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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생 좌완투수 이하라 다카토(24)는 14일 한신 타이거즈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인야구팀 NTT서일본에서 2년을 뛰다가 프로팀 지명을 받았다. 한신이 이하라를 즉시 전력감으로 보고 202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했다. 이하라는 14일 한신 오사카 본사에서 계약금 1억엔, 연봉 1600만엔, 인센티브 3000만엔에 계약했다. 1순위 지명선수에 걸맞은 대우다.
한신팬들은 이하라가 아즈마나 미야기 같은 투수로 올라서는 모습을 보고 싶을 것이다.
후지카와 규지 한신 감독은 이하라에 대해 "내년에 곧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기대가 크다. 대졸에 사회인야구를 거친 1순위 지명 투수답게 데뷔 시즌에 1군에서 선발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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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아들이 한신의 안방 고시엔구장에서 요미우리를 상대로 던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다. 아들이 등판하는 경기에선 아들과 한신을 응원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이하라는 요미우리 열성팬은 아니었다고 했다. 좋아했던 요미우리 선수는 있었다. 투수가 아닌 좌투좌타 외야수 터피 로즈다. 일본에서 13시즌을 뛰면서 통산 '464홈런'을 친 슬러거다. 로즈의 장타력에 빠졌다. 타격자세를 흉내내기도 했다. 긴테쓰에서 3차례 퍼시픽리그 홈런왕을 한 로즈는 요미우리에서 2004~2005년 두 시즌을 뛰었다. 2005년 45홈런을 치고 이적 첫해 센트럴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한신 1지명 선수답게 '자이언츠 킬러'가 목표라고 밝혔다. 한신-요미우리 라이벌전은 가장 주목도가 높은 매치다.
요미우리에 강했던 롤 모델이 있다. 좌완 레전드 에나쓰 유타카(76)와 노미 아쓰시(45)다. 에나쓰는 요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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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