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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강인(PSG)이 공격포인트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고도 최상위 평점을 받았다. 경기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지 엿보이는 대목이다.
평점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해야 유리하다. 경기 내내 잠수를 타다가도 종료 직전 1분 만에 2골을 몰아치면 9점도 받을 수 있는 것이 평점이다.
하지만 이강인은 이날 브레스트전 공격포인트가 하나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보다 높은 평점을 받았다.
'소파스코어'는 뎀벨레 9.7점, 하키미 8.5점, 루이스 7.9점에 이어 이강인이 7.5점이다. 아센시오는 6.4점이다. 카스티요가 소파스코어에서는 이강인과 같은 7.5점을 받았다.
이강인은 우측에서 폭넓은 활동 반경을 자랑하며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강인은 특히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108회 터치를 기록했다. PSG의 공격이 이강인을 거쳐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강인은 팀에서 가장 많은 볼경합(16회)을 기록하며 매우 전투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공중볼 경합은 2차례 모두 졌지만 지상볼 경합은 14회에서 10회나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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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전문업체 'OPTA'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이강인은 지난 시즌 유럽 5대리그에서 드리블 성공 6위, 드리블 성공률 1위였다. 메시는 드리블 돌파 99회에 성공률 56%를 나타냈다. 이강인은 82회에 67% 성공률이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승리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플레이했는지도 중요하다. 우리는 계속해서 힘을 얻고 있다. 브레스트는 감독이 잘 조직한 팀이며 공격과 수비가 매우 조화로운 팀이다. 브레스트전은 항상 어렵다"고 혀를 내둘렀다.
엔리케는 "그래도 오늘은 우리가 더 나았다. 우리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팬들은 끊임없이 노래했다. 우리를 응원했다. 그들은 우리에게 많은 힘을 줬다. 팬들과 연대감은 완벽에 가깝다고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멀티골의 주인공 뎀벨레는 "브레스트는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다. 매우 기쁘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승기를 진작에 잡을 수도 있었지만 잘 대응했다. 두 골을 넣어 특히 기쁘다. 다가오는 챔피언스리그를 위해서도 잘 준비하고 있다. 조금씩 우리는 우리 감독의 시스템을 이해하고 적응해나가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