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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가 8회 대량 득점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키움 선발 라인업=푸이그(좌익수)-이주형(중견수)-카디네스(지명타자)-송성문(2루수)-최주환(1루수)-전태현(3루수)-박주홍(우익수)-김재현(포수)-김태진(유격수) 선발투수 김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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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도 곧장 따라붙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1회말 이주형이 몸에 맞는 볼로, 송성문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주자 1,2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이후 양팀의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키움은 3회말 선두타자 김태진의 안타 이후 야시엘 푸이그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고, SSG 역시 김윤하 공략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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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4회말 키움이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4번타자 송성문이 SSG 선발 문승원을 상대로 초구 홈런을 기록했다. 초구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가면서, 송성문이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키움이 1-1 동점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이후 잠잠하던 경기는 다시 홈런으로 SSG쪽에 기울었다. 1-1이던 6회초.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SSG 4번타자 한유섬이 김윤하를 상대로 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한가운데 145km 직구를 걷어올려 고척스카이돔 정 가운데 가장 깊숙한 곳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대형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SSG가 2-1 리드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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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7회말 이닝 첫 타자 전태현의 안타로 다시 물꼬를 텄다. 박주홍의 희생번트 성공으로 1사 2루. 대타 어준서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2루주자는 3루까지 들어갔다. 2사 3루에서 김태진마저 우익수 플라이에 그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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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섬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얻었고, 박성한마저 밀어내기 볼넷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키움은 불펜 투수들의 갑작스런 제구 난조에 고전했다.
SSG의 8회초 공격은 계속됐다. 최상민이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다시 밀어내기 1점. 오태곤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또 1점. 점수가 쌓여갔다. 5타자 연속 사사구 행진이었다.
이지영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연속 밀어내기는 멈췄지만, 박지환의 1타점 희생플라이와 최지훈의 적시타로 SSG는 8-1, 7점 차까지 달아났다. 8회초에만 무려 6득점을 올렸다.
SSG는 문승원이 5⅔이닝 3안타(1홈런) 1실점으로 물러난 후, 한두솔, 노경은에 이어 서진용이 8회에 등판했다. 서진용이 8회 최주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1실점했지만, 승패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