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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황신혜가 연애와 재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지혜는 "신혜 언니는 워낙에 미인이지 않냐. 내 어린 시절 미인의 전형 아니었나. 오죽하면 컴퓨터 미인이라 불리었겠나. 동네에서 예쁜 걸로 소문도 나고 그랬냐?"고 물었다.
이에 황신혜는 "당연하지. 나 인천에서 학교 다녔는데 방송 데뷔 전부터 서울에서 애들이 구경 오고 그랬다"며 학창시절을 회상했다.
이지혜는 "공채 뽑히자마자 작품 들어가고 승승장구 했었느냐"고 물었고, 황신혜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당연하다"라며 단번에 톱스타로 자리매김했던 신인 시절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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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신혜는 "내가 뽑은 TOP3도 있다"며 배우김희선, '신데렐라' 찍을 시절 이승연, 그리고 신민아를 꼽았다.
황신혜는 본인 얼굴에 대해 "만족할 때도 있고 숨어버리고 싶을 때도 있다"고 했고, 이지혜는 본인도 그랬었다며 "그래서 난 수술해서 만족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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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이지혜는 "딸보다 언니가 먼저 결혼하면 어떠냐"고 묻자 황신혜는 "나는 이제 더는 안 가고"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지혜가 "왜~ 혼자 있지 마라. 연하들도 괜찮은 사람 많다"고 연애를 권하자 황신혜는 "나도 그런 거 규정을 안 짓는다. 진이도 되게 (내 연애를) 원한다"면서도 "연애할 만한 사람도 없다. 연애할 만한 사람 있으면 한다. 난 (연애에) 닫혀있었던 적이 없다. 나는 모든 게 오픈 마인드다. 딸 진이도 내가 연애하면 마음이 편할 거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면서도 "이상형이 점점 높아져서 안 되더라. 어렸을 때는 이상형도 없고 눈도 낮았는데 이제는 나이가 들수록 연애도 별로 하고 싶지 않다. 재미있는 일들이 많지 않나"라면서 "진이도 다 크지 않았나. 혹시라도 피해가 갈까봐 조심스럽다. 사실 현재에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신혜는 1963년생으로 올해 만 61세다. 1983년 MBC 1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그는 1980년대를 대표하는 미녀 배우로 스타덤에 올랐고 '엄마가 뭐길래' '푸른 바다의 전설'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오! 삼광빌라' '사랑의 꽈배기' 등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황신혜는 1987년 패션업체 대표의 자제와 결혼하면서 연예계를 은퇴했으나, 결혼 9개월 만에 이혼해 영화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복귀했다. 이후 1998년 3살 연하이자 중견 재벌 2세와 재혼했으나 1999년에 딸 이진이를 낳고 2005년 이혼했다. 이진이는 현재 모델이자 배우 겸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