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부뚜막 고양이=양요섭, '9연승 실패'…보물상자 새 가왕 등극[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9연승에 실패한 부뚜막 고양이의 정체는 가수 양요섭이었다.

17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는 가왕 부뚜막 고양이가 9연승 도전 실패했고, 보물상자가 새 가왕에 올랐다.

이날 2라운드 첫 대결은 '자연인'과 '원빈'의 맞붙었다.

먼저 자연인은 송창식의 '사랑이야'를 선곡했다. 자연인은 완벽한 감정으로 무대를 사로잡았고, 연예인 판정단 역시 숨 죽여 무대를 지켜봤다.

이어 원빈은 다비치의 '모르시나요'를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원빈의 노래가 나오자 마자 판정단들은 "너무 음색이 좋다"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원빈은 진심을 담아 한 소절 한 소절을 소화했다. 특히 원빈은 고음 부분 역시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대를 본 유영석은 "자연인은 야생미가 곁들여진 목소리였다. 노래를 원곡과 다르게 자신의 스타일로 불렀는데 고수의 느낌이 났다"라고 이야기했고, 윤상도 "최고의 반전이었다. 선곡도 반전 엄청난 성량도 대박이었다. 뮤지컬 배우일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이상준은 "원빈씨는 개그맨일 것 같다. 특히 더원씨랑 친분이 있다"라고 추측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의 대결은 자연인이 17대 4로 승리를 차지하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원빈의 정체는 개그맨 이진호였다.

이진호는 "판정단 앞에서 노래를 부르려니까 입이 바짝바짝 마르더라. 아는 분이 특히 많았다. 또 전 개그맨 노래 순위 상위 5%이내라고 생각한다. 전 히트곡도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C 김성주는 "코빅과 복면가왕의 녹화일이 겹친다. 그럼 어떻게 하려고 했냐"라고 물었고 이진호는 "가왕이 되면 코빅에 나가지 않았을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대결은 눈의 꽃과 보물상자의 대결이었다.

먼저 눈의 꽃은 태민의 'MOVE'를 선곡했고, 허스키한 목소리에 절제된 동작으로 섹시함을 자아냈다.

연예인 판정단들은 눈의 꽃의 정체에 대해 "걸그룹에서 랩을 하고 있는 래퍼 같다"라고 추측했다.

이어 지난 주 가왕의 라이벌로 꼽은 보물상자는 박정운 '오늘 같은 밤이면'을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노래가 시작하자 보물상자는 이야기를 하듯 담담하게 노랫말을 전달하기 시작했다.

섬세하게 조절하는 보물상자의 노래 완급에 판정단들은 빠져들기 시작했다. 특히 소름 돋는 고음에 판정단은 기립박수를 치는 모습을 보였다.

산다라박은 보물상자에 대해 "발라드의 정석 같은 무대였다. 내가 이런 분을 모를리 없다"라고 보물상자 무대에 빠져든 모습을 보였다.

현영은 "보물상자님에게 실제 저는 노래를 배웠었다"라고 가수 B<K를 추측했고, 판정단들은 "배웠는데 그 정도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대결은 보물상자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보물상자는 18대 3으로 승리해 3라운드에 진출했다.

눈의 꽃의 정체는 원더걸스에서 솔로로 돌아온 유빈이었다.

유빈은 "'향수'로 컴백한 유빈입니다"라고 자신의 소개했다. 김성주는 "섭외 전화를 드렸는데 굉장히 놀랐다고 하던데"라고 물었고, 유빈은 "제가 긴장을 많이 해서 경연 무대에 대해 겁을 먹었다.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소속사 CEO인데 영업하고 싶은 분이 계시냐"라는 질문에 유빈은 "다 욕심이 나는데, 김구라 선배님을 영입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3라운드 가왕후보 결정전에 올라온 자연인과 보물상자의 빅매치가 펼쳐졌다.

자연인은 가왕에게 "이제 제가 자연스럽게 가왕석에 앉아도 될까요"라고 도발했다. 또 보물상자는 "황금 가면과 가왕석을 이 보물상자에 넣어주세요"라고 센스 넘치는 도발을 펼쳤다.

또 가왕 부뚜막 고양이는 역대 가왕 랭킹 1위에 도전한다. 4년 7개월 동안 '음악대장' 하현우만이 지키고 있던 9연승의 고지가 단 한 계단밖에 안 남은 상황이라 랭킹 1위 여부가 집중 조명되고 있다.

먼저 자연인은 최백호의 '영일만 친구'를 선곡했다. 판정단들은 "굉장히 의외의 선곡이다"라고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노래가 시작되자 판정단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자연인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보물상자는 이수의 'My Way'를 선곡했다. 고난도 곡으로 유명한 노래지만 보물상자는 완벽하게 노래를 소화했다. 무대를 꽉 채운 음색에 판정단들은 환호했다.

가왕은 "정말 열심의 무대를 준비했는데 두 분의 무대를 보니 손이 떨린다. 지금 저 부뚜막 고양이 굉장히 쫄립이다옹"이라고 두 사람의 무대를 평가했다.

자연인과 보물상자의 대결은 보물상자가 18대 3으로 승리했다. 자연인의 정체는 30년차 가수 유승범이었다.

유승범은 "질투 노래는 저에게 애증의 노래다. OST 가수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또 오래 1등을 하니까 동료가수들에게도 '너무 오래하는 거 아니냐'라는 이야기를 듣고 가수를 접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유승범은 "근데 지금 생각하면 질투가 아니었으면 이 자리에 서지 못했을 거다"라며 '질투'를 열창했다.

'질투'의 주연이었던 최진실의 아들 지플랫은 "노래를 딱 들으니까 기억이 난다"라고 이야기했고, 유승범은 "잘 자라줘서 기특하고 오늘 만나서 반갑다"라고 이야기했다.

무대에 오른 가왕은 정준일의 '첫 눈'을 선곡했다. 가왕답게 완벽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사로 잡기 시작했다. 판정단들은 가왕의 무대에 "아름답다"라고 극찬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래가 끝나자 판정단들은 "둘 다 뽑으면 안 되냐"라고 선택의 어려움을 드러냈다.

윤상은 "보물상자의 노래를 듣기 전에 가왕이 쉽게 가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었다. 근데 유혈이 난자했다. 근데 한 번 더 응원하는 마음으로 가왕을 선택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현영은 "제 반려묘라고 생각할 정도로 가왕을 생각했다. 그래서 가왕을 떠내보내면 벌받지 라는 심경으로 선택을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대결은 15대 6으로 보물상자가 승리하며 가왕을 차지했다.

보물상자는 "무뚜냥의 노래에 많은 위로를 받았다. 좋은 노래로 보답을 하겠다"라고 가왕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부뚜막 고양이의 정체는 그룹 하이라이트의 양요섭이었다.

양요섭은 "1월 17일 가왕의 자리에서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냈다. 양요섭은 "크리스마스도 챙기고 새해 인사도 챙겼다. 판정단과 시청자들과 함께해서 너무나 즐거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양요섭은 '코로나 때문에 힘든 시기에 힘을 좀 드리고 싶었다. 힐링의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 좋게 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건냈다.

김성주는 "양요섭의 얼굴 사이즈가 너무 작았다. 홍잠언의 크기와 똑같았다. 그래서 사이즈를 맞추기 어려웠다"라고 이야기했고, 양요섭은 "처음 가면을 만날 때 너무 화려하더라. MBC 지하창고로 빨리 내려가면 안 되겠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양요섭은 "하이라이트 완전체 앨범을 준비 중이다. 앞으로도 좋은 노래들려주는 부뚜막고양이 양요섭이 되겠다"라고 시청자들에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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