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 처음 출범한 한성자동차(대표이사 울프 아우스프룽) 미술영재 장학사업 <드림그림> 프로그램이 어느 새 2회를 맞이했다.
<드림그림>은 한성자동차가 저소득 가정의 학생들을 위해 예술활동을 후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기업의 문화예술 후원활동을 지원하는 사단법인인 『한국메세나협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매월 소정의 장학금과 다양한 문화예술 혜택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드림그림>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대학에 진학할 때까지 예술가로서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체험과 아트캠프, 아티스트 멘토링을 받게 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많은 아티스트를 대표해 축사 무대에 선 이이정은 작가는 "무엇인가를 처음부터 가르친다는 것은 참 설레는 일이다. 때묻지 않고 길들여지지 않은 아이들의 재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성장하는 학생들을 지켜보는 과정은 나 스스로도 예술가로서 의미가 깊다. <드림그림> 장학 사업이 지금처럼 지속되어 좋은 나눔이 지속되길 바란다."며 졸업하는 학생들에 대한 벅찬 감회를 밝혔다. 전시회에 참여한 박지현 학생 (중2학년)은 "멘토 선생님과 함께 작품을 만드는 시간이 너무 유익했다. 앞으로 예술가로서의 내 꿈을 이루게 되면 나도 학생들을 이끌어주는 멘토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성자동차 울프 아우스프룽 대표는 중국 예술 대학에서 초청 강의를 진행할 만큼 예술에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날 축사 무대에 선 아우스프룽 대표는 개인적인 관심사이기도 한 예술 분야에서 출발한 <드림그림> 장학 사업에 대해 "학생들과 함께 참여한 아트캠프에서 내가 만든 작품과 학생들이 만든 작품을 비교해보는 순간 한성자동차가 이 장학 사업을 시작하길 잘 했다는 확신을 얻었다. 학생들이 만든 작품의 수준은 내가 상상한 그 이상이었다. 재능이 너무도 뛰어난데 가정 형편이 어려워 예술가로서 꿈을 펼칠 수 없다는 사실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질 있는 학생들을 발굴해 우리의 도움으로 매년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 어린 포부를 밝혔다.
요즘 기업들의 사회 공헌 활동이 다양해지고 활발해지고 있지만 많은 기업들이 일관된 메시지를 가지고 매년 활동을 이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진정으로 나눔의 의미를 담아 활동을 전개하고 그 결과물에 대해 성취를 느끼는 과정이 지속되지 못하는 사회 공헌 활동은 일회적인 이벤트로 공감을 얻지 못한 채 사라지기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성자동차의 <드림그림> 프로그램은 불과 2회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말 전시회에서 발표된 1년 간의 결과물에 대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티스트들과 장학생들, 아이들의 멘토로 활동한 임직원들이 모여 성취와 감동을 함께 하는 모습에는 변함이 없다. 한성자동차의 '함께 그리는 꿈'이 내년 내후년에도 지속되길 기대해 본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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