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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렇게 수비적으로 경기한 것은 처음이었다.
거스 포옛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형적인 1골 차 승부였다. 두 팀이 팽팽하게 찬스를 많이 만들지 못했으나, 골키퍼의 선방이나 찬스도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이런 경기 양상에서는 2, 3번의 찬스가 찾아오는데, 우리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를 놓치지 않아 승리했다. 지금까지 감독한 경기가 많지만, 이렇게 수비적으로 경기한 것은 처음이었다. 센터백 4명을 투입하고, 수비형 미드필더 2명 등 수비적으로 할 필요가 있었기에 그런 선택을 했다. 오늘 경기 승리를 따냈기에, 이 경기를 기점으로 기세를 이어갔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포옛 감독은 경기 전부터 선수들이 부정적인 멘탈리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승리를 통한 긍정적인 멘탈리티 획득에 대해서는 "최근에 승리가 없었고, 승리가 간절했다. 실점을 하지 않는 방안에 집중했고, 오늘 경기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에 그런 선택을 했다"라며 경기에 임했던 태도를 밝혔다.
이영재를 비롯한 일부 선수들의 부상 이탈 변수로 인해 전북은 향후 일정에 대한 부담도 커지게 됐다. 포옛 감독은 "다음 경기까지 시간이 많다. 오늘 경기에 대해서는 충분히 즐기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다음 주를 천천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안양=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