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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영화 '리얼'의 교체 전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이 故설리의 노출신에 대해 입을 열었다.
'리얼'은 당시 이정섭 감독이 연출을 맡았었으나, 후반작업 도준에 김수현의 가족인 이로베(개명 전 이사랑)로 교체되면서도 논란이 됐다. 당시 이정섭 감독의 하차 이유는 제작사와 편집 방향에 대한 이견이었다.
이정섭 감독은 당시 네티즌이 제기했던 '기괴한 오디션'이라는 이야기에 대해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언급하면서 "저는 '감독' 크레디트가 없어서 공식 해명 자격이 없다. 그래도 기사 나온 것에서 말씀드리면, 제작진이 이 오디션의 초기 과정에는 저는 현장에 나오지 못하게 했다. 공정함을 위해 저는 그 선발 현장에서 제외됐다. 제작진에서 뽑은 최종 8인 정도의 배우들을 만날 수 있었고, 제가 그중 1인을 직접 뽑았는데 그렇게 당시 신인 한지은 배우가 합격되어 주역으로는 저와 즐겁게 촬영했다"고 했다.
이정섭 감독은 또 30일 김수현의 팬에게 "폭로도 선동도 당한 적 없다. 나는 오랫동안 지금처럼 말해왔다. 묵묵히 나의 일을 했고,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나의 개인적인 슬픈 감정을 말했다"면서 "당신이 그의 좋은 팬이라면, 그가 한 행동이 어떻게 세상에 영향을 끼쳤는지 확인해서 행동할 필요가 있다. 나도 한때 그의 열렬한 팬이었다"고 씁쓸히 말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