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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발기는 음경의 해면체에 피가 가득 차 생긴다. 마치 풍선에 물을 채워 넣으면 커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만약 음경으로 들어오는 피가 부족하게 되면 발기가 충분히 되지 못한다.
음경 해면체에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게 만든 약이 남성의 해피드러그(happy drug)인 비아그라를 비롯한 각종 발기부전 치료제다.
음경 동맥혈관에는 피가 잘 들어 올 수 있도록 하는 문지기가 있다. cGMP라는 물질이다. cGMP가 많으면 음경에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여 발기가 잘 된다. 이때 cGMP를 조절하는 물질이 있다. 활성화시키는 산화질소(nitric oxide)와 억제시키는 PDE5이다.
그렇다면 눈치가 조금 있는 사람이라면 산화질소(nitric oxide)를 활성화시키면 발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맞는 말이다
산화질소를 활성화시키는 물질이 L-아르기닌이다. 따라서 L-아르기닌을 복용하면 발기력이 향상된다. 그렇다면 비아그라를 비롯한 발기부전 치료제와 L-아르기닌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비아그라는 복용 후에 바로 즉각적으로 효과가 나타나지만, L-아르기닌은 6주 동안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한 마디로 비아그라는 순식간에 타오르는 성냥불이고 L-아르기닌은 서서히 덥혀지는 온돌로 생각하면 된다. <홍성재/의학박사, 웅선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