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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HD가 강원FC를 홈으로 불러들여 리그 조기 우승에 도전한다.
위기는 최상이다. 울산은 27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2대0 완승을 거두고 선두를 지켰다. 하루 전날 강원이 김천 상무에 1대0으로 승리하며 한때 승점 1점 차로 추격을 받았다. 흔들리지 않고 울산만의 축구로 포항을 제압하고 동해안을 파랗게 물들였다.
리그에서 8경기 무패(6승2무)를 달린 울산은 포항전에서 많은 수확을 얻었다. 고승범이 루빅손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집념의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지난 6월 30일 포항 원정에서 절묘한 프리킥 골로 울산 데뷔골을 신고했던 그가 또 적지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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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울산은 최근 8경기 무패를 달리면서 8월 31일 포항과 5대4 난타전, 10월 6일 김천상무전 2대1을 제외하고 6경기 동안 무실점이다. 현재 리그 35경기에서 36실점으로 최소 실점 1위다. 포항과 35라운드에서 김영권과 김기희를 중심으로 한 수비가 안정을 더했다.
'강력한 MVP 후보' 수문장 조현우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포항전에서 유효슈팅 5개를 선방했다. 리그 35경기에서 36실점, 14클린시트를 기록하며 K리그 최고 골키퍼임을 증명하고 있다.
강원은 젊은 피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이번 시즌 후 토트넘으로 향하는 신예 양민혁이 직전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울산 유스 현대고 출신인 이상헌도 경계 대상이다. 울산 입장에서 어느 때보다 견고한 수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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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상을 털고 돌아온 루빅손이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는 데다 강원에 두 차례 이겼던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한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최근 10경기 전적에서 8승2패, 통산 전적에서는 28승5무4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방심을 절대 금물이다. 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지어야 다가올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반전과 코리아컵 결승(11월 30일)에 집중할 수 있다.
김판곤 감독은 "강원전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모든 경기를 승리하겠다는 마음을 먹어야 한다. 홈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야 한다. 스스로 부담 가질 필요는 없다. 팬들 성원에 힘입어 좋은 결과를 내겠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