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2020년 마지막 방송을 맞아 올해를 따뜻하게 마무리 할 수 있는 '시작과 끝' 특집을 선보인다.
전 승무원, 현 취업 준비생 류승연 자기님의 고군분투기도 눈길을 끈다. 자기님은 2018년 500대 1의 경쟁을 뚫고 승무원의 꿈을 이룬 것도 잠시, 항공업계가 현 시국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일자리를 잃었다고. 카페, 사진관, 테라피 샵, 방청객 등 각종 아르바이트를 섭렵, '알바 괴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는 자기님은 현재 아르바이트와 취업 준비를 병행하며 새로운 비상을 꿈꾼다. "'너 다 할 수 있어'라는 말을 저 자신에게 계속한다"는 긍정적인 모습에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도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는 후문.
다음으로 대한민국 스포츠 중계의 살아있는 전설 송재익 캐스터가 '유 퀴즈'를 찾는다. 1970년 아나운서로 입사하며 방송에 입문한 자기님은 24년간의 월드컵 본선 중계를 비롯해 지난 11월 은퇴하기까지 굵직한 빅매치들을 도맡았다. 중계 도중 주옥같은 어록을 쏟아내며 이목을 사로잡은 자기님은 이날 역시 골을 기록했던 순간들을 현란한 입담으로 풀어낸다. 뿐만 아니라 TMI(Too Much Information, 지나치게 많은 정보) 중계에 대한 소신을 밝히고, 신문선 해설위원의 성대모사에 나선 유재석과 환상의 케미스트리도 뽐낸 것으로 알려져 호기심을 자아낸다.
36년의 직장생활을 끝내고 정년퇴직을 앞둔 직장인 허필용 자기님은 묵묵히 외길을 걸어온 뚝심으로 눈길을 끈다. 25살 설렘 가득한 첫 출근을 시작으로 오랜 세월 한 회사에 몸담은 자기님은 퇴직을 코앞에 둔 심경, 직장에 대한 여전한 사랑을 덤덤하게 털어놓는다. 또한, 하루아침에 자식들에게 돌봄을 받는 입장이 된 '가장'과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남편'으로서의 속마음도 고백한다. 특히 자기님은 사별한 아내를 그리워하는 사랑꾼 면모로 뭉클함을 안기다가도 조세호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해 궁금증을 높인다.
연출을 맡은 김민석 PD는 "올해 마지막 '유 퀴즈'인 87회에서는 시작과 끝, 그리고 그사이 어디쯤 계시는 자기님들을 만나본다.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던 2020년을 마무리하는 지금, 자기님들과의 토크를 통해 우리가 어떤 2021년을 준비하고 맞이하면 좋을지 생각해보는 '유 퀴즈 타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날 방송에서는 자기님들이 정성 가득한 손편지와 ARS를 통해 보내준 사연을 소개했던 '#즐거움앳홈파티'의 '즐거움 보이는 라디오' 비하인드가 공개된다. 큰 자기, 아기자기가 꼽은 기억에 남는 자기님들도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더한다.
한편, 지난 11월 11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 80회 'First IN, Last OUT(첫 번째로 들어가, 마지막으로 나온다)' 특집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2020년 11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에 선정되었다. 이날 특집에서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 자기님들과 그들의 인생 이야기를 나누며 호평 받았다. 김민석 PD는 "작년 한글날 특집에 이어 방심위에서 또 한 번 '유 퀴즈'의 가치를 인정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특집을 기획한 작가들과 매주 촬영에 정성을 쏟는 출연자와 스태프, 그리고 방송 직전까지 편집에 최선을 다하는 피디들의 총체적인 고생으로 한 회의 방송이 탄생한다. 무엇보다도 밤낮없이 사명을 다하시는 전국의 소방관님들께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