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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전 히어로' 마사(29·대전하나시티즌)가 그라운드 안팎의 상황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경기 뒤 마사는 "초반에 두 골을 넣어서 다행이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만족할 수 없는 경기력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헤더 상황에서 더 해야 하는 것 같다. 신장이 있다.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더 해줘야 한다고 느꼈다. 감독님께서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조금 내려와서 연결도 해야한다. 전방 압박도 해야한다. 득점 뿐만 아니라 다른 역할도 많이 원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사는 '낭만'의 상징이다. 그는 지난 2019년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했다. 2020년 수원FC, 2021년 강원을 거쳐 2021년 대전으로 임대 이적했다. 2022년에는 대전으로 완전이적해 2년간 활약했다. 그는 2021년 10월 자신의 프로 첫 해트트릭을 작성한 뒤 한국어로 "승격, 그거, 인생 걸고 합니다"라고 인터뷰해 팬들을 울렸다. 그는 2022년 34경기에서 10골-5도움을 기록하며 대전의 1부 승격에 앞장섰다. 마사는 지난 시즌 뒤 계약 만료로 일본으로 향했으나 5개월 만에 대전으로 돌아왔다. 그는 복귀 뒤 7경기에서 3골-3도움을 기록했다.
한편, 마사는 최근 논란이 된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에 대해서 냉정하게 평가했다. 그는 "퍼스트 터치에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 주변을 봐야하는데 퍼스트 터치에 집중해야 하니 확실히 어렵다고 느낀다. 일본과 완전히 다르다. 컨트롤에 그렇게까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여기 잔디는 먼저 드롭을 하는 데 스트레스를 받는다. 볼을 받는 데 너무 어렵다"고 했다.
이어 "일본 잔디 좋다. 기본적으로 관리 잘하고 있다. J3도 좋다. 지난해 잔디 좋았다는 기억 있는데 올해는 돌아와서 깜짝 놀랐다. 경기력 문제가 나올 수밖에 없다. 울산 HD-강원FC 경기를 봤는데 스피드가 나오지 않았다. 잔디 문제가 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