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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의 최고참이자 한국시리즈 MVP인 박경수(38)가 내년에도 뛴다.
지난해엔 타율 1할9푼2리로 내리막길을 탔지만 건실한 수비는 여전했고,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 멋진 수비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당시 3차전 때 수비도중 근육 파열 부상을 당해 4차전 때는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봤고, 우승을 확정지은 뒤 유한준과 함께 목발을 짚고 그라운드로 나가 동료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누는 장면은 감동의 모멘트가 됐다.
유한준이 우승과 함께 화려한 은퇴를 한 뒤 박경수는 남아 KT의 최고참 형으로 후배들을 다독였다.
하지만 성적은 더 내려갔다. 타율 1할2푼(166타수 20안타)에 3홈런 10타점에 그쳤다. 선발로 출전한게 46경기 뿐으로 오윤석에게 선발 자리를 내주는 일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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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작년 한국시리즈 때 입은 부상으로 인해 올해는 확실하게 준비하지 못했었다. 박경수에게 올 겨울 잘 준비해서 내년에 함께하자고 말했다"면서 "아직 수비가 좋고 특히 클럽하우스 리더로서 후배들을 잘 끌고 가준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밝혔다.
박경수의 2023년은 어떨까. 부활에 성공하며 팀의 2021년 영광을 되찾는데 일조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