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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을 중심으로 똘똘 뭉쳤던 토트넘의 주장단이 해체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을 묵묵히 보좌하던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팀을 이탈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거절할 수 없는 금액을 제시하면서 다음 시즌 로메로의 이탈이 현실화할 수 있다.
최근 로메로는 토트넘을 향해 비판적인 발언을 쏟아내기도 해 팀을 떠날 확률이 더 높은 게 사실이다.
스페인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로메로를 영입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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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존 웬햄은 토트넘핫스퍼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토트넘보다 훨씬 더 큰 클럽"이라며 "이 팀은 얼마 전 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정기적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하고 있다. 로메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만큼 더 완벽한 조합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웬햄은 "그들은 돈도 가지고 있다. 훌리안 알바레스에게 거액을 투자할 수 있었던 만큼, 로메로를 영입하기 위해 큰돈을 쓰는 것도 문제없을 것"이라며 "이 이적이 충분히 성사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해당 금액이라면 토트넘은 로메로를 매각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로메로도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구단이 더이상 그를 붙잡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의견이다.
로메로가 나가게 된다면 주장단은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이 남게 된다. 다행인 것은 최근 토트넘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주장단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어쨌든 토트넘은 로메로의 이탈에 따른 부작용에 예의 주시해야 한다. 가뜩이나 허술한 수비로 올 시즌 문제를 겪었던 토트넘이다. 토트넘의 올 시즌 부진은 로메로의 부상에서부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토트넘은 수비의 중심축인 로메로의 이탈을 보완할 수 있는 검증되고, 경험 많은 수비수를 영입하는 데 집중해야 하는 시기다. 이에 더해 비교적 어린 선수들이 즐비한 토트넘 선수단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선수를 영입 명단에 올려야 할 필요가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