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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강인을 상대하는 입장이라면 정말로 괴로울 것이다. 약이 오를 정도로 너무 잘한다.
시즌 첫 2경기에서 2골을 터트렸는데도 갈수록 출전시간이 줄어들고 있던 이강인에게는 천금과도 같은 기회였다. 자이르-에메리와 비티냐가 빠진 상황에서 이강인은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줘야 주전 경쟁에서 조금이라도 앞서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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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전반 9분에 첫 기회를 만들었다. 루이즈가 침투하는 하키미한테 정확한 로빙 패스를 넘겨줬다. 하키미가 크로스 위치를 잡자 아센시오가 문전으로 달려들었다. 하지만 아센시오의 발 끝에 하키미의 크로스가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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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가 연달아 기회를 놓쳤다. 전반 15분에는 역습에서 멘데스가 전방에 있는 아센시오에게 빠른 타이밍에 얼리 크로스를 보내줬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나 다름없었지만 아센시오의 슈팅은 하늘로 솟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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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흔들리지 않고, 공격 기조를 유지했다. 하키미 방면에서 연달아 기회가 창출됐다. 전반 36분에는 뎀벨레가 하키미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이번에는 아센시오가 정확한 타이밍에 침투해 하키미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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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도 PSG는 우측에 활발했다. 후반 16분 역습에서 뎀벨레의 슈팅은 골키퍼가 쳐냈다. 후반 19분 이강인의 순간적인 전진패스로 PSG가 좋은 공격 기회를 잡았다. 네베스가 받아서 아센시오에게 전달했다. 아센시오가 드디어 득점을 터트렸지만 오프사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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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가 곧바로 추가골까지 완성했다. 후반 29분 바르콜라가 랑달 콜로 무아니한테 패스를 보냈다. 콜로 무아니의 슈팅은 막혔지만 세컨드볼 기회를 뎀벨레가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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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강인은 중원에서 볼배급과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면서 맡은 역할을 잘 수행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8.1점을 부여했다. 팀에서 4번째로 높은 평가였다.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4%,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2회 성공(4회 시도), 공격 패스 3회, 경합 성공 10회(16회 시도), 피반칙 4회, 태클 2회 성공(4회 시도) 등 공수 양면에서 궂은일을 도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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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얼마나 잘했는지 적장까지 공개적으로 이강인을 칭찬했다. 에릭 로이 브레스트 감독은 경기 후 "PSG가 우리보다 더 나은 팀이었다. 이강인이 정말로 인상깊었다"고 존중을 담아 말했다.
엔리케 감독도 이강인의 활약에 만족한 모습이었다. 경기 후 그는 "이강인은 항상 그랬듯이 정말 잘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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