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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은 벤치에서 황인범을 보자마자 와락 안아줬다.
선제골에 기여한 황인범은 2선과 3선을 오가면서 중원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해줬다. 연결고리 역할이 잘 나타난 장면이 두 번째 득점 과정에 있다. 황인범은 패스를 받자마자 간결하게 이재성에게 찔러줬다. 황인범이 순간 공격 템포를 올려주자 이재성, 오세훈, 손흥민을 거치는 삼각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면서 페널티킥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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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하자마자 나온 좋은 역습도 황인범의 적극적인 수비에서부터 시작됐다. 후반 15분 한국이 일격을 맞으면서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게 됐을 때 황인범이 다시 등장했다. 후반 29분 황인범이 뒤로 침투하는 배준호에게 정확하게 찔러줬고, 배준호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한국이 다시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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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황인범을 안아주면서 "와"라고 감탄하면서 "진짜 오늘 지단이었다. 지단 영상을 봤는데 인범이가 생각났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인범은 주장의 칭찬이 부끄러운 나머지 수건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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