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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쓸쓸한 47세 생일 전야를 보냈다.
혼자 외롭게 소파에 기대어 연락 한 통 오지 않는 휴대전화 스크롤만 오르락내리락 거리던 전현무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어렸을 때 사진을 받았다. 누가 봐도 어린이인 전현무지만 어머니는 "너 아기 때다. 돌 때인가 돌 전이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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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는 "저의 친여동생과 같은 정지선 셰프다. 안지 3년 됐는데 너무 편하다. 한 가족 같다. 틱틱거리면서도 잘 챙겨주는 의리있는 여동생이다"라 소개했다.
전현무가 생일인 걸 알게 된 정지선 셰프가 초대한 것. 한 상 가득 차려진 한상은 병어찜부터 양념게장, 잡채까지 가득했다. 박나래는 "중식 셰프가 한식을 해준게 더 감동이다"라 감탄했다. 전현무는 "지선이가 중식셰프지만 한식 일식 자격증이 다 있다"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전현무는 "나는 짜장면이면 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너무 의외였다. 밥은 줄지 알았는데 딤섬이나 대표 메뉴를 예상했다. 근데 그냥 임금님 수라상이더라. 8~9년만에 생일 미역국이 처음이다"라며 감동받았다.
다만 전현무는 연락 한 통 없는 휴대폰을 보며 고독함에 빠졌다. 생일이 되었지만 아무 연락이 오지 않자, 그는 "(휴대폰) 고장났나?" 믿지 못했고, " "처참하다. 무지개 회원 중 한 명은 연락할 줄 알았다. 조금 놀랐다"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