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올 시즌 내내 강등권 싸움을 펼친 '대-대-전'이 나란히 승리한 라운드에서 인천만 웃지 못했다. 인천은 15일 오후 4시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15분 이동준에게 선제골, 후반 추가시간 7분 김대원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0대2로 패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대구를 꺾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인천은 이날 패배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7승10무14패 승점 31점을 기록, 잔류권인 9위 대전하나(34점)와 승점차가 3점으로 벌어졌다. 10위 전북, 11위 대구(이상 33점)과 2점차다. 대전하나는 서울 원정에서 3-2로 승리했고, 전북과 대구는 각각 수원FC와 제주를 6-0, 4-0으로 대파했다. 8위 제주(35점) 역시 최근 부진에 따라 강등권과 승점차가 2점으로 좁혀졌다. 8위와 최하위의 승점차는 4점에 불과하다. 5경기만에 승리를 거둔 김천은 14승8무8패 승점 50점을 기록하며 수원FC(48점)를 끌어내리고 3위를 탈환했다. 선두 울산(54점)과 4점, 2위 강원(51점)과 승점차를 각각 4점과 1점으로 좁히며 선두권 싸움을 이어갔다. 이동준은 원소속팀 전북 소속이던 지난 3월 울산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뒤 170일만에 시즌 2호골, 김천 데뷔골을 터뜨리며 부활의 기미를 알렸다. 최영근 인천 감독은 무고사, '국대' 최우진을 벤치에 앉혀두고 제르소, 음포쿠로 투톱을 꾸렸다. 4-4-2 포메이션에서 김보섭 이명주 신진호 김도혁이 미드필드진을 꾸리고, 정동윤 요니치, 김건희 민경현이 포백을 맡았다. 민성준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정정용 김천 감독은 4-3-3 포메이션에서 박상혁 이동준 김보섭 스리톱에 서민우 이진용 김봉수로 스리 미들을 꾸렸다. 오인표 김민덕 박찬용 조현택이 포백을 구성하고, 김동헌이 골문을 지켰다. 전반 8분 인천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박스 부근에서 음포쿠가 때린 슛이 역동작이 걸린 김천 골키퍼 김동헌의 발에 걸렸다. 21분 인천 골키퍼 민성준의 패스 미스를 차단한 김천이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박스 왼쪽 부근에서 공을 잡은 김승섭이 골문을 노리고 찬 왼발슛이 민성준 선방에 막혔다. 37분 인천이 선제골을 갈랐다. 음포쿠의 수비 뒷공간 패스를 받은 제르소가 골키퍼를 제치고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에 의해 득점이 취소처리됐다. 전반은 그대로 0-0 무승부로 끝났다. 하프타임에 김천은 이승원 김대원, 인천은 최우진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10분 이번엔 김천이 골문을 열었다. 조현택의 공간 패스를 건네받은 박상혁이 빠르게 박스로 접근해 수비수를 제치고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김천의 골도 오프사이드 반칙에 의해 취소됐다. 후반 12분 인천은 무고사 박승호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쥐었다. 후반 16분 김천은 모재현을 투입했다. 하지만 김천이 5분 뒤 '진짜 득점'에 성공했다. 교체투입한 김대원이 우측으로 열어준 공을 오버래핑에 나선 오인표가 건네받아 골문 반대편으로 낮은 크로스를 찔렀다. 이를 이동준이 노마크 상황에서 침착한 슛으로 득점했다. 후반 29분 제르소의 오른발 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인천은 후반 30분 홍시후, 김천은 유강현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인천은 김준엽, 김천은 박수일을 투입하며 부족한 에너지를 채워넣었다. 후반 39분 상대 박스 부근에서 김천이 패스를 차단해 절호의 추가골 찬스를 잡았다. 공을 잡은 유강현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때린 슛이 정면으로 향하며 막혔다. 추가시간 1분 무고사의 발리슛이 빗맞으며 골대 위로 떴다. 후반 추가시간 7분 마지막 코너킥 찬스를 살리지 못한 인천은 곧바로 역습을 허용했다. 골키퍼까지 골문을 비우고 공격에 가담한 상황. 수비 진영에서 최우진의 공을 빼앗은 김대원이 빈 골문을 향해 추가골을 작성했다. 경기는 김대원의 5호골을 앞세운 김천의 2대0 승리로 끝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4-09-15 18:31:36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아스널을 위협하는 어둠의 그림자가 다가온다. 북런던 더비를 지켜볼 예정이다. 스페인의 데펜사센트럴은 15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 스카우트 후니 칼라팻이 런던으로 떠났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과 토트넘은 15일 오후 10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있다. 시즌 초반 두 팀 모두 승리가 간절한 시점에 맞붙게 됐다. 토트넘은 직전 3라운드 뉴캐슬전 패배로 시즌 초반 분위기가 꺾였다. 아스널도 올 시즌 우승을 도전하는 상황에서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1대1 무승부, 데클런 라이스의 퇴장까지 겹치며 반전이 필요하다. 다만 두 팀 모두 지나친 선수들의 활약과 함께 승리한다면 내년 여름 어려운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두 팀의 핵심 수비수를 노리는 레알 수석 스카우트의 방문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데펜사센트럴은 '레알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어떠한 활동도 할 계획이 없음에도 계속해서 영입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25년 여름을 위한 여유를 위해 작업하고 있으며, 센터백을 찾고 있다. 레알은 현재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윌리엄 살리바를 주목하고 있다. 그들은 레알의 프로젝트에 적합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두 명의 센터백이라고 생각한다. 두 선수 모두 2027년 여름 계약이 종료되며 바이아웃은 없다. 이런 점이 레알의 상황을 복잡하게 만든다'라며 레알이 북런던 더비에서 활약할 두 명의 센터백을 지켜보기 위해 수석 스카우트를 파견했다고 전했다. 로메로는 이미 지난 6월부터 레알 이적설이 거론됐다. 지난 2021년 토트넘에 합류한 로메로는 포스테코글루의 전술하에 토트넘 수비의 중심을 잡으며, 부주장으로도 맹활약 중이다. 토트넘으로서는 공격의 손흥민만큼이나 잃을 수 없는 자원이다. 살리바도 아스널에는 마찬가지의 존재다. 지난 2019년 아스널 이적 이후 생테티엔, 니스, 마르세유 임대를 거쳐, 2022~2023시즌부터 아스널 주전으로 활약하기 시작한 살리바는 아스널 수비의 중심이라고 부르는 것이 당연할 정도로 뛰어난 수비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피지컬, 속도, 패스, 태클, 수비 센스 등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 돋보인다. 레알로서는 노쇠화된 수비진을 개편하기 위한 영입 작업의 일환으로 이번 여름 레니 요로를 노렸으나, 요로의 선택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요로를 잃은 레알은 로메로와 살리바를 대안으로 고려하며 영입을 고려 중인데, 이번 북런던 더비에 칼라팻 스카우트를 파견해 두 선수의 기량을 다시 관찰할 것으로 보인다. 두 팀으로서는 이번 경기 승리가 중요하지만, 핵심 선수의 맹활약으로 인해 레알이 본격적인 영입 전쟁에 나선다면 선수를 지키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앞서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한 여러 영입 사례를 고려하면 레알의 제안을 받은 선수들이 기존 소속팀과의 재계약을 거절하며 이적을 압박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토트넘과 아스널 모두 두 선수를 잃는다면 수비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상황이다.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두 팀의 핵심 자원을 노리는 레알 스카우트의 방문으로 두 팀이 색다른 긴장감까지 느끼게 됐다. 이번 경기에서 웃는 팀이 이적시장에서도 웃을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09-15 17:47:00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 캡틴' 제시 린가드(32)가 대전하나전에서 골을 넣고 춘 '둘리춤'이 해외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축구전문매체 '플라넷 풋볼'은 15일 이 매체는 "프리미어리그를 떠난 뒤 미디어의 조명을 벗어난 린가드가 한국에서 선보인 활약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며 린가드가 K리그에 진출해 14일 대전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에서 골을 넣는 과정을 상세히 조명했다. 린가드는 서울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3분 조영욱의 패스를 골로 연결한 뒤 서울 홈 서포터석 앞에서 몸을 좌우로 흔드는 일명 '둘리춤'을 췄다. 최근에 출연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진행자 유재석에게 '골을 넣고 둘리춤'을 추겠다고 한 약속을 지켰다. '플라넷 풋볼'은 "타고난 재능만큼이나 기발한 성격을 지닌 린가드는 과거에도 확실히 기억에 남을 세리머니를 펼쳤다"며 "린가드는 서울의 2-2 동점골을 넣고 열렬한 홈 팬 앞에서 그의 트레이드마크 댄스를 췄다"고 밝혔다. 공교롭게 린가드가 시즌 4호골을 터뜨린 날, 다른 영국 스포츠매체인 '스포츠바이블'의 기사에도 린가드가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지난 2022년, 웨인 루니가 맨유에 4명의 선수를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라고 조언했지만, 클럽에 남은 선수는 1명 뿐'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4인 중 한 명으로 린가드를 거론했다. 맨유 전설인 루니는 당시 "제이든 산초가 내년에 더 나아질 것이고, 마커스 래시포드도 내년에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맨유는 수준 있는 젊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린가드가 그들과 함께 뛰어야 한다. 린가드는 에너지를 불어넣고, 수준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스콧 맥토미니도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산초, 래시포드, 맥토미니와 같이 젊은 자원과 함께 린가드의 존재가 맨유에 꼭 필요하다는 조언이었다. 하지만 린가드는 새롭게 선임된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의 구상에 포함되지 않았고, 결국 계약만료와 함께 유스 시절부터 장장 21년을 머문 맨유를 떠나야 했다. '스포츠바이블'은 루니가 언급한 4명 중 래시포드 한 명만이 맨유에 남았다고 설명했다. 산초는 첼시, 맥토미니는 나폴리에서 뛰고 있다. 2016년 FA컵, 2017년 유로파리그 우승 주역인 린가드는 노팅엄포레스트와 1년 계약을 체결했으나, 2020~2021시즌 웨스트햄에서 임대 신분으로 EPL 9골을 폭발한 시절의 퍼포먼스를 재현하지 못했다. 리그 17경기에 출전해 골맛을 보지 못한 린가드는 1년만에 팀을 떠난 뒤 올해 2월 서울과 계약할 때까지 대략 9개월간 소속팀이 없는 상태로 지냈다. 린가드느 방송에서 "나는 그냥 꾸준히 경기를 하고 싶었다. 서울 구단에서 빠른 와중에 나를 보러 영국까지 왔다. 나를 진심으로 원한다는 것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린가드는 서울 입단 초기 무릎 시술을 받는 등 적응 과정을 겪은 뒤 5월말부터 본격적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강원전에서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린가드는 대전, 강원, 대전전에서 번갈아 골맛을 봤다. 뛰어난 워크에식과 공간을 창출하는 독특한 능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서울은 2-2 팽팽하던 후반 37분, 교체투입한 김현욱에게 일격을 맞아 2대3으로 패했다. 5위 서울은 지난 7월 울산전에서 0대1로 패한 뒤 7경기만에 패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4-09-15 16:40:15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래도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수준의 선수가 아닐까. 바이에른은 15일(한국시각)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홀슈타인 킬과의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경기에서 6대1로 승리했다. 리그 3경기에서 3승을 거둔 바이에른은 오랜만에 리그 1위로 올라섰다. 김민재는 A매치 2경기를 모두 치른 후 곧바로 바이에른 선발로 나섰다. 해리 케인,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세르주 그나브리, 주앙 팔리냐, 조슈아 키미히, 라파엘 게레이루,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샤샤 보이, 마누엘 노이어가 선발로 출장했다. 경기 시작 14초 만에 득점이 터졌다. 시작 휘슬과 함께 노이어가 공을 받아서 전방으로 길게 보냈다. 킬 수비진이 걷어냈고, 김민재가 뒤에서 머리로 전방으로 연결해줬다. 킬 진영에서 공이 케인에게 향했다. 케인은 헤더로 패스를 앞으로 연결했다. 그나브리가 가짜 움직임을 통해 수비수를 속였고, 그 공간에서 무시알라가 받아서 14초 만에 침착하게 득점했다. 김민재도 득점에 관여했다. 14초 만에 승기를 잡은 바이에른은 골 사냥을 시작했다. 전반 7분 킬이 후방에서 볼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나브리가 태클로 공을 탈취했다. 공이 흘러서 케인에게 향했다. 케인은 논스톱 슈팅으로 곧바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12분에는 무시알라가 원맨쇼를 벌였다. 킬 수비진이 케인을 막다가 볼을 가져왔지만 골키퍼에게 향하는 백패스가 부정확했다. 이를 무시알라가 가로챘고, 우측 사각에서 돌파를 시도했다. 비좁은 공간에서 무시알라는 수비수 2명을 바보로 만드는 환상적인 드리블 후 패스를 내줬다. 골대 앞으로 강한 패스가 전달되자 수비수가 제대로 반응하지 못해 자책골을 기록하고 말았다. 전반 12분 만에 3대0을 만든 바이에른이었다. 바이에른에 자비란 없었다. 전반 25분 코너킥에서 키미히가 뒤로 빠진 그나브리에게 전달했다. 그나브리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고 말았다. 1분 뒤에는 김민재, 키미히, 그나브리로 이어지는 역습이 완성됐다. 그나브리가 득점 기회를 케인에게 양보했지만 케인답지 않은 마무리로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37분에는 케인이 후방으로 내려와 풀어줬다. 무시알라가 경합을 이겨내고 받아서 그나브리에게 연결했다. 그나브리가 골키퍼 키를 넘기려고 했지만 막히고 말았다. 전반 43분 김민재가 또 득점에 관여했다. 후방으로 침투하는 코망에게 완벽한 롱패스를 보내줬다. 코망이 욕심부리지 않고, 케인에게 보냈다. 케인은 골키퍼가 손도 쓰지 못하는 궤적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바이에른은 전반에만 4골을 몰아쳤다. 바이에른은 후반 시작과 함께 토마스 뮐러와 마이클 올리세를 투입하면서 무시알라와 그나브리에게 휴식을 줬다. 바이에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문전에서 헤더를 허용했다. 골대를 바이에른 편이었다. 다시 분위기를 추스린 바이에른은 연이어 공격을 퍼부었다. 코망은 후반 5분, 후반 14분에 연이어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다 선방에 막혔다. 후반 19분 알폰소 데이비스, 콘라드 라이머가 투입됐고 게레이루와 보이가 교체됐다. 바이에른은 후반 20분 코너킥에서 나온 세컨드볼 기회에서 올리세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바이에른은 무실점은 해내지 못했다. 후반 37분 라이머가 전방으로 연결하려던 패스가 차단당해 곧바로 역습을 내줬다. 문전으로 날카롭게 크로스가 올라왔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뒤에서 침투한 아르민 기고비치가 헤더로 노이어를 뚫어냈다. 바이에른이 실점 후 흔들렸다. 후반 41분 손쉽게 중앙에서 돌파가 허용됐다. 우파메카노가 크로스를 차단했지만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다시 문전 앞에서 패스가 연결됐다. 얀 피레테 아르프의 터닝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45분 케인이 과감한 돌파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바이에른이 기분 좋게 대승을 거뒀다. 이날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2%, 공격 패스 18회, 롱패스 5회 성공(8회 시도), 태클 1회 성공(1회 시도), 걷어내기 2회, 클리어링 1회, 가로채기 2회, 볼 회복 7회, 경합 5회 성공(8회 시도) 등으로 무결점 수비력을 보여줬다. 득점에도 2차례나 관여하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바이에른에서 실점도 나왔고, 골대가 맞는 장면이 2차례 연출됐지만 이는 김민재의 잘못이 아니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바이에른 수비진 중에서 김민재한테 제일 높은 평점인 7.8점을 매겼다. 독일 TZ는 김민재한테 평점 2점을 매겼다. 독일 매체들의 평점은 낮을수록 좋다. 김민재의 활약을 칭찬한 셈이다. TZ는 "정말로 긴 여정이었지만 서울에서 돌아온 지 이틀 만에 다시 김민재는 팀으로 복귀했다. 킬이 노력하는 동안에 김민재는 중앙에서 머물렀다. 팀이 어려울 때 김민재가 대부분 그 자리에 있었다"며 김민재의 노력을 칭찬했다. 김민재는 최근 리그 2경기에서 크게 흠잡을 때 없는 경기력으로 팀 수비진을 잘 이끌고 있는 중이다. 리그 첫 경기 이후에 나왔던 비판이 완전히 사라진 모습이다. 볼프스부르크와의 리그 첫 경기에서 김민재는 역전의 빌미를 내주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다행히 동료들이 잘 도와주면서 바이에른이 다시 역전에 성공해 승리했다. 지난 시즌부터 김민재를 향해 날선 비판을 선보였던 독일의 전설적인 수비수 로타어 마테우스가 김민재를 또 비판했다. 수위가 매우 높았다. "나는 처음부터 김민재의 그런 점을 좋아하지 않았다. 김민재가 공을 가지고 있을 때 안정감이 없다. 그런 모습은 내가 최고 수준에서 기대하는 플레이가 아니며 바이에른에서는 그럴 수 없다.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에 가지고 있었던 전투력도 없는 것 같다"며 김민재를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고 맹비판했다. 그러나 경기 후 김민재는 허벅지에 사소한 부상을 참고 뛴 것으로 확인이 됐다. 김민재는 볼프스부르크전 이후 휴식까지 포기하면서 개인훈련에 매진하면서 심기일전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뒤로 괴물모드를 발동하면서 2경기 연속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독일에서 한국, 한국에서 오만, 오만에서 다시 독일로 이동하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도 킬전에서 실수없이 바이에른 수비진 중 가장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빈센트 콤파니 바이에른 감독도 "걱정하지 않았다. 우리는 잘 수비해냈다. 후반전에 5명을 교체하면 한 걸음 뒤처지거나 전반전처럼 100% 수비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안되지만 팀이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이다"며 수비진에 박수를 보냈다.
2024-09-15 16:09:15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콕 집어서 칭찬하지 않았지만, 상대 감독은 이강인의 활약에 유독 감탄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5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브레스트와의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4라운드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PSG는 이날 경기 전반 27분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며 경기 리드를 내줬다. 누누 멘데스의 실책과 함께 루도빅 아조르케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로맹 델 카스티요가 이를 성공시켰다. 다만 PSG는 포기하지 않았다. 전반 42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크로스를 우스망 뎀벨레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브레스트 골문을 갈랐다. 후반에는 본격적으로 PSG가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28분 파비안 루이스가 박스 정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슛으로 브레스트 골문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골키퍼가 손쓸 수도 없었다. 역전에 성공한 PSG는 곧바로 추가골까지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후반 29분 랑달 콜로무아니가 박스에서 시도한 슈팅이 수비를 맞고 흘렀고, 이를 재차 잡아낸 뎀벨레가 수비와 골키퍼까지 흔들린 틈에 골문 안으로 정확하게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PSG가 승리했다. PSG는 승리와 함께 리그 개막 이후 패배 없이 4승 고지에 올랐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 중원에서 패스, 움직임, 침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수비 가담도 적극적으로 하며 중앙 미드필더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94%, 기회 창출 2회, 슈팅 1회, 드리블 성공 2회, 롱패스 성공률 100%, 태클 성공 2회, 볼 경합 성공 10회 등을 기록했다. 이강인의 활약에 상대 팀인 에릭 로이 브레스트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로이 감독은 "PSG는 훌륭한 팀이다.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보다 강력해졌고, 인상적인 역습을 보여줬다. 우리가 공을 잃어버리며 상대가 쉽게 플레이하도록 도왔다. 다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PSG는 우리보다 좋은 팀이며, 그중 이강인은 정말로 인상 깊었다"라고 PSG를 칭찬하며 특히 이강인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 올렸다. 반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보다는 팀적인 성장만을 강조했다. 엔리케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노력, 우리의 일관성, 우리의 믿음 덕분에 승리했다. 완벽했고, 유럽챔피언스리그를 준비하기에 완벽했다"라며 선수 개인보다는 팀적인 발전만을 강조했다. 다만 프랑스 언론들은 이강인의 활약에 대한 칭찬이 적지 않았다. 프랑스의 풋메르카토는 '아슈라프 하키미와 이강인, 뛰어난 듀오'라며 두 선수의 활약상을 따로 조명했다. 풋메르카토는 '하키미와 이강인은 뎀벨레를 완벽하게 보완했다'라며 '이강인은 한 단계 더 높은 위치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선 이강인은 그의 모든 자질을 선보였다. 기술, 기교, 시야, 경합에서의 임팩트, 수바 가담 등 그는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이번 경기 성공의 중요한 사람으로 남을 것이다. PSG에서 그의 시즌 시작이 훌륭했음을 확인하기에 충분하다'라고 호평했다. 한편 이강인은 올 시즌 초반 꾸준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선발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이강인은 올 시즌 개막전 선발과 함께 PSG의 첫 득점을 책임지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는 벤치를 지켰다. 몽펠리에전에서는 교체로 출전해 득점을 기록했다. 릴과의 경기에서도 교체 출전 이후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날카로운 드리블과 패스를 선보였다. 그럼에도 이강인의 출전 시간은 이번 경기 전까지 개막 후 세 경기에서 모두 감소 추세였다. 선발로 나섰던 르아브르와의 개막전과 달리 직전 릴전은 16분 출전에 그쳤다. 우스망 뎀벨레, 주앙 네베스 등이 선발 자리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동료들의 부상으로 겨우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이번 9월 A매치 기간, 비티냐와 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다시 선발로 나섰다. 이강인의 맹활약과 함께 PSG가 개막 이후 4연승을 달렸다. PSG와 함께 이강인도 본격적인 상승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09-15 15:50:36
[수원=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전북 현대 주장인 박진섭은 대승을 즐기는 건 딱 하루면 충분하다고 메시지를 던졌다. 전북은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4' 30라운드 경기에서 6대0 대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전북은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전북이라는 이름이 K리그 최정상에 오른 뒤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K리그1 승강제 전환 후 첫 파이널 라운드 B그룹행이 확정됐다. 심지어 강등권 싸움 중이다. 전북이 만들고 있는 또 하나의 흑역사는 리그 최다 실점이다. K리그 최고 수비수들을 데리고 있는 전북은 수원FC를 만나기 전까지 29경기 49실점이라는 처참한 기록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 전북의 수비가 바뀌기 시작한 건 포항 스틸러스 원정부터였다. 실점을 내줬지만 수비조직의 끈끈함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도 무실점, FC서울과의 경기에서도 클린시트를 해냈다. 이번 수원FC전에서도 전북은 몇 차례 실점 위기는 있었지만 집중력을 되찾은 뒤에는 잘 막아내면서 3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해냈다. 수비가 안정화되자 승점이 따라오고, 덩달아 승리까지 해내고 있다. 경기 후 만난 전북 주장이자 센터백 박진섭은 "일단 포백 라인이 좀 안정화가 됐다. 조직적인 부분을 잘 맞춰가면서 선수들이랑 어떤 상황에서 이제 어떻게 플레이를 해줘야 하는지 뭔가 약속된 분위기가 됐다. 끈끈해진 느낌이 든다"며 수비력이 확실히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진섭 인터뷰 일문일답] ▶승리 소감 -원정 경기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홈경기처럼 저희 팬분들이 많이 채워주셔서 대승을 할 수 있었다. 팬들한테 너무 감사한 경기였다. ▶대승의 의미 -대승도 대승이지만 지금 공격수들이 오늘 멀티골 없이 각각 한 골씩 넣었다. 저희한테 골이 필요했던 선수들이 다 골을 넣었다. 다행히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좀 컨디션이 올라온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다. 또 수비수들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것에 대해서 좀 만족하고 있는 경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수비력 개선 방법 -일단 포백 라인이 좀 안정화가 됐다. 조직적인 부분을 잘 맞춰가면서 선수들이랑 어떤 상황에서 이제 어떻게 플레이를 해줘야 하는지 뭔가 약속된 분위기가 됐다. 끈끈해진 느낌이 든다. 공격수들도 먼저 앞에서 수비를 너무 열심히 해주고 있다. 자연스럽게 저희가 수비 조직력이 좋아지는 게 느껴져서 수비수로서 좀 고마운 느낌이 든다. 앞으로 경기들을 계속 이런 식으로 하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A매치 휴식기의 긍정적인 영향 -수비는 조직력이 가장 중요하다 보니까 조직적인 훈련을 가장 중점에 두고 훈련을 했다. 저희가 최근에 경기력이 좋아도 골이 좀 많이 안 터졌다. 골 넣는 위치선정이나 움직임에 대해서 훈련한 부분이 오늘 많이 나와서 대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휴식기에 훈련을 잘한 것 같다. ▶선수단에 전한 메시지 -대승이어서 기분이 좋은 건 맞지만 오늘까지만 즐기고 또 이제 돌아오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가 가장 중요한 경기다. 좀 잘 쉬고 돌아와서 그 경기를 준비를 잘하자고 얘기를 나눴다. ▶절대로 자만해서는 안되는 분위기 -지금 상황에서는 평정심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저희가 대승을 했다고 지금 들떠도 괜찮은 상황도 아니다. 아직까지도 강등권에 있다 보니까 한 경기 한 경기가 지금 소중하다. 대전전을 준비하는 것도 저희가 또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준비하다 보면 또 좋은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훈련을 중점적으로 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주장직의 무게감 -사실 힘들긴 하다. 힘들긴 한데 그래도 형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고 후배들이나 선배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는 바람에 잘 버틸 수 있는 것 같다. 올 시즌 저희가 강등권을 피해서 잔류할 수 있는 목표를 지금 두고 있고, 그 목표를 잘 해내면 그래도 주장으로서의 어떻게 보면 좋은 역할을 하지 않았나 해서 꼭 이뤄내겠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운영 이원화 -저희 팀의 장점은 좋은 선수가 많다. 사실 백업에 있는 선수들도 너무 좋은 선수들이 많다. 김두현 감독님이 말씀하신 대로 이원해서 지금 팀을 운영을 해도 절대 저희가 쉽게 지거나 그런 팀이 아니다. 일단 리그에 집중하는 게 먼저인 것 같다. 잔류가 먼저 목표가 돼야 되는 상황이 맞아서 그 목표를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2024-09-15 15:30: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강인의 맹활약에도 일부 프랑스 언론은 충격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5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브레스트와의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4라운드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PSG는 이날 경기 승리로 리그 개막 이후 4연속 승리를 챙기며 킬리안 음바페가 떠난 빈자리를 느낄 순간도 없이 선두 자리를 공고히 유지하고 있다. 브레스트는 이날 패배로 시즌 첫 연승 도전이 무산되며 1승 3패로 리그 12위에 머물렀다. 홈팀 PSG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스리톱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마르코 아센시오, 우스만 뎀벨레가 나서고, 중원은 파비안 루이스, 주앙 네베스, 이강인이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누노 멘데스, 루카스 베랄두, 밀란 슈크니아르, 아슈라프 하키미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꼈다. 원정팀 브레스트도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로맹 델 카스티요, 루도빅 아조르케, 압달라 시마가 전방에 나서고 미드필더는 마흐디 카마라, 에드밀송 페르난데스, 위고 마녜티가 나섰다. 케니 랄라, 브렌단 샤도네, 쥘리앵 르 카디날, 마사디오 아이다라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마르코 비조트가 골문을 지켰다. PSG는 전반 초반부터 브레스트를 몰아붙였다. 전반 15분 멘데스가 하프 라인을 넘어 올린 크로스가 박스 중앙으로 침투한 아센시오에게 전달됐으나, 첫 터치로 잘 받아둔 아센시오의 슈팅이 그대로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이강인은 초반부터 번뜩였다. 전반 16분 이강인은 하프라인 근처에서 뎀벨레와의 2대1 패스를 통해 순식간에 상대 수비를 허물고 박스까지 전진하는 등 PSG 공격의 핵심적인 역할을 소화했다. 다만 PSG에 위기가 찾아왔다. 전반 27분 멘데스가 박스 안에서 크로스에 이은 공격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손을 쓰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카스티요가 키커로 나섰고, 그대로 PSG 골문 안으로 넣으며 브레스트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계속 두드리던 PSG는 전반 막판 동점골이 터졌다. 이강인의 좋은 압박이 시작이었다. 전반 42분 이강인은 뛰어난 압박으로 상대가 수비 진영에서 공을 전진시키지 못하게 저지했고, 이후 아센시오가 올린 크로스를 뎀벨레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그대로 브레스트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두 팀이 1-1로 마무리했다. 후반도 시작부터 PSG가 브레스트를 위협했다. 이강인의 발끝도 예리했다. 후반 7분 이강인은 하키미와의 연계 후 날카로운 스루 패스로 순식간에 뎀벨레에게 페널티박스 우측으로 공을 전달했다. 이후 뎀벨레의 크로스가 박스 중앙으로 향했으나 공격수가 슈팅하기 전 수비가 걷어냈다. PSG를 구한 것은 중거리 슛 한 방이었다. 후반 28분 하키미가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중앙으로 전달한 공을 루이스가 페널티박스 아크 부근에거 잡았고, 곧바로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공은 그대로 골문 구석에 꽂히며 골키퍼도 손 쓰지 못했다. 곧바로 추가 득점도 터졌다. 후반 29분 브레스트의 공을 뺏은 PSG는 랑달 콜로무아니의 슈팅이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맞고 흐르자, 이를 재차 잡은 뎀벨레가 시도한 슈팅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강인은 경기 막판까지도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후반 후반 32분 콜로무아니와 박스 정면에서 연계를 선보이며 슈팅 기회까지 노렸지만 상대의 밀집 수비에 막혔다. 결국 경기는 PSG의 3대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94%, 기회 창출 2회, 슈팅 1회, 드리블 성공 2회, 롱패스 성공률 100%, 태클 성공 2회, 볼 경합 성공 10회 등 중원에서 엄청난 영향력과 함께 맹활약했다. 우측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연계와 침투 등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고, 수비 과정에서도 열심히 가담하며 에너지를 아끼지 않았다. 프랑스 언론도 호평했다. 프랑스의 풋메르카토는 이강인에게 뎀벨레(9점), 하키미(7점) 다음으로 높은 6.5점을 부여하며 '이강인은 의심할 여지 없이 PSG 미드필더 중 공을 사용하는 데 가장 많이 관여한 선수다. 비티냐가 없는 상황에서 이강인은 템포를 잘 조절했다. 라인 사이에서 편안함을 느낀 이강인은 패스나 좋은 전진을 통해 동료를 찾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그는 승리하는 데 귀중한 역할을 했다'라고 칭찬했다. 다만 일부 프랑스 언론은 부정적인 반응도 내비쳤다. 프랑스의 90min은 평점 5점으로 팀 내 최하인 5점을 부여하며 '이강인은 비티냐, 자이르 에메리가 빠진 상황에서 미드필더 트리오 중 다소 자유로웠다. 빛나지 않았고, 팀 리듬에 어긋나는 볼 터치를 반복했다'라고 평가했다. 프랑스의 레퀴프도 이강인에게 바르콜라(4점) 다음으로 낮은 5점을 부여하고는 '평소대로 공격적인 움직임을 선보이고, 압박도 적극적이다. 하지만 경기 영향력은 기대 이하였으며, 팀 동료와의 호흡이 나아질 필요가 있다'라고 혹평했다. 이강인의 경기 내에서의 활약을 고려하면 레퀴프와 일부 프랑스 언론의 혹평을 납득하기는 쉽지 않다. 이번 경기 선발로 나서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이강인은 오는 19일 홈에서 열리는 지로나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다시 한번 선발 출전과 활약 기회를 노릴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09-15 14:55:01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두 얼굴을 가진 히샬리송인 것일까. 사생활 논란이 터졌는데 미워하기가 쉽지 않다. 히샬리송은 현재 토트넘 팬들에게 이미지가 좋지 않다. 좋을 수가 없다. 이번 시즌에도 돈값을 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히샬리송은 프리시즌 내내 부상이 있어서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2년 만에 한국에 와서 팬들과 만났지만 경기는 뛰지 못하고 돌아갔다. 토트넘은 영국으로 돌아간 뒤에 히샬리송을 정리하려고 했다. 지난 2시즌 동안 히샬리송이 보여준 모습은 너무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다. 히샬리송을 정리하고, 확실한 스트라이커 매물을 영입하려고 노력했다. 지난 8월 영국 토크 스포츠는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영입하려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로부터 새로운 9번 스트라이커 영입을 위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확실한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사우디 협상 관계자들은 알-힐랄을 잠재적인 목적지로 두고 있다. 그들은 사우디 구단에서 히샬리송에 대한 토트넘 요구액인 6,000만 파운드(약 1,048억 원)를 충족시킬 의향이 있다는 걸 시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정리하려고 했지만 히샬리송은 토트넘 잔류를 선언했다. 그는 "돈도 크지만 내 꿈은 더 크다. 제안이 도착했지만 브라질 국가대표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나의 꿈이 더 크다. 결정을 내렸다"며 토트넘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토트넘 팬들은 다시 한 번 히샬리송을 믿어보기로 다짐했지만 히샬리송은 또 팬들을 실망시켰다. 겨우 재활을 마치고 복귀했지만 또 부상을 당해 다시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히샬리송은 사생활 논란까지 터졌다. 영국 더 선은 13일(이하 한국시각) '히샬리송은 예고없이 해고되기 전까지 24시간 내내 선수를 위해 일했다고 주장하는 개인 도우미로부터 법적인 조치를 받았다. 히샬리송은 전 도우미인 레지날도 페레이라로부터 법적 조치를 당해 재판을 받게 됐다. 페레이라는 히샬리송 저택에 있는 영화관에서 예고없이 해고됐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 선과 인터뷰한 소식통은 "페레이라는 24시간 내내 일한 개처럼 이용당했다가 부당하게 버림받은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히샬리송 집에서 도우미로 일한 페레이라는 집안일을 도맡아서 일했던 도우미로 보인다. 그는 히샬리송 집에서 갑자기 해고된 뒤에 정신적, 육체적인 고통을 호소하면서 분개했다. 페레이라는 실직한 뒤에 아내와 결별까지 했다며 분노했고, 히샬리송에게 법적인 조치를 취했다. 페레이라는 부당해고를 당했다는 이유로 히샬리송에게 9만 5천 파운드(약 1억 6,600만 원)를 요구하고 있는 중이다. 그는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난 특히 히샬리송의 아버지로부터 긴 근무시간과 과도한 요구 그리고 언어 폭력에 시달렸다. 히샬리송 아버지는 선수의 애완동물을 돌보는 걸 포함해 추가적인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며 부당대우를 폭로했다. 이 사건을 두고 히샬리송 대변인은 "그 주장을 부인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절차와 관련하여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며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사실 재판에 가서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히샬리송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는 사생활논란이다. 논란이 크게 문제될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히샬리송은 SNS 활동을 이어갔다. 히샬리송이 등장한 SNS 게시글은 솔란케의 생일 축하 감사글이었다. 솔란케는 9월 14일이 생일이다. 토트넘에서도 축하 게시글을 올렸고, 솔란케도 개인 SNS를 통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솔란케는 "신께 또 한 해에 감사하다. 모든 사랑과 메시지에 감사하다"며 자녀와 함께 있는 사진을 올렸다. 솔란케의 게시글에 히샬리송은 "친구, 오늘 손흥민이 너에게 선물을 줄 거야"라는 댓글을 남겼다. 토트넘이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히샬리송은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솔란케에게 득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라는 의미로 댓글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히샬리송이 손흥민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여름부터 유독 선수들의 개인 행동에서 논란이 잦다.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주장인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해 결국 잉글랜드축구협회로부터 기소를 당해 중징계 위기에 처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이브 비수마가 아산화질소를 담아 흡입하는 모습을 개인 SNS에 올려 논란이 됐다. 이 행위는 불법이다. 이번에는 히샬리송의 사생활 논란이다. 경기 외적으로 더 이슈가 되고 있는 토트넘이다. 팀이 경기 외적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건 주장으로서는 지켜보고 싶지 않은 일일 것이다. 손흥민의 스트레스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4-09-15 14:33:00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강인을 상대하는 입장이라면 정말로 괴로울 것이다. 약이 오를 정도로 너무 잘한다. 파리 생제르맹(PSG)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브레스트와의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4라운드 홈경기에서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파죽의 4연승을 달린 PSG는 리그 1위를 사수했다. 이강인은 시즌 2번째 선발 출장 경기에서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승리에 일조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PSG는 지독한 A매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지난 시즌부터 팀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비티냐와 PSG의 미래로 꼽히는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거금을 들여서 영입한 데지레 두에도 발목을 다치면서 브레스트전을 뛰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시즌 첫 2경기에서 2골을 터트렸는데도 갈수록 출전시간이 줄어들고 있던 이강인에게는 천금과도 같은 기회였다. 자이르-에메리와 비티냐가 빠진 상황에서 이강인은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줘야 주전 경쟁에서 조금이라도 앞서갈 수 있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도 주축 미드필더 2명이 빠지자 곧바로 이강인에게 선발 기회를 줬다. 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마르코 아센시오, 우스망 뎀벨레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이강인은 주앙 네베스, 파비앙 루이즈와 함께 중원을 맡았다. 누누 멘데스, 루카스 베랄두, 밀란 슈크리나이르, 아슈라프 하키미가 4백을 구성했다. 얼마 전 아기가 태어난 잔루이지 돈나룸마도 선발로 나섰다. PSG는 전반 9분에 첫 기회를 만들었다. 루이즈가 침투하는 하키미한테 정확한 로빙 패스를 넘겨줬다. 하키미가 크로스 위치를 잡자 아센시오가 문전으로 달려들었다. 하지만 아센시오의 발 끝에 하키미의 크로스가 닿지 않았다. PSG가 점점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전반 13분에는 뎀벨레가 하키미의 패스를 받은 뒤에 우려한 턴으로 공간을 확보했다. 수비로부터 자유로운 네베스한테 찔러줬다. 네베스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PSG가 연달아 기회를 놓쳤다. 전반 15분에는 역습에서 멘데스가 전방에 있는 아센시오에게 빠른 타이밍에 얼리 크로스를 보내줬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나 다름없었지만 아센시오의 슈팅은 하늘로 솟구쳤다. PSG가 앞서가지 못하는 사이, 브레스트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29분 멘데스가 크로스가 올라올 때 브레스트 스트라이커인 뤼도비크 아조르크를 잡았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델 카스티요가 가볍게 성공하면서 PSG가 리드를 허용했다. PSG는 흔들리지 않고, 공격 기조를 유지했다. 하키미 방면에서 연달아 기회가 창출됐다. 전반 36분에는 뎀벨레가 하키미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이번에는 아센시오가 정확한 타이밍에 침투해 하키미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아센시오가 연이은 기회를 놓치더니 좋은 크로스로 잘못을 만회했다. 전반 42분 브레스트가 공격에 나서려고 하자 이강인과 루이즈가 압박으로 다시 공을 가져왔다. 아센시오가 이어받아 뎀벨레한테 환상적인 크로스를 올려줬다. 뎀벨레의 헤더가 브레스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도 PSG는 우측에 활발했다. 후반 16분 역습에서 뎀벨레의 슈팅은 골키퍼가 쳐냈다. 후반 19분 이강인의 순간적인 전진패스로 PSG가 좋은 공격 기회를 잡았다. 네베스가 받아서 아센시오에게 전달했다. 아센시오가 드디어 득점을 터트렸지만 오프사이드였다. PSG가 드디어 역전에 성공했다. 역시나 우측 공격이 통했다. 후반 28분 뎀벨레와 하키미의 원투패스가 주요했다. 하키미는 중앙에 있는 루이즈한테 배급했다. 루이즈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PSG가 곧바로 추가골까지 완성했다. 후반 29분 바르콜라가 랑달 콜로 무아니한테 패스를 보냈다. 콜로 무아니의 슈팅은 막혔지만 세컨드볼 기회를 뎀벨레가 놓치지 않았다. 이강인은 후반 41분 페널티박스 앞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에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했지만 육탄 방어에 걸렸다. PSG는 그대로 승리를 지켜내면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이강인은 중원에서 볼배급과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면서 맡은 역할을 잘 수행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8.1점을 부여했다. 팀에서 4번째로 높은 평가였다.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4%,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2회 성공(4회 시도), 공격 패스 3회, 경합 성공 10회(16회 시도), 피반칙 4회, 태클 2회 성공(4회 시도) 등 공수 양면에서 궂은일을 도맡았다. 이강인은 이날 보다 공격적인 역할보다는 3선까지 내려와서 볼배급에 관여하고,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될 때 적극성을 아주 잘 보여줬다. 이강인은 자신이 잘하는 모습보다는 엔리케 감독이 맡긴 역할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이강인이 얼마나 잘했는지 적장까지 공개적으로 이강인을 칭찬했다. 에릭 로이 브레스트 감독은 경기 후 "PSG가 우리보다 더 나은 팀이었다. 이강인이 정말로 인상깊었다"고 존중을 담아 말했다. 엔리케 감독도 이강인의 활약에 만족한 모습이었다. 경기 후 그는 "이강인은 항상 그랬듯이 정말 잘해줬다"고 말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경기 후 '빛나는 이강인이었다. 뎀벨레와 하키미에 이어 이강인의 활약을 어찌 빼놓을 수 없겠는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역할을 맡은 23세의 이강인 또한 그의 모든 자질을 잘 보여줬다. 비록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이번 승리를 만든 장본인이었다. 이강인이 훌륭한 시즌 시작을 했다는 걸 확인하기에 충분했다'며 이날 승리의 주역으로 이강인을 뽑았다.
2024-09-15 13:44:56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센터포워드는 일본 축구의 부족한 포지션이란 말은 점점 옛말이 돼가고 있다. 최근 2년간 A매치 16경기에서 14골을 넣은 '황인범 동료' 우에다 아야세(26·페예노르트),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 득점 선두 오하시 유키(28·블랙번 로버스), 네덜란드 무대에 안착한 오가와 고키(27·블랙번 로버스), 셀틱의 핵심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27) 등 25세 전후 스트라이커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2022~2023시즌 스코틀랜드 리그 MVP인 후루하시 교고(29·셀틱)가 대표팀에 뽑히지 못할 정도로 공격수 뎁스가 두텁다. 일본은 지난 6월 미얀마와 시리아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각각 5-0으로 승리한 뒤 지난 5일 중국과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1차전에서 7-0, 바레인과 2차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4경기에서 평균 5.5골, 총 22골을 넣는 압도적인 화력을 뿜어냈다. 오가와는 6월 미얀마전에서 2골, 9월 바레인전에서 1골을 넣었다. 우에다는 바레인전에서 멀티골을 꽂았다. 새 얼굴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2022년 J리그 신인상 출신인 호소야 마오(23·가시와 레이솔)는 지난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이번 9월 A대표팀 명단에도 뽑혔다. 고토 게이스케(19·안덜레흐트B), 시오가이 겐토(19·네이메헌), '혼혈' 이노우에 아렌(18·산프레체 히로시마) 등 2028년 LA올림픽 세대로 여겨지는 공격수들이 유럽과 일본에서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2007년생이 '월반'을 노린다. 1m86, 83kg 체격을 지닌 전형적인 센터포워드인 도쿠다 호마레(17·가시마 앤틀러스)는 지난 14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2024시즌 J리그 30라운드에서 J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프로계약을 맺지 않고 가시마 U-18팀에 속한 도쿠다는 프로 데뷔 4경기만에 날카로운 터닝슛으로 데뷔골이자 2-2 무승부를 만드는 동점골을 넣었다. 화려한 공격 2선과 비교해 대형공격수의 부재를 앓고 있는 한국으로선 쏟아져나오는 일본 포워드들의 행보는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스위스 리그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넣은 이영준(21·그라스호퍼), 청소년 대표 출신 김명준(18·포철공고) 등의 빠른 성장을 기대해야 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4-09-15 13:35:04
[수원=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승우는 친정 수원FC를 상대로 전북 현대 이적 후 제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전북은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4' 30라운드 경기에서 6대0 대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전북은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이날 관심 포인트 중 하나는 친정 수원FC로 돌아온 이승우였다. 유럽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지 못한 이승우는 수원FC로 전격 이적해 2시즌 반 동안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89경기 34골 8도움으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 이승우는 전북으로 전격 이적했다. 이적 후 공격 포인트가 없었던 이승우는 친정을 만나서 제일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경기 전 이승우가 늦게 들어오길 바랐지만 이승우는 투입 시기와 상관없이 친정팀에 큰 상처를 남겼다. 데뷔골과 함께 2도움까지 추가했다. 경기 후 이승우는 "처음 올 때부터 어색했다. 원정석으로는 처음 와봤다. 수원FC에서만 뛰었고 처음 원정을 와봤는데 어색하긴 하더라. 이렇게 원정석에서 몸을 풀고 옷을 갈아입으니 이상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승우 인터뷰 일문일답] ▶승리 소감 -정말 중요한 경기만 남아 있는 것 같다. 쉽지 않은 원정에서 승리해 기쁘다. ▶수원FC 첫 원정 처음 올 때부터 어색했다. 원정석으로는 처음 와봤다. 수원FC에서만 뛰었고 처음 원정을 와봤는데 어색하긴 하더라. 이렇게 원정석에서 몸을 풀고 옷을 갈아입으니 이상했다. ▶치열한 잔류 경쟁 -다른 팀을 생각하기보단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과 내야 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나서 다른 결과를 보는 입장이다. 우리가 남은 경기를 다 이겨서 좀 더 유리한 위치에 있고 싶다. ▶경기 후 수원FC 팬들과의 만남 -수원FC를 떠날 때 아쉬운 부분이 있어 홈에 왔을 때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오랜만에 봐서 좋았다. 앞으로도 수원FC를 많이 응원해달라고 했다. 팬들도 반갑게 맞이해 주셔서 참으로 감사했다. ▶리그 10위 전북 -전북이라는 팀은 한 시즌 내내 치르면서 패배해봐야 3~5번 지는 팀이라 생각한다. 선수들도 지금 위치에 있어서 다들 자존심도 많이 상해 있다. 기분이 안 좋은 상태다. 좀 더 분발해서 김두현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전북에서의 적응 -새로 이적했고,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 많은 선수들이 새로 와서 서로 알아가는 단계다. 코칭스태프와 감독님께서 전술을 알려주고 있다. 선수들이 쉬지 않고 훈련한 걸 보상받아 저도 좋다. 앞으로 경기들도 기대된다. ▶연속된 교체 출전 -다 뛰고 싶고, 많은 출전 시간을 갖고 싶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현 위치는 뛰고, 안 뛰고의 문제가 아니라 일단 이겨야 한다. 선수들이 서로 존중하고 건강한 경쟁을 하면서 좋은 팀이 될 수 있도록 되고자 하는 그런 마음이 큰 것 같다. 선발로 뛰는 선수들도 최선을 다하고 있고, 벤치에 있는 선수들도 기회를 기다리며 준비하고 있다. 누가 뛰든 전북은 티가 나지 않는 스쿼드를 갖고 있기 때문에 벤치에서 기다리고만 있다. 선발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으려고. 잘 준비하고 있다. ▶에르난데스 득점 상황 양보 -골 넣을 수 있게 에르난데스가 패스했다고 알고 있었다. 에르난데스가 드리블하고 줬을 때 다시 주고 싶었다. 나도 도움을 주고 싶었다. 전북에 오기 전에 경기를 많이 보면서 어떻게 보면 이기적인 플레이를 했던 것도 맞다. 조금 더 좋은 위치에 있는 선수한테 내가 골 안 넣고 옆에 있는 선수가 넣어 이기면 그게 또 좋은 시너지가 나기도 한다. 감독님도 그걸 원하신다. 처음 왔을 때 저한테 주문한 게 '굳이 항상 골을 넣지 않아도 동료를 도우면서 좋은 시너지를 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하셨다. 오늘 경기에서 에르난데스와 맞춘 게 잘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수원FC 동료들의 원망? -경기 전에 이미 수원FC 라커룸에 조금 있었다. 인사도 나눴다. 끝나고도 가볍게 인사했다. 원망하는 것보다는 직업적인 관점에서 축하해줬다. 서로 직장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축하해준 것 같다.
2024-09-15 12:42:31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김민재가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대승에 일조했다. 바이에른은 15일(한국시각)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 킬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홀슈타인 킬과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3라운드 경기에서 6대1로 승리했다. 바이에른은 이날 경기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자리하고,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세르주 그나브리가 2선에 섰다. 3선에서 주앙 팔리냐와 요주아 키미히가 출전하고, 수비진은 하파엘 게헤이루,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사샤 보이가 구축했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킬은 4-3-1-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투톱에 마치노 슈토와 베네딕트 피클러가 출전하고, 2선엔 루이스 홀트비가 자리했다. 3선은 니콜라이 렘버그, 마그누스 크누센, 핀 포래스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도미니크 야보르체크, 파트리크 에라스, 칼 요한슨, 티모 베커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티몬 와이너가 꼈다. 바이에른은 시작과 동시에 킬의 골문을 열었다. 전반 1분 케인의 헤더가 무시알라를 향해 흘렀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화려한 드리블 이후 무시알라가 시도한 슈팅은 그대로 골문 구석을 가르며 득점으로 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곧바로 추가골까지 터졌다. 전반 7분 케인이 그나브리가 상대 수비의 패스를 끊어냈고, 공이 케인에게 흘렀다. 케인은 망설임 없이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이에른은 쉴 생각이 없었다. 13분 만에 3골을 터트렸다. 전반 13분 무시알라가 상대 골키퍼가 공을 잡기 직전 공을 가로채고 드리블을 시도했고, 박스 깊숙한 위치에서 낮고 빠르게 올린 패스는 그대로 상대 미드필더 램버그의 다리를 맞고 킬의 골문 안으로 흘러들어갔다. 바이에른의 공세는 계속해서 킬을 괴롭혔다. 전반 26분 그나브리가 박스 안에서 시도한 날카로운 컷백 패스가 박스 중앙 케인에게 정확하게 전달됐으나, 케인의 슈팅은 조금 빗맞으며 골대 옆으로 향하고 말았다. 전반 37분에는 박스 안으로 전달된 롱패스가 무시알라와 그나브리를 거쳐 코망의 슈팅으로 마무리됐으나 선방에 막혔다. 바이에른의 네 번째 득점은 김민재로부터 시작됐다. 전반 43분 김민재의 롱패스가 전방에 코망에게 정확하게 향했고, 코망은 드리블 이후 박스 정면 케인에게 패스를 내줬다. 케인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리지 못하며 그대로 골문 구석에 박혔다. 전반은 바이에른의 4-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경기는 바이에른이 주도했다. 후반 20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슈팅이 선방에 막히고 튕겨 나오자 마이클 올리세가 이를 재차 밀어넣으며 팀의 5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김민재도 팀 수비를 든든하게 지켰다. 후반 23분 김민재는 상대 역습을 차단하는 빠른 커버로 킬의 공격 기회를 막아냈다. 킬이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티모테우시 푸하치가 올린 크로스를 아르민 기고비치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바이에른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는 얀 피에테 아르프를 막는 상황이었기에 실점을 억제할 수 없었고, 마크가 없었던 기고비치의 득점으로 바이에른은 무실점 승리 기회는 놓쳤다. 바이에른은 실점 이후 또 득점을 추가했다. 후반 45분 케인의 돌파 상황에서 킬 수비수의 파울이 지적됐고,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케인은 직접 페널티킥을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결국 경기는 바이에른의 6대1 승리로 마무리됐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92%, 태클 성공률 100%, 클리어링 2회, 공 소유권 회복 7회, 인터셉트 2회, 공 경합 성공 5회 등 안정적인 활약과 함께 수비진을 지켰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8점을 부여했다. 수비진 중에 가장 높은 수치였다. 독일 언론들도 김민재를 호평했다. 독일의 아벤트차이퉁은 김민재에게 평점 3점을 부여하며 '김민재는 단호하고 자신감 있게 행동했고, 페널티박스 지역에서 단 한 번 위험한 패스를 시도해 놀라게 한 적이 있다'라고 전했다. 독일의 SPOX도 평점 3점과 함께 '김민재는 빌드업에 키미히 다음으로 많이 기여했고, 매우 헌신적이었다'라고 호평했다. 독일의 TZ는 김민재에게 비교적 높은 평점 2점과 함께 '김민재는 긴 여정을 다녀왔음에도 센터백으로 복귀했다. 킬의 공격을 한 발로 끼고 막았고, 상황이 어려울 때마자 활약했다'라고 칭찬했다. 독일의 RAN은 '김민재는 수비적으로 도전받지 않았으며, 킬의 롱볼을 차단했다. 개막전 어려웠던 시작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라며 평점 2점을 부여했다. 킬과의 경기에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인 김민재는 오는 18일 홈에서 열리는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 일정에도 돌입한다.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얼마나 좋은 모습을 유지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09-15 12:06:43
"FC서울을 언제나 응원한다." '레전드' 데얀(43·몬테네그로)이 FC서울을 향해 변함 없는 응원을 전했다. 데얀은 자타공인 K리그의 레전드다. 그는 지난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했다. 12시즌 동안 K리그 351경기에 나서 184골-43도움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및 리그컵 등을 포함하면 통산 380경기에서 198골-48도움을 남겼다. 이는 K리그 최다 득점 2위 기록이다. '특급 공격수' 데얀이 꽃을 피운 곳은 다름아닌 서울이다. 그는 2008~2013년, 2016~2017년 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서울에서만 267경기에서 154골-38도움을 기록했다. 3년 연속(2011~2013) 득점왕, 4년 연속(2010~2013) K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2012년엔 리그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2012년에 세운 K리그 한 시즌 최다골(31득점)은 지금도 깨지지 않는 기록이다. 그는 서울의 '우승 순간'에도 함께했다. 데얀은 이후 수원 삼성, 대구FC 등에서 활약하다 외국에서 은퇴했다. 그는 많은 팀을 거쳤지만, 서울에 대한 애정만큼은 남달랐다. 데얀은 14일 열린 FC서울과 대전하나시티즌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대결을 관람하기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그를 알아본 팬들은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서울 뿐만 아니라 다른 팀의 경기도 종종 본다. 하지만 나는 서울을 언제나 응원한다. 다시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그럴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데얀은 지난 2016년 K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Champion like always' 챔피언이 되기 위해 돌아왔다. 달성했다. 개인적으로 서울에서의 세 번째 우승이다. 아직 부족하다"며 자부심을 드러낸 바 있다. 데얀은 K리그 출신으로서 K리그 '영건'들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실제로 고영준이 파르티잔(세르비아)에 합류할 때도 뒤에서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고영준의 파르티잔 오피셜 영상에 데얀이 등장했다. 그는 "고영준은 정말 좋은 선수다. K리그에 재능 있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기대한다"며 웃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24-09-15 11:47:00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24·맨시티)의 득점 페이스는 EPL 단일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운 2년 전보다 빠르다. 홀란은 14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2대1 역전승을 이끌었다. 개막전 첼시전(2대0)에서 마수걸이 골을 쏜 홀란은 2라운드 입스위치전(4대1), 3라운드 웨스트햄전(3대1)에서 연속해서 해트트릭(단일경기 3골)을 묶어 3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뜨렸다. 40분당 1골이다. 노르웨이 출신 장신 스트라이커 홀란은 새 시즌 개막 후 4경기에서 9골을 낚으며 '맨유 전설' 웨인 루니가 보유한 초반 4경기 8골 기록을 13년만에 넘어섰다. 루니는 2011~2012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고 웨스트햄, 토트넘전에서 각 1골, 아스널, 볼턴전에서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EPL 초반 4경기 득점 기록에는 '토트넘 캡틴' 손흥민의 이름도 들어있다. 손흥민은 2020~2021시즌 4경기에서 6골을 넣어 이 부문 공동 4위에 올라있다. 손흥민은 해당 시즌 2라운드 사우스햄턴전에서 4골을 넣고, 4라운드 맨유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맨시티 전설' 세르히오 아구에로(2011~2012, 2019~2020), 전 맨시티 스트라이커 에딘 제코(2011~2012), 에버턴 공격수 도미닉 칼버트-르윈(2020~2021), 홀란(2022~2023, 2023~2024)과 동률이다. 전 첼시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는 2014~2015시즌 4경기 7골로 이 부문 3위에 올라있다. 맨시티 입단 첫 시즌인 2022~2023, 경기당 1골이 넘는 35경기 36골을 터뜨리며 EPL 단일시즌 최다득점 기록을 갈아치운 홀란은 올 시즌엔 경기당 2.25골을 작성하고 있다. 현재 페이스를 시즌 종료 때까지 유지하면 85골을 넣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홀란은 지금까지 개인통산 EPL 70경기에서 72골을 넣었다. 현재 득점율을 유지할 경우, 대략 5시즌 후에 앨런 시어러가 보유한 EPL 통산 최다골(260골)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시어러는 블랙번, 뉴캐슬 소속으로 14시즌에 걸쳐 260골 전설을 썼다. 홀란은 팀이 전반 1분만에 요아네 비사에게 이른 선제골을 내줘 0-1로 끌려가던 19분 동점골을 넣었다. 페널티 박스 안 우측 대각선 지점에서 골문 좌측 구석을 찌르는 강력한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홀란이 올 시즌에 넣은 첫 번째 '오른발 골'이다. 홀란은 지금까지 왼발로 51골, 헤더로 11골, 오른발로 9골을 기록했다. 영점 조준을 끝마친 홀란은 전반 32분 내친김에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이 골문 앞에서 하프라인 넘어로 길게 찬 공을 건네받아 순식간에 상대 골키퍼 마크 플레켄과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다. 홀란은 침착한 칩샷으로 골문을 열었다. 홀란은 후반 해트트릭을 할 뻔했으나, 골문 상단을 노리고 찬 슛이 플레켄의 '슈퍼세이브'에 막혔고,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홀란이 1골을 더 넣었다면 EPL 역대 최초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할 수 있었다. 맨시티는 홀란의 멀티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개막 100% 승률(4전 전승)을 달성하며 선두를 수성했다. 기대득점(xG) 4.9골로 9골을 만든 홀란은 기록 도전을 이어간다. 현재 개막 후 5경기 득점 기록은 홀란(2022~2023, 2024~2025)과 루니(2011~2012)가 보유한 9골이다. 23일 아스널과 5라운드 홈경기에서 1골만 추가해도 5라운드 기준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운다. 19일에는 인터밀란과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치러야 한다.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4-09-15 11:34: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오넬 메시가 2달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기량은 여전했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1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유니온과의 2024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28라운드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마이애미는 이날 경기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스리톱에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디에고 고메스가 나섰고 중원은 줄리안 그레셀, 세르히오 부스케츠, 페데리코 레돈도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마르셀로 웨이간트, 토마스 아빌레스, 헥토르 마르티네스, 조르디 알바가 구성했다. 골문은 드레이크 캘린더가 지켰다. 이날 경기는 메시의 부상 복귀전이었다. 메시는 지난 7월 코파 아메리카 2024 결승전에서 부상을 당한 후 2달가량 그라운드를 떠났었다. 당시 콜롬비아를 상대로 결승에서 선발 출전했던 메시는 전반 도중 산티아고 아리아스의 태클에 발목을 다졌다. 의료진의 치료 이후 메시는 그라운드에 복귀했으나, 경기를 끝까지 소화할 수 없었다. 메시는 후반에 다시 자리에 쓰러지며 교체 신호를 보냈다. 메시는 제대로 걷지 못했고, 벤치에 돌아가서는 눈물까지 흘렸다. 그는 그러운드에서 뛰는 동료들을 보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메시의 퉁퉁 부은 발목이 중계 화면에 잡히며 그의 부상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었다. 경기 후 그는 아르헨티나의 우승과 함께 다시 미소를 찾았지만, 메시의 부상은 시간이 필요했다. 결국 두 달 동안 그라운드를 떠난 메시는 최근에서야 훈련에 복귀하며 다시 경기를 소화할 수 있게 됐다. 2달 만에 돌아온 메시지만, 기량은 여전했다. 메시는 마이애미가 전반 2분만에 상대 공격수 미카엘 우레에게 실점하고 끌려가던 전반 26분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은 메시는 박스 중앙에서 깔끔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제친 후 낮고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필라델피아 골문 구석을 그대로 찔렀다. 곧바로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전반 30분 알바가 박스 중앙으로 침투하는 메시를 확인하고 짧은 크로스를 올렸고 메시는 공을 그대로 왼발로 방향을 바꾸는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감각적인 슈팅에 상대 골키퍼는 공을 건드리지도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루이스 수아레스의 쐐기골까지 도우며 도움까지 추가했다. 결국 경기는 마이애미의 3대1 승리로 마무리됐다. 메시의 활약과 함께 마이애미는 리그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마이애미는 현재 리그 2위인 신시내티보다 승점 10점을 앞섰으며, 콘퍼런스 1위를 확정한 것이나 다름없다. 마이애미의 기존 최고 순위는 6위였다. 메시가 다시 한번 활약으로 마이애미에 우승 트로피를 안길 수 있을지도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09-15 10:47:00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강인(PSG)이 공격포인트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고도 최상위 평점을 받았다. 경기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지 엿보이는 대목이다. PSG는 15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데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리그1 4라운드서 브레스트를 3대1로 완파했다. 이강인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소화했다. 작년 여름 이강인 영입 당시 드리블 성공률 덕분에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라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허튼 소리가 아니었음을 이강인이 증명하고 있다. 우스만 뎀벨레가 2골, 파비안 루이스가 1골, 아슈라프 하키미와 마르코 아센시오가 도움을 각각 1개씩 기록했다. 평점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해야 유리하다. 경기 내내 잠수를 타다가도 종료 직전 1분 만에 2골을 몰아치면 9점도 받을 수 있는 것이 평점이다. 하지만 이강인은 이날 브레스트전 공격포인트가 하나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보다 높은 평점을 받았다. '풋몹'의 경우 뎀벨레 9.3점, 하키미 8.8점, 루이스 8.5점에 이어 이강인이 8.1점이다. 도움을 기록한 아센시오가 7.4점이고 골을 넣은 브레스트의 로맹 델 카스티요가 7.9점이다. '소파스코어'는 뎀벨레 9.7점, 하키미 8.5점, 루이스 7.9점에 이어 이강인이 7.5점이다. 아센시오는 6.4점이다. 카스티요가 소파스코어에서는 이강인과 같은 7.5점을 받았다. 이강인은 우측에서 폭넓은 활동 반경을 자랑하며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강인은 특히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108회 터치를 기록했다. PSG의 공격이 이강인을 거쳐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강인은 팀에서 가장 많은 볼경합(16회)을 기록하며 매우 전투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공중볼 경합은 2차례 모두 졌지만 지상볼 경합은 14회에서 10회나 승리했다. 작년 여름 PSG가 마요르카의 이강인 영입에 착수했을 때 스페인 '마르카'는 이강인이 메시 자리에 들어갈 만한 이유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통계전문업체 'OPTA'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이강인은 지난 시즌 유럽 5대리그에서 드리블 성공 6위, 드리블 성공률 1위였다. 메시는 드리블 돌파 99회에 성공률 56%를 나타냈다. 이강인은 82회에 67% 성공률이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승리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플레이했는지도 중요하다. 우리는 계속해서 힘을 얻고 있다. 브레스트는 감독이 잘 조직한 팀이며 공격과 수비가 매우 조화로운 팀이다. 브레스트전은 항상 어렵다"고 혀를 내둘렀다. 엔리케는 "그래도 오늘은 우리가 더 나았다. 우리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팬들은 끊임없이 노래했다. 우리를 응원했다. 그들은 우리에게 많은 힘을 줬다. 팬들과 연대감은 완벽에 가깝다고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멀티골의 주인공 뎀벨레는 "브레스트는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다. 매우 기쁘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승기를 진작에 잡을 수도 있었지만 잘 대응했다. 두 골을 넣어 특히 기쁘다. 다가오는 챔피언스리그를 위해서도 잘 준비하고 있다. 조금씩 우리는 우리 감독의 시스템을 이해하고 적응해나가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2024-09-15 10:33:06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한민국 간판 미드필더 황인범(28·페예노르트)이 새로운 팀에 데뷔를 하기도 전에 극찬을 받았다.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미드필더이자 페예노르트 전설이기도 한 빌럼 판 하네험(80)은 최근 네덜란드 매체 '알헤멘 다흐블라트'의 팟캐스트 '빌렘&베셀'에 출연해 여름 이적시장 데드라인에 극적으로 영입한 황인범에 대해 언급했다. 2023~2024시즌 세르비아수페르리가 MVP 출신인 황인범은 이적료 850만유로(약 125억원), 4년 계약 조건으로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5일 황인범이 활약한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1차전을 시청했다는 판 하네험은 "황인범이 (어떤 선수인지)궁금하다면 직접 플레이를 살펴보라. 대단히 좋은 선수란 걸 알 수 있다. 페예노르트가 정말 좋은 선수를 영입했다"고 말했다. 판 하네험은 한국으로 따지면 차범근 허정무와 같은 전설들의 전설로 여겨진다. 1960~80년대 요안 크루이프와 함께 네덜란드 국가대표 일원으로 1974년 서독월드컵 준우승을 이끌었다. 서독과의 월드컵 결승전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패스 능력과 센스, 수비력을 겸비했던 판 하네험은 A매치 52경기(6골)를 뛰었다. 1971년 크루이프를 제치고 네덜란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페예노르트의 전설이기도 하다. 1960~80년대 페예노르트에서 뛰었다. 1968~1969, 1970~1971, 1973~1974시즌 페예노르트의 에레디비시 우승, 1969~1970시즌 유러피언컵(유럽챔피언스리그 전신) 우승, 1973~1974시즌 UEFA컵(유럽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1973~1974시즌, 페예노르트가 UEFA컵 결승에서 제압한 팀이 토트넘이었다. 등번호 10번 판 하네험은 결승 1차전에서 동점골을 넣었다. 판 하네험은 페예노르트에서 전성기를 보내고, 1983년 39세 나이로 페예노르트에서 은퇴했다. 판 하네험은 1992년부터 1995년까지 페예노르트 사령탑을 맡아 1992~1993시즌 에레디비시 우승, 1993~1994시즌과 1994~1995시즌 KNVB컵 2연패를 이끌었다. 이후 알힐랄, 알크마르, 스파르타 로테르담, 위트레흐트 등을 이끌었다. 황인범이 페예노르트에서 지향해야 할 대선배 입에서 극찬이 나온 것이다. 판 하네험은 먼저 최근 2년간 줄줄이 팀을 떠난 마츠 비퍼르(브라이턴), 얀쿠바 민테(브라이턴), 뤼츠하럴 헤이르트라위다(라이프치히) 등 핵심 3명의 공백이 8명이 빠져나간 것 같이 느껴진다고 스쿼드 약화를 우려하면서, 그렇기에 황인범 영입이 더 달가운 눈치다. 판 하네험은 황인범에 대해 "영리하고, 강하고, 기술적"이라고 장점을 언급했다. 황인범은 지난 8일 오만 원정경기를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2주 뒤면 28살이 되는 선수한테 그만큼 투자를 해주면서 영입했다는 것에 감사하다.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에선 6번(수비형미드필더), 8번(중앙미드필더), 10번(공격형미드필더) 어떤 포지션에서든 내가 팀이 원하는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장면을 많이 지켜봤다고 했다"며 "나는 늘 감독들이 원하는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선수 생활을 해왔다는 자부심이 있다. 어떤 역할을 주더라도 다 자신 있다"고 밝혔다. A매치 데이를 끝마친 황인범은 15일 네덜란드 흐로닝언 유로보그 스타디온에서 열린 흐로닝언과 2024~2025시즌 에레디비시 5라운드 원정경기를 통해 데뷔할 것으로 예상됐다. 페예노르트 첫 훈련 출근길 영상이 구단 SNS 공개되기도 했다. 구단은 A매치 기간 중 득녀한 황인범에게 축하를 보냈다. 하지만 출전명단에 황인범의 이름은 없었다. 조르당 로톰바, 이브라힘 오스만, 훌리안 카란자 등은 이날 데뷔했다. 황인범은 데드라인에 영입을 확정한 직후 곧바로 A대표팀에 차출되는 바람에 등록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안 프리스케 페예노르트 감독은 황인범이 오는 20일 홈구장인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리는 바이어 레버쿠젠과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는 나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페예노르트는 새로운 등번호 4번 황인범을 비롯해 기존 핵심 미드필더인 칼빈 스텡스와 라미즈 제루키가 각각 부상과 카드 징계로 결장한 흐로닝언전에서 아쉬움 속 2대2로 비겼다. 전반 33분 상대 자책골과 후반 25분 이고르 파이샹의 연속골로 앞서가다 후반 36분과 후반 추가시간 1분 브린졸풀 앤더센 윌럼손에게 추격, 동점골을 허용했다. 페예노르트는 4경기에서 1승3무 승점 6점을 기록하며 5위에 위치했다. 페예노르트는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레버쿠젠, 지로나, 벤피카, 잘츠부르크, 맨시티, 스파르타프라하, 바이에른뮌헨, 릴과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를 치른다. 황인범은 동갑내기 절친인 김민재와 내년 1월22일 홈에서 '챔스 코리안 더비'를 펼칠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4-09-15 10:09:30
[상암=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현욱이 대전의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결승골과 함께 린가드의 '둘리 세리머니'까지 선보이며 웃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4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 2024 30라운드 경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대전은 6경기 무패 행진과 함께 승점 34점으로 9위 자리를 공고하게 유지했다. 8위 제주(승점 35)와의 격차도 1점으로 좁혔다. 대전은 전반 초반 최건주와 마사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 나갔지만, 이후 서울이 최준의 추격골을 터트렸고, 후반 시작과 함께 린가드의 동점골까지 터트리며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후반 38분 김현욱이 드리블 돌파 이후 날카로운 중거리 슛으로 서울 골망을 흔들며 대전에 승리를 안겼다. 김현욱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광주전 승리 이후 좀 더 재정비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오늘 경기를 승리로 마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날카로운 슈팅 장면에 대해 "그 자리에서 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힌 김현욱은 "드리블을 할 때 동료를 이용하려다가, 상대 수비가 물러서는 것을 보고 조금 더 가져가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어느 정도 직감적으로 거리가 됐다 싶어서 오른발로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라고 득점 상황을 묘사했다. 김현욱은 이날 경기 린가드의 동점골 이후 다시 팀에 리드를 안기는 역전골을 터트리고, 앞서 서울이 동점골을 성공시킨 후 린가드가 선보인 둘리 세리머니도 똑같이 선보이며 응수했다. 세리머니를 한 이유에 대해 "린가드가 TV쇼에 나와서 약속하는 걸 봤고, 또 서울 팬들 앞에서 약속을 지키는 모습도 봤다. 동점골이어서 조금 더 분했다. 상대 팀으로서 오늘 투입되면 꼭 복수하겠다는 생각으로 팬들 앞에서 그 춤을 추겠다고 말로 장난삼아서 했는데, 골을 넣으서 춤을 췄다"라고 세리머니의 이유를 밝혔다. 득점의 의미에 대해서도 "팀이 연속으로 승리할 수 있는 좋은 골이었다고 생각하고, 멀리 서울까지 와주신 대전 팬분들에게 너무나 기쁜 골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팀을 옮긴 상황에서 첫 골이다. 사실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이렇게 기쁨을 선사할 수 있는 골을 넣을 수 있어서 이번을 계기로 팬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주고 싶다"라고 평가했다. 대전은 최근 6경기 무패 행진으로 상승세를 탔다. 김현욱은 팀이 달리진 점에 대해 "위닝 멘틸리티라거나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언제든 역전하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변화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하위권 탈출이 절실한 대전은 남은 일정도 만만치 않다. 전북 현재, 울산 HD, 제주 유나이티드를 만난다. 김현욱은 "누구 하나 만만하게 볼 팀이 없다. 서울도 그랬고, 전북, 울산, 제주와의 경기도 충분히 저력이 있는 팀들이기에 항상 그들을 넘어서야 한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09-15 09:47:00
[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전 히어로' 마사(29·대전하나시티즌)가 그라운드 안팎의 상황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시티즌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원정 경기에서 3대2로 이겼다. 승리의 중심에는 마사가 있었다. 그는 이날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격했다. 마사는 킥오프 3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최건주의 패스를 받아 시원한 중거리포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2분 뒤 최건주의 추가골을 도우며 펄펄 날았다. 마사는 이날 1골-1도움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뒤 마사는 "초반에 두 골을 넣어서 다행이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만족할 수 없는 경기력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헤더 상황에서 더 해야 하는 것 같다. 신장이 있다.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더 해줘야 한다고 느꼈다. 감독님께서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조금 내려와서 연결도 해야한다. 전방 압박도 해야한다. 득점 뿐만 아니라 다른 역할도 많이 원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사는 '낭만'의 상징이다. 그는 지난 2019년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했다. 2020년 수원FC, 2021년 강원을 거쳐 2021년 대전으로 임대 이적했다. 2022년에는 대전으로 완전이적해 2년간 활약했다. 그는 2021년 10월 자신의 프로 첫 해트트릭을 작성한 뒤 한국어로 "승격, 그거, 인생 걸고 합니다"라고 인터뷰해 팬들을 울렸다. 그는 2022년 34경기에서 10골-5도움을 기록하며 대전의 1부 승격에 앞장섰다. 마사는 지난 시즌 뒤 계약 만료로 일본으로 향했으나 5개월 만에 대전으로 돌아왔다. 그는 복귀 뒤 7경기에서 3골-3도움을 기록했다. 마사는 "처음 왔을 때보다 몸 상태 좋아지고 있다. 살은 조금 빠졌다. 운이 좋아서 이긴 경기도 있었다. 직전 광주전에 우리가 바뀌었다. 자신감도 올라오고 있다. 대전이 K리그2로 다시 떨어지는 거 싫다. 내가 할 수 있는 것 다 노력해야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마사는 최근 논란이 된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에 대해서 냉정하게 평가했다. 그는 "퍼스트 터치에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 주변을 봐야하는데 퍼스트 터치에 집중해야 하니 확실히 어렵다고 느낀다. 일본과 완전히 다르다. 컨트롤에 그렇게까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여기 잔디는 먼저 드롭을 하는 데 스트레스를 받는다. 볼을 받는 데 너무 어렵다"고 했다. 이어 "일본 잔디 좋다. 기본적으로 관리 잘하고 있다. J3도 좋다. 지난해 잔디 좋았다는 기억 있는데 올해는 돌아와서 깜짝 놀랐다. 경기력 문제가 나올 수밖에 없다. 울산 HD-강원FC 경기를 봤는데 스피드가 나오지 않았다. 잔디 문제가 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24-09-15 08:47:00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우여곡절 많은 A매치 일정을 소화한 '철기둥' 김민재(28·바이에른뮌헨)가 완벽에 가까운 수비력을 선보이며 팀의 3연승을 뒷받침했다. 김민재는 15일(한국시각) 독일 킬 홀슈타인슈타디온에서 열린 승격팀 홀슈타인 킬과의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에 선발출전해 90분 동안 맹활약하며 6대1 대승을 이끌었다. 4-2-3-1 포메이션의 왼쪽 센터백 자리에 위치한 김민재는 128번 볼터치, 122번 패스 성공 112회(성공률 92%), 롱패스 성공 5회, 공중볼 경합 성공 4회 등을 기록했다. 2개의 인터셉트, 1개의 태클로 수비진영을 든든히 지켰다.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이 요구하는 안정적인 빌드업 작업에 관여하면서 공중볼 장악에도 힘썼다. 김민재는 이날 공중볼 경합 성공 4개를 추가해 총 14개를 기록, 이 부문 리그 전체 3위로 올라섰다. 팀내에선 가장 많다. 또한, 김민재 특유의 많이 뛰고, 빨리 뛰는 거침없는 스타일이 잘 드러났다. 김민재는 올 시즌 들어 가장 많은 10.75km의 활동거리를 자랑했다. 2대0 승리한 지난 프라이부르크전에선 10.69km를 뛰었다. 전력질주를 뜻하는 스프린트 횟수는 19회로, 리그 개막전인 볼프스부르크(3대2)전에서 기록한 17회 보다 2회 더 많았다. 프라이부르크전에선 14회를 기록했다. 스프린트 총 50회는 뮌헨에선 세르주 나브리(57회), 마이클 올리세(54회), 요주아 키미히(53회) 다음으로 4번째이고, 뮌헨 수비수 중에선 최다다. 김민재는 추가골에도 관여했다. 콩파니 감독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을 빼들었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포진하고 세르주 나브리, 자말 무시알라, 킹슬리 코망으로 공격 2선을 꾸렸다. 요주아 키미히의 중원 파트너로 주앙 팔리냐가 낙점받았다. 김민재는 샤샤 보이, 다욧 우파메카노, 하파엘 게레이루와 포백을 구축했고, 주장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지켰다. 킬은 일본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마치노 슈토를 앞세웠다. 뮌헨은 전반 1분만에 초신성 무시알라의 번개같은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7분 케인, 13분 상대팀 니콜라이 람베르크 자책골로 팀이 3-0 앞선 전반 43분, 김민재는 수비진에서 깔끔한 전진패스로 케인의 중거리 득점에 기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전반을 4-0으로 크게 앞선 뮌헨은 후반 20분 올리세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후반 37분 아르민 기고비치에 실점하며 클린시트엔 실패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1분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6번째 골이자 자신의 시즌 첫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4골로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킬 원정에서 6대1 쾌승을 따낸 뮌헨은 올 시즌 3경기에서 11골을 뽑아내는 공격 축구로 3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역대 최초 무패 우승을 한 레버쿠젠은 2라운드 라이프치히전에서 2대3으로 패한 뒤 14일 호펜하임을 4대1로 꺾었다. 노이어는 "우리는 승리의 사고방식을 되찾았다"며 감독 교체 후 달라진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해 여름 나폴리를 떠나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가 경험한 지난해 10월 다름슈타트전에서 기록한 8대0 승리 이후에 최다골차 승리로 남았다. 에릭 다이어를 벤치로 내리고 주전을 꿰차며 기세를 높인 김민재는 18일 디나모 자그레브와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도 선발 출전을 노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4-09-15 08: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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