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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엔도 와타루가 여전히 리버풀 잔류를 원하고 있다. 다만 아르네 슬롯 감독은 엔도의 판매나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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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까지는 엔도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9월 A매치에 참가하며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엔도는 "A매치 기간이 끝나면 경기들이 이어지기에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경기가 많아지면 11명의 선수만을 기용할 수는 없다. 내 차례가 올 것이라 확신한다. 잘 훈련했고,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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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마르틴 수비멘디 이적설까지 등장하며 엔도는 완전히 리버풀에서 당장 떠나야 할 것처럼 보였다. 다행히 수비멘디 영입은 이뤄지지 않으며 직전 여름 이적시장에 잔류했으나, 여전히 엔도에게 기회는 오지 않았다. 슬롯 감독은 꾸준히 엔도 대신 라이언 흐라벤베르흐를 수비혐 미드필더로 기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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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가 자리에서 밀려나자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도 등장했다. 세리에A 명문은 인터 밀란을 포함해 풀럼과 입스위치 타운, 울버햄튼도 엔도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그럼에도 엔도는 잔류를 원하고 있다. 반면 리버풀은 엔도가 계획에 없음을 더욱 확연하게 드러내고 있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엔도를 매각하고, 이적료 수입을 통해 새로운 수비형 미드필더를 영입할 생각이다.
팀토크는 '슬롯 감독은 공을 잘 다루는 중앙 미드필더를 선호한다. 이제 구단은 슬롯의 전략에 적합한 젊은 선수를 데려오기 전에 엔도를 매각하길 원한다고 알려졌다. 그가 올 시즌 5경기에서는 교체로도 출전하지 못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는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리버풀의 계획대로라면 엔도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만 엔도가 계속해서 이적을 거부한다면, 리버풀은 엔도를 올 시즌까지는 데리고 가야 할 수도 있다.
일본 대표팀 주장의 EPL 생활이 시련을 맞이했다. 이번 위기를 제대로 극복하지 못한다면 리버풀에서는 물론이고, 유럽 무대에서도 자리를 잡기 쉽지 않을 수 있기에 엔도가 선택할 길이 그의 경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