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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팀이 침체된 느낌이 있으니…."
박재현(19·KIA 타이거즈)은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시범경기 6경기에서 타율 4할1푼7리(12타수 5안타) 2도루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개막전 엔트리 승선까지 성공했다.
1군에서도 꾸준하게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비록 교체 출전이기는 했지만, 6경기에서 1볼넷 2득점을 기록하면서 경기 중·후반 운영의 폭을 넓혔다. 29일 한화전에서 한화 새 마무리투수 김서현을 상대로는 볼넷을 골라내며 데뷔 첫 출루에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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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1군 적응 단계를 밟아가던 그는 30일 한화전에 1번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다소 파격적인 결정. 이범호 KIA 감독은 "다른 느낌으로 물꼬를 한 번 터보고 싶었다. (최)원준이가 많이 뛰기도 했다. (류)현진이가 왼손투수라서 원준이를 하루 쉬게 해주려고 한다"라며 "어제 박재현이 김서현의 공을 보는 모습 등을 고려할 때 괜찮다고 생각했다. 팀이 침체된 느낌이 있으니 젊은 선수가 나가서 움직이면 괜찮을까 싶어서 넣었다"고 했다.
박재현은 이 감독의 바라는 바를 첫 타석부터 보여줬다. 류현진의 초구 직구에 곧바로 방망이를 돌렸고,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3번타자 나성범 때는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면서 첫 안타 및 도루에 성공했다.
박재현이 1회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선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박재현이 추가로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KIA는 위즈덤의 동점 홈런을 비롯해 모처럼 타선이 활발하게 터졌다. 5대3으로 승리를 하면서 4연패에서 탈출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