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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일본)=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선수들끼리는 연락을 또 할테니…."
그동안 오전 오후는 물론 야간 훈련까지 이어졌던 가운데 15일과 16일에는 오전 훈련까지만 진행했다. 어수선할 수 있는 선수단 분위기에 맞췄다.
한화는 지난 7일 FA로 KT 내야수 심우준과 4년 총액 50억원에 계약했고, 8일에는 KT 투수 엄상백을 4년 총액 78억원에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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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준의 보상선수로는 지난 13일 투수 한승주가 지명됐다.
한화는 엄상백 영입에 따른 보호선수 25인의 명단을 지난 16일에 넘겨줬다. 한승주의 경우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어 미야자키 훈련 명단에 없었지만, 다음 보상선수는 미야자키에서도 나올 수 있다.
그동안 긴 훈련이 이어졌던 만큼 체력적인 부담도 있고, 계속된 이별에 싱숭생숭할 수도 있어 오후 일정을 지우고 오전에만 훈련을 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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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날씨도 도와줬다. 오전 훈련만 하는 15일과 16일에 비가 내렸고, 연습 경기를 계획한 17일에는 해가 내리 쬐기 시작했다. 17일에도 비 예보였지만 오전부터 해가 뜨면서 계획대로 일정을 진행할 수 있었다.
김 감독은 "날씨가 쨍쨍한 상태에서 빨리 끝내려면 속상할 수도 있는데 비가 왔으니 오히려 푹 쉴 수도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은 "대전에서부터 미야자키까지 약 40일이 넘는 일정이다. 감독 입장으로서는 보완할 시간이 지금 밖에 없다. 스프링캠프에서는 막상 보완한다고 해도 짧은 시간"이라며 "구단에서 좋은 지원도 해준 만큼 이제는 보완할 시기다. 올해 팬들과 약속을 지키지 못했는데, 내년에는 달라진 한화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