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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김민재가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대승에 일조했다.
킬은 4-3-1-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투톱에 마치노 슈토와 베네딕트 피클러가 출전하고, 2선엔 루이스 홀트비가 자리했다. 3선은 니콜라이 렘버그, 마그누스 크누센, 핀 포래스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도미니크 야보르체크, 파트리크 에라스, 칼 요한슨, 티모 베커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티몬 와이너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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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추가골까지 터졌다. 전반 7분 케인이 그나브리가 상대 수비의 패스를 끊어냈고, 공이 케인에게 흘렀다. 케인은 망설임 없이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이에른은 쉴 생각이 없었다. 13분 만에 3골을 터트렸다. 전반 13분 무시알라가 상대 골키퍼가 공을 잡기 직전 공을 가로채고 드리블을 시도했고, 박스 깊숙한 위치에서 낮고 빠르게 올린 패스는 그대로 상대 미드필더 램버그의 다리를 맞고 킬의 골문 안으로 흘러들어갔다.
바이에른의 공세는 계속해서 킬을 괴롭혔다. 전반 26분 그나브리가 박스 안에서 시도한 날카로운 컷백 패스가 박스 중앙 케인에게 정확하게 전달됐으나, 케인의 슈팅은 조금 빗맞으며 골대 옆으로 향하고 말았다. 전반 37분에는 박스 안으로 전달된 롱패스가 무시알라와 그나브리를 거쳐 코망의 슈팅으로 마무리됐으나 선방에 막혔다.
바이에른의 네 번째 득점은 김민재로부터 시작됐다. 전반 43분 김민재의 롱패스가 전방에 코망에게 정확하게 향했고, 코망은 드리블 이후 박스 정면 케인에게 패스를 내줬다. 케인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리지 못하며 그대로 골문 구석에 박혔다. 전반은 바이에른의 4-0 리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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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이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티모테우시 푸하치가 올린 크로스를 아르민 기고비치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바이에른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는 얀 피에테 아르프를 막는 상황이었기에 실점을 억제할 수 없었고, 마크가 없었던 기고비치의 득점으로 바이에른은 무실점 승리 기회는 놓쳤다.
바이에른은 실점 이후 또 득점을 추가했다. 후반 45분 케인의 돌파 상황에서 킬 수비수의 파울이 지적됐고,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케인은 직접 페널티킥을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결국 경기는 바이에른의 6대1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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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언론들도 김민재를 호평했다. 독일의 아벤트차이퉁은 김민재에게 평점 3점을 부여하며 '김민재는 단호하고 자신감 있게 행동했고, 페널티박스 지역에서 단 한 번 위험한 패스를 시도해 놀라게 한 적이 있다'라고 전했다. 독일의 SPOX도 평점 3점과 함께 '김민재는 빌드업에 키미히 다음으로 많이 기여했고, 매우 헌신적이었다'라고 호평했다.
독일의 TZ는 김민재에게 비교적 높은 평점 2점과 함께 '김민재는 긴 여정을 다녀왔음에도 센터백으로 복귀했다. 킬의 공격을 한 발로 끼고 막았고, 상황이 어려울 때마자 활약했다'라고 칭찬했다. 독일의 RAN은 '김민재는 수비적으로 도전받지 않았으며, 킬의 롱볼을 차단했다. 개막전 어려웠던 시작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라며 평점 2점을 부여했다.
킬과의 경기에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인 김민재는 오는 18일 홈에서 열리는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 일정에도 돌입한다.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얼마나 좋은 모습을 유지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