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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케빈 더브라위너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이 정말 성사될 수 있을까.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빈슨은 "더브라위너는 아마도 곧 떠날 것이다"라며 "나도 사우디에서 일했었고, 그 리그가 성장하는 것을 봤다. 더브라위너와 같이 화려한 경력을 쌓은 선수들에게는 그곳에 갈 기회가 있을 것이다. 주변 환경이 바뀐다면, 언제가 적절할지를 알게 된다"라며 더브라위너가 사우디 이적에 설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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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씨는 더브라위너의 인터뷰로 더 커졌었다. 더브라위너는 벨기에 언론 HLN과의 인터뷰에서 사우디 이적 가능성에 대해 "사우디에서 2년 동안 뛴다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다. 그 전에 15년 동안 축구를 했는데 아직 그 금액에 도달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생각해야 한다"라며 사우디의 막대한 제안을 거절하기는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다만 더브라위너는 이번 여름에는 잔류를 택했다. 영국 언론들은 '더브라위너는 2월부터 사우디 구단에 관심을 받고 있으며, 중동으로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더브라위너는 이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계속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라며 더브라위너가 맨시티 잔류를 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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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브라위너가 거절한 금액의 규모를 고려하면 엄청난 결단이다. 더브라위너는 무려 주급 100만 파운드(약 17억원), 3년 연봉 1억 5600만 파운드(약 2700억원)의 계약을 사우디로부터 제안받았지만, 사우디 이적 대신 맨시티 잔류를 택했다.
하지만 유혹은 끝나지 않았다. 사우디는 맨시티와 더브라위너의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 여름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만약 더브라위너와 맨시티가 1월 전까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면 오는 1월부터 사우디 구단들이 더브라위너와 사전 협상도 가능하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를 향한 오일머니의 손길은 멈출 기미가 없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