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 4연승 KT, 해먼스-허 훈 46득점 합작, 카굴랑안 천금 스틸. DB 2점차 물리치고 공동 2위

류동혁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3-29 18:38


파죽 4연승 KT, 해먼스-허 훈 46득점 합작, 카굴랑안 천금 스틸. …
KT 허 훈. 사진제공=KBL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수원 KT는 2위 싸움을 이어갔고, 원주 DB는 6강에서 멀어져 갔다.

KT는 2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DB를 69대67로 눌렀다.

파죽의 4연승을 달린 KT는 31승19패를 기록, LG와 공동 2위에 올라섰다. 2연패에 빠진 DB는 6강 경쟁상대 정관장과 2게임 차 7위.

KT는 레이션 해먼스(26득점, 11리바운드)와 허 훈(20득점, 8리바운드)가 맹활약했다. 게다가 DB의 공격을 67점으로 막아냈다. 외국인 선수는 해먼스가 유일했지만, 국내 빅맨 하윤기, 윙맨 문정현 문성곤 등이 수비에서 좋은 역할을 했다.

DB는 이선 알바노가 14득점으로 고군분투. 하지만, KT의 강한 수비를 효율적으로 뚫지 못했고, 오마리 스펠맨(11득점)도 다득점에는 실패. 이관흐가 12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치나누 오누아쿠는 9득점으로 부진했다.

초반, KT는 리드를 잡아냈다. 하지만, 공격의 탄력은 부족했다. DB도 절실했다.

결국 전반은 39-36, 3점 차 KT의 리드로 끝났다. 하지만, 리드폭을 벌리지 못했다.

3쿼터 초반 KT는 5점 차 이상 앞서면서 기선을 제압하는 듯 했다. 하지만, 외곽의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 3점슛이 잇따라 빗나갔다. 이날 KT는 27개의 3점슛을 시도, 단 4개만을 성공시켰다. 14.8%의 적중률.


결국 5점 차로 3쿼터를 종료한 KT는 4쿼터 위기를 맞았다. 문성곤이 5반칙 퇴장. DB는 알바노의 고군분투로 추격을 이어갔다. 스펠맨의 절묘한 패스를 강상재가 쉬운 골밑슛을 만들면서 1점 차까지 추격.

그러나, 고비의 순간 어이없는 실책. 2점 차 리드 상황에서 카굴랑안의 비하인드 백 패스. 허 훈의 오픈 3점슛 찬스. 하지만, 림을 빗나갔다. 아직까지 10여초가 남아있는 상황.

마지막 DB의 공격. 이때 이관희가 클러치를 준비하려고 천천히 하프라인을 넘어가는 순간. 카굴랑안이 강한 충돌을 일으키며 스틸에 성공했고, 결국 여기에서 승패가 결정됐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