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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드디어 안토니를 정리하는데 성공했다. 최종 발표만 남았다.
3명의 선수 중 안토니가 제일 먼저 정리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베티스에서 뛰고 있는 브라질 선수들까지도 나서서 안토니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렐레보는 "비토르 호키와 나탄은 최근 며칠 동안 베티스에 대해 이미 안토니와 대화를 나눴다. 비야레알은 얼마 전부터 맨유와 접촉했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비야레알 감독이 안토니와 대화를 나눴지만 베티스가 더 유리한 입장이다"며 베티스가 이미 안토니를 임대로 데려오는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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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노 기자는 "안토니 거래에 참여한 모든 당사자들은 이번 경기가 이번 시즌 맨유에서 안토니가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티스와의 구두 계약은 거의 완료되었으며, 임대 이적에 대한 최종 세부 사항은 경기가 끝난 후 결정될 예정이다. 거의 다 마무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안토니는 후반 39분 교체로 출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안토니는 마지막까지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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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맨유 역사상 최악의 영입생인 안토니는 2년 반 만에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는 영입 조항이 없는 임대를 떠나지만 후벵 아모림 감독은 안토니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 베티스 임대를 가서 맹활약하지 않는 이상, 안토니가 아모림 감독의 생각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다. 맨유는 안토니가 베티스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줘서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료를 더 많이 받길 원할 것이다.
안토니를 9,500만 유로(약 1,424억 원)에 영입한 맨유의 결정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고집과 맨유 수뇌부의 무능력이 만들어낸 최악의 결론이었다. 2022~2023시즌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 부임한 뒤에 자신의 축구를 잘 이해하고 있는 선수를 데려오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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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과정에서 안토니의 가치에 비해서 이적료가 말도 안되게 치솟았다. 안토니 이적료가 적절한 가격이 아니라면 수뇌부가 감독을 설득해 다른 선수를 데려와야 하는데, 맨유는 아약스가 부르는 값을 모두 다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네덜란드 리그를 호령하지도 못한 선수를 맨유 역사상 두 번째로 비싼 이적료로 데려왔다. 맨유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왜 암흑기만 걷고 있는지를 증명해버리는 영입이었다. 첫 시즌 안토니는 44경기에 나와 8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우려를 현실로 만들었다. 빠르지 않은 속도, 극심한 왼발 의존도, 뛰어나지 않은 슈팅 능력, 부족한 경합 능력이 고스란히 노출되면서 이적료값을 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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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된 후 데려온 아모림 감독마저 안토니를 외면하자 결국 새로운 팀으로 향하기로 마음을 굳힌 모양이다. 당분간 안토니를 뛰어넘는 맨유 역대 최악의 영입은 나오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