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 울컥 "오해·루머, 정정 안하니 크게 불어나..사람 만나기 힘들었다"('백반기행')[종합]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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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30 21:48


서예지 울컥 "오해·루머, 정정 안하니 크게 불어나..사람 만나기 힘들었…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서예지가 자신을 둘러싼 오해와 편견에 대한 스트레스를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TV 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게스트로 서예지가 등장, 강원도 원주 나들이에 나섰다.

먼저 감자 옹심이 식당을 찾은 허영만과 서예지는 감자전과 감자옹심이 한상을 먹으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예지 울컥 "오해·루머, 정정 안하니 크게 불어나..사람 만나기 힘들었…
특히 허영만은 폭풍 먹방을 선보이는 서예지를 향해 "하루에 몇끼 먹냐"고 물었고, 서예지는 "저 한 네 끼 먹는다. 제가 늦게 자서 새벽에 배가 고프다"라고 말해 허영만을 놀라게 했다.

허영만은 "새벽에 먹는 사람 치고는 몸관리를 잘 한다"고 칭찬했고, 서예지는 "20대 때는 감사했는데, 서른 두 살부터 늦게 먹는 게 안 빠진다. 30대 노화인 것 같다"라고 말해 허영만을 씁쓸하게 만들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두 사람은 막국수 맛집으로 향했다. 벌써 데뷔 12년차라는 서예지는 "어두운 역할을 좀 많이 했던 것 같다. 항상 상처가 너무 많아서 복수를 했던 역할이었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서예지는 "악의적인 역할을 하게 되면, 제 성격 자체가 그런 줄 아는 사람들의 인식, 사람 만나는 것들이 힘들더라"라면서도 "저는 그래도 괜찮습니다"라고 애써 웃어보였다.


서예지 울컥 "오해·루머, 정정 안하니 크게 불어나..사람 만나기 힘들었…
이후에도 허영만은 "연기 생활하며 답답한 순간 없었냐"라고 물었고, 서예지는 "많다. 많은데 그게 하루이틀이 아니니까 받아들이고 넘어가야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근데 이게 가만히 있다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분들이 크게 오해하더라. 그게 시간이 지날 수록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왔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허영만은 "제일 중요한 건 댓글 안 보는 거다"라고 조언했고, 서예지는 "맞다"라면서 환하게 웃어보였다.

서예지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던 허영만은 "오늘 예지 씨하고 돌아다니까 '소문만복래'라고 웃으면 복이 온다라는 뜻이다. 아주 긍정적인 여인을 만났다. 팬 많지 않냐. 한 700만명 있냐"라고 서예지를 향한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특히 11년 만에 첫 팬미팅을 열었다는 서예지는 "보고싶었던 팬들을 실제로 볼 수 있는 기회였고, 지금 생각해도 울컥거린다"고 팬을 향한 고마움을 전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앞서 서예지는 오랜 루머였던 김수현과 김수현 형 양다리설에 직접 입을 열어 관심을 모았다.

그녀는 최근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이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서예지는 "저도 사람인지라 정말 버겁고 벅차고 지겹고 슬프고 숨막힌다"라며 "참고 또 참고.. 저도 모르게 이 댓글에 답글을 달았다가 삭제했다"라며 자신의 SNS계정에 달린 댓글 하나를 캡처해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한 외국 팬은 서예지에게 과거 김수현과 연애를 했냐며 "두 번째로 저희를 실망시키지 마라"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에 서예지는 "이제 좀 그만 좀 했으면. 저는 그와 그의 형이랑 아예 관계가 없다"며 "제가 이걸 왜 해명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오늘은 좀 많이 답답하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앞서 서예지는 지난 2020년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통해 김수현과 합을 맞춘 바 있다. 이후 서예지가 김수현의 사촌형 이로운 대표가 설립한 골드메달리스트와 전속계약을 맺어 열애설에 휩싸였다. 골드메달리스트는 故 김새론이 2020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1일까지 몸 담았던 소속사다.

한편, 2013년 데뷔한 서예지는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지만 2021년 과거 연인 관계였던 배우 김정현 씨를 조종했다는 이른바 가스라이팅 논란에 휩싸였따.

이후 학창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의혹과 학력 위조, 촬영장에서의 갑질 폭로 등 각종 구설이 잇따랐고 당시 서예지 씨 측은 대부분의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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