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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페널티킥에서 경기 흐름이 갈렸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전북이라는 좋은 팀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좋은 장면도 있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한 부분은 개선해야 할 것 같다. 계속해서 맣은 안양 팬들이 찾아주는데 승리하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 다음 홈 경기에서는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 아니면 승리하는 모습 보여주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안양을 상대로 전북의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활용한 점에 대해서는 "쉽게 예상하기 어려웠다. 극단적으로 내리는 방식을 지고 있는 상황은 생각하지 못했다. 대신 상대가 스리백이든, 포백이든 공략을 했어야 했다. 상대가 우리의 롱볼적인 부분도 대비를 했기에, 지는 상황에서 다른 부분들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득점에 대한 아쉬움에 대해 유 감독은 "경기 중 판단이 나쁘지 않았는데, 페널티킥에서 경기 흐름이 갈렸다. 스리백을 준비하면서 전북을 특정해서 생각한 것은 아니었지만, 수비 하프 스페이스 전략과 모따 의존도 등을 탈피하고자 했는데, 100%는 아니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가능성을 봤다. 아쉽기보다는 좀 칭찬하고 싶다. 짧은 시간 준비에도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였다. 당장의 승리도 중요하지만, 경기를 우리가 어떻게 풀어가는지가 더 중요하기에 그 부분을 신경 쓰면서 더 강한 팀들을 상대로 1로빈을 도전해 볼 생각이다"고 했다.
안양=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