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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버스터즈 "보니하니 채연 부재-멤버 탈퇴 부담無, 목표는 국민 여동생 그룹"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5-14 09:04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최연소 걸그룹' 버스터즈가 13일 오후 6시 신곡 '피오니아'를 발표하고 컴백했다.

'피오니아'는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진정한 아이돌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피오니아'는 수줍음이라는 꽃말을 가진 작약꽃의 외국어명이다. 예쁘고 멋진 선배를 동경하는 신입생의 감정을 수줍게 표현해냈다.


이번 컴백에서 버스터즈는 또 한번 멤버 변화를 겪었다. 지난 '핑키 프로미스' 활동에서는 민정이 악플과 학업의 어려움으로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팀을 탈퇴, 예서가 합류했다. 이번에는 민지와 형서가 팀을 탈퇴하고 전지은, 야스다 타카라, 전민지를 영입했다. 채연은 보니하니 출연계약 연장으로 팀 활동에는 불참하게 됐다. 데뷔 4년차 그룹이 이렇게 많은 멤버 변화를 겪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안 좋게 팀을 나간 게 아니다. 각자 하고 싶은 일이 있고 또 다른 꿈을 위해 다른 길을 걷게 된 거라 이해가 됐고 내가 그들의 꿈을 막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응원해주고 싶은 느낌이다. 팀 탈퇴 멤버들과도 계속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다."(지수)


지수 예서 타카라 지은 민지 5인 체제로 호흡을 맞춘 건 3개월에 불과하다. 하지만 수많은 연습으로 단단한 팀워크를 다졌다는 설명이다.

"타카라가 3개월 전 일본에서 처음 와서 그때부터 지금의 멤버로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우리는 가족보다 더 많이 만났다. 하루 6~7시간 연습을 하고 8시간 이상을 붙어있다 보니 전혀 팀워크에 문제가 없다. 또 나도 자취를 하기 때문에 부모님고 떨어져 있는 타카라의 마음을 잘 안다. 그래서 더 챙겨주고 하며 친해진 것 같다. 또 예서 타카라 지은이 16세 동갑내기라 자연스럽게 친해진 것 같다."(지수)


이번 '피오니아' 활동은 새롭게 태어난 버스터즈를 선보이는 자리이자, 새 멤버들에게는 데뷔 무대가 되는 셈이다.

"기분이 좋다. '피오니아' 노래도 좋고 멤버들도 발랄하고 좋다. 13세 때부터 TV에 나오는 가수들을 보고 가수의 꿈을 키웠는데 이렇게 데뷔하게 돼 기쁘다."(민지)


"어릴 때부터 연예인이 되는 게 꿈이었다. 일본에서 8년 정도 춤을 추다 회사 오디션을 보고 캐스팅이 됐다. 꿈을 꾸는 기분이다. 부모님도 반대하지 않고 응원해주셨다. 앞으로 더 유명해지고 싶다."(타카라)

"처음에는 버스터즈 멤버가 됐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막상 이렇게 컴백하게 되니까 재미있고 신기하다."(지은)


버스터즈는 '피오니아' 활동을 통해 기존의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를 조금은 벗어낼 예정이다. 어리기만 한 소녀에서 조금씩 숙녀가 되어가는, 청순하고 성숙한 이미지로 변신을 꾀한다. 5~6월은 볼빨간사춘기 우주소녀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쟁쟁한 선배들이 줄줄이 복귀, 치열한 컴백 대전이 예고돼 있지만 버스터즈는 자신들만의 에너지로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려야겠다는 부담은 있다. 하지만 에너지가 넘치는 노래와 춤을 준비한 만큼 우리의 진짜 모습, 평소의 에너지를 보여 드리고 싶다."(지수)


분명 버스터즈는 버스터즈 만의 강점이 뚜렷한 팀이다. 멤버 전원 연기를 병행해 왔기 때문에 타 그룹과는 차별화 되는 지점이 있다. 특히 내년 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 '아이돌 레인저 파워버스터즈' 방송도 앞두고 있다. '아이돌 레인저 파워버스터즈'는 버스터즈 멤버들이 세계를 지키는 걸그룹으로 악당들을 무찌르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다. 이 드라마가 방영되면 버스터즈는 가상세계에서도, 현실세계에서도 아이돌 그룹이라는 특이점을 갖게 된다. 이와 함께 청량 발랄 큐티 콘셉트로 조금씩 해외 팬덤도 확장하고 있어 더욱 기대가 쏠린다. 특히 일본과 남미권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어 차세대 'K-POP 걸그룹'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든다.

"아무래도 연기를 병행하기 때문에 개인활동이 많아 팀 활동은 적어졌던 것 같다. 이번에는 대중분들에게 우리를 좀더 많이 알리는 게 목표다. 우리 노래를 더 많이 들려드리고 팬분들과 많이 만나고 싶다. 그래서 '국민 여동생' 그룹이 되고 싶다."(지수)

"나이가 어린 만큼, 우리가 학생인 만큼 또래 친구들과 더 많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지 않나 싶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아이돌이 되고 싶다."(예서)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마블링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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