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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선배들과 같이 이름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전격적으로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 손흥민은 지난 10월 A매치 때 햄스트링 부상으로 합류가 불발됐다. 손흥민은 이후 소속팀에서 출전과 결장을 반복했다. 다행히 최근 애스턴빌라(4대1 승), 갈라타사라이(2대3 패), 입스위치전(1대2 패)에 모두 출전했다. 특히 입스위치전에서는 복귀 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12일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조심스러운 상황이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우리는 건강한 손흥민을 원한다. 손흥민이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해서 각 팀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출전 시간 조절을 요청했다. 홍 감독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손흥민을 최대한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출전 여부를 말할 단계는 아니다. 훈련을 마친 후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해 출전 시간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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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의 기세가 올라가던 후반 28분 한국이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황인범이 침투하던 배준호에게 절묘한 패스를 찔렀다. 배준호가 멋진 터치 후 수비 한명을 제친 후 오른발 슈팅으로 쿠웨이트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르던 쿠웨이트를 잠재운 득점이었다. 결국 한국이 완승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승리하는 것은 항상 기쁘다. 선수들이 하루하루 고생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쉬운 경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니었다. 노력이 경기장에서 결과로 나타나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A매치 50호골에 대해서는 "기회를 받는 것조차 감사하다. 동료, 코칭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섰는데 선수들이 도와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선배들과) 같이 이름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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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