대해서도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팀에 복귀 골을 넣고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힌 브루노지만, 그의 발언 중 일부가 맨유 주장으로서 적절치 못하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었다. 브루노의 이야기가 전해지자 맨유 팬들은 분노했다. 팬들은 "그의 리더십은 정말 끔찍하다", "그를 판매할 시점이다", "리더도 아니고, 팀 플레이어도 아니다", "이 구단의 주장은 바보다"라고 지적했다. 최근 퇴장 사건에 이어 브루노의 인터뷰가 팬들의 화를 유발했다. 이런 문제가 계속 반복된다면 브루노에게 실망하는 것은 본인이 아닌 팬들이 될 가능성이 더 커질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10-13 00:47: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토트넘과의 동행을 이어갈 수 있을까. 영국의 풋볼런던 소속 토트넘 전담 기자 알래스디어 골드 기자는 11일(한국시각) 풋볼런던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과의 문답을 진행했다. 한 팬은 골드 기자에게 "토트넘이 조만간 손흥민에게 새 계약을 제안할 것 같나"라고 물었다. 손흥민은 최근 재계약 문제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 시즌 이후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재계약 협상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손흥민도 직접 계약에 대한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카라바흐FK와의 유로파리그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해 재계약 관련 질문을 받자 "아직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다"라며 "내 입장은 분명하다.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 지금 나이에서는 매 순간 목표가 같고, 특히 이번 시즌 많은 대회에 참가하고 있어서 신경을 쓰고 있다"라며 승리를 위한 집착과 함께 재계약 협상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골드 기자는 아쉬운 상황에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골드는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옵션이 있다. 이는 작업할 시간이 조금 더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나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경기장 안팎에서 중요하게 여기기에 예측 가능한 미래에서 손흥민과 함께 있기를 원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손흥민도 구단에서 레전드라는 칭호를 정당화하고 싶어 한다. 무언가라도 우승하면서 말이다"라며 구단과 손흥민 모두 재계약에 생각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골드 기자는 지난 9월에도 손흥민의 재계약에 대해 "토트넘은 손흥민이 그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를 알고 있다. 그는 30대에도 여전히 훌륭한 선수며, 가장 빅스타이고,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즐긴다. 구단은 1년 연장 옵션이 있지만, 양측이 원한다면 재계약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다"라고 주장했었다. 다만 손흥민과의 계약에 대해서 토트넘이 정말로 확신을 갖고 진행할지는 미지수다. 손흥민에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재계약을 진행해야 한다는 영국 언론의 주장도 있었다. 영국의 풋볼런던도 '토트넘에 주요 선수를 추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구단에 있는 슈퍼스타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토트넘에서 가장 큰 이름은 주장 손흥민일 것이다. 그는 2025년에 계약이 만료되며, 연장 논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매각도 당연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손흥민은 잠재적인 계약 기간도 고려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었다. 이어 '토트넘은 그에게 3년을 넘지 않는 연장 계약을 제시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잔인한 결정을 내려야 하며, 몇 년 안에 손흥민과 관련된 결정이 내려질 수밖에 없다'라며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지나친 장기 재계약 대신 팀에 도움이 될 다른 여러 잔인한 결정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었다. 손흥민으로서는 기록과 위상을 고려하면 토트넘의 태도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작성한 업적과 평가들을 고려하면 구단 역대 10위 안에 포함되는 레전드라고 평가받아도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415경기를 치렀으며, 토트넘 통산 득점 수도 164골로 역대 순위에서 높은 자리에 위치해있다. 또한 토트넘 통산 도움 순위에서도 크리스티안 에릭센 바로 다음인 2위로 엄청난 기록을 보유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유력 기자는 손흥민의 재계약을 확신했다. 다만 토트넘이 정말로 장기 재계약으로 구단 레전드 손흥민에게 보답할 수 있을지는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10-13 00:13:35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24~2025시즌에 계속 악재를 만나고 있다. 시즌은 제대로 풀리지 않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수비수 누사이르 마즈라위(26)는 최근 심장관련 문제로 수술까지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또 다시 황당한 사건이 터졌다. 맨유가 원정경기를 치른 라커룸에 도청장치가 설치된 사실이 드러났다. 충격적인 내용이다. 맨유 라커룸에서 오간 이야기가 한 팬에 의해 도청된 것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11일(한국시각) '맨유가 아스톤 빌라와의 원정경기를 치르기에 앞서 라커룸에 설치된 도청장치로 대화가 녹음됐다'고 전했다. 지난 6일에 벌어진 사건이었다. 이날 맨유는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렀다. 경기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이 경기는 텐 하흐 감독의 운명을 건 경기로 평가됐다. 계속된 부진으로 맨유 수뇌부가 텐 하흐 감독 경질을 논의하고 있었고, 이 경기에 짐 랫클리프 공동 구단주를 비롯한 맨유 수뇌진이 총출동해 경기를 관전했다.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 바로 텐 하흐 경질이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있었다. 하지만 0-0 무승부에도 텐 하흐 감독은 자리를 유지했다. 맨유 수뇌부는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할 경우 지불해야 할 위약금을 걱정한 나머지 경질 결정을 유보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런 일이 있은 후 새로운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한 팬이 맨유 원정 라커룸에 몰래 도청장치를 설치해 선수단 대화를 유출하려 시도한 것이다. 범인은 맨유 팬으로 알려졌다. 이 팬은 단순히 라커룸에서 오가는 대화가 궁금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라커룸에 무단으로 침입해 도청장치를 설치한 것은 커다란 범죄행위다. 범인은 중국제 휴대전화를 설치해 외부에서 전화를 걸면 자동으로 녹음기능이 켜지도록 했다. 아스톤 빌라 구단은 이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도청 사건을 좀 더 심도있게 조사하기로 했다. 더 선에 따르면 감독과 선수들의 대화가 명확하게 녹음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외부로 유출되지는 않았다. 팬이 전화기를 회수하려다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2024-10-12 22:47:00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아스널이 A매치 저주에 걸렸다. 지난달에는 '캡틴'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쓰러졌다. 이번에는 '공격의 핵'인 부카요 사카가 부상 암초를 만났다. 사카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2조 3차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후반 6분 노니 마두에케와 교체됐다. 잉글랜드는 그리스에 1대2로 충격패를 당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비보가 날아들었다. 잉글랜드는 14일 원정에서 핀란드와 4차전을 치른다. 사카는 12일 소집 해제됐다. 영국의 '더선'은 이날 '사카는 부상 부위의 정밀 검사를 받기 위해 잉글랜드 캠프를 떠나 소속팀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당초 심각한 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핀란드전 출전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사카는 아스널에서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사카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노르웨이 국가대표팀의 '캡틴'이기도 한 외데가르드가 오스트리아와의 네이션스리그 리그B 조별리그 3조 2차전에서 후반 19분 부상 악몽과 마주했다.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의 거친 태클에 왼발목을 부여잡은 그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외데가르드는 이날 목발을 짚고 영국 런던행 전세기에 오르는 장면이 포착돼 팬들을 놀라게했다. 그는 2주전 자신의 부상 상황을 공개했다. 외데가르드는 "발목이 심하게 삐었고, 그 곳의 인대도 다쳤다. 이전에도 발목을 다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통증이 조금 다르다"며 "하지만 이것도 축구의 일부이고 지금은 가능한 한 빨리 회복하려고 노력하고 있을 뿐이다. 너무 무리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지만, 동시에 가능한 한 강하고 빠르게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후 아스널 경기에 결장했다. 아스널은 외데가르드의 공백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컵 등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를 기록했다. 아스널은 A매치 브레이크 후 본머스와의 원정경기가 20일 기다리고 있다. 외데가르드의 복귀가 임박했다. 하지만 사카는 공백이 불가피해 보인다. 햄스트링 부상의 경우 절대 안정이 중요하다. 무리할 경우 더 큰 화를 초래할 수 있다. 사카는 올 시즌 10경기에 출전해 3골-7도움을 기록 중이다. 외데가르드가 부상에서 이탈한 이후에는 주장 완장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 '만능 열쇠'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EPL에서 5승2무(승점 17·3위)를 기록 중이다. 선두 리버풀(승점 18)이 승점 1점, 승점이 똑같은 맨시티는 다득점에서 앞서 있다. 선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사카의 전력 이탈은 '빨간불'이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의 신음도 깊어지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2024-10-12 21:47:07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승우(전북)가 5년 4개월 만에 A대표팀에 합류했다. 홍명보호가 이라크전을 향해 본격 담금질을 시작했다. 요르단을 잠재운 A대표팀은 12일 재소집돼 성남FC의 클럽하우스에서 약 1시간 동안 비공개 훈련을 실시했다. 결전까지 사흘 남았다. 대한민국은 15일 오후 8시 경기도 용인의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4차전을 치른다. 대한민국은 10일 원정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3차전에서 전반 38분 이재성(마인츠)과 후반 23분 오현규(헹크)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0 완승을 거뒀다. 태극전사들은 11일 전세기로 귀국했다. 2연승의 상승세는 태극전사들의 표정에서 읽을 수 있었다.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 요르단전에 선발 출전한 선수 10명은 가벼운 조깅과 사이클 등 회복훈련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요르단전에 출전하지 않았거나 교체 출전한 선수 16명은 미니게임 등을 소화하며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변화가 있었다. 황희찬(울버햄튼)과 엄지성(스완지시티)이 부상으로 소집해제 됐다. 황희찬은 왼쪽 발목, 엄지성은 왼쪽 무릎 부상이다. 홍명보 감독은 이들을 대신해 이승우와 문선민(전북)을 대체 발탁했다. 이승우는 2019년 6월 마지막으로 A대표팀에 소집된 후 태극마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출전도 불발됐다. 2022년 K리그에 둥지를 튼 이승우는 수원FC에서 맹활약했다. 첫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14골-3도움을 기록한 그는 지난해에는 35경기에서 10골-3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 수원FC에서 출발한 이승우는 18경기에서 10골-2도움을 올린 후 7월 전북으로 이적했다. 전북에선 8경기에서 1골-도움을 기록했다. 1998년생인 이승우는 5년 4개월만에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플랜C'의 선봉에 선다. 발재간과 스피드가 뛰어난 그는 측면은 물론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다. 이승우는 A매치 통산 11경기에 나섰지만, 아직 골맛을 보지 못했다. 1992년생인 문선민은 올해 초 카타르아시안컵 최종엔트리에는 포함됐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스피드가 뛰어나 조커로는 제격이다. 선수단 분위기는 최고조다. '임시 캡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선수단 분위기가 안 좋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하던데,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 경기에서도 되게 좋았다. 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이미 밝혔다. 수문장 조현우(울산)도 "유튜브에서 하는 얘기는 우리는 모른다. 대표팀 내부적으로 감독님을 굉장히 신뢰하고, 믿음이 있다. 카리스마가 있으신 분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잘 따라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대로 계속 좋은 경기를 할 거라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3차예선에선 각조 1, 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2승1무를 기록한 홍명보호는 B조 1위로 올라섰다. 3차전에서 팔레스타인을 1대0으로 물리친 이라크도 2승1무지만 골득실에서 대한민국이 앞섰다. 이라크만 넘으면 독주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은 '꽃길'이 될 수 있다. 홍 감독은 "요르단전은 월드컵 예선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승리에 초점을 맞췄었고, 또 그렇게 준비를 했다. 선수들이 잘 해줘서 승리를 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손흥민도 빠지고 전체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런 것들을 우리 선수들이 잘 극복을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밸런스적인 측면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다 잘 됐다. 1차전보단 2차전이 좀 나았고, 2차전보다는 이번 요르단전이 훨씬 나았다. 아직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지금부터 요르단전 승리는 생각하지 않고 남은 이라크 경기 잘 준비해야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요르단전에서 '쐐기골'을 터트린 오현규는 "아시안컵 때도 많이 뛰지 못했는데, 우리가 요르단전에서 지는 모습을 밖에서 보면서 정말 마음이 아팠다. 이번 요르단전에 정말 뛰고 싶었다. 이렇게 골을 넣어 우리 국민들의 상처를 조금이라도 치유해드리지 않았나 싶다"고 기뻐했다. A매치 12경기 출전 만에 데뷔골을 터트린 그는 또 "꿈에 그리던 데뷔골을 넣었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는데 선수 모두가 잘 준비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모든 선수는 선발로 뛰고 싶다. 감독님께서 어떻게 선택하시든 나는 존중한다. 1분을 뛰든, 90분을 뛰든 최선을 다해 뛰겠다. 지금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훈련할 때나 아닐 때나 선수들이 함께 어울린다. 하나가 됐다는 게 느껴졌다.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경기 전부터 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이라크전이 정말 기대된다. 재미있을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더 좋은 모습을 보일지 설레고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2024-10-12 20:30:13
황희찬·엄지성 하차…이승우·문선민, 대체 선수로 합류 황희찬은 동료 선수들과 포옹하며 아쉬운 '작별 인사'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요르단 원정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내고 돌아온 홍명보호가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15일 오후 8시·용인미르스타디움)을 앞두고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FC 클럽하우스에서 귀국 이후 첫 훈련을 펼쳤다. 대표팀은 지난 11일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 3차 예선 3차전 원정에서 이재성(마인츠)과 오현규(헹크)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두고 기분 좋게 귀국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B조에서 2승 1무(승점 7·골득실 4)를 기록, 이라크(승점 7·골득실 2)와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선두로 나섰다. 3차 예선 1, 2위 팀은 북중미 월드컵 직행 티켓을 확보한다. 홍명보호가 15일 이라크와 3차 예선 4차전에서 승리하면 선두로 확실하게 치고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다만 이라크전을 앞두고 홍명보호에 '부상 악재'가 닥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요르단전에서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엄지성(스완지시티)이 쓰러지고 말았다. 왼쪽 발목을 다친 황희찬과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낀 엄지성은 전날 귀국 직후 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이라크전에 나설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왼쪽 날개 자원을 동시에 잃은 홍명보호는 이들의 대체 선수로 이승우와 문선민(이상 전북)을 선택했다. 특히 대표팀 소집에서 해제된 황희찬은 이날 훈련장에서 동료들과 포옹을 하며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나눴다. 이승우와 문선민은 성남FC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 참가,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요르단전 출전 시간이 많은 선수들은 스트레칭과 자전거 타기로 컨디션 회복에 힘쓴 가운데 나머지 선수들은 볼뺏기와 전술 훈련에 구슬땀을 흘렸다. 1시간 30여분 가까이 훈련을 치른 대표팀 선수들은 13일부터 본격적으로 이라크에 대비한 맞춤형 전술 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horn90@yna.co.kr <연합뉴스>
2024-10-12 19:36:5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케빈 더브라위너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이 정말 성사될 수 있을까.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12일(한국시각) '더브라위너는 곧 맨체스터 시티를 떠날 것이라 예상되며, 사우디가 그에게 적합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풋볼인사이더는 '과거 토트넘 골키퍼였던 폴 로빈슨은 더브라위너가 맨시티로 떠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브라위너는 맨시티와의 계약이 올 시즌 이후 끝나며, 맨시티는 그의 부상 문제로 인해 계약 협상을 보류하기로 했다. 소식에 따르면 사우디의 거대 제안이 다음 시즌 더브라위너를 영국에서 떠나게 설득하는 데 충분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로빈슨은 "더브라위너는 아마도 곧 떠날 것이다"라며 "나도 사우디에서 일했었고, 그 리그가 성장하는 것을 봤다. 더브라위너와 같이 화려한 경력을 쌓은 선수들에게는 그곳에 갈 기회가 있을 것이다. 주변 환경이 바뀐다면, 언제가 적절할지를 알게 된다"라며 더브라위너가 사우디 이적에 설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991년생 미드필더인 더브라위너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을 대표하는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그는 2015년 맨시티 이적 이후 줄곧 핵심으로 활약했으며, 구단도 더브라위너와 함께 EPL 우승 6회,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5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엄청난 업적을 쌓았다. 더브라위너가 황혼기를 향해 다가가자 유혹의 손길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직전 여름 이적시장에서 사우디 이적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불씨는 더브라위너의 인터뷰로 더 커졌었다. 더브라위너는 벨기에 언론 HLN과의 인터뷰에서 사우디 이적 가능성에 대해 "사우디에서 2년 동안 뛴다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다. 그 전에 15년 동안 축구를 했는데 아직 그 금액에 도달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생각해야 한다"라며 사우디의 막대한 제안을 거절하기는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다만 더브라위너는 이번 여름에는 잔류를 택했다. 영국 언론들은 '더브라위너는 2월부터 사우디 구단에 관심을 받고 있으며, 중동으로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더브라위너는 이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계속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라며 더브라위너가 맨시티 잔류를 원했다고 전했다. 더브라위너가 거절한 금액의 규모를 고려하면 엄청난 결단이다. 더브라위너는 무려 주급 100만 파운드(약 17억원), 3년 연봉 1억 5600만 파운드(약 2700억원)의 계약을 사우디로부터 제안받았지만, 사우디 이적 대신 맨시티 잔류를 택했다. 하지만 유혹은 끝나지 않았다. 사우디는 맨시티와 더브라위너의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 여름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만약 더브라위너와 맨시티가 1월 전까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면 오는 1월부터 사우디 구단들이 더브라위너와 사전 협상도 가능하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를 향한 오일머니의 손길은 멈출 기미가 없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10-12 18:47:00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온갖 '외풍'에도 꿋꿋이 견딘 홍명보호가 본격적으로 이라크전을 준비한다. 요르단을 꺾은 A대표팀은 12일 재소집돼 성남FC의 클럽하우스에서 비공개 회복훈련을 실시한다. 결전까지 다시 사흘 남았다. 대한민국은 15일 오후 8시 경기도 용인의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4차전을 치른다. 태극전사들은 11일 전세기로 귀국했다. 홍명보호는 더 단단해졌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합류가 불발됐다. 우려가 컸지만 홍명보 감독은 약속을 지켰다. 그는 "플랜B는 준비해놨다. 손흥민 포지션엔 여러 선수들이 뛸 수 있다. 황희찬(울버햄튼) 배준호(스토크시티) 이재성(마인츠) 등이 다 뛸 수 있다. 물론 손흥민이 나오지 않았을 때 다른 부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다. 그 포지션에 대체 선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플랜B'가 빛을 발했다. 대한민국은 10일 요르단과의 3차전에서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딛고 전반 38분 이재성과 후반 23분 오현규(헹크)의 연속골로 2대0 완승을 거뒀다. 3차예선에선 각조 1, 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2승1무를 기록한 홍명보호는 B조 1위로 올라섰다. 3차전에서 팔레스타인을 1대0으로 물리친 이라크도 2승1무지만 골득실에서 대한민국이 앞섰다. 이제 이라크를 넘으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은 '꽃길'이 될 수 있다. 기대가 더 큰 것은 흔들리지 않는 선수단의 분위기다. 잇속만 챙기는 일부 유튜버들의 '마녀사냥'과 '아무말 대잔치' 그리고 부화뇌동하는 '외부세력'들의 움직임에 중심을 잡고 있다. '임시 캡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선수단 분위기가 안 좋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하던데,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 경기에서도 되게 좋았다. 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어리둥절해했다. 수문장 조현우(울산)도 "유튜브에서 하는 얘기는 우리는 모른다. 대표팀 내부적으로 감독님을 굉장히 신뢰하고, 믿음이 있다. 카리스마가 있으신 분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잘 따라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대로 계속 좋은 경기를 할 거라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물론 아직 웃기는 이르다. 이라크를 넘어야 독주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 황희찬과 엄지성(스완지시티)의 부상도 변수다. 황희찬은 왼쪽 발목, 엄지성은 왼쪽 무릎 부상으로 이라크전 출전이 불가해 소집해제됐다. 대신 전북 현대의 이승우와 문선민이 대체 발탁됐다. 1998년생인 이승우는 5년 4개월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1992년생인 문선민은 올해 초 카타르아시안컵 최종엔트리에는 포함됐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홍 감독은 11일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월드컵 예선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승리에 초점을 맞췄었고, 또 그렇게 준비를 했다. 선수들이 잘 해줘서 승리를 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손흥민도 빠지고 전체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런 것들을 우리 선수들이 잘 극복을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두 명이 부상을 당해 당황스러웠지만, 마지막에 투입된 배준호와 오현규가 잘 해줬다"며 "밸런스적인 측면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다 잘 됐다. 1차전보단 2차전이 좀 나았고, 2차전보다는 이번 요르단전이 훨씬 나았다. 아직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지금부터 요르단전 승리는 생각하지 않고 남은 이라크 경기 잘 준비해야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쐐기골'의 주인공인 오현규는 이날 "아시안컵 때도 많이 뛰지 못했는데, 우리가 요르단전에서 지는 모습을 밖에서 보면서 정말 마음이 아팠다. 이번 요르단전에 정말 뛰고 싶었다. 이렇게 골을 넣어 우리 국민들의 상처를 조금이라도 치유해드리지 않았나 싶다"고 기뻐했다. 대한민국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던 올해 초 열린 카타르아시안컵에서 요르단과 두 차례 맞닥뜨렸다. 조별리그에선 2대2로 비겼고, 4강에서 다시 만났지만 0대2로 패하며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 도전이 물거품됐다. 한국 축구는 '요르단 굴욕'에도 벗어났다. A매치 12경기 출전 만에 데뷔골을 터트린 오현규는 이어 "꿈에 그리던 데뷔골을 넣었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는데 선수 모두가 잘 준비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모든 선수는 선발로 뛰고 싶다. 감독님께서 어떻게 선택하시든 나는 존중한다. 1분을 뛰든, 90분을 뛰든 최선을 다해 뛰겠다. 지금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훈련할 때나 아닐 때나 선수들이 함께 어울린다. 하나가 됐다는 게 느껴졌다.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경기 전부터 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이라크전이 정말 기대된다. 재미있을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더 좋은 모습을 보일지 설레고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국 축구의 '찐' 모습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2024-10-12 18:46:27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역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다. 레비 회장이 드디어 움직이고 있다. 토트넘의 '부주장'이자 센터백인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주가 폭등이다.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노리고 있다. 영국의 'EPL 인덱스'는 12일(한국시각) '토트넘이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 속에 엄청난 이적료를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레비 회장이 책정한 로메로의 이적료는 1억4600만파운드(1억7500만유로·약 2580억원)다. 'EPL 인덱스'는 '레비 회장은 클럽이 로메로를 헐값으로 이적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이는 토트넘이 가장 귀중한 자산 중 하나를 내주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로메로는 2021~2022시즌 임대로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고, 2022년 8월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이적료는 4250만파운드(약 750억원)였다. 계약기간은 2027년 6월까지다. 토트넘은 로메로와 계약기간이 3년 더 남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부터 로메로를 주목하고 있다. 수비 보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숙제가 됐다. 1992년생인 다비드 알라바와 1993년생인 안토니오 뤼디거는 모두 30대다. 19세의 레니 요로를 노렸지만 맨유 이적으로 무산됐다. 26세의 로메로와 아스널에서 뛰고 있는 23세의 윌리엄 살리바가 그 대안이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인 로메로는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의 '원픽'이다. 메시는 지난해 로메로를 "현 시점에서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라고 평가해 화제가 됐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우승의 주역인 로메로는 지난 여름 코파아메리카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로메로는 토트넘의 첫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2경기, 2022~2023시즌에는 27경기, 지난 시즌에는 33경기에 출전했다. 토트넘의 '리더 그룹'으로도 우뚝섰다. 그는 지난해 여름 부주장으로 선임돼 '캡틴' 손흥민, 또 다른 부주장인 제임스 매디슨 등과 함께 팀을 이끌고 있다. 손흥민이 최근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이탈하자 주장 완장을 찼다. 로메로는 올 시즌 종료 후에는 마지막 2년에 접어든다. 아르헨티나에선 로메로의 이적에 무게의 추를 이동시켰다. 로메로도 우승컵을 다투는 최고 수준의 팀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를 이미 피력한 바 있다. ESPN 아르헨티나는 지난 6월 '레알 마드리드가 로메로에게 관심이 있다. 로메르 측도 이젠 토트넘을 떠날 때가 됐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의 '엘 에코노미스타'도 최근 '로메로에게 6500만유로(약 9560억원)의 바이아웃(방출조항)이 걸려있다'고 황당 주장을 했다. 하지만 'HERE WE GO'의 대명사인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즉각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르헨티나 매체의 보도와는 달리 로메로의 계약에는 6500만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이 걸려 있지 않다'며 '토트넘은 지난 여름 톱 클럽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로메로를 이적불가 대상으로 분류했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로메로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서둘러 장기 계약으로 로메로를 잡아둔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 내년 여름 거액의 이적료를 노릴 수밖에 없다. 계약기간이 1년 남을 경우 이적료는 대폭 줄어든다. 로메로는 EPL에서 최상급 센터백이다. 뛰어난 순발력을 바탕으로 볼을 따내는 능력이 탁월하고, 투지도 넘쳐난다. 대인 마크 능력도 훌륭하다. '골 넣는 수비수'로도 주가를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 5골을 터트린 그는 8월 24일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후 100번째 경기였던 에버턴전에서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작렬시키며 4대0 완승에 일조했다. 레비 회장이 책정한 이적료에는 복선이 깔려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2024-10-12 17:47:47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팀 라커룸이 뚫렸다. 영국의 더선은 12일(한국시각) '애스턴 빌라전 당시 에릭 텐하흐와 팀의 대화가 도청되면서 맨유가 엄청난 보안 위기에 처했다'라고 보도했다. 더선은 '빌라와의 경기 전 맨유 라커룸에서 충격적인 보안 침해가 발생했다. 일부 말썽인 팬들이 빌라 직원을 속여 라커룸 안에 숨겨진 장치를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이 영상에는 리그 경기를 앞두고 텐 하흐 감독과 선수들의 대화가 담겨 있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러 행동은 충격적인 보안 위반이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심각한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녹음 내용을 확인했지만,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확실한 것은 텐 하흐의 전술 지시나 각 선수의 말이 명확하게 담겨 있었다. 해당 문제 팬들은 중국에서 생산된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기기는 전화를 받으면 녹음이 활성화되는 기능이 있다고 알려졌다. 범인은 이후 그 장치를 수거할 만큼 대담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러한 녹음 등은 구단 내부의 문제 등을 공개적으로 유출하는 불법적인 행위이기에 더욱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 더선은 '일부 소식통은 이런 사람들이 재미 삼아 그런 짓을 한 것이며 무해하다고 했다'라고 전했지만, 구단들은 불안감을 놓기 쉽지 않다. 맨유로서는 최근 부진한 분위기와 함께 충격적인 사건까지 겹치게 됐다. 맨유는 올 시즌 부진한 성적으로 리그 14위까지 추락한 상황이며, 텐 하흐 감독은 경질 압박을 받고 있다. 도청 사건까지 터지며 팀 내부 분위기는 더욱 뒤숭숭할 수밖에 없다. 세계 최고의 리그 중 하나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도청 사건이 터졌기에 리그도 곧장 대응했다. 더선은 '해당 사건 이후 리그 수뇌부는 20개 구단에 유사한 도청 사례들을 주의하라고 경고를 보냈다'라고 밝혔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10-12 17: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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