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바이에른 뮌헨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상대 선수로부터 공개 비난을 당했다. 케인은 31일(한국시각) 독일 마인츠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2024~2025시즌 DFB 포칼 2라운드에서 전반 15분 상대 골문 앞에서 마인츠 골키퍼 로빈 젠트너와 충돌했다.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받기 위해 골 에어리어로 질주하던 케인이 공을 향해 발을 뻗었는데, 먼저 달려나와 공을 쳐낸 젠트너의 얼굴 쪽을 가격하고 말았다. 젠트너는 고통을 호소했고, 곧바로 마인츠 의료진이 긴급 치료에 나섰다. 젠트너의 부상으로 경기는 약 2분간 일시중단됐다. 젠트너는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오른쪽 눈썹쪽에 밴드를 붙인 뒤 다시 골문을 지켰다. 젠트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케인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자신의 얼굴 부상에 케인의 책임이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그렇다. 그는 비난받아야 한다. 공을 잡을 수 없다는 걸 비교적 일찍 알았을 것이다. 그냥 멀리 떨어져있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5대5 경합 상황이 아닌데, 케인이 무리해서 돌진을 해 부상을 입혔다며 분개했다. 마인츠는 전반에만 자말 무시알라에게 3골, 르로이 사네에게 1골 총 4골을 헌납하며 0대4로 패했다. 뮌헨이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젠트너는 오프사이드 논란이 인 무시알라의 두번째 골 장면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할 필요도 없이 명백한 반칙이다. 아슬아슬하지도 않았다"며 판정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젠트너는 "우린 득점하지 못했고, 4골을 실점했다. 뮌헨 정도의 팀을 꺾기 위해선 이런 상황도 필요하다. 우린 심판의 판정운을 얻지 못했고, 모든 운은 뮌헨에게로 향했다"고 말했다. 마인츠 듀오 이재성 홍현석은 교체명단에 포함돼 끝내 경기에 투입되지 않았고, 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후반 13분 레온 고레츠카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김민재는 지난 27일 보훔전 5대0 승리를 묶어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뒷받침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4-10-31 17:23:23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아모림 표 살생부가 벌써부터 돌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대적 팀 개편이 임박했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팀 토크는 31일(한국시각) '루벤 아모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그는 이미 이사회와 이적 계획에 대해 얘기했고 4명의 선수를 팀 미래 계획에 제외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아모림 감독은 맨유 이사회와 계획을 논의하면서, 4명의 선수를 1월 겨울 이적시장에 내놓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얘기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빅토르 린델로프가 포함돼 있고, 카세미루와 앙토니도 있다'고 했다. 팀 토크는 '맨유의 소식통에 따르면 린델로프와 앙토니의 대체 카드 파악에 들어갔고, 아모림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스포르팅 CP 선수들이 될 수 있다'며 '곤살로 이나시오, 마커스 에드워즈, 페드로 곤칼베스가 유력한 후보'라고 덧붙였다. 현실 가능성은 있지만, 몇 가지 변수가 있다. 팀 토크는 '카세미루와 앙토니는 올 겨울 이적 대상에 포함되지만, 높은 주급으로 인해 이적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카세미루는 35만 파운드, 앙토니는 20만 파운드의 주급을 받고 있다. 두 선수는 이미 에릭 텐 하흐 전 맨유 감독 몰락의 핵심 선수로 비판받고 있다. 강력한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카세미루는 올 시즌 경기력이 뚝 떨어지며 맨유의 허약한 후방의 약점이 됐고, 앙토니는 높은 이적료에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39세의 스포르팅 CP 사령탑인 아모림은 천재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유럽 최고의 젊은 감독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포르팅에서 4년간 재임하고 있다. 20년 만에 포르투갈 리그 정상에 올려놨고, 전술적 유연함과 팀 장악 능력은 최상급으로 알려졌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2024-10-31 17:01:58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김천 상무가 경영지원팀과 마케팅팀 직원을 채용한다고 31일 밝혔다. 채용 분야는 경영지원팀 예·결산, 회계, 재무, 세무 담당 1명과 마케팅팀 홍보 1명, 수익사업 1명이다. 연령·성별 제한은 없고 4년제 대학 졸업자(또는 동일 학력) 및 졸업 예정자로 사무국 출퇴근 및 차량 운전이 가능하고 해외여행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 채용 시험은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으로 이루어진다. 서류 접수는 11월 8일 오후 6시까지다. 구단 홈페이지에서 관련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recruit@gimcheonfc.com)로 제출하면 된다. 모집 부문별 응시 자격 등 자세한 사항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orn90@yna.co.kr <연합뉴스>
2024-10-31 16:47:42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발롱도르 후폭풍이 거세다. 이케르 카시야스까지 나서 로드리의 수상에 불만을 드러냈다. 스페인과 맨시티의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가 세계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로드리는 2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년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는 직전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축구선수가 받을 수 있는 가장 영예로운 트로피다. 올해 68회째를 맞은 발롱도르 시상식은 유럽축구연맹(UEFA)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2023년 8월 1일부터 2024년 7월 31일까지 뛰어난 활약을 펼친 30명의 최종 후보를 대상으로 전 세계 100명의 기자단 투표를 통해 수상자가 결정됐다. 관심을 모았던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는 로드리였다. 목발을 짚고 참석한 로드리는 '라이베리아 축구 영웅' 조지 웨아로부터 발롱도르를 건네받았다. 로드리는 1960년 루이스 수아레스 미라몬테스 이후 64년 만의 스페인 출신 수상자가 됐다. 로드리는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1957·1959년 2회 수상), 수아레스에 이어 역대 3번째 스페인 출신 수상자로 이름을 남겼다. 1990년대생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드리는 1996년생이다. 1985년생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5회)와 1987년생 리오넬 메시(8회)가 장기간 독식했고, 이변을 일으킨 루카 모드리치는 1985년생, 카림 벤제마는 1987년생이었다. 로드리는 이번 수상으로 맨시티 구단 역사상 첫 발롱도르 위너가 됐다. 2008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후 16년만에 탄생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발롱도르 수상자기도 했다. 발롱도르의 최종 선택은 로드리였다. 로드리는 의심할 여지 없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다. 최고의 선수들이 즐비한 맨시티지만, 로드리를 대신할 선수는 없다. 펩 과르디올라식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언제나 강력한 맨시티지만, 로드리 부재시 성적은 썩 좋지 않을 정도다. 맨시티는 로드리가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52경기 연속으로 패하지 않았다. 중원을 든든히 지킨 로드리의 활약을 앞세워 맨시티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맨유도 달성하지 못한 전무후무한 EPL 4연패를 이뤄냈다. 로드리는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유로2024 우승으로 이끌었다. 로드리는 대회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로드리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뛰지만, 이같은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발롱도르에서 5위에 올랐다. 올 시즌 더욱 강력한 후보로 꼽혔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발롱도르를 받는 놀라운 역사를 이뤄냈다. 당초만 하더라도 가장 유력한 발롱도르 후보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브라질)였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지난달부터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 수상을 확정지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각종 베팅 업체들 역시 비니시우스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봤다.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 2관왕의 주역이었다. 리그에서 15골-6도움을 올리며 우승에 힘을 보탠데 이어,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6골-5도움을 터뜨리며 팀에 15번째 빅이어를 선사했다. 특히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골을 기록하는 등 큰 경기마다 강한 인상을 남겼다. 사상 초유의 2000년대 수상자가 예상됐지만, 막판 요동쳤다.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 수상식에 불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류가 묘해졌다. 비니시우스를 포함해, 주드 벨링엄, 킬리앙 음바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등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 전체가 이번 발롱도르 시상식에 불참했다. 레알 마드리드 측은 비니시우스가 실력이 아닌 외부 요인에서 밀렸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가 수상하지 못하면 다니 카르바할이 받아야 한다. 그렇지 못하다면 발롱도르와 UEFA는 레알 마드리드를 존중하지 않는 게 분명하다"고 했다.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필요하다면 10배 더 뛰겠다. 그들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시상식 후 브라질에서는 난리가 났다. 정치계까지 나섰다. 30일 영국 BBC는 '브라질 언론과 정치인들은 로드리가 비니시우스를 제치고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된 것을 비난했다'며 '브라질 뉴스 해설자들은 비니시우스의 수상 불발을 보복 조치라 전했다. 역사상 논란이 가장 많은 결정이라고 결론지었다'고 보도했다. 비니시우스는 이번 수상 불발이 인종차별 때문이라고 판단하는 모습이다. 영국 통신사 로이터는 비니시우스 측근의 말을 빌려 '비니시우스는 인종차별에 맞선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하더라도 계속해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다른 브라질 매체의 해석도 다르지 않았다. 브라질 글로부 뉴스는 '비니시우스는 스페인 축구와 유럽의 인종차별 표적이다. 그는 인종차별에 맞서 싸우고 있다'며 '로드리가 수상한 건 비니시우스를 향한 편견과 인종차별 때문일 수 있다. 분명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ESPN의 해설가 호드리구 부에노노 "로드리 수상은 분명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브라질 에스타다오도 '비니시우스에 대한 대우는 발롱도르 역사상 가장 큰 불의'라며 '비니시우스가 브라질인으로서 레알 마드리드에 뛴다는 사실은 더 유리하게 작용했어야 한다'고 했다. 비니시우스의 대표팀 동료인 히샬리송도 "축구를 위해 사는 모든 사람들은 매 시즌 개인상을 간절히 기대한다. 오늘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브라질 국민들은 오랜만에 브라질 선수가 세계 최고의 상을 받게 될 것을 기대하며 일어났다"며 "불행히도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수상에 실패했다"고 분노했다. 그리고 "오해하지는 마라. 로드리는 최고의 선수며, 최고 중 한 명이 될 자격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한 것은 창피한 일이다. 오늘 유일하게 패배한 것은 축구뿐"이라고 맹폭했다. 히샬리송은 또 "비니시우스는 브라질 전체가 자신을 응원하는 것을 보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던 걸 기억한다. 그 날이 오늘이었다"고 아쉬워했다. 비니수스를 향해서는 "너는 거인이고, 세계 최고의 선수다. 어떤 트로피도 그걸 바꿀 수 없다. 계속해라, 그리고 절대 입을 다물지 마라. 우리가 함께한다"고 응원했다. 카시야스는 "내가 봤을때 발롱도르는 불합리한 상이다. 그 어떤 명확한 기준이 없다. 후보 선정 기준이나 투표 기준이 일관성이 없다. 만약 스페인인에게 발롱도르를 줄 생각이었다면 카르바할이 받았어야 한다. 로드리는 한달 반째 부상 중"이라며 "이어 기준이 없다. 2008년부터 2012년 사이에 스페인 선수들이 발롱도르를 받지 못했는지도 이해할 수 없다. 특히나 우리가 월드컵에서 우승했을때 말이다"라고 맹폭을 퍼부었다. 헌데 카시야스는 2013년 당시 재투표 논란에도 수상을 했던 호날두에게는 "수상할 자격이 있다"며 지지했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에서 트레블을 이끌었던 프랑크 리베리의 수상이 유력했지만, 재투표 끝 호날두가 수상자로 선정되며 많은 논란이 일었다. 그때는 옳고, 지금은 아니다라는 카시야스의 반응에 많은 이들이 의아해 하고 있다. 심지어 로드리는 카시야스의 이름을 언급하며 그의 공로를 기렸다. 로드리는 "이건 스페인 축구를 위한 보상이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이케르 카시야스처럼 수상하지 못한 수많은 선수들의 승리"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발롱도르의 총책임자인 뱅상 가르시아가 나섰다. 가르시아는 레퀴프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 팀 동료들이 비니시우스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그는 "발롱도르 수상자는 100명의 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인 벨링엄과 카르바할이 상위 후보 4위 안에 포함됨에 따라 비니시우스의 표가 분산됐을 것"이라며 "이에 비니시우스가 표를 잃었다"고 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나 맨시티 중 그 누구도 수상자를 알지 못했다는 점은 보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르시아는 레알 마드리드가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강한 불쾌감도 표시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가 비니시우스가 수상자가 아니란 것에 확신이 있었던 것 같다. 아마도 바르셀로나에 0대4로 패배한 엘 클라시코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결정을 내렸을 당시,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한 사실을 100% 알고 있었는지 확신할 수 없다"라며 "나는 레알 마드리드의 부재에 매우 불쾌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4-10-31 16:47:00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한국 최고 유망주 중 하나인 김민수가 스페인 라리가 지로나에서 1군 무대 선발 데뷔전을 가지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김민수가 뛰고 있는 지로나는 31일(한국시각) 스페인 아멘드랄레호의 에스타디오 프란시스코 델 라 헤라에서 열린 CD 엑스트레마두라와의 2024~2025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1라운드 경기에서 4대0 대승을 거뒀다. 스페인 5부 리그 소속인 엑스트레마두라를 상대로 승리한 지로나는 가볍게 2라운드에 진출했다. 미첼 산체스 지로나 감독은 이날 로테이션을 선택했다. 객관적인 전력이 낮은 엑스트레마두라를 상대로 전력을 내세우기엔 지로나의 일정이 빡빡했다. 브리안 힐, 아르나우트 단주마, 데일리 블린트 같은 주축 선수들도 나온 가운데, 어린 유망주들이 대거 승선했다.그 중에 한 명이 바로 김민수였다. 2006년생 김민수는 지로나에서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 유망주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곧장 스페인으로 날아가 스페인에서 꿈을 키운 김민수는 2022년 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단하면서 잠재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로나에서도 김민수의 성장세를 매우 높게 평가했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1군 프리시즌 훈련에 김민수를 명단에 포함시켰다. 팀에서 정말 유망한 유망주들만이 얻을 수 있는 기회다. 아쉽게도 1군에 데뷔하지 못했지만 김민수는 지로나 B팀과 U-19팀을 오가면서 맹활약했다. 2024~2025시즌에도 김민수는 프리시즌 훈련에서 또 부름을 받았다. 이번 프리시즌 훈련 기간에서는 친선전도 조금씩 뛰면서 산체스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시즌이 시작한 후 지로나는 김민수에게 3년 재계약을 제안하면서 김민수와의 미래를 약속했다. 김민수는 이번 시즌 지로나 B팀과 U-19팀을 오가면서 8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맹활약 중이다. 김민수가 뛰어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줄 때 지로나 1군에서 대거 부상자가 발생하자 산체스 감독은 유망주를 1군으로 부르기로 결정했다. 이때 김민수도 콜업됐다.김민수는 지난 20일 진행된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교체로 20분 정도 출전하면서 스페인 랄가 무대에 데뷔했다. 이날 데뷔로 김민수는 한국인 역대 8번째 스페인 라리가 선수가 됐다. 27일에 있었던 라스 팔마스전에서도 잠깐 교체로 경기장을 밟을 수 있었다. 산체스 감독은 김민수를 아예 1군 선발로 넣었다. 객관적인 전력 차이가 많이 나는 팀이라고 해도, 산체스 감독이 김민수를 얼마나 높이 평가하는지를 엿볼 수 있는 선택이었다.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닌 김민수는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산체스 감독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김민수는 슈팅 6회,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 3회(5회 시도), 공격 지역 패스 5회, 경합 성공 8회(13회 시도) 등 통계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김민수에게 평점 7.7점을 부여해 팀에서 4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민수의 활약을 앞세운 지로나는 4골을 폭격하면서 대승을 거뒀다. 전반 13분 지로나의 에이스 힐의 멋진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지로나는 후반 들어서 보얀 미오브스키가 에이스로 나섰다. 후반 13분에는 프리킥, 후반 17분에는 역습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미오브스키였다. 지로나는 후반 31분 아르나우 마르티네스까지 득점대열에 합류했다. 앞으로도 김민수는 지로나 1군 경기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산체스 감독이 기회를 줄 때마다 존재감을 보여준다면 지로나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수는 왼발잡이에 2선과 스트라이커 자리를 소화할 수 있다. 김민수가 당장은 지로나 1군으로 자리잡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스페인은 비유럽권 선수들의 출전은 제한하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김민수가 지로나에서 주전으로 도약할 정도의 실력을 입증해내야 한다. 아직 2006년생이기에 급할 필요는 없다.
2024-10-31 16:43:41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서울 이랜드FC가 U-12 유소년 선수 선발을 위한 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 지원 자격은 2025년 기준 초등학교 3~5학년(2013~2016년생) 유소년 선수로 11월 1일부터 7일 자정까지 이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한 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실기 테스트는 기본적인 축구 실력과 팀워크,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선발된 선수들은 이랜드 U-12팀에서 전문적인 훈련을 받으며 주요 대회에 출전할 기회를 얻게 된다. 이랜드 U-12팀은 올 시즌 '2024 전국 초등 축구리그'에서 8승 1무 3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회 참가뿐만 아니라 국제 교류를 통한 다양한 경험의 폭도 넓히고 있다. U-12 선수단은 지난 7월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유소년 풋볼 클리닉에 참가해 토트넘 코치진으로부터 특별한 지도를 받았다. 9월에는 일본 마에바시 시장컵 대회에 참가하며 국제 경험을 쌓았다. 특히 체류 기간 내내 일본 선수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진행하며 특별한 문화 교류도 진행한 바 있다. 이익 이랜드 U-12팀 감독은 "이랜드는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과 선수 개인에 맞춘 성장 지원 시스템을 바탕으로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축구에 열정과 재능을 가진 어린 선수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4-10-31 16:26:31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센터백 미키 판 더 펜이 또 부상 암초를 만났다. 토트넘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전에서 티모 베르너와 파페 사르의 연속골을 앞세워 '난적' 맨시티를 2대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판 더 펜을 잃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3경기 연속 결장한 손흥민의 자리인 왼쪽 날개에는 티모 베르너가 선발 출전했다. 17세의 마이키 무어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27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선 한계를 보였다. 중앙에는 도미닉 솔란케, 오른쪽에는 브레넌 존슨이 포진했다. 중원에는 데얀 쿨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 파페 사르가 위치했다. 포백에는 판 더 펜이 왼쪽 풀백에 선 가운데 센터백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라두 드라구신이 호흡했다. 오른쪽 풀백에는 아치 그레이가 섰고,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하지만 판 더 펜이 쓰러졌다. 그는 경기 시작 14분 만에 데스티니 우도지와 교체됐다.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에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햄스트링을 부여잡은 후 눈물을 보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판 더 펜은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꼈다. 그에 대한 전체 업데이트는 없지만, 확실히 뭔가를 느꼈고 정밀 검진을 통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다"고 아쉬워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스피드가 뛰어난 판 더 펜은 햄스트링 부상이 고질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7일 첼시전에서 전력 질주하다 햄스트링이 파열됐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그는 의무 스태프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경기 후에는 목발에 의지한 채 경기장을 떠났다.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토트넘 의료진은 수술이 아닌 치료를 통해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긴 공백은 불가피했다. 그는 2개월이 후인 1월 15일 맨유전에 복귀했다. 햄스트링 부상은 쉬면서 재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무리하면 더 큰 화를 초래할 수 있다. 회복까지는 꽤 긴 시간이 필요하다. 토트넘은 돌발 변수에도 맨시티를 넘어섰다. 베르너가 전반 5분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며 토트넘에 리드를 안겼다. 베르너는 쿨루셉스키의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판 더 펜이 나간 후 다행히 추가골이 빨리 터졌다. 전반 25분 파페 사르가 코너킥 상황에서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벼락 중거리포로 화답,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쿨루셉스키는 멀티 도움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전반 종료직전 마테우스 누녜스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후반에는 두 팀 모두 골문을 열지 못했다. 교체투입된 히샬리송은 후반 38분 상대 스로인 실수로 잡은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를 허공으로 날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에 들어선 이브스 비수마는 43분 상대의 결정적인 슈팅을 골문을 통과하기 전 막아냈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이후 17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대회가 리그컵이다. 2020~2021시즌에는 리그컵 결승에 올랐지만 맨시티에 0대1로 패했다. 손흥민은 3경기 연속 결장했다. 그는 사복차림으로 그라운드에 등장, 동료들에게 힘을 보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시티전에서 손흥민의 결장을 이미 예고했다. 그는 "손흥민은 거의 회복했지만, 우리가 보는 관점에서는 주말 경기 출전이 목표다. 그때는 경기에 뛸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주말 경기는 11월 3일 오후 11시 열리는 애스턴 빌라와의 EPL 10라운드다. 토트넘의 리그컵 8강 상대도 결정됐다. 토트넘은 12월 17일 맨유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된 맨유는 뤼트 판 니스텔로이 코치가 임시감독으로 지휘했다. 맨유는 이날 레스터시티를 안방에서 레스터시티를 5대2로 대파했다. 카세미루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각각 2골,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1골을 폭발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30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맨유와 대결해 3대0으로 완승했다. 리그컵에선 EPL 팀들이 모두 생존했다. 아스널은 8강에서 크리스털 팰리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브렌트포드, 사우스햄튼은 리버풀과 대결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2024-10-31 16:10:42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자말 무시알라는 새로운 도전이 아닌 바이에른 뮌헨 잔류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부터 맨체스터 시티가 무시알라를 노린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지난 4월 "맨시티는 이번 여름 바이에른의 무시알라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여러 주요 유럽 클럽 중 하나다. 다른 경쟁자들보다 맨시티의 관심이 더 앞서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맨시티가 무시알라를 원하는 이유는 케빈 더 브라위너와의 미래 때문이다. 더 브라위너는 2015~2016시즌 맨시티로 이적한 후로 세계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더 브라위너를 영입한 후로 맨시티가 황금시대를 열었고, 항상 그 중심에는 더 브라위너가 있었다. 여전히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에서 중요한 선수다.하지만 더 브라위너의 내구성이 많이 떨어졌다. 2018~2019시즌부터 더 브라위너는 부상을 달고 시즌을 보내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는 잔부상을 계속해서 달고 시즌을 뛰었다. 경기만 뛰면 여전히 세계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지만 부상을 당하는 빈도가 계속해서 늘어갔으며 회복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 햄스트링을 당했던 더 브라위너는 4개월 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다. 이번 시즌도 개막하자마자 햄스트링 문제로 2달 넘도록 결장 중이다. 더 브라위너의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까지다. 맨시티가 더 브라위너를 보낼 가능성도 적지 않다.무시알라라면 더 브라위너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실력과 잠재력을 보유했다. 2003년생으로 매우 어리지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인정받은 세계 최고의 재능이다. 유럽에서 떠오르는 신성 중에서 무시알라만큼 중앙에서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가 없다. 더 브라위너의 빈 자리를 채워줄 수 있는 선수로 인정받아도 이상하지 않다. 바이에른이 지난 시즌 무관에 그쳤고, 무시알라가 개인 수상에 대한 열망까지 나타내면서 이적설이 더 불탔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무시알라 설득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무시알라는 31일 마인츠전에서 해트트릭으로 맹활약한 후 바이에른과의 재계약 가능성을 직접 이야기했다.그는 "재계약에 서명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대화 중이다. 난 행복하고, 바이에른에서의 내 시간을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바이에른은 무시알라를 잔류시키기 위해 구단 최고 수준의 연봉을 제안했다. 현재 무시알라는 대략 900만 유로(약 135억 원)를 수령하는 중이다. 재계약에 서명하면 보너스를 포함해 총액 2,500만 유로(약 374억 원)를 받게 될 것으로 추측된다. 이는 현재 구단 최고 연봉자인 해리 케인과 맞먹는 수준이다. 맨시티는 무시알라가 아닌 다른 선수로 언젠가는 찾아야 할 더 브라위너의 후계자를 채워야 한다.
2024-10-31 15:47:36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한민국 간판 골키퍼 김승규(34·알 샤밥)가 소속팀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다. 김승규는 지난 25일 사우디아라비아 샤카카 알 주프 대학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사우디프로리그 8라운드 알 오로바전에서 부상으로 전반 추가시간 2분 압둘라 알마유프와 교체됐다. 엔드라인 쪽으로 향하는 공을 향해 달려드는 상대 선수를 몸으로 막는 과정에서 해당 선수의 무릎이 김승규의 뒷무릎 쪽을 가격했다. 순간 무릎이 뒤틀린 김승규는 곧바로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부상 직후 '팀 의료진의 1차 검진 결과, 걱정할 만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으며 1~2달 결장이 유력하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김승규는 28일 알 리야드와의 컵대회도 결장했다. 김민재를 페네르바체로 데려온 빅토 페레이라 알 샤밥 감독은 2대0으로 승리한 경기를 마치고 "우린 주전 골키퍼의 부재에도 무실점을 기록하며 아름다운 승리를 거뒀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우디 일간 '알 리야디아'는 31일 '걱정할 만한' 뉴스를 전했다. 이 매체는 '김승규가 이전과 같은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며 '김승규가 30일에 검진을 받은 결과 무릎에서 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십자인대 파열에 대한 의료진의 우려가 큰 가운데, 정확한 부상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재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무릎 안에 피가 고인다. 김승규는 지난 1월 카타르아시안컵 기간에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8월 다시 골키퍼 장갑을 끼기까지 장장 7개월간 재활했다. 소속팀에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감각을 끌어올린 김승규는 10월 A매치 데이를 통해 국가대표팀에 재발탁되며 조현우(울산)와의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을 입어 11월에 열리는 쿠웨이트, 팔레스타인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5, 6차전에 참가하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내달 4일 2연전에 출전할 명단을 발표한다. 김승규가 부재한 상황에서 주전 골키퍼로 자리매김한 조현우와 미래 자원인 김준홍(전북)이 세 자리 중 두 자리를 꿰찰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꾸준히 대표팀에 뽑혔던 송범근(쇼난벨마레)과 9월에 깜짝 발탁됐던 황인재(포항)는 최근 소속팀에서 주전 입지를 잃었다. K리그에선 김경민(광주) 이창근(대전) 강현무(서울) 등이 올시즌 두각을 드러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4-10-31 14:47:50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HD가 강원FC를 홈으로 불러들여 리그 조기 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11월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강원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 3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35경기를 소화한 울산은 19승8무8패, 승점 65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강원(승점 61)과 '진짜 결승전'이 열린다. 울산이 강원에 승리하면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왕조의 시작' 3년 연속 우승과 함께 통산 다섯 번째 별을 가슴에 달 수 있다. 위기는 최상이다. 울산은 27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2대0 완승을 거두고 선두를 지켰다. 하루 전날 강원이 김천 상무에 1대0으로 승리하며 한때 승점 1점 차로 추격을 받았다. 흔들리지 않고 울산만의 축구로 포항을 제압하고 동해안을 파랗게 물들였다. 리그에서 8경기 무패(6승2무)를 달린 울산은 포항전에서 많은 수확을 얻었다. 고승범이 루빅손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집념의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지난 6월 30일 포항 원정에서 절묘한 프리킥 골로 울산 데뷔골을 신고했던 그가 또 적지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울산의 간판 공격수 주민규도 마침내 부활했다. 그는 후반 19분 상대 문전에서 보야니치의 패스를 간결한 터치에 이은 슈팅으로 방점을 찍었다. 7월 13일 FC서울전 이후 106일 만의 득점이었다. 주민규는 "그동안 헌신하고 수비하는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내가 찬스를 살렸다면 몇 경기에서 승점이 더 많았을 거라 생각한다. 김판곤 감독님이 오시고 첫 골이다.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면서, "내가 우승 확정 골을 넣는다면 올 한 해 아쉽고 힘들었던 순간이 사라질 거라는 기대감이 있다. 남은 경기에서 화산처럼 많은 골을 터트려 감독님, 동료들,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울산은 최근 8경기 무패를 달리면서 8월 31일 포항과 5대4 난타전, 10월 6일 김천상무전 2대1을 제외하고 6경기 동안 무실점이다. 현재 리그 35경기에서 36실점으로 최소 실점 1위다. 포항과 35라운드에서 김영권과 김기희를 중심으로 한 수비가 안정을 더했다. '강력한 MVP 후보' 수문장 조현우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포항전에서 유효슈팅 5개를 선방했다. 리그 35경기에서 36실점, 14클린시트를 기록하며 K리그 최고 골키퍼임을 증명하고 있다. 울산은 주민규가 터진 만큼 창도 다시 날카로움을 더할 전망이다. 35경기에서 55골로 강원(60골 50실점)에 이어 팀 득점 2위다. 주민규를 포함해 친정팀을 맞이하는 야고의 활약이 더해진다면 울산의 화력을 배가 될 전망이다. 강원은 젊은 피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이번 시즌 후 토트넘으로 향하는 신예 양민혁이 직전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울산 유스 현대고 출신인 이상헌도 경계 대상이다. 울산 입장에서 어느 때보다 견고한 수비가 필요하다. 울산은 이번 시즌과 강원과 세 차례 맞붙어 2승1패를 기록 중이다. 4월 12일 주민규(2골), 이동경, 엄원상의 득점으로 4대0 완승을 거뒀다. 5월 19일 강원 원정에서 0대1로 패했지만, 9월 13일 홈에서 강윤구와 아타루의 연속골로 2대0 승리를 챙겼다. 최근 부상을 털고 돌아온 루빅손이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는 데다 강원에 두 차례 이겼던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한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최근 10경기 전적에서 8승2패, 통산 전적에서는 28승5무4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방심을 절대 금물이다. 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지어야 다가올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반전과 코리아컵 결승(11월 30일)에 집중할 수 있다. 김판곤 감독은 "강원전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모든 경기를 승리하겠다는 마음을 먹어야 한다. 홈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야 한다. 스스로 부담 가질 필요는 없다. 팬들 성원에 힘입어 좋은 결과를 내겠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2024-10-31 14:16:15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17년 무관' 탈출에 도전하는 토트넘이 큰 고비를 넘겼다. 토트넘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전에서 티모 베르너와 파페 사르의 연속골을 앞세워 '난적' 맨시티를 2대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3경기 연속 결장했다. 그는 사복차림으로 그라운드에 등장, 동료들에게 힘을 보탰다. 8강 상대도 결정됐다. 토트넘은 12월 17일 맨유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된 맨유는 뤼트 판 니스텔로이 코치가 임시감독으로 지휘했다. 맨유는 이날 레스터시티를 안방에서 레스터시티를 5대2로 대파했다. 카세미루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각각 2골,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1골을 폭발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30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맨유와 대결해 3대0으로 완승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의 자리인 왼쪽 날개에는 티모 베르너가 선발 출전했다. 17세의 마이키 무어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27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선 한계를 보였다. 중앙에는 도미닉 솔란케, 오른쪽에는 브레넌 존슨이 포진했다. 중원에는 데얀 쿨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 파페 사르가 위치했다. 포백에는 미키 판 더 펜이 왼쪽 풀백에 선 가운데 센터백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라두 드라구신이 호흡했다. 오른쪽 풀백에는 아치 그레이가 섰고,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시티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결장을 이미 예고했다. 그는 "손흥민은 거의 회복했지만, 우리가 보는 관점에서는 주말 경기 출전이 목표다. 그때는 경기에 뛸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주말 경기는 11월 3일 오후 11시 열리는 애스턴빌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도 엘링 홀란 등을 아끼며 어린 선수들을 중용했다. 오르테가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네이선 아케, 후벵 디아스, 존 스톤스, 리코 루이스가 포백을 구성했다. 귄도안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뒀고, 마테우스 누네스, 니코 오라일리, 제임스 매카티, 사비뉴가 2선을 이뤘고 필 포든이 최전방에 나섰다. 토트넘은 전반 5분 베르너의 올 시즌 마수걸이 골로 리드를 잡았다. 베르너는 쿨루셉스키의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변수가 있었다. 판 더 펜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반 14분 만에 데스티니 우도지와 교체됐다. 다행히 추가골이 빨리 터졌다. 전반 25분 파페 사르가 코너킥 상황에서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벼락 중거리포로 화답,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쿨루셉스키는 멀티 도움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전반 종료직전 마테우스 누녜스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후반에는 두 팀 모두 골문을 열지 못했다. 교체투입된 히샬리송은 후반 38분 상대 스로인 실수로 잡은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를 허공으로 날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에 들어선 이브스 비수마는 43분 상대의 결정적인 슈팅을 골문을 통과하기 전 막아냈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이후 17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대회가 리그컵이다. 2020~2021시즌에는 리그컵 결승에 올랐지만 맨시티에 0대1로 패했다. 리그컵에선 EPL 팀들이 모두 생존했다. 아스널은 8강에서 크리스털 팰리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브렌트포드, 사우스햄튼은 리버풀과 맞닥뜨린다. 손흥민이 복귀하면 토트넘은 더 강해진다. EPL도 손흥민의 컴백을 주목했다. EPL은 이날 SNS를 통해 손흥민의 흥미로운 기록을 공개했다. 손흥민이 있을 때와 없을 때를 비교했다. EPL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의 모든 것에 중심에 있었다'며 '일요일 애스턴빌라전에서 잠재적인 복귀가 예고된 가운데 토트넘을 다시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라고 주목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고,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EPL은 지난 주말까지 47경기 지휘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6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로파리그(UEL)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주저앉았다. 그는 이후 토트넘이 치른 3경기에 결장했다. A매치 합류도 불발됐다. 그라운드로 돌아온 것은 19일 열린 웨스트햄과의 EPL 8라운드였다. 손흥민은 1-1로 균형을 이룬 후반 '1골-1기점-1자책골 유도'의 맹활약을 펼쳤다. 후반 7분 이브스 비수마 결승골의 발판을 마련한 손흥민은 3분 뒤 자책골을 만들었다. 후반 15분에는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시즌 3호골이었다. 8분 만에 웨스트햄을 무너뜨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만점 활약을 앞세워 4대1로 대승했다. 그러나 그는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손흥민은 25일 UEL AZ알크마르(네덜란드)전에 이어 27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EPL 9라운드에서 다시 결장했다. 토트넘은 알크마르에는 1대0으로 승리했지만 팰리스에는 0대1로 패했다. EPL이 공개한 기록에 따르면 손흥민이 함께할 때의 승률은 54%(41경기)다. 결장할 때는 33%(6경기)로 뚝 떨어진다. 경기당 승점도 2점으로 없을 때의 1점보다 높다. 득점은 2골로 같지만, 슈팅수는 16대15로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있을 때 더 많았다. 맨유와의 8강전은 새 사령탑이 지휘할 가능성이 높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후임 사령탑을 조만간 선임할 예정이다. 현재 발표만 남은 분위기다. 포르투갈 스포르팅CP를 이끌고 있는 루벤 아모림 감독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스포리팅 확인한 대로 맨유가 아모림을 새 감독으로 영입하기 위해 1000만유로(약 150억원)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예정이다'며 'HERE WE GO'를 못박았다. 그는 이어 '스포르팅은 맨유로부터 아모림의 선임하겠다는 공식적인 연락을 받았다. 아모림은 이미 맨유의 제안과 프로젝트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강조했다. 1985년생인 아모림 감독은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젊은피 사령탑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올 시즌 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대신할 차기 맨시티 사령탑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손흥민은 2015년 7월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라는 데 이견이 없다. 그는 2016~20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8시즌 연속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1992년 EPL 출범 후 8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단 7명에 불과하다.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다. 페널티킥 득점 하나 없는 순도 100% 득점왕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는 EPL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 토트넘 통산 첫 세 번째 '10-10 클럽'에 가입했다. 그는 2019~2020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10'(11골-10도움)을 달성했다. 2020~2021시즌에도 17골-10도움을 기록, 그 고지를 다시 한번 밟았다. 그리고 또 한번 새 문을 열었다. EPL에서 3차례 이상 10-10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웨인 루니,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로그바(이상 은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까지 5명 뿐이다. 토트넘 출신 중에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도 넘지 못한 고지였다. 손흥민이 최초로 테이프를 끊었다. 하지만 아쉬움은 있다. 단 한 차례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10년 만의 정상을 노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2024-10-31 13:34:41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레알 마드리드가 발롱도르를 인정하지 않는 초유의 시상식 보이콧을 해 뜨거운 논란을 낳은 가운데, 레알 소속 베테랑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은 수상자에게 축하를 건네는 '아름다운 패자'의 모습을 보여줘 훈훈한 감동을 남겼다. 2024년 발롱도르로 선정된 스페인 출신 미드필더 로드리(맨시티)는 지난 2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시상식을 마치고 스페인 대표팀 동료인 카르바할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로드리는 현지매체와 인터뷰에서 "내가 시상식을 마치고 처음으로 받은 전화는 카르바할에게 걸려온 것이었다. 그는 나에게 축하한다고 말해줬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레알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레알 선수가 발롱도르로 선정되지 않았다는 정보를 미리 입수, 수뇌부, 감독, 선수 등 참석 예정자 전원이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해 파리행 비행기를 취소했다. 실제로 2023~2024시즌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스페인의 유로2024 우승을 이끈 로드리가 수상자로 선정되었고,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더블 우승을 이끈 '레알 트리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카르바할은 2~4위를 기록했다. 전현 레알 멤버들과 팬들은 '정치적인 이유로 비니시우스가 수상하지 못했다', '발롱도르는 이미 신뢰를 잃었다', 로드리가 수상을 한 기준이면 유로 트로피를 거머 쥔 카르바할이 수상 자격이 있다', '비니시우스의 인종차별 반대 목소리가 수상 불발의 원인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내 가족, 나의 회장, 나의 구단, 나의 선수 특히 비니(비니시우스)와 다니(카르바할)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일생일대의 기회인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한 제자들을 위로했다. 비니시우스는 "필요하다면 10배 더 잘하겠다. 그들은 아직 준비가 안 되어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런 상황에서 카르바할은 동료의 수상을 축하했고, 로드리도 화답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로드리는 "카르바할도 발롱도르를 수상할 자격이 충분했다. 그는 나처럼 팀을 위해 헌신했고, 구단을 사랑했으며, 경기장에서 모든 걸 쏟아부었다. 우리는 많은 걸 공유하고 있고, 똑같은 부상을 당하며 더욱 하나가 되었다"고 말했다. 로드리와 카르바할은 시즌 초 나란히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다. 한편, 1956년 프랑스 축구 잡지 '프랑스풋볼'이 창설한 발롱도르(황금공)는 한 시즌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이번엔 2023~2024시즌 활약상을 기준으로 전 세계 100명의 기자단 투표로 선정됐다. 로드리는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이끌었고, 클럽월드컵과 유럽슈퍼컵에서 우승했다. 지난여름 스페인 대표팀 일원으로 유로2024 우승을 차지했다.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모두 괄목한 성과를 냈을 뿐 아니라 64경기에 나서 12골14도움을 폭발하는 '탈미드필더급'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유로2024 최고의 선수, 유로2024 올해의 팀, 클럽월드컵 최고의 선수, EPL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시즌 중 직접 출전한 경기에서 52경기 무패를 질주하는 등 '승리요정'의 역할도 톡톡히했다. 64경기를 통틀어 단 1번 패했다. 브라질 공격수 비니시우스는 포지션 특성상 로드리보다 더 많은 득점(26골)을 넣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국제대회 성과가 부족했다. 지난여름 2024년 코파아메리카에서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빠진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지 못했다. 로드리는 맨시티 역사상 최초의 발롱도르 수상자이자 2008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당시 맨유) 이후 16년만에 배출한 EPL 수상자다. EPL 선수가 발롱도르를 탄 건 이번이 7번째. 2009년부터 2019년까지 무려 10년간 리오넬 메시, 호날두, 루카 모드리치 등 라리가 선수들이 발롱도르를 독차지했다. 지난해엔 메시가 '팔롱도르'(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나아가 최초의 수비형 미드필더 수상자라는 역사를 새로 썼다. 1990년 로타어 마테우스(당시 인터밀란)가 수상했지만, 마테우스는 정통 수비형 미드필더는 아니었다. 수비적인 역할에만 치중하던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수비 임무와 동시에 공격을 전개하고, 빅매치에서 결정적인 골을 터뜨린 로드리는 '육각형 미드필더'로써 '수미'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이번 수상은 바야흐로 수비형 미드필더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일종의 신호탄이다. 발롱도르는 무적함대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로 군림한 대선배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미처 이루지 못한 업적이다. 스페인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건 1960년 루이스 수아레스(당시 바르셀로나) 이후 무려 64년만이다. 로드리는 "국가대표팀과 루이스 델 라 푸엔테 감독이 오랜기간 나를 믿어줬기 때문에 유로를 함께 우승한 동료들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이건 나만의 상이 아니라 스페인 축구를 위한 것"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맨시티를 향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팀 동료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간은 "오늘부로 로드리는 더 이상 '과소평가'되지 않을 것이다. 로드리의 발롱도르 수상은 나에겐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특히 수비 포지션에 있는 선수가 이 타이틀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로드리가 전 세계에 맨시티의 영향력을 완벽하게 대표한다고 생각한다. 트로피뿐 아니라 플레이 방식도 중요하다"며 로드리가 응당 받아야 할 상을 받았다고 평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4-10-31 13:32:15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가 억지 비판을 이겨내고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일조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31일(한국시각)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2024~2025시즌 DFB포칼 2라운드에서 4대0 대승을 거뒀다. 바이에른은 이날 경기 승리로 3라운드에 올랐으며, 지난 대회 2라운드 충격 탈락의 기억을 지울 수 있게 됐다. 반면 마인츠는 이재성과 홍현석까지 결장한 상황에서 바이에른과의 전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무너졌다. 바이에른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바이에른은 최정예 라인업을 구성했다. 해리 케인이 원톱으로 나서고, 세르주 그나브리, 자말 무시알라, 레로이 자네가 2선에 자리했다. 3선은 주앙 팔리냐와 요주아 키미히가 호흡을 맞췄다. 수비진은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에릭 다이어, 콘라트 라이머가 구성하고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마인츠는 이재성과 홍현석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로빈 첸트너, 막심 레이츠, 모리츠 옌츠, 도미니크 코르, 필림 음웨네, 사노 가이슈, 나디엠 아미리, 안토니 카치, 가브리엘 비도비치, 파울 네벨, 아르민도 지브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성과 홍현석이 교체로도 출전하지 않으며 코리안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바이에른은 전반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이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 2분 자말 무시알라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해리 케인과 무시알라의 2대1 패스로 마인츠의 수비라인을 돌파한 무시알라는 케인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뮌헨에 첫 득점을 안겼다. 전반에만 세 골이 더 터지며 바이에른이 승기를 잡았다. 전반 37분 케인의 헤더가 골키퍼의 손에 맞고 튕겨 나왔는데 무시알라가 놓치지 않고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성공시켰다. 전반 추가시간 사네가 추가 득점을 기록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역습 상황에서 알폰소 데이비스가 흘려준 공을 사네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강력하게 차 넣으며 마인츠의 골망을 흔들었다. 무시알라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전반 종료 직전 라이머의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나오자 무시알라는 이를 밀어넣으며 전반에만 3골을 적립했다. 바이에른은 4-0 리드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는 바이에른이 주축 선수를 빼며, 다소 잠잠한 경기 양상이 지속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무시알라, 케인 대신 토마스 뮐러, 마티스 텔이 투입됐으며, 이후 후반 13분에는 김민재와 데이비스가 빠지고 하파엘 게레이루, 레온 고레츠카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바이에른은 대거 선수를 교체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격차를 유지하며 수비의 단단함을 유지했다. 이후 다이어가 부상으로 빠지며 아리혼 이브라히모비치가 출전했고, 바이에른은 후반 종료 직전까지 무실점 승리를 지켜내며 4대0으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 58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 80회, 패스 성공률 96%, 롱패스 성공률 100%, 클리어링 1회, 인터셉트 3회, 태클 성공률 100%, 슛 블록 1회를 기록했다. 앞서 김민재는 직전 보훔과의 경기에서 팀의 5대0 무실점 승리에 일조했지만, 충격적인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당시 독일의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에 대해 '김민재의 포지셔닝은 여전히 문제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동안 가끔 낮잠을 자는 것 같다. 수비에서 판단을 잘못 내리는 경우가 있었다. 김민재의 경우, 몇 가지 실수라기보다 나쁜 습관처럼 보인다'라며 마치 김민재가 모든 수비 상황에서의 문제를 야기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김민재가 짧은 시간 출전했음에도 활약을 선보이며 독일 언론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독일의 RAN은 평점 2점과 함께 '자신감 있게 플레이했다. 포지션과 태클 기술로 수비진을 위한 몇 가지 과제를 수행했고, 소유권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평가했다. 독일의 아벤트차이퉁도 평점 3점과 함께 '바르셀로나전처럼 어린 선수에게 밀려 쫓아가야 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 외에는 큰 도전이 없었다'라고 언급했다. 이날 경기 비교적 짧은 출전 시간을 소화한 김민재는 다가오는 11월 2일 우니온 베를린과의 리그 경기에서는 변함없이 선발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11월 A매치 전까지 벤피카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장크트파울리와의 리그 경기를 남겨두고 있으며, 해당 경기 모두 김민재의 선발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10-31 13:20:00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 효과를 제대로 누리면서 승리했다. 맨유는 31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카라바오컵 16강 경기에서 5대2 대승을 거뒀다. 맨유는 카라바오컵 8강에 안착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변화는 불가피했다. 지난 시즌 이미 리그에서는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던 텐 하흐 감독은 FA컵 우승으로 경질을 피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에게 1번 더 기회를 줬지만 텐 하흐 감독은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4위라는 처참한 기록이다. 컵대회에서의 성적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맨유는 포르투갈에서 떠오르는 명장인 후벵 아모림 스포르팅 리스본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시도 중이다. 이미 아모림 감독과 합의가 끝났지만 아모림 감독의 코칭스태프도 스포르팅에서 데려와야 하기에 선임 작업이 남았다.감독이 없는 기간 동안 임시 감독은 레전드 출신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맡게 됐다. 반 니스텔루이는 맨유에서 2000년대 초중반 활약한 스트라이커다. 이미 감독으로서도 역량을 증명했지만 맨유의 제안을 받고 수석코치로서 일하고 있었다. 임시감독인 반 니스텔루이 체제에서 맨유는 큰 변화를 시도하지는 않았다. 조슈아 지르크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쉬포드, 카세미루, 마누엘 우가르테,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빅토르 린델로프, 마타이스 데 리흐트, 디오고 달롯, 알타이 바인드르가 출전했다. 전반 팽팽했던 승부의 균형이 깨진 건 15분이었다. 가르나초가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브루노가 뒤에 있는 카세미루에게 흘려줬다. 카세미루가 초장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터트렸다.전반 28분 카세미루의 발끝에서 두 번째 득점까지 나왔다. 후방까지 내려온 카세미루가 우측의 달롯에게 찔러줬다. 달롯이 낮게 깔린 크로스를 보내줬고, 가르나초가 침투해 마무리했다. 레스터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3분 크로스를 강하게 투입했다. 마인드르가 쳐낸 공이 빌랄 엘 칸누스에게 향했다. 칸누스의 슈팅이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면서 맨유의 골망을 흔들어냈다.맨유가 곧바로 다시 달아났다. 전반 35분 얻어낸 프리킥을 브루노가 처리했다. 벽 맞고 굴절이 되면서 골키퍼가 반응할 수 없는 궤적으로 향했다. 맨유가 골파티를 터트렸다. 전반 39분 래쉬포드의 크로스를 카세미루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세컨드볼이 혼전 상황으로 연결됐지만 카세미루가 다시 밀어 넣었다.레스터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프리킥에서 맨유 수비가 겹치면서 공을 처리하지 못했고, 코너 코디가 마무리했다. 실점도 있었지만 맨유가 기분 좋게 전반을 마쳤다. 관중석에 있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도 웃었다. 후반에도 맨유가 기세를 높였다. 후반 13분 가르나초가 우측에서 지르크지에게 보내줬다. 지르크지가 날린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다. 두 번째 슈팅은 하늘로 향했다. 곧바로 맨유가 더 달아났다. 후반 14분 브루노와 래쉬포드가 좌측에서 연계 플레이를 시도했다. 레스터 수비가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보냈는데 브루노가 가로챘다. 골키퍼까지 제친 뒤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맨유는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다. 후반 20분 브루노가 문전으로 올려줬다. 아마드 디알로가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을 시도했는데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레스터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1분 올리버 스킵의 패스를 받은 바부카르 수마레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아마드가 맨유의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28분 과감한 돌파 후 슈팅은 골키퍼 정면이었다. 브루노는 해트트릭을 노렸다. 후반 37분 카세미루가 브루노에게 찔러줬다. 브루노가 발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대로 맨유가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승리했다. 이후 진행된 8강 대진 추첨에서 맨유는 손흥민의 토트넘과 대결하게 됐다.
2024-10-31 13:04:38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손흥민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대어' 맨체스터 시티를 잡아내며 우승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손흥민은 그라운드에서 함께하지 못했지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팀의 엄청난 승리에 함박미소를 보였다.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승리로 8강에 진출했으며, 8강 맞대결 상대는 맨유로 정해졌다. 또한 앞선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0대1로 패배해 가라앉았던 분위기도 전환시킬 수 있었다. 토트넘으로서는 의미가 깊은 승리다. 토트넘은 지난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이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16년 동안 우승 트로피가 없었다. 주장 손흥민도 토트넘 합류 이후 10년 동안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맨시티를 꺾고 8강에 올랐다는 점은 향후 일정에서 더욱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요소다. 이날 경기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란케, 티모 베르너가 스리톱을 구축하고, 중원은 데얀 쿨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 파페 사르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미키 판 더 펜, 라두 드라구신, 크리스티안 로메로, 아치 그레이가 자리했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손흥민은 앞서 알크마르와의 경기에서 부상 문제가 다시 터지고 말았다. 손흥민은 지난 웨스트햄과의 리그 경기에서 다시 선발로 복귀하며 부상 이후 첫 경기를 소화했었으나, 풀타임 대신 70분 만에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이후 약간의 통증을 느렸다. 알크마르전에서는 뛰지 않을 예정이다. 만약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됐어도 출전하지 않았을 것이다. 일단 손흥민을 내일 경기에서 제외시킨 뒤, 추후에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라고 설명했고, 크리스털 팰리스전과 이번 맨시티전에도 뛸 수 없음을 직접 밝혔다. 맨시티도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필 포든이 최전방에 사비뉴, 마테우스 누녜스와 자리했고, 중원은 일카이 귄도안, 제임스 맥아티, 니코 오라일리가 구성했다. 수비진은 리코 루이스, 존 스톤스, 후벵 디아스, 네이선 아케가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스테판 오르테가가 꼈다. 토트넘은 전반 초반부터 선제골을 터트리며 맨시티를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5분 쿨루셉스키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베르너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는데, 곧바로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몇 경기에서 최악의 결정력을 보여줬던 베르너는 이번 맨시티전에서 중요한 선제골을 터트리며 안도할 수 있었다. 토트넘은 부상 문제가 발생했다. 전반 11분 판더펜이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데스티니 우도기와 교체됐다. 토트넘으로서는 수비진이 흔들릴 수 있는 큰 문제였다. 다행히 토트넘은 추가 득점으로 맨시티와의 격차를 벌렸다. 전반 25분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사르가 중거리 슛으로 그대로 맨시티 골문 구석을 찌르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맨시티도 마냥 물러서지는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누녜스가 우측에서 올라온 사비뉴의 크로스를 그대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토트넘 골문을 갈랐다. 전반은 토트넘의 2-1 리드로 마무리됐다. 토트넘은 후반에도 계속해서 기회를 노렸다. 베르너가 절호의 찬스를 날렸다. 후반 6분 베르너는 롱패스를 받아 순식간에 맨시티 진영으로 침투해 1대1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베르너의 왼발 슛은 골대를 그대로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 10분에는 쿨루셉스키의 슈팅이 오르테가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두 팀 모두 부상 문제가 발생했다. 후반 14분 사비뉴가 통증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후반 23분에는 베르너가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맨시티는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24분 제이콥 라이트가 토트넘 박스 아크 부근에서 시도한 감아차기가 그대로 골대 옆으로 날아갔다. 토트넘도 세 번째 득점을 터트릴 기회를 날렸다. 후반 38분 히샬리송이 상대 실수 이후 공을 잡으며 페널티박스 안에서 좋은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은 너무나도 약한 힘으로 날아가며 오르테가 몸에 맞고 말았다. 경기 막판 위기를 토트넘이 버텨냈다.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레일리가 비카리오가 튀어나온 골문을 향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햇찌만, 앞에서 버티고 있던 비수마가 이를 겨우 차단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라이트가 다시 한번 박스 정면에서 중거리 슛 기회를 잡았으나, 골문에서 벗어났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2대1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손흥민은 맨시티를 꺾은 동료들을 축하해주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부상 문제로 이번 경기까지 출전할 수 없었던 손흥민은 다가오는 애스턴 빌라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10-31 12:56:32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 부임하자 마자 '더치 커넥션'을 진행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출신 선수들을 대거 사들였다. 그 중에서도 자신이 이끌었던 아약스 출신들을 우대했다. 안토니,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안드레 오나나, 마타이스 더 리흐트 등을 데려왔다. 얼마나 원했는지 안토니는 폴 포그바에 이어 역대 구단 이적료 2위인 1억유로를 지불했다. 당시에도 오버페이라는 말이 많았지만, 맨유 입장에서는 텐 하흐 감독에 힘을 실어줄 수 밖에 없었다. 그 중 가장 큰 공을 들인 것이 '애제자' 프렝키 데 용 영입이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에서 데 용과 함께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이변을 일으킨 바 있다. 데 용은 텐 하흐식 축구의 핵심이었다. 이후 데 용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둘의 관계는 끝이 났다. 맨유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감독은 부임과 동시에 데 용 영입에 나섰다. 마지막까지 끈질긴 협상을 이어갔지만, 끝내 영입에 실패했다. 바르셀로나도 이적료를 수용했지만, 데 용이 거부했다. 밀린 임금 문제도 있지만, 데 용이 맨유행 자체를 원치 않았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텐 하흐 감독은 데 용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적시장이 열릴때마다 영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결과는 항상 실패였다. 지난 시즌 FA컵 우승을 통해 다시 한번 기회를 얻은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여름에도 데 용 영입에 나섰다. 별별 방법을 다썼다. 31일(한국시각) 디어슬레틱에 따르면, 맨유는 데 용을 설득시키기 위해 특별 제작한 영상까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디어슬레틱은 '불행하게도 데 용은 이 영상을 보지 않았다'고 했다. 텐 하흐 감독의 일방적 짝사랑에도 결코 데 용은 마음을 열지 않았다. 데 용 영입에 실패한 텐 하흐 감독은 결국 자신의 축구를 완성하지 못했는지, 결국 올 시즌 불명예 퇴진하고 말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4-10-31 12:47:00
대구와 11월 3일 36라운드 맞대결…1점만 보태도 K리그1 잔류 조기 확정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비겨도 된다는 생각은 일찌감치 버렸습니다." 6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1 무대로 복귀한 제주 유나이티드의 김학범 감독에게 2024시즌은 아쉬움이 가득 남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12월 제주의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취임 일성으로 '파이널A 진입 →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 → K리그1·FA컵 우승'이라는 단계별 청사진을 제시했다. 하지만 새 시즌 개막과 함께 제주는 쉽지 않은 길을 걸어야 했다. 제주는 개막 6경기까지 3승 1무 2패의 준수한 성적을 보여줬지만, 갑작스러운 부상 변수로 7~10라운드에서 4연패에 빠지며 순위가 급락했다. 수비수 임채민, 미드필더 김건웅을 비롯해 스트라이커 유리 조나탄과 골키퍼 김동준까지 포지션별 핵심 자원들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제주는 이후 좀처럼 상위권으로 치고 나가지 못했다. 결국 제주는 33라운드를 8위로 마치며 김 감독의 공약이었던 파이널A(1~6위)에 진입하지 못하고 파이널B에서 '강등권 탈출' 경쟁에 나서야 했다. 하지만 제주는 33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2-1 승리를 시작으로 파이널B의 첫 경기인 34라운드에서도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이기더니 35라운드에서 전북 현대를 1-0으로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제주가 이번 시즌 3연승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7위로 올라선 제주(승점 47)는 이제 11월 3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10위 대구FC(승점 39)를 상대로 36라운드 원정에 나선다. 이번 경기는 제주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 제주는 대구에 패하지만 않으면 시즌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다음 시즌 K리그1 잔류를 조기 확정한다. 파이널A 진입의 실패는 가슴이 아프지만, 제주는 대구를 상대로 비기기만 해도 강등 걱정 없이 차분하게 다음 시즌 준비에 나설 수 있게 된다. K리그1 파이널B에서 12위 팀은 다음 해 K리그2로 곧바로 강등되고, 11위 팀은 K리그2 2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1부 잔류에 도전한다. K리그1 10위 팀은 K리그2 3∼5위 팀이 치르는 플레이오프 승자와 1부 생존을 놓고 경쟁해야 한다. 대구전을 앞둔 제주의 분위기는 '맑음'이다. 전북을 꺾고 3연승을 달성하면서 수비수 송주훈이 이번 시즌 자신의 마수걸이 득점포를 터트리는 기쁨을 맛봤고, 미드필더 최영준도 부상을 떨쳐내고 전북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전력이 든든해졌다. 김학범 감독은 3경기밖에 남지 않은 K리그1을 '6연승'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생각뿐이다. 제주는 대구전 이후 광주, 대전과 잇달아 대결한다. 대구전에서 K리그1 잔류를 조기 확정하고 나면 부담 없이 광주와 대전전에 대비할 수 있다. 특히 남은 경기에서 다 이기면 제주는 올 시즌 18승 2무 18패를 기록, 승률 5할로 마무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김 감독은 오직 '대구전 승리'만을 생각한다. 김 감독은 "비겨도 된다는 생각은 일찌감치 버렸다"라며 "매 경기가 '승점 6'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horn90@yna.co.kr <연합뉴스>
2024-10-31 12:46:32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 FC안양이 11년 동안 기다려온 K리그1 승격에 도전한다. 안양은 내달 2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안양은 K리그2 13개 팀 중 선두(승점 61)를 달리고 있다. 두 경기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유일한 우승 경쟁자로 남은 3위(승점 55) 서울 이랜드와 격차는 승점 6이다. 이랜드보다 높은 2위(승점 57)에 있으나 한 경기만을 남겨둔 충남아산은 이미 우승 경쟁에서는 탈락한 상황이다. 2013년 2월 창단한 안양은 부천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구단 사상 첫 K리그2 우승의 영광을 안는다. 또 다음 시즌 국내 프로축구 최고 무대인 K리그1으로 승격하게 된다. 안양은 좋은 성적을 내고도 막판에 거꾸러져 승격에 실패한 경험이 유독 많은 구단이다. 2022시즌에는 승격의 마지막 관문인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진출, 당시 K리그1에 있던 수원 삼성과 2차전 연장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친 끝에 패해 아쉬움의 눈물을 삼키기도 했다. 안양은 최근 3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 중인 공격수 유정완을 앞세워 우승을 확정 지으려 한다. 유정완은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해 7개월 동안이나 경기에 나오지 못했으나 지난 9월 복귀 뒤 펄펄 날면서 안양의 스퍼트에 앞장서고 있다. 29일 치른 37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1-1 무승부)에서는 선제골을 책임졌다. 부천 역시 PO에 진출해 승격을 이뤄보겠다는 의지가 굳은 터라 안양에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부천은 8위(승점 48)에 있으나 PO 진출 마지노선인 5위(승점 51) 전남과 승점 차가 3에 불과해 역전 가능성이 남아있다. 게다가 부천은 안양의 오랜 '수도권 라이벌'이다. 안양이 쉽게 우승하도록 내버려 둘 리가 없다. 부천은 올 시즌 11골 7도움으로 팀 내 득점 1위, 리그 최다 공격포인트 2위에 올라 있는 바사니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선 안양이 3-0, 2-1로 모두 승리했다. 만약 안양이 부천에 지더라도 다음 날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경남FC와 이랜드의 경기 결과에 따라 안양의 우승이 확정될 수 있다. 이랜드로서는 경남 전을 포함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기고, 안양이 남은 두 경기에서 전패하면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승점이 같을 때 따지는 다득점에서 이랜드(59골)는 안양(49골)에 10골 차로 앞서있다. ahs@yna.co.kr <연합뉴스>
2024-10-31 12:46:28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민재가 무결점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2경기 연속 대승을 이끌었다. 바이에른은 31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각)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2024~2025시즌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컵 2라운드에서 4대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DFB 포칼컵 3라운드에 진출했다. 바이에른은 김민재 파트너 자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주전으로 나섰다. 김민재의 짝꿍인 다요 우파메카노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에릭 다이어를 선발로 넣었다. 이번 시즌 다이어의 첫 선발 경기였다. 나머지 자리는 주전이었다. 해리 케인, 세르주 그나브리, 자말 무시알라, 르로이 사네, 주앙 팔리냐, 조슈아 키미히, 알폰소 데이비스, 콘라드 라이머 그리고 마누엘 노이어까지 모두 출격했다. 마인츠에서 뛰고 있는 한국 국가대표인 이재성과 홍현석은 모두 선발에서 제외됐다. 마인츠는 바이에른을 상대로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코리안 더비는 아쉽게 성사되지 않았다.바이에른은 경기 시작 34초 만에 그나브리의 위협적인 슈팅을 만들어내면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선제골도 정말 빨리 터졌다. 작품이었다. 그나브리가 센스 있는 돌파로 수비진을 흔든 뒤에 알폰소에게 넘겨줬다. 알폰소는 중앙으로 침투하는 케인에게 패스를 배달했고, 케인은 자신의 뒤에서 따라오는 무시알라에게 원터치 패스를 넘겨줬다. 무시알라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넣었다. 바이에른은 계속 공격 일변도였다. 빈센트 콤파니 바이에른 감독은 수비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었다. 전반 17분 후방에서 수비를 책임지는 김민재를 따로 불러 지시를 내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김민재를 향한 콤파니 감독의 신뢰가 느껴졌다. 전반 21분 무시알라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마인츠는 바이에른의 공격을 막아내기 힘들어했다. 전반 26분 사네가 개인 능력으로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에 막혔지만 세컨드볼이 그나브리에게 향했다. 하지만 중심을 잃은 그나브리의 슈팅은 골대 안으로 향하지 못했다. 바이에른도 결정적인 기회를 해결짓지 못했다. 전반 30분 이번에도 무시알라가 중앙에서 볼을 받은 뒤에 침투하는 사네에게 찔러줬다. 완벽한 일대일 찬스에서 사네의 슈팅은 골키퍼에 걸렸다.전반 32분 바이에른이 경기 처음으로 위기에 빠졌다. 팔리냐와 알폰소의 동선이 겹치면서 패스가 뒤로 흘렀다. 다이어가 처리하려고 이동했다. 다이어가 안일하게 처리하면서 마인츠에게 좋은 찬스가 찾아왔다. 하지만 김민재가 육탄 방어로 막아냈다. 김민재가 잘 막아내자 공격에서도 더 힘을 내기 시작했다. 전반 36분 사네의 크로스가 날카롭게 향했다. 케인의 헤더가 골키퍼에 막혔지만 무시알라가 다시 밀어 넣었다. 느린 화면상으로는 무시알라의 오프사이드처럼 보였지만 VAR 판독이 진행되지 않는 경기라 그대로 골이 인정됐다. 바이에른에 자비란 없었다. 전반 막판 프리킥에서 김민재가 수비에 성공한 뒤에 엄청난 속도로 역습에 나섰다. 케인이 알폰소에게 넘겨줬다. 알폰소가 수비수와 경합하면서 제대로 패스를 건네지 못했지만 사네가 잡아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무시알라가 전반 해트트릭을 완성해냈다. 전반 종료 직전 사네가 라이머에게 찔러줬다. 라이머의 크로스가 차단 당했지만 무시알라에게 향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바이에른은 후반전을 여유롭게 운영할 수 있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콤파니 감독은 해트트릭을 터트린 무시알라와 해리 케인을 빼주면서 토마스 뮐러와 마티스 텔을 투입했다. 후반 13분에는 김민재와 알폰소를 빼고 레온 고레츠카와 라파엘 게레이루를 넣었다. 최근 경기를 빡빡하게 소화한 김민재에게 휴식을 주려는 교체였다. 김민재가 나가자마자 바이에른은 실점 기회를 내줬다. 다이어와 고레츠카가 전진해서 수비를 펼쳤지만 오히려 뒷공간을 내주는 꼴이 됐다. 카림 오니시우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내줬지만 노이어가 막아냈다.고레츠카는 후반 28분 프리킥에서 키미히의 킥을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30분 다이어가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끼면서 스스로 주저앉았다. 결국 교체됐다. 전문 센터백이 없는 극단적인 변화였지만 바이에른은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경기 후 김민재는 현지로부터 무난한 평점을 받았다. 독일 TZ는 평점 3점을 주면서 "김민재의 경기력은 새로운 파트너가 와도 부정적인 영향력을 받지 않았다. 김민재는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수비 핵심으로서의 역할을 모범적으로 수행했다. 소통도 많이 했고, 몸짓으로도 표현을 많이 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평소 김민재를 과할 정도로 저평가하는 독일 스포르트 빌트도 이날 경기만큼은 김민재를 높이 평가했다. 평점 2점을 주면서 해트르릭을 기록한 무시알라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24-10-31 11:52:52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에 악몽을 안긴 크리스털 팰리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승에 이어 리그컵에서도 '난적' 애스턴 빌라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팰리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변이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애스턴 빌라는 EPL에서 5승3무1패(승점 18)로 4위,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에선 3전 전승으로 36개팀 가운데 1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팰리스를 넘지 못했다. 애스턴 빌라의 무패 행진은 12경기에서 멈췄다. 팰리스와의 경기전 까지 애스턴 빌라스는 8승3무를 기록 중이었다. 기세가 꺾인 것은 토트넘으로선 호재다. 애스턴 빌라의 다음 상대가 토트넘이다. 손흥민의 복귀전이다. 이날 맨시티를 2대1로 꺾고 8강에 합류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은 거의 회복했지만, 우리가 보는 관점에서는 주말 경기 출전이 목표다. 그때는 경기에 뛸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주말 경기는 11월 3일 오후 11시 열리는 애스턴 빌라와의 EPL 10라운드다. 팰리스는 27일 EPL에서 토트넘을 1대0으로 꺾고 3무5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2연승으로 반전을 이어갔다. 애스턴 빌라를 무너뜨린 주인공은 일본의 국가대표 가마다 다이치였다. 팰리스는 전반 8분 에베리치 에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가마다는 벤치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에제가 부상으로 전반 18분 만에 교체됐다. 가마다가 에제를 대신했다. 애스턴 빌라는 전반 23분 존 듀란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희비가 엇갈린 것은 후반 19분이었다. 가마다는 애스턴 빌라의 볼을 차단한 후 페널티 아크에서 오른발로 골네트를 갈랐다. 1996년생인 가마다는 올 시즌을 앞두고 EPL에 입성했다. J리그 사간 도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17년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했다. 2018~2019시즌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에서 임대 생활로 보낸 가마다는 2019~2020시즌부터 프랑크푸르트의 주전으로 뿌리내렸다. 2020~2021시즌 34경기에 출전, 5골 1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으로 성장했고, 2021~2022시즌에는 유로파리그에서 5골을 터트리며 프랑크푸르트의 42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2022~2023시즌을 끝으로 프랑크푸르트와 계약 종료됐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 이적설이 제기됐다. 하지만 인연이 되지 않았다. 토트넘이 제임스 매디슨을 영입하면서 가마다 영입 움직임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가마다는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와 계약했고, 지난 여름 다시 FA로 풀렸다. 가마다는 세리에A 29경기를 비롯해 모든 대회에서 38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그가 팰리스와 손을 잡은 이유가 있다. 지난 2월 팰리스의 지휘봉을 잡은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은 프랑크푸르트 사령탑 시절 가마다를 아꼈다. 글래스너 감독은 2022년 가마다에 대해 "경기장에서 그렇게 똑똑한 선수를 거의 만나본 적이 없다"며 "위험한 공간이 어디에서 열릴지에 대한 가마다의 기대감은 탁월하다. 나는 그가 상대 팀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공간을 찾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가마다는 EPL에선 9경기에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가 없다. 리그컵에서만 두 골을 터트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2024-10-31 11: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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