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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을 끝으로 두산에서 방출된 외야수 윤승균(28)이 KIA에서 테스트를 거쳐 입단할 것으로 보인다. 윤승균은 지난 해 11월 2군 훈련에 합류해 훈련을 펼쳤고 테스트 결과는 합격이었다. 빠른 발을 이용한 주루능력이 보탬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구단은 조만간 선수로 등록시킬 방침이다.
그러나 이미 죄값을 치렀고 재능을 꽃피우지 못하고 5년 동안 자숙했다는 점을 감안해 이제는 새로운 기회를 주어도 되지 않느냐는 시각도 있다. 오히려 야구로 죄를 씻고 용서를 받을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자는 것이다. KIA는 후자를 선택했다.
김조호 KIA 단장은 "우리도 고민을 많이 했다. 어린 나이에 실수를 한 뒤 몇 년 동안 마음과 피부로 느꼈을 것이다. 지난 3개월 동안 지켜보니 야구와 봉사 이외는 아무것도 안하더라. 그래서 다시 기회를 주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제 정신 바짝 차리고 열심히 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승균은 "아직도 그런 일을 저지른게 죄송할 뿐이다. 조금이라도 용서를 받고 싶어 쉬는 날이면 홀어머니가 다니시는 복지재단에서 봉사를 해왔다. 팬들의 야유를 하시더라도 달게 받겠다. 야구만 생각하고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겠다. 그러면 저를 보는 눈도 달라지리라 믿고 싶다. 제발 기회를 주시라"면서 읍소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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