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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단순한 불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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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부상자가 많은 바이에른이다. 바이에른은 A매치 후폭풍을 제대로 겪었다. 김민재의 파트너인 다요 우파메카노와 주전 레프트백 알폰소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데이비스는 캐나다 대표팀 소속으로 미국과의 네이션스리그 3~4위전에 출전했다. 하지만 그는 이날 오른 무릎 십자인대를 다쳤다.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앞으로 몇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우파메카노는 프랑스 대표팀 소속으로 크로아티아와의 네이션스리그에 나섰다. 그는 왼무릎을 다쳤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도 뛸 수 없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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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TZ는 '바이에른은 영입 전부터 이토의 발 부상 이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바이에른 스카우트 팀이 이를 간과한 것은 의문'이라고 했다. 이어 '바이에른 선수들은 대표팀 의료진을 더 신뢰하고 있다'고 했다.
문제는 김민재다. 기민재는 사실상 유일하게 남은 주전 수비수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내내 아킬레스건 부상에 신음 중이다. 김민재는 부상으로 오만, 요르단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7, 8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당초 명단에 포함됐지만, 중도 낙마했다.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감독이 직접 "김민재가 너무 오래 빠지지 않기를 바라지만, 앞으로 몇주 동안 결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졸지에 핵심 수비수를 잃은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바이에른이 김민재의 부상을 충분히 보호하지 않았다"고 직격탄을 날렸고, 독일 언론에서도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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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했다. 25일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부상으로 쓰러진지 꼭 열흘만이었다. 여전히 100%는 아니었지만, 김민재는 장크트파울리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늘 그랬듯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 후 힘들어하는 표정에서 그의 상태를 읽을 수 있었다. 이토 마저 부상으로 쓰러지며, 김민재가 독박 수비를 해야할 공산이 커졌다. 바이에른은 주요 경기를 앞두고 있다. TZ는 '김민재가 통증을 호소하고 있음에도 쉬지 않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바이에른 의료팀은 선수들의 출전 여부에 크게 개입하지 않고 있다. 콤파니 감독에게 결정을 맡기고 있다. 회복 보다는 출전이 우선시 되는 환경 속 위험이 커지고 있다. 바이에른은 더 큰 위험을 맞이할 수 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